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꽃이 이뼈보이던가요..??ㅋㅋㅋ

... 조회수 : 4,973
작성일 : 2016-04-07 21:23:11

20대때는 벚꽃이 피워도 그냥 피웠네...ㅋㅋㅋ 봄인가 보다.. 그런생각으로 끝이었거든요..

근데이상하게 나이들수록 왜이리 꽃이 너무 이뼈보이고..심지어  벚꽃 핀곳을 찾아가기 까지 하네요...

어릴땐 찾아가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아까 미용실에서 머리하다가 단골로 가는곳이라서.. 이애기 저애기 하다가...

 꽃 너무 이쁘게 피워서  벚꽃 구경갔다왔다고 하니까.. 옆에 듣던 분이나 저 머리 해주는 분이

자기들도.. 나이들면서 꽃이 너무 이쁘더라구..ㅋㅋ

머리해주는 분은 주말에  고등학생 딸한테 벚꽃 구경가자고 하니까.. 거기를 왜가..??ㅋㅋ

이런 반응이었다고..

요즘은 어른들 가을에 단풍구경. 봄에는 벚꽃 구경 단체 관광 가는게 이해가 가요..

어릴땐 그런 분들 이해가 안갔거든요... 꽃구경하러 단체 관광까지 가나..?? 했는데

나중에 진짜 왠지 저도 좀 더 나이들면 그 단체 관광객으로 끼여서  갈것 같아요...



IP : 58.237.xxx.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6.4.7 9:25 PM (180.92.xxx.15)

    불과 10년전에만 해도 저런 꽃무늬 옷을 왜 입나 했는데 쩝....
    꽃도 예뻐보여서 꽂꽂이까지 배울까 싶고..
    흑...변했어요...내 마음이.

  • 2. ..
    '16.4.7 9:26 PM (211.36.xxx.249)

    작년에 가물어서 올해 꽃이 유난히 예쁘데요

  • 3. ...
    '16.4.7 9:26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헉....그런가 봅니다.
    할머니들 꽃가라 옷들을 왜 그렇게 좋아하나 했더니
    얼마뒤면 내가 그짝 될듯.

  • 4. ....
    '16.4.7 9:27 PM (61.80.xxx.7)

    나이가 드니 자연이 하나하나 다 신비롭고 아름다움을 느끼네요.

  • 5. =ㅅ=
    '16.4.7 9:28 PM (118.219.xxx.20)

    아마도 그런듯 해요
    어려서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이쁘고 ㅋㅋㅋㅋ 계절을 노래 , 시 , 옷 같은 사람이 만든 것으로 먼저 느끼고 그게 더 흥미로웠다면 나이가 하나하나 더해가니 이제는 자연이 주는 것이 더 좋으네요
    올해처럼 봄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맞고 취해서 아쉬워 한 적이 없었어요 ....봄날 하루하루가 아쉬움으로 가득하네요 ㅠㅠㅠ
    생전 하지 않던 봄나들이 내년에는 꼭 가자고 남편에게 약속 다짐받을 정도로 저도 올해는 유난스럽게 봄을 타네요

  • 6. ...
    '16.4.7 9:28 PM (119.64.xxx.92)

    꽃이 이뻐 보이면 아줌마 된거라고 ㅎㅎ
    30대중반부터 그랬던듯,,

    그런데 심지어 벚꽃 핀곳을 찾아가기까지 하다뇨..?
    요즘 젊은애들도 벚꽃 구경 오느라 난리인데요.
    그 여고생도 대학 들어가서 남자친구 생기면 벚꽃구경 갈꺼에요.
    거기를 왜가..엄마랑? 이뜻입니다. ㅎㅎ

  • 7. ...
    '16.4.7 9:31 PM (58.237.xxx.8)

    맞아요.. 어릴땐 그런 자연을 아름답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이제는 그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ㅋㅋㅋ 막 보면서 기분이 너무 설레이고..ㅋㅋㅋ기분 너무 좋더라구요..

