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운 6살인가요?!

..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16-04-08 11:03:17

딸이 이제 6살이 되더니 말을 무지~~~~~~~하게 안듣습니다...

 

얼마전에 감기 구강염 농가진 와서 보름가까이 유치원 쉬었는데 그때는 유치원 가고 싶다고 울더니 이제는 유치원에 안가고싶데요..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아프답니다....

보기엔 딱!!! 꾀병인데 말이지요...

 

원래부터 불러도 대답 잘 안하긴 했지만 요즘은 더 심합니다....전엔 5번 부르면 대답 하더니 이젠 옆에서 10번을 불러도 듣는척 마는척...귀가 이상한가 해서 병원 가면 중이염도 없고 정상이라는데 도대체가 대답도 안하고 말도 안듣고...

 

말 배우기 시작하면서 매일 책을 5-10권까지 읽어줬더니 말은 기가막히게 잘합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요...

 

요즘말을 너~~~무 안들어서 진짜 손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그래도 되도록이면 안때리려고 하고 때리더라도 손바닥을 오므려서 등짝만 몇대 때리고 말아요...회초리는 겁주기용으로 쓰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통해요...

저희 친정엄마는 원래 화도 잘 안내시고 때리지도 않는 분인데 요즘은 제 딸때문에 화를 내면서 이야기 하세요...정말 붙잡아다가 종아리를 때려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까지 하십니다......

 

어른들이 화가나서 소리지르고 뭐라고 하면 와서 안기고 죄송해요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께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그러면 안믿는다고 또 그럴꺼잖아 라고 이야기 하면 안그래요 한번만 봐주세요..하고선 5분도 안되서 장난치고 사고 치시 시작합니다....

 

 

 

아...진짜 이걸 붙잡아다 회초리로 때릴수도 없고 말로 하는건 한계가 있고 아오~~~~~

부모자식은 전생에 빚쟁이라는데 제가 전생에 딸한테 빚을 많이 졌나봐요....

IP : 121.172.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떻게
    '16.4.8 11:05 AM (175.126.xxx.29)

    말을 안듣는다는건지?
    어떤상황에서 안듣는다는건지?
    왜 6번을 불러도 대답을 안하는건지?

    상황설명이 있어야 될듯..

    글만봐서는...아이도 문제지만,,양육자도 문제 아닐까 싶어서요

  • 2. 둘째딸
    '16.4.8 11:44 AM (117.111.xxx.195)

    제 둘째아이도 5살인데 참 말 안들어요ㅎㅎ
    어떤날은 진짜 등짝한대 후려치고싶다 하다가 다가와서
    씩 웃으면서 헤헤 엄마미안 이러면 마음이 녹아요
    대답도 잘 안하고 도망다녀도..그래 니가 한번만에 대답하면 군인이지 어린이겠니 하면서
    두번부르고 안되면 다가가서 양쪽어깨 감싸쥐고 눈 마주치면서 얘기하고요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집에선 그래요..넌 말 안들어도 사랑받고 살겠다고요ㅎㅎㅎ
    말안듣고 와서는 안기고 미안해요~그러면서 애교부려 사람 녹이는것도 아무나 가진 능력은 아니잖아요ㅎㅎ
    다신안그럴께요..하면 그래 그러지마라~하고 속아도 또 그냥 속아줘요
    적어놓으신걸로 봐서는 그냥 호기심 에너지 개구쟁이로 보이는데 엄마가 에너지 감당하기가 힘드신거 아닌가..싶기도 하구요

  • 3. ..
    '16.4.8 11:56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미운 세 살
    때려주고 싶은 다섯 살
    쥐뜯고 싶은 일곱 살이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556 정봉주 전국구에 이해찬님 인터뷰 들어주세요. 5 . . 2016/04/08 623
545555 너무 재미있네요. 5 욱씨남정기 2016/04/08 962
545554 반드시 이기적으로 배려없이 대해야 할 때 1 으음 2016/04/08 1,294
545553 어린시절 상위 0.1영재라는 판정이요 3 어린 2016/04/08 2,075
545552 큰도움을 받았어요 근데 좋아지면 그냥 기분이 그저그래요. 기쁜것.. 8 ... 2016/04/08 1,400
545551 제가 좋아하는 총각들 공통점이 있네요. .. 2016/04/08 1,055
545550 곰팡이 없던집에 곰팡이가 생겼으면 원상복구요구해도 될까요 8 속상해 2016/04/08 2,087
545549 [4월] 중독 정신분석 심리치료 전문가 강좌 안내 1 연구소 2016/04/08 752
545548 머리가 다 탔어요... 8 ㅠㅠ 2016/04/08 1,864
545547 죽으러 가는 송아지 트럭보고 아침에 울면서 운전하고 왔네요..ㅠ.. 25 고양이2 2016/04/08 4,612
545546 교토대가 세계적 대학 4 ㅇㅇ 2016/04/08 1,546
545545 피부관리실에서 하는 비만관리 해보신분 얘기좀 해주세요 4 queen2.. 2016/04/08 1,278
545544 성인이 된 애들 초등학교 일기장을 제본할 수 있는 곳? 5 블루문 2016/04/08 1,315
545543 아현동 VS 광장시장 어디가 나을까요 1 한복대여 2016/04/08 792
545542 어떤 무리들이 제 앞에서 뒷담화 코앞에서 하길래 2 딸기체리망고.. 2016/04/08 1,411
545541 만추 포크씬 보면서 2 ㅇㅇ 2016/04/08 1,903
545540 rhythmic quality가 무슨 뜻일까요? ㅇㅇ 2016/04/08 304
545539 벨보텀 청바지 밑단 잘라서 요즘바지 만드는거요.. 2 블루 2016/04/08 1,600
545538 문재인이랑 김홍걸이.지금 518묘소 참배중이네요.ㅠ 3 ㄱㄴ 2016/04/08 828
545537 닭 우유에 재울때요.. 1 닭구이 2016/04/08 1,001
545536 결근계 내고 빠졌는데 주휴수당 줘야되겠죠? 6 호롤롤로 2016/04/08 1,165
545535 김무성은 ‘말실수’ ‘승부수’ vs 주진형은 ‘노인폄하’…불공정.. ㅇㅇ 2016/04/08 355
545534 시골밥상같은 레시피를 올려주시는 블로그 소개시켜주세요~ 9 찾아요 2016/04/08 2,850
545533 체중 도대체 언제부터 주는건가요?? ㅠ 35 살과의 전쟁.. 2016/04/08 7,764
545532 문재인, 김홍걸님 22 .. 2016/04/08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