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에 대한 기대 내려놓기..많이 아픕니다

... 조회수 : 28,246
작성일 : 2016-04-07 20:32:47
아들 하나..유아 때부터 영재성 보였고(이제는 의미없는 일이고 자랑 의도 아니니 이 부분 불편하시면 패스하세요) 초등 저학년 때 영재성 검사해서 상위 0.1프로 판정받았어요

그런데 초등 고학년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치더니 중학생인 지금 딱 반에서 중간 정도입니다 친구 좋아하고 티비, 컴퓨터(웹툰, 유투브, 게임), 휴대폰 틈만 나면 끼고 삽니다 운동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해요 그러나 어려서 그렇게 좋아하던 책 이제 안읽어요 해리포터 이후 제대로 읽은 책이 없어요 집에 오면 일단 간식 먹으며 위 셋 중 하나를 1시간 이상 합니다 그 다음 학원 숙제 해서 학원 가고 다녀오면 또 먹으면서 동일한 패턴이에요 뭐라 하면 자기도 이렇게 쉬어야 산다고 합니다

저와 남편은 서울대 cc이고 둘 다 전문직입니다 저는 건강이 나빠져 지금 휴직중이에요 둘 다 알아서 자기 공부 하던 스타일이라 애도 자유롭게 키웠어요 애 어릴 때 세 돌까지 제가 휴직하고 직접 키웠고요 사교육도 5학년 때 성적이 확 떨어져서 처음 시작했어요 차라리 어려서부터 틈을 주지 않고 푸쉬했어야 하나 후회도 됩니다

아이는 공부에 대한 욕심도 관심도 없고 뭐라 하면 학교와 학원 다니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쉬는 때도 책이 보고 싶겠냐고 하네요

냉정히 보면 공부와 안맞는 아이인데 기대를 내려놓기가 생각보다 더 힘드네요 가슴에 돌 하나 놓인 것처럼 답답하고 뭘 하건 누굴 만나건 재미도 없고 힘빠집니다
IP : 175.114.xxx.181
1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7 8:32 PM (117.123.xxx.136) - 삭제된댓글

    저라면 어필 안해요. 아파트 동호수가 삭제된 등기라니. 반송할 만 하다 보네요.

  • 2. ...
    '16.4.7 8:35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 영재성 보인 아이들이 커가면서 보통아이가 되는건 정말 흔한 일이에요.
    님 탓이 아니니 자책 마시고
    아이에게 다정하게 부모역할 해주시면
    제자리 잘 찾아 행복하게 살 거예요.

  • 3. ..
    '16.4.7 8:38 PM (211.36.xxx.157)

    어릴때 영특했다니
    맘잡고 공부하면 성적 무섭게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요?
    고등때 스스로 정신 차리고 공부하는 애도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 4. 아이고
    '16.4.7 8:39 PM (122.40.xxx.85)

    저도 중딩 아이때문에 제 머리를 벽에 박고 싶어요.
    우리앤 영재도 아니였고 부모가 sky도 아니지만

    제 얘기를 대신 풀어서 써주신것 같네요.
    저희 남편하고 요즘 하는 말이에요.
    그냥 여행이니 운동이니 아쉬움없게 시켰는데 그게 발목잡은거 아닐까
    초등저학년부터 공부만 시킬껄 그랬다고...

    내려놓기 너무 힘듭니다.

  • 5. ..
    '16.4.7 8:41 PM (121.182.xxx.56)

    기본머리가 있으니 마음먹고 덤벼들면
    잘하지 않을까요
    맛있는 거 해주시고
    아이랑 좋은관계를 만들어가심이 어떨까요
    머리좋은 아이들은 고등가서
    열심히하니 성적이 확 오르기도 하더라구요
    넘 심난해 하지마시고 기운내세요^^

  • 6. 부럽네
    '16.4.7 8:45 PM (112.173.xxx.78) - 삭제된댓글

    부모가 똑똑한데 무슨 걱정인가요?
    공부 안해도 나중에 뭐를 해도 다 잘 아이입니다.
    기본 머리가 될테니깐요.
    에디슨은 뭐 학교서 영재 인정 받고 과학자 되었나요?
    나중에 맘 바뀌면 고딩 가서 해도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을테고..
    아이가 건강하면 저는 그냥 믿고 기다려 보던가 안하더라도 그저 건강하니 감사하다고 생각 할래요.
    제 친구는 아이가 하나 죽고 나머지 하나는 장애아고.. 이런 부모도 있습니다.