  • 8. ....
    '16.4.7 9:39 PM (211.232.xxx.49)

    그럴 수 있어요.
    나이들수록 암기력은 떨어져 가지만 사물에 대한 이해도나 통찰력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젊었을 때 듣던 음악을 다시 들으면 감흥이 달라요. 음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보는 것도 마찬가지죠. 천변에 흐드러진 벚꽃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저렇게 예쁜 꽃도 며칠이면 다 눈처럼 흩날리고 말겠죠....

  • 9. 맞네요
    '16.4.7 9:47 PM (182.226.xxx.232)

    보도블럭 사이로 삐죽 피어있는 작은 민들레도 그냥 지나쳐 가지지 않아요 눈인사를 하며 미소가 절로나네요;;;

  • 10. ..
    '16.4.7 9:57 PM (103.25.xxx.234)

    전 길거리에 피어있는 풀들도 이쁘던데요.
    전엔 눈에도 들어오지않던게
    요즘은 그냥 신기하고 이뻐요

    안으로
    이 봄들을 몇번 더 맞이할수있을지..
    생각하니.. 자연의 모든것에 의미를 두고싶어지네요

  • 11. ㅎㅎ
    '16.4.7 10:01 PM (222.103.xxx.132)

    몇 년전까지만 해도 단체로
    꽃구경 가시는 분들 촌스럽게 꽃구경이 뭐야?
    생각했어요..다른 데 좋은 곳도 얼마나 많은데?웬 꽃구경?
    나이 드신 분들 단체로 꽃구경 가시는 것도 이해 못 했고
    여기 82에서 꽃구경 가서 꽃나무 밑에서 김밥 먹는다는 글 보고
    갈 데도 진짜 없는 모양이네...이런 생각 했었는데
    이젠 제가 벚꽃 피었다니 날 잡아서 찾아가요
    진짜 나이드니 꽃이 예뻐 보이네요
    어릴 땐 꽃을 봐도 암 생각 없었는데 희한해요 ㅋㅋㅋ
    어른들 꽃 좋아하시는 거 이제 이해되어요

  • 12. ...
    '16.4.7 10:02 PM (58.143.xxx.6)

    어렸을 때 내가 꽃만큼 이쁘니 눈길조차 가지 않았어.
    지금에 와 다시보니 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구나.
    하지만, 예전의 꽃은 그대로 떨어지고 또 다른 꽃을 피우겠지만,
    난 아직도 나 그대로의 꽃을 피운다.

  • 13.
    '16.4.7 10:03 PM (223.33.xxx.77)

    피워도->피어도
    피웠네-> 피었네....

  • 14. ..
    '16.4.7 10:04 PM (221.147.xxx.161)

    그게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저도 어릴때는 꽃이 피면 그냥 꽃이구나..했거든요
    그런데 나이 먹으니까 꽃이 너무 이뻐요 ㅋㅋㅋ 단풍도 이쁘고요 ㅋ
    저 뿐 아니라 저보다 더 나이 있는 분들도 그러더라고요 나이 먹으니 꽃이랑 단풍이 너무 이쁘다고

  • 15. 대학생되니
    '16.4.7 10:07 PM (1.232.xxx.217)

    꽃이쁜걸 알겠던데 그땐 꽃도 이쁘고 나도 이쁘고 가슴 벅차게 설레고 맘이 뛰놀았지만
    지금은 꽃이 젤 이뻐서 어딜가서라도 꼭 보고 싶은ㅋ
    나는 안이쁘니까ㅋㅋㅋ

  • 16. 그런가봐요
    '16.4.7 10:07 PM (110.70.xxx.175) - 삭제된댓글

    도시깍쟁이 언니가 있는데 젊을땐 꽃구경 다니는거 이해 안간다하더니
    나이드니 꽃이 너무 이쁘다면서 사진찍고 블러그에 올리고 이쁘다고 난리네요. 같은 사람 맞나싶게 나이들수록 유난이네요.

