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공개수업후 마음이 아파요

아리 조회수 : 6,209
작성일 : 2016-04-08 12:23:46

초등 고학년 남자아이인데 공개수업후 쉬는시간에 멀리서 교실안을 봤었어요.

역시나 혼자 이리저리 다니고 다른 아이들과 섞이지 못한체 그러는 모습을 보니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작년에 전학을 와서 적응하느라 힘들겠지 싶었고

다시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힘들겠다 싶었지만

유독 못어울리고 그런 자기의 모습을 한심하게 느끼니

엄마로써 도움을 어찌 줘야 하나 난감합니다.

저학년이라면 아이들 불러다가 집에서 놀게하고 음식도 사주면서 친해진다하더라도

고학년이 되니 방과후 학원다니고 개인시간이 맞지않아 그것도 쉽지 않네요.

아이가 외동인데

독립적이고 혼자 노는방법을 아는 외동이 아니라

엄청 외로움타고 혼자 노는것을 힘들어 하는 타입이라 더 그런듯해요.

공개수업 마치고 쉬는시간 잠시 담임선생님과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선생님도 그런점을 이미 알고 계셨더라구요.

그런데 그건 아이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거라고 딱잘라 말씀하셔서 (음...차갑게 느껴지는

말투여서) 더더 마음이 쓰이네요.

집에 오면 더 따뜻하게 대해줘야하는데 알고는 있지만

다그치고 야단만 치게되는 절 먼저 반성해야 겠어요.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시는 어머니들

어떻게 대처 하셨을까요?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IP : 221.153.xxx.19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
    '16.4.8 12:26 PM (175.211.xxx.114)

    한명을 공략해야죠. 반에 그래도 가깝게 지내는 친구 없을까요.
    집에 불러서 컴퓨터 게임도 시켜주고 햄버거도 시켜주고요...
    몇번 불러서 놀다보면 또 걔랑 친한 친구들하고도 연결되거든요..
    한명만 먼저 공략해보세요

  • 2. 모카포트
    '16.4.8 12:28 P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회복탄력성이라는 책 강추합니다
    속상하거나 실패해도 다시일어나는 성품

    아이들에게는그게필요한거같아요

    그책에보면
    아이를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하래요

    위에 쓰신글처럼 아이에게 말하지 마시고
    오늘공개수업때 잘한거 생각해보시고 칭찬해주세요
    친구들이 낯설어서그런가본데
    너와 코드가같고 성격맞는 친구들이 생길거야
    아직 널 몰라서 그래
    용기를 주세요

    저도 노력중이랍니다
    엄마들 모두 완벽하지않아요

  • 3. 운동이요
    '16.4.8 12:29 PM (211.245.xxx.178)

    남자애들은 운동입니다.
    같이 운동하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같이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운동 싫어한다는 말은 마세요.ㅠㅠㅠ
    그 정도 노력은 해야하잖아요.
    아직 초등이면 주말에 하는 운동 클럽있을거예요.
    사교성도 타고나야하지만, 또 운동하다보면 맘 맞는 애들 생겨요.

  • 4. .......
    '16.4.8 12:37 PM (183.109.xxx.87)

    간식을 갖고 가서 나눠먹게 하세요
    신문지 같은 간단한 준비물이 있으면 하나 더 갖고 가서 안갖고 온 친구 빌려주게 하시구요
    가까이에 사는 친구를 몇명 초대해서 같이 놀게 하세요
    친구의 장점을 같이 찾아 얘기해보시고 기회가 있으면 친구를 칭찬해주라고
    또 고마운점이 있으면 표현하라고 알려주세요
    매일 매일 엄마가 아이를 칭찬해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세요
    그게 제일 어려운데 그게 아이를 제일 크게 변화시켜주는 마법이에요

  • 5. ,,,
    '16.4.8 12:42 PM (180.228.xxx.131)