  • 7. ..
    '16.4.7 8:45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엄마가 안타까워요.
    애도 쉬어야 한다는 말 맞아요.
    아이 나름대로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라 생각하시고 즐겁고 유쾌하게 대하시기 바랍니다.
    게임을 드립다 파다가 대학 잘가는 아이 있잖아요.
    내가 한 공부방법만이 바른길이고, 올바른 방법이 아니랍니다.

  • 8. 비교
    '16.4.7 8:47 PM (180.224.xxx.91)

    저희부부는 고대 연대 나왔고 석사까지 했어요. 공부로 속썩여본적 없었고요. 근데 외동이 아들이 정상범주가 아니에요. 어려서 문자습득이 빠른 편이었는데 경미한 자폐에요. 아스퍼거라고도 하죠. 진단받고 8년 넘게...울고 불고하며 삽니다.

    어제 학교 공개수업 다녀왔는데... 내 아이는 투명한 유리상자에 앉아있는것 같더군요.

    매일을 인격수양하듯 삽니다.

    그냥 딱 죽어버리고 싶을 때도 많고...어제는 버스에서도 몇번이나 울컥하던지..

    자식을 키우는 기쁨이 뭔지 모르고 살아요.

  • 9. ...
    '16.4.7 8:49 PM (58.230.xxx.110)

    우리 아이도 중1때 성적이 바닥을 치더니
    어느날 부터 욕심내 하기 시작하니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지금 중3
    담임선생님께 잘보이고 싶어
    시험잘보고 싶다고 하더니 맹렬히 공부하네요...
    아마 원글 아이도 어느날 그런 마음이
    생기는날 다시 반짝이는 아이가 될거에요...
    좀 기다려보세요...

  • 10. ...
    '16.4.7 8:52 PM (119.149.xxx.134) - 삭제된댓글

    울애가 딱 그런 경우 였는대요. 오랜시간 돌고돌아 본인이 하고싶은거, 잘 할 수 있는거 스스로 깨닫곤 죽어라하고 있어요. 그러니, 이런유형 애들은 부모가 맘 여유갖고 믿고 지켜바줘얄듯해요. 온몸이 사리 가득 각오로요.

  • 11. ㅇㅇㅇ
    '16.4.7 8:53 PM (180.230.xxx.54)

    학원도 아예 안다니고
    집에와서 그냥 노는거라면 모를까
    학원, 학교 다니고.. 학원,학교 숙제 해가면서 노는거면 두세요.
    기본기 딸리지 않도록 영어, 수학 학원 신경쓰시고요

  • 12. ..
    '16.4.7 8:57 PM (183.98.xxx.95)

    속상하시죠..
    자식 키운다는게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 13. ...
    '16.4.7 8:59 PM (121.141.xxx.230)

    어쨋든 머리는 좋으네요.. 그냥 믿고 바라봐주세요..그런아이는 어느순간 철들면 무섭게 공부해서 뭐든 밥벌이는 제대로 하더라구요... 동기도 중요하고 옆에서 푸시도 중요해요..여기서 푸쉬는 부모님보다는 나중에 친구가 될수도 있고 여자친구가 될수도 있어요.... 대학가서 열심히 할수도 있구요...

  • 14. 그게
    '16.4.7 8:59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기달려주시고 사랑한다 말 많이 하고 자주 안아주세요
    남자애들은 그러다 지가 마음 잡으면 무섭게 치고 올라갑니다
    저희 두 아들이 모두 그랬습니다.

