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의 광주 방문은 회초리를 맞으러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삐져있는 호남의 민심을 풀어주려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벙커에서 있었던 파파이스 녹화에 다녀왔습니다.
호남의 반문정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꼭지가 있었는데 전남대학교 교수님의 말이
저에게는 호남의 반문정서를 이해하게 해 주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을 요약해보면
'호남의 반문정서가 옳다 그르다 혹은 호남홀대론이 사실이다 사실이 아니다 이런 논쟁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
'분명히 호남의 반문정서는 존재한다.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50대 이상과 50대 이하의 정서는 분명 다르다.
50대 이상에서는 반문정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
'호남은 분명 새누리를 싫어한다.
지난 대선에서 90%이상의 지지를 주었음에도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상실감이 있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런 상실감을 풀어주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호남 사람 누구도 안철수를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더민주에 대한 강한 회초리다'
'그 동안 재보궐 선거등을 통해서 약한 회초리를 휘둘렀는데
문재인 대표와 더민주는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강한 회초리를 들었다'
('어쩌면 지난 대선에서의 상실감이 문재인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이되었고
그것이 반문정서로 나타나는 부분도 있다 다시 또 문재인으로는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광주에 가서 회초리를 맞고 당당한 대선주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에는 꼭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호남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 이 부분은 그 교수님의 말이라기 보다는 제가 나름 이해한 내용입니다.)
'국민의 당 때문에 새누리가 폭주하는 것을 호남사람들은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잘못한 자식에게 회초리를 들수는 있지만 몽둥이로 때려 죽이지는 않는다.
호남은 더민주가 폭망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가장 전략적 투표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내일 파파이스 꼭 보시면 호남의 정서에 대해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문재인 대표의 광주방문은 훌륭한 선택입니다.
또한 지원유세를 하기보다는 광주분들의 얘기를 듣고 소통하는 것도 대단히 옳은 선택입니다.
한번의 방문으로 얼마나 호남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문재인 대표의 선택은
좋은 선택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내일 광주방문에서 호남의 꾸짖음을 달게 받고
또한 대선지지율 1위 후보다운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광주가 호남이 더민주를 지지해 주신다면
내년 대선에서 확실하게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호남이 원하는 것이 이런것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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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인이 아니어서 그 반감의 실체가 무엇일까...궁금했었는데
이러한 면이 있다는 게 한 번쯤 짚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