  • 17. 그래요
    '16.4.7 10:08 PM (115.23.xxx.223)

    꽃사오면 돈 아까웠던 젊은시절이 있었나봐요.
    지금
    기념일은 무조건 파스텔톤 화사한 꽃 한다발
    받아야 함.
    보석도 상품권도
    꽃 한다발에 까임..
    길에피어있는 풀꽃도 아름다워요.
    나이든거래요. - -;;

  • 18. ..
    '16.4.7 10:14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강석우님 이런멘트를 하더군요
    본인도젊을땐 꽃이안보였다고 ..그러나 요즘 꽃도보이고바위틈 풀도 보인다구요..그러면서 본인들이 꽃인데 꽃이보이겠냐고 하는데..그렇겠구나 했습니다..

  • 19. 70대 친정엄마
    '16.4.7 10:16 PM (220.121.xxx.167)

    카톡으로 매일 꽃사진만 보내더라구요 ㅎ
    저도 40 넘으니 꽃이 넘 이뻐 보이네요.

  • 20. ㅎㅎ
    '16.4.7 10:18 PM (119.66.xxx.93)

    단풍이요.

  • 21. 꽃이 좋아서
    '16.4.7 10:30 PM (112.172.xxx.37)

    시골에 살다가 동네 꽃길에 만족못하고 600평 꽃밭을 구해서 시골로 가는 아짐도 있습니다.

  • 22. 오오
    '16.4.7 10:31 PM (118.37.xxx.135)

    저도 강석우씨 멘트 들었어요!!
    아침에 클래식 프로 잘하더라고요
    뜻밖에도 ㅋㅋ

  • 23. 오오님
    '16.4.7 10:36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강석우님 클래식 해박해서 듣고 있음 넘 부러울때 많아요. . 반갑습니다^^

  • 24. 사람들
    '16.4.7 11:11 PM (116.127.xxx.131) - 삭제된댓글

    맞아요. 카톡에도 맨 꽃사진 일색이네요. ㅎㅎㅎ

  • 25. 아흑 그게 나이 먹는 징조라니...
    '16.4.7 11:46 PM (223.62.xxx.50)

    전 꽃나무가 좋아요.
    오늘 근방의 산에 갔다왔는데 벚꽃도 아름다웠지만 골목길 어느집의 하얀 목련나무 아래 떨어져 내린 하얀 꽃잎들이...
    전 젊었을때도 꽃 좋아했어요.
    정원이 있는 아담한 집에...침실 창밖에 라일락 꽃나무가 드리워진 집을 가질 꿈 꾸거든요.

  • 26. ㅋㅋㅋ
    '16.4.7 11:48 PM (223.62.xxx.33)

    이제야 비로소 철든거라고 하네요

  • 27. 저도
    '16.4.8 12:06 AM (61.82.xxx.167)

    꽃도 너무 이쁘고 봄이면 싱숭생숭.
    티비에 잘생긴 청년들은 왜이리 많은지.
    젊은 사람들이 이쁘게 좋아집니다. 40대 중반인데 벌써 이러면 6,70대엔 어쩌려는지.

  • 28. 또마띠또
    '16.4.8 12:09 AM (218.239.xxx.27)

    어릴때(아마 초딩) 목련 이쁘다고 하는 사십대 아줌마가 왜그리 촌스러워보이던지요.
    제나이 딱 사십이 되니 세상에서 제일 이쁜 꽃이 목련입니다. 주먹만한 허연꽃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거 보면 힐링@

  • 29. 내카톡
    '16.4.8 12:14 AM (69.165.xxx.159)

    마흔넘으니 딱 아이사진에서 꽃사진으로 바뀌네요. 남편도 바뀐지 몇년됐구요.
    카톡사진보면 대충 나이나와요. 40대이전은 아이사진. 이후는 꽃사진 ㅎㅎ

  • 30. ㅎㅎ
    '16.4.8 12:43 AM (124.51.xxx.155)

    저는 땅바닥에 깔린 꽃도 못 밟고 지나가겠어요 넘 예쁘고 안쓰러워서... 확실히 나이 들었나 봐요^^

  • 31. 마른여자
    '16.4.8 1:09 AM (182.230.xxx.71)