  • 15. 그게
    '16.4.7 9:06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기달려주시고 사랑한다 말 많이 하고 자주 안아주세요

    남자애들은 그러다 지가 마음 잡으면 무섭게 치고 올라갑니다
    저희 두 아들이 모두 그랬습니다

    큰 애 같은 경우 중3때까지 35명중 27등 정도 하던 아이가
    고3 졸업할 때는 반45여명중에서 5등 정도까지 올라갔고
    작은 애는 중학교때 반에서 10~15등 하던 아이가 고3인 지금은 전교 2~5등 사이합니다

    그 전에는 좋은 머리 물려줬는데
    왜 공부를 안하는지(안하는거라고 밖에)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들 스스로 절박함과 필요함을 느껴야해요.

    믿고 기달려주세요.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자녀분의 인생이니까요

  • 16. 맞아요
    '16.4.7 9:07 PM (211.212.xxx.82)

    그게님 댓글처럼 기다려주세요.
    여자애들은 드물지만,남자애들은 고등가서 역전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제 아이(의대3학년)도 그랬고,올해 서울대공대 입학한 후배 아들도 그랬습니다.
    후배 아들은 중학교때 너무 공부를 안하고, 결석도 많아서 인문계고등학교 겨우 진학했다고 합니다.
    고등입학이후 공부 하고 싶다고 해서,일년정도 수학,영어 과외를 시켜서 상위권에 들어가고, 그이후론 혼자 인강 보고 공부해,올해 현역으로 서울대 공대 입학했어요.
    후배 부부도 명문대 커플인데, 아이 중학교때 도를 닦았더라구요.
    제 아이도 중학교때 심한 사춘기로 중간정도 밖에 못해서,전 성적표도 보지 않았어요.
    남자애들은 마음 먹으면 재수라도 해서 치고 올라가니,지켜보고 기다려주세요.

  • 17. 장미
    '16.4.7 9:07 PM (122.44.xxx.39) - 삭제된댓글

    어릴때 영재라는 판정을 받았다는것과 부모가 모두 서울대라는것 빼고는 아~주 평범한 주변에 흔히 있는 중학생인데요ᆞ? 뭐가 문제인가요? 영재 판정 받았으니 님 생각엔
    님과 남편처럼 자유롭게 키워도 당연히 고학년가면 공부는당연히 상워권에 있으리라 오만한 마음이 있었던건 아닐까요?
    지금은 그저 보통의 아이임을 인정하고 부모로서 해줄수 있는것만 해주고 부모밥을 먹고살면 부모의 통제도 받아야함을 말해줌이 어떨까 싶어요ᆞ(게임이라든지 티비ㅡ없애도 되지않나요?)그리고 엄마가 맘을 내려놓고 냉정히 대하면 그래도 열에 한두가지는 엄마말을 따르지 않을까요?
    엄마가 애간장 끓여가며 자식걱정 너무 많이하면 오히려 자식(본인)은 제장래 걱정을 안하고 끝없이 속썩일수 있어ᆞ왜?나보다 더 나를 걱정하며 울며불며 애타하는 사람이 있는데 뭔 걱정이겠어요ᆞ
    공부를 안하는것보단 게임과 티비를 조절못하는것이 더 문제인듯요ᆞ(두가지는 아빠와 합작해야 통제가능해요 고등가면 아빠가 나서도 통제 못하니 언제 날잡아 아빠의 표효를 보여주고 없애버리길 추천해요ㅡ이부분에선 몇시간은 허용하라느니 하시며 밧다리 걸을분이 있을듯 합니다만 ᆞ애들 한두시간은 컴키고 감질나서 더 환장하고 네다섯시간 해도 담날 그만큼 하고싶은게 인간이라 생각해요ᆞ
    그리고 근본적으로 정신을 차리면 머리좋은 아이는 나중에라도 따라갈수 있으니 본질은 엄마부터 냉정해지고 최악의 경우에는 내가 부모로서 해줄수 있는것은 해주고 나머진 인간의 영역이 아님을 받아들여야 할것같아요ᆞ

  • 18. ᆢᆢ
    '16.4.7 9:07 PM (183.99.xxx.190)

    180.220님, 힘내세요!