    남자아이들은 신기한게요 ,,
    부모가 자기를 바라보는 눈으로 자기의 수준,가치를 결정해요
    님이 안됐고 불안하고 짠하고 못미더운눈으로 볼수록 아이는 그렇게 크게된다는 말이에요
    애써 아닌척 해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너는 잘해낼거다라고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말로표현하지 않아도 눈빛 표정 행동으로 그사람의 의중이 전달돼요
    그리고 남자애들은요 여자애들처럼 친화력?사교성? 이런 소소한거 다 필요없어요
    그냥 건장하고 싸움잘해보이고 중심있어보이면(뚝심?) 그니까 강해보이면
    그냥 알아서 말없이 어울리고 그러게 돼요 일단 마구 운동을 시키세요
    건간한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ㅎ

  • 6. ..
    '16.4.8 12:42 PM (14.40.xxx.10) - 삭제된댓글

    학교에 간식 가지고 가는 것은 안될거 같고요
    남자애니까 운동이 좋을거 같네요
    토요일쯤 아이들 집에 초대해서 놀게 하든지요

  • 7. ㄷㅈㄷㅈㄷㅈ
    '16.4.8 12:43 PM (119.201.xxx.161)

    아이가 몇학년일까요?

    저희 아들도 초4학년인데요
    늘 혼자인듯합니다
    아들이 좀 튀나봐요
    그래서 친구가 없나봐요
    저희 아들은 친구랑 같이 놀고싶은데
    같이 못노는 모습보니 저도 마음아프더라구요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좀 지켜보려구요

  • 8.
    '16.4.8 12:55 PM (121.150.xxx.86)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느긋하고 여유있게 봐야되더라고요.
    학교부근이나 친구들 많은 학원으로 보내고 용돈도 좀 쥐어주고
    주말에 나가놀때도 잘 갔다오라고 해줬어요.
    고학년 아이를 혼낼 이유가 뭐가 있죠?
    학교숙제안해가면 아이가 선생님께 혼나는게 더 좋아요.
    그래야 스스로 학교오기전에는 숙제를 무조건 해야된다고 깨달게 되요.

    머리가 좋은데 친구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또 소수의 친구만 친하고 싶다고 느낄 수도 있고요.
    공부하는 것만큼 친구도 필요하다고 말은 한번 해주긴 했네요.

  • 9. 토닥토닥
    '16.4.8 1:01 PM (211.215.xxx.191)

    고학년이면
    간식도
    친구들 운동클럽 드는것도 좀 힘들거 같아요.

    저희 큰애도 그런스탈이었는데
    중학교가서 변하더라구요.
    지금은 애들하고 잘 어울려요.

    초등학교 고학년 남아들은 방과후 운동장에서 운동하며 노는 애들끼리 친하던데
    아이한테 야구장비나 공갖고 나가 보라고 권해보세요~

  • 10. ..
    '16.4.8 1:06 PM (175.223.xxx.110)

    진짜 자식 그런모습보면 마음이 아플거같아요ㅠ
    저야 애들 아직 어리지만..조카중에 좀 아픈아이가 있어
    늘 마음한구석이 그러네요.
    특기를 좀 살려줘보는건 어떠세요..저희조카는 영어하고 피아노쪽으로 관심이많아 그쪽으로 그나마 도와주려합니다

  • 11.
    '16.4.8 1:10 PM (175.203.xxx.195)

    다그치고 야단치니 더 주눅이 드는거 아니겠어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그래도 학교 안다니겠다고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장하다. 그리 맘 속으로 다스리시고요. 그리고 친구를 사귈 줄 안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에요. 친구를 사귈 줄도 알아야 하지만 때로는 거리를 둬야 할 줄도 알아야하는데.. 그걸 가르치려면 부모가 먼저 인간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중심이 필요해요.

  • 12. ...
    '16.4.8 1:12 PM (210.222.xxx.1)

    친구 좀 없으면 어때요..
    엄마가 지지해주세요.

  • 13. dddd
    '16.4.8 1:20 PM (218.232.xxx.10)

    비언어성 학습장애 또는 경미한 아스퍼거여서... 그럴수도있어요.

    친구에게 말걸고 친해지는 법을 모른대요.