    맞아요ㅜㅜ

  • 32. 꽃사진
    '16.4.8 8:46 AM (211.199.xxx.141) - 삭제된댓글

    저 40대 맞네요ㅋ
    10대부터 저는 꽃 좋아했어요.
    모르는 집 정원에 핀 라일락, 목련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고요.
    특히나 노란꽃 홀릭입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저희때는 환경미화란게 있었잖아요.
    싹 청소하고 수반에 노란 수선화 한송이 둔게 너무 분위기 있어서 한참 바라본 적 있고요.
    후리지아 향기는 또 얼마나 좋았는지...
    무엇보다 담장 아래 개나리
    햇볕이 창창히도 내리쬐는 날엔 개나리보다 고운 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노란 노란 그 빛에 눈이 부셔서 개나리를 보려면 가만히 눈을 떠야 합니다.
    그래도 눈이 부시거든 눈을 감은 채 보아야 합니다.
    눈을 감아도 환히 보이는 꽃은 ... 개나리 밖에는 없습니다 ...
    김동화님의 이 글 아직도 외워요.

  • 33. 어제 재래시장갔다가
    '16.4.8 10:41 AM (211.201.xxx.147)

    마을버스 기다리는데..나이드신 할머니들이..꽃이 있는 화분을 하나씩 사들고 버스 기다리시더라구요.
    근데 그 모습들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할머니들이 꽃들고 가는거 보니까 왠지 소녀같은 느낌??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929 초등아이공부 2 초등맘 2016/07/05 756
572928 주말에 더울까요? 2 ,,, 2016/07/05 525
572927 영어표현 질문 2 ㅇㅇ 2016/07/05 501
572926 굿바이싱글 재밌나요? 7 .. 2016/07/05 1,925
572925 거실에 뭘 깔아야 할까요? 4 .. 2016/07/05 1,126
572924 세월호 특조위는 당장 해체해야 - 조사 실적이 고작 철근 426.. 16 길벗1 2016/07/05 827
572923 형광등을 소등했는데도 계속 깜빡깜빡 이는건 왜 그런가요? 2 ... 2016/07/05 1,550
572922 비 맞고 커도 안죽어요!! 52 과잉보호 2016/07/05 14,814
572921 오늘 같은 날 인터넷 장 보고 배달시키시나요? 2 빗소리 2016/07/05 986
572920 이유없이 불안할때 있으신가요? 5 갱년기? 2016/07/05 1,630
572919 연애)고백타이밍인가요... 10 샤르맹 2016/07/05 3,081
572918 황태채로도 육수가 잘 우러나나요? 7 황태채 2016/07/05 1,723
572917 지금 세탁기 돌리는데요 ㅜㅜ 5 .. 2016/07/05 2,116
572916 이혼하면요 18 2016/07/05 5,227
572915 페루 폭포에서 우리나라 관광객 사진찍다 떨어졌다네요 3 ,, 2016/07/05 3,995
572914 단체 이메일 보내고 누가 안 읽었는지를 어떻게 아나요? 1 주런 2016/07/05 462
572913 혹시 러시아 영양제중 cigapan 이라고 써있는 약 1 000 2016/07/05 2,075
572912 냉장고 새로 사면 청소하고 써야 하나요? 3 ..냉장고 .. 2016/07/05 1,733
572911 빈자리에 옆사람 옷자락 늘어져 있는 거,, 왜 잘 안치워주는거에.. 8 지하철 2016/07/05 1,703
572910 새 옷장이 오늘 오는데 원목이라서요. 받는거 미룰까요? 6 하맆 2016/07/05 1,727
572909 아침에 흐뭇한 광경 1 몰겐도퍼 2016/07/05 1,185
572908 알타리지짐 밥도둑이네요 12 ... 2016/07/05 3,912
572907 오늘 부암동 가고 싶네요 8 장마네 2016/07/05 3,143
572906 시험기간에 영양있는 음식 어떻게 신경쓰시나요 49 중2 2016/07/05 1,614
572905 인테리어공사2 달째 2 답답 2016/07/0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