  • 19. 너무
    '16.4.7 9:08 PM (175.209.xxx.160)

    비관하지도 마시고 안달하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 주세요. 저희 집과 비슷한 상황인데 특히 중3 때 심지어 학교도 땡땡이 치고 피씨방을 가고 그러더니 지금 지역자사고 들어가서 착실해 졌습니다. 저력이 있는 아이니 기다려 주세요. 저도 속은 터졌지만 그래도 내 자식이니 어쩌겠냐 싶어서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기다려줬더니 돌아오네요.

  • 20. 그게
    '16.4.7 9:08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기달려주시고 사랑한다 말 많이 하고 자주 안아주세요

    남자애들은 그러다 지가 마음 잡으면 무섭게 치고 올라갑니다
    저희 두 아들이 모두 그랬습니다

    큰 애 같은 경우 중3때까지 35명중 27등 정도 하던 아이가
    고3 졸업할 때는 반45여명중에서 5등 정도까지 올라갔고
    작은 애는 중학교때 반에서 10~15등 하던 아이가 고3인 지금은 전교 2~5등 사이합니다

    그 전에는 좋은 머리 물려줬는데
    왜 공부를 안하는지(안하는거라고 밖에)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들 스스로 절박함과 필요함을 느껴야해요.

    믿고 기달려주세요.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자녀분의 인생이니까요

    아..그리고..여태까지..성적가지고 야단쳐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최소한 시험때 최선을 다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선 야단쳤구요
    지금도 공부하기 싫어하는 티 내면
    다 자기 밥그릇은 있으니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진심으로)

  • 21. 아직
    '16.4.7 9:09 PM (223.33.xxx.99)

    내려놓을때가 아니에요
    남자아이들은 늦된아이들도 많아요
    사춘기인데 말썽부리거나 대드는것도 아니고 학원 학교잘다니고 그 정도면 아주 착하네요
    더욱 예뻐해주시고 아들과 좋은사이 유지하시면 고등가서 잘할거에요
    남자아이들은 꾸준히 잘하는 애들보다 막판에 전력질주해서 좋은대학가는 아이들도 많아요
    이번에 대학보낸 아들엄마가 경험에서 하는 말이에요

  • 22. 장미
    '16.4.7 9:11 PM (122.44.xxx.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도움 되시길 바라 주저리 주저리 쓴지라 이따지울게ᆢ아직 아이들 키우기의 본게임 시작도 안했으니 미리 너무 속상해 마시고 맛난거 묵어가며 이좋은 봄날에 일단 원글님도 꽃구경도 해가며 자식 대처방안 세우세요ᆞ
    인생 별거 아님요~

  • 23. 고등
    '16.4.7 9:14 PM (116.40.xxx.2)

    명석한 부모님이니 잘 아시겠지만,
    영재성이란 대학 가는데 그다지 쓸모가 없는 어휘일거예요.
    이 나라의 명문대는 영재성으로 가는게 아니고(예외가 있다면 진짜 과학고, 영재학교 갈만한 도드라진 영재성), 엉덩이 힘 성실성으로 갑니다. 학습 수준이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초중고에서 배우고 익히는 학습은 영재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성과 성취욕구를 필요로 하는 것이죠.

    고등때 역전하게 되는 경우도 영재성의 발현이 아니란 의미입니다.
    갑자기 스스로 깨닫고 혹은 도달하고 싶은 어떤 욕망에 사로잡혀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것이죠. 영재성 보다는 그런 요인과 무한인내만 필요할 뿐입니다.

    다 아시는 별 쓸모없는 글을 써서 죄송하고요.
    똑똑한 부모의 유전자가 있으니 설령 공부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미처 몰랐던 곳에서 빛을 낼거예요.
    마음 상하지 마세요.