  • 14. 무명
    '16.4.8 1:28 PM (175.117.xxx.15)

    동네에 축구나 농구하는 팀이 있을거에요. (학원)
    알아보셔서 아이들이 많이하는 운동팀에 넣으시고
    반에서는 그래도 성향 맞는 친구 초대해서 맛난것도 해주고 놀이시간도 잡아주세요. 고학년이어도 초등인 지금은 아직도 그 방법이 먹힐듯요.
    그리고 공개수업이라 정신없을때 선생님한테 개인적인 얘기하지 마시고 따로 상담시간을 잡으셔서 상담하시고
    상담할때 선생님 보시기에 잘 맞을듯한 아이도 한번 여쭤보세요. (저희 아이 선생님은 누구랑 잘 맞을것같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 15. 아리
    '16.4.8 1:41 PM (221.153.xxx.196)

    반에서 키도 제일크고 생일도 제일 빨라요. 그런데 IQ EQ는 또래보다 낮아요. 공감대 형성을 잘 못하고 자기말만 하려하고 다른사람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질 않아요. 상담센터도 다녀봤고 나름 훈련을 시킨다고 해도 막상 자기 조절을 못하다보니 말실수도 잦고 돌발행동을 해요. 혼잣말도 잘하고 해서 새학기인데 벌써 친구 없는 그냥 말많은 아이라고 찍혔나보더라구요. 본인이 친구없는걸 힘들어하고 창피해하면서도 단점을 받아들이고 고칠려고 노력을 안하니 곁에서 보는 제가 더 힘들어요. 최근에는 집에서 돈을 몰래 가져가 문방구에서 잔뜩 학용품과 장난감등을 사서 학교에 들고갔다가 아이들한테 관심끌려하다 담임선생님께 압수당했어요. 쓰고보니 또 단점들만 늘어놓게 되네요 고쳐야하는데...ㅜㅜ

  • 16. 아리
    '16.4.8 1:46 PM (221.153.xxx.196)

    저역시 부족함이 많은 엄마여서 댓글 보면서 위로가 되고 뜨끔한 조언도 힘이 됩니다. 잘 도닥여주고 사랑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7. dma
    '16.4.8 1:49 PM (121.150.xxx.86)

    아이가 자기조절못하는건 당연한데 어머니로서 잘 단도리가 안된다 싶으면
    전문가의 손을 빌으세요.
    정신쪽도 몸아픈거와 똑같이 문제가 작을때 치료가 더 빠르고 돈도 더 적게 들어요.

  • 18. ...
    '16.4.8 1:52 PM (218.55.xxx.232)

    엄마가 의연하게 대처하시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집에 오면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친구 없어도 괜찮고, 천천히 사귈 수도 있다고 얘기해주세요.

    주말에는 아빠랑 아이랑 같이 축구공이나 야구배트/야구공 갖고 학교운동장이나 애들 많이 노는 놀이터에 내보내세요. 오다가다 아는 친구 만나서 놀 기회가 조금은 생길 거예요. 친구 못 만나더라도 가족이랑 함께 시간 보내는 것도 좋다는 것을 아이가 느낄 수도 있을 테구요

  • 19.
    '16.4.8 2:07 PM (175.203.xxx.195) - 삭제된댓글

    그래도 친구 사귀려고 나름 노력은 하네요. 잘하고 있구나 그리 생각하시고 가만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 할거에요. 혹 아이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담대하게 부모가 나서서 도와야 하구요. 그렇지 않음 부모도 신경 안쓰는 약한아이로 낙인 찍혀 괴롭힘이나 왕따를 당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일 외에는 무심하게 믿고 지켜보세요. 너무 마음 아파마시고요. 그때를 일부러라도 호랑이 굴에 집어넣고 해야 강하게 키울 수 있어요.

  • 20.
    '16.4.8 2:08 PM (175.203.xxx.195) - 삭제된댓글

    그래도 친구 사귀려고 나름 노력은 하네요. 잘하고 있구나 그리 생각하시고 가만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 할거에요. 혹 아이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담대하게 부모가 나서서 도와야 하구요. 그렇지 않음 부모도 신경 안쓰는 약한아이로 낙인 찍혀 괴롭힘이나 왕따를 당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일 외에는 무심하게 믿고 지켜보세요. 너무 마음 아파마시고요. 이때는 일부러라도 호랑이 굴에 집어넣고 해야 강하게 키울 수 있어

  • 21.
    '16.4.8 2:08 PM (175.203.xxx.195)

    그래도 친구 사귀려고 나름 노력은 하네요. 잘하고 있구나 그리 생각하시고 가만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 할거에요. 혹 아이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담대하게 부모가 나서서 도와야 하구요. 그렇지 않음 부모도 신경 안쓰는 약한아이로 낙인 찍혀 괴롭힘이나 왕따를 당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일 외에는 무심하게 믿고 지켜보세요. 너무 마음 아파마시고요. 이때는 일부러라도 호랑이 굴에 집어넣고 해야 강하게 키울 수 있어야해요.

