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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대화가 힘들어지네요

애기똥풀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6-04-08 16:27:54
몇 개월 전 산책을 하고 있는데 저만치 멀리서 걸어오시던 할머님 한 분(60대 중후반) 이 
H은행이 어디있냐고 물으시는 거예요.
마침 내가 위치를 잘 아는 곳인지라 상세히 설명해주려고 말을 시작하려는 순간,
도무지 내 이야기는 듣지 않으면서. 자기가 찾느라 고생한 이야기. 뭐가 보이더라. 계속 주구장창.
1분여 지나면서는. 아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기로 가세요 하고.. 제 갈길 바삐 가버렸네요

그..런..데..
요새 들어 비슷한 또래. 40중후반~50초 만나면. 
뭘 물어봐놓고. 듣진 않고 중간에 잘라먹고 계속. 같은 유형의 질문을 도돌이식으로 하네요.
결론은 못듣고 말았으니 또 딴소리. 
예를 들면.
서면 사는 언니 요새 왜 안보여? 
응..  그 언니가.. 
내 며칠 전 봤는데.. 어쩌구저쩌구... 한참 중구난방으로 돌고 돌다
다시.. 근데 왜 안보여?

또 다른 예
울 아들이 전공을 oo 분야로 하고파하는데. 자기 남편이 그 업계잖아. 전망 괜찮아?
던져두고. 듣진 않고 또 빙글빙글..

정말 너무너무 대화가 안되어가네요 ㅠㅠ  진정 궁금하긴 한 거냐고 묻고싶어져요 







IP : 175.113.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8 4:50 PM (49.175.xxx.194)

    완전 공감해요. 초등학교 다시 입학해서 말하기듣기 다시 공부하라고 싶어요.

  • 2. ...
    '16.4.8 5:13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이 들면 사람들 말이 많이들 장황해지는거 같아요. 그렇게 길게 얘기할 이야기가 아닌데 a부터 bcde 장황장황...

  • 3. 공감
    '16.4.9 10:01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많이 느껴요.
    제 친구하나는 20대초반에 결혼했는데 30대부터 저런 증세를 보이더니 점점 심해져서
    지금 50초반인데 요즘 만나면 80대 할머니랑 있는거 같아요.
    거기다 저렇게 자기 멋대로 말해놓고 스마트폰으로 카톡하고 있어요. 진짜 황당하고 이제는
    만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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