  • 24. 원글
    '16.4.7 9:19 PM (175.114.xxx.181)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형제 자매, 친구들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 똑똑한 아이들이라 만나면 당연히 제 아들도 그런 줄 알고 그런 전제 하에서 얘기들을 하니 만나는게 마음이 편치 않아요 대놓고 물어보면 솔직하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참 불편하네요 오늘도 아이 셋 모두 의대, 서울대 보낸 선배 언니 만나서 점심 먹는데 이제 지인들도 편히 못만나겠구나 싶었어요

    기나긴 인생에서 아직 많은 날이 남아있는 아이이고 공부 외에는 성격 좋고 장점 많은 아이지만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하면 그 모든 장점이 다 묻히는 세상이니 저도 안타까워요 아이 성적 자체보다는 설렁설렁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태도가 정말 마음에 안드는데 그조차 받아들여야 하니 하루하루 힘드네요

  • 25. 지지
    '16.4.7 9:20 PM (223.62.xxx.76)

    흠 좋은 댓글들 많네요

  • 26. ㅡㅡㅡㅡㅡ
    '16.4.7 9:28 PM (123.109.xxx.235)

    자폐 얹저리에 있던 아들 국영수 하급반 삼관왕.. 학원보낼 상태도 아니고 딱지치기 책보기 만들기가 낙이예요. 여러 선배님들 댓글보며 그냥 끄덖그덕합니다. 우리 얘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 27.
    '16.4.7 9:41 PM (223.33.xxx.25)

    좋은 여행 이러게 공부와는 상관없지요
    자율성도

  • 28. ..
    '16.4.7 9:57 PM (175.223.xxx.110)

    180.224님 힘내세요..저도 가까운 가족이 비슷한 상황이라 그심정 조금은 이해됩니다.

  • 29. ...
    '16.4.7 10:07 PM (122.40.xxx.85)

    123.109님도 힘내시길.

  • 30. ....
    '16.4.7 10:09 PM (119.67.xxx.161)

    전 제 업무상 훌륭한 아이들을 참 많이 만납니다.. 그래서 저도 중3 아들이 무척 밉습니다.. 공부성적을 문제삼을 겨를도 없이.. 삶의 자세에서부터, 의욕에서부터 참 못났거든요. 올해는 인성까지도 바닥을 보이네요. 말도 안되는 것을 우기고 있어서 참다참다 오늘은 때렸습니다..저도 우울합니다.

  • 31. 댓글들 보며..
    '16.4.7 10:23 PM (86.172.xxx.141) - 삭제된댓글

    위안이 되네요. 저희 부부도 소위 명문대 나와 해외에서 석사까지 했고, 아이들도 어릴때 영재 소리 들었지만, 인생에 있어서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외국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고 있는데.. 요즘 들어 내 생각이 옳았던 것인지 반문하게 되네요. 그나마 첫째딸은 내버려 두어도 그럭저럭 상위권은 유지하는데 둘째 아들이 완전 하위권이거든요. ㅠㅠ 유치원생인 막내 늦둥이는 어릴때부터 공부좀 시켜야 하나 고민 중이예요.

    뒤늦게 머리 트여 잘 되었다는 글들이 위안이 되는 거 보면 공부가 인생에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믿는 제 믿음이 허상인가 싶기도 해요. 말로는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내가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ㅠㅠ

    강남에서 학창 시절 보내며 철저하게 관리되는 학업을 해왔던 제 자신의 삶이 싫었기에 선택했지만, 과연 이 길이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길인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도 드네요.

  • 32. 저희아이도
    '16.4.7 10:25 PM (182.231.xxx.57)

    비슷해요...차라리 어렸을때 평범 했다면 기대도 크지 않았을것을...내려놓기 정말 힘드네요ㅠ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인데 의욕도 없고 욕심도 없고요
    스마트폰 안사줬더니 공기계 구해서 몰래 쓰다 걸렸네요 어제 한바탕 난리 치루고는 아이가 자꾸 원망스럽고
    화가 나네요
    남편은 자기가 못하면 포기하자는데 부모 마음이 어디 그런가요...장애 있어도 영특하고 책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결국 극복하지 못하려나봐요 감정조절도 안되고 동생하고 싸울 생각만해요.
    인성이라도 좋은아이면 좋겠어요

  • 33. ..
    '16.4.7 10:25 PM (223.62.xxx.27)