  • 22. 성격만의 문제가 아닌듯
    '16.4.8 3:09 PM (118.220.xxx.62) - 삭제된댓글

    일반 아이들과 같은 기대치를 가지거나 요구하면 안돼요..특히 사회관계에서..그냥 지지해주고 사랑해 주는게 아이가 2차 3차로 상처 안받는 길

  • 23. 마른여자
    '16.4.8 4:18 PM (182.230.xxx.71)

    ㅜㅜㅜㅜ힘내요

  • 24. ,,
    '16.4.8 4:25 PM (175.223.xxx.176)

    마음 아프죠ㅠ
    저도 애들 많은 곳에 그냥 붙어만 있어라 무슨 얘기하고 노나 보기만 해라 이렇게 주문하곤 하네요
    이런일로 맘아파 하면 남편은 그래요
    그게 뭐? 혼자 있을수도 있지
    너무쿨해서 어떤때 야속하다가도 제맘 다스리는데 도움될때도 있네요
    아이에게 토닥토닥 해주세요.
    우리부터힘내요
    언젠가 댓글에서 봤는데
    모든 회색의 시간들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 25. ㅇㅇ
    '16.4.11 7:27 PM (211.212.xxx.223)

    곧 전학가게될거 같은데 여기있는 덧글이 많이 도움이 될것같아요 얻어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361 초등5학년 딸아이 3 엄마 2016/04/11 751
546360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5 ㅡㅡ 2016/04/11 1,999
546359 '집단 탈북 긴급발표' 청와대가 지시했다 10 세우실 2016/04/11 1,222
546358 해야할 일이 산더미일때 연애 어떻게하세요? 6 dd 2016/04/11 998
546357 문재인님(월) 양산 부산많이 거제 광양 여수 15 힘내세요 2016/04/11 1,084
546356 2012년 프랑스 대선 1차 젊은이 투표율 1 데미지 2016/04/11 442
546355 코감기 목감기 빨리낫는 법 있나요? 6 2016/04/11 2,408
546354 2016년 4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4/11 398
546353 쌀 벌레? [벌레사진 링크] 11 손님 2016/04/11 912
546352 김상중 '그런데 말입니다' 이 멘트요. 2 ... 2016/04/11 975
546351 지금 창문 열어도 되나요? 2 줌마 2016/04/11 663
546350 댓글 감사합니다 53 선택 2016/04/11 15,594
546349 후쿠시마 반경 60㎞ 유아 절반, 성인 허용치의 26배 피폭” 1 후쿠시마의 .. 2016/04/11 1,618
546348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잔잔하게 재밌었어요 - 영화 추천 5 한국 영화 .. 2016/04/11 3,037
546347 드디어 베란다로 산이 보입니다..눈물나네요.ㅜㅜ 8 2016/04/11 5,153
546346 나이들수록 취미가 다르면 부부 사이 좋기 힘들지 않나요? 10 부부 2016/04/11 2,698
546345 닛케이 아시안 리뷰, “한국 위안부 할머니들’ 정부 상대 소송 .. light7.. 2016/04/11 409
546344 살면서 진퇴양난일 때 마인드컨트롤 5 어떻게 하시.. 2016/04/11 1,339
546343 기억하기 - 야권단일화로 사퇴한 후보자들 명단 입니다. 2 탱자 2016/04/11 460
546342 13년 노견 미용문제요 7 2003년생.. 2016/04/11 3,192
546341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할때요 3 ... 2016/04/11 1,026
546340 글들보니 슬프네요. 2 dbtjdq.. 2016/04/11 1,078
546339 데이터 다이어트!! 1 .. 2016/04/11 530
546338 시댁이 이해가 안되요. 돈독이 오른것도 아니고 정내미가 다 떨어.. 7 ........ 2016/04/11 3,864
546337 SKT vs KT 와이파이존 3 zzz 2016/04/11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