    남의 일 같지 않아 댓글 달아요 저도 님과 비슷해요
    저희 아이는 학원도 다니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체험 예체능만 했어요
    책 많이 사주고 읽었구요 어딜 가든 책 끼고 사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책 전혀 안봅니다
    공부 한번 해 본 적 없고 시험기간에도 피씨방 갑니다
    중학 말부터 게임에 빠져들더니 고1인 지금 학교 다녀와서 자기전까지 게임만 합니다
    그래도 성적은 중간은 하드라구요
    가끔 후회됩니다 어릴 때 했던 것들이 전부 무의미한 것 같아서 학원 보내서 꾸준히 다니게 했어야했나 싶어서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조금씩 내려놓는 중입니다
    게임에만 빠져사는 아이를 지켜보며 힘들어하는 저에게 선생님인 언니가 그러더군요
    무의미한 시간은 없다고
    저러다 정신 차려 공부하면 다행이고 아니어도 할 수 없다 생각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어차피 아이의 인생이니까요 이제는 아이에서 조금 벗어나 제 인생을 돌보는데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그저 믿고 기다리는 것 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드라구요
    힘내세요

  • 34. ....
    '16.4.7 10:26 PM (180.230.xxx.161) - 삭제된댓글

    아직 유치원생 아들 키우는데 겁나네요..ㅜㅜ
    엄청 말 안듣는덕ㅜㅜ
    앞으로 어떨런지..

  • 35. ....
    '16.4.7 10:26 PM (180.230.xxx.161)

    아직 유치원생 아들 키우는데 겁나네요..ㅜㅜ
    엄청 말 안듣는데ㅜㅜ
    앞으로 어떨런지..

  • 36. 로긴
    '16.4.7 10:29 PM (211.36.xxx.239)

    댓글달려고 로긴했습니다. 일단 좋은 학교 나와서 행복하신가요? 엊그제 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아 친구 아이들 대부분이 대학졸업반이거나 졸업했습니다. 이젠 어디를 졸업해도 취직이 어렵고 취직해도 오래다니기 어렵고 그런 세상입니다...뒤집으면 공부잘하는거? ㅡ케바케지만 ㅡ잠깐동안 부모 자랑거리 ..기쁨 ...그러고 끝이 되는 세상입니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있도록 도와주는...부모가 되어야합니다.진심으로 믿어주는 부모가 되어야합니다. 교과서같은 말이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면...이만한 진리가 없습니다.

  • 37. 로긴
    '16.4.7 10:37 PM (211.36.xxx.239)

    좋은 학교 ...행복... 이 질문 드린건..진짜 생각 한 번 해보시라고 드린겁니다...살아보니 중고등학교의 좋은 성적...좋은 대학교는 행복을 느끼는 걸 방해하는 허상이다 싶습니다 .오십이 넘어도 버릴수 없는 허세...어떤 걸 선택해도 더 좋은걸 기웃거리게 만드는 욕심...최선책이 아니면 불안하고 만족못하는 마음...이젠 어차피 나도 마음뿐 해낼수 없기는 매한가지이면서도 못하는 누군가를 비웃는 마음...이런것들의 온상같다고나할까요...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걸 늦게 깨닫고... 현실이 빛날때는 일종의 우월감으로.. 찌그러진..현실속에서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고 갇혀서 지내기 쉽습니다...굳이 권할 필요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 38. 저도
    '16.4.7 10:50 PM (210.222.xxx.124) - 삭제된댓글

    같은 경험을 했어요
    어려서 사교육없이도 참 명석한 아이였어요
    중학교때까지 전교 탑 급이었고 영재원에 주위의 부러움을 많이 받았어요
    고등내내 모의고사는 서울대 의대를 제외한 모든 과가 안정권이라고 하더니.....ㅠㅠ
    수능 실패하더니 폐인이 되더라구요
    자기가 인생을 너무 쉽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이 컸나봅니다.
    대성학원 가서도 바로 나와버리고 집에서 2년을 먹고놀고 먹고놀고
    게임은 돈을 수백만원 벌 정도로 신급으로 해대니
    정말 몸에서 사리가 나올지경이었어요
    그래도 아이를 회복시켜주기위해서 진심으로 아이 위주로 살았어요
    먹고싶은것 다 챙겨주고 아이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2년만에 정신차리고 대학 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대학에 갔지만 어쩌겠어요
    다만 정신줄 놓지않고 반듯하게 돌아온 것만을 감사할 뿐입니다
    공부는 다시 해도 되고 안해도 할 수 없지요
    세상을 넓게 보시라고 댓글 달아요.
    제 생각에는 대한민국 공부가 너무 힘든 아이들이
    비슷한 길을 가는 것 같아요
    똑똑한 아이들이 이나라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으니
    차라리 넓은 세상으로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제 아이도 반복적인 암기도 힘들어하고 체육도 없이 종일 앉아있는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 39. 저는
    '16.4.7 10:59 PM (122.34.xxx.201)

    제 주변에 아이 다 키우신 분들은
    아이를 명문대 보내셨든 아니든
    모두들 아이 어렸을때 함께 놀아주고
    대화하며 행복하게 보내지 못한 걸 가장 후회하세요
    아이 어렸을때부터 너무 학원에 성적에 목 매지 말라구요
    지금 또한 지나갈껀데
    지난후에는
    아이와 싸우고 서로 맘에 상처준게 더 후회로 남을겁니다

  • 40. ...
    '16.4.7 11:04 PM (211.49.xxx.190)

    일단 아이 어릴때 편하게 놔둔 것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왔다는 자책은 마세요.
    부모의 공부 강요 때문에 엇 나가는 아이도 많이 봤습니다.
    지금의 단계에서 공부 잘 해 좋은 대학 예약한 듯 보이는 아이가 부럽겠지만
    그게 인생의 어느 단계까지의 성공을 보장할까요?
    로긴님 댓글에 공감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세요
    성공으로 점철된 부모의 삶에 단 하나의 오점이라 생각치 마시요

  • 41. 장점도
    '16.4.7 11:29 PM (180.230.xxx.43)

    많은아이인데 공부로평가되는게 ㅠㅠ
    기본머리가있으니 정신차리면 잘할거같은데 언제정신차리냐가 ㅠㅠ

  • 42. 아..
    '16.4.7 11:40 PM (175.113.xxx.90)

    로긴님 댓글 포함 깨달은 부모님들의 글들이 하나같이 삶의 진리요 빛과 같네요
    흔들리는 제 가슴에 다시한번 잘 새기고 갑니다

  • 43. 저력
    '16.4.7 11:44 PM (121.148.xxx.155)

    댓글 읽으면서 맞아. 저력 그거야. 원글님아이는 저력이 있겠네. 했어요.
    오늘 울아이 학교에서 학부모진로 교육을 받았네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계를 우리 부모들은 상상,예상을 할수는 없겠구나.
    지금 부모가 하는 걱정들은 과거 그들이 배운 것을 기준으로 하는 의미 없는 걱정이구나.
    부모인 나는 내가 상상할수 없는 내아이가 살아가야할 세계가 어찌되든 거기에 적응할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게 최선이 아닐까.
    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가치가 다른데 내기준을 강요 할순 없는거지.
    내 아이 스스로 행복에 대한 가치를 정하고 그 행복 안에서 한평생을 살다가 갔으면 좋겠다. 했네요.

    요즘 생각이 많은 오늘의 제생각을 여기에 풀었네요.^^

  • 44. .........
    '16.4.7 11:59 PM (182.230.xxx.104)

    예전에 재수학원 강의나갈때 검정고시로 대학가겠다고 온 아이가 있었는데 그애가 원글님 아들유형을 컸어요.집에서 기대가 어마어마 했었죠.근데 애가 컴퓨터랑 게임에 빠져서 딴길로 샜거든요.근데 그때까지도 부모가 기대를 가지고 있더라구요.애는 완전히 중학교 수학 수준인데도 말이죠.그냥 그애는 다른길로 가야할 아이같았어요.단지 이야기 해보면 뭐랄까 좀 독특한 머리는 가지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자신이 엄청 잘할거다라고 믿고 있더라구요.나는 남들과 달라 이런 느낌.21살까지 집에서 그렇게 살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혼자만 동떨어진 자신의 세계가 있더라구요.만약 그아이가 잘하는 걸 그전에 밀어주고 키웠더라면 어땠을까 그런생각을 잠깐 했었어요.뒤에 들은 이야기로는 공부는 접었다고 들었어요.부모가 일찍 내려놓는게 이런아이에게 더 나을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 45. 전문가가
    '16.4.8 12:00 AM (14.32.xxx.202) - 삭제된댓글

    전문가가 그러는데 엄마 아빠가 공부 머리 좋으면 애들이 그대로 공부잘하게끔 만들기가 힘들다고하더라구요

  • 46. 저기요..
    '16.4.8 12:04 AM (124.51.xxx.155)

    저희도 서울대 cc고요 심지어 제 아들은 제가 석사논문 쓸 때 뱃속에 있었어요 그때 질려서 그런지ㅡ에효..
    ㅡ 공부를 안 하네요. 거의 반에서 꼴찝니다 근데 제 주위 보면 그런 애들이 의외로 많아요 부모 공부 잘했는데 못하는 애들.. 뭐.. 어쩌겠어요 다른 길을 찾아주는 수밖에..

  • 47. 솔직히
    '16.4.8 12:06 AM (220.72.xxx.251)

    공부 대부분 초딩때 결정닙니다. 초딩때 잘하다가 못하는 애는 있어도 초딩때 못하다가 잘하는 애 거의 못봤어요.
    그냥 부모가 내려놓아야 합니다.

  • 48. 토토로
    '16.4.8 12:15 AM (14.63.xxx.20)

    도움이 될 댓글은 아니지만 저도 답답한 마음 한자락 풀어봅니다.
    저는 해외에서, 애기 아빠는 한국에서 소위 명문이라는 학교들을 거쳐서 나름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서 얻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아이가 위에 비교님처럼 아스퍼거랑 비슷한 진단을 받았어요.
    다른 부모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많ㅇ느 노력을 했지만 마음은 추스리기가 힘들었어요. 아이 아빠는 심지어 받아들이지 못하고 더 강하게 키우겠다며 억지를 썼구요.
    결국은 힘든 과정들을 거쳐서 중학생 나이인 지금은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남과 다르게 보이지는 않을 정도는 됐는데....뭐랄까 이정도인게 너무 감사하지만 겉으로 보면 멀쩡해보이는 애가 학습적인 부분은 안되니까 이걸 설명하기도 이해받기도 너무 어렵고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과도 점점 만남을 끊게 되고....하여튼 마음이 너무 안갯속이에요.
    아이 하나만 보고있으면 행복한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러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하는 제자신도 너무 싫고, 나쁜 엄마같고.....ㅎㅎ ㅜㅜ.
    아이를 가지기 전 삼십년동안 난 도대체 무슨 삶을 살았길래 그후 십몇년동안 새로이 알게되는것들이 이다지도 많은지...... 저도 가끔은 주변에 이런 이야기 공감하며 나눌수 있는 엄마가 하나라도 있으면 덜 불안할텐데 싶네요.

  • 49. 초딩...
    '16.4.8 12:17 AM (14.32.xxx.202) - 삭제된댓글

    초딩때 공부잘했던 애들이 죽 잘하는 경우보다 중학교 때나 가야 결판나지 싶은데요

  • 50. 00
    '16.4.8 12:28 AM (220.117.xxx.228)

    위에덧글 보다 눈물이나서 ,,
    저도 덧글달려고 로긴했네요
    180.224.xxx.91 님
    저희도 서울대 cc 부부인데 아들이 경미한 아스퍼거네요
    주위에 보면 특히 고학력자 자녀중에 아스퍼거의 비율이 은근 높은것같기도 해요
    원글님처럼 정상범주에 있는 아이를 둔 사람들의 고민을 보면 저는 참 다른세계에 있는 기분도들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우리아이가 그냥 일반인의 최하 범주에라도 드는게 꿈인데,,성적얘기가 아니라 평생 친구한명이라도 생기는것, 투명인간 취급 받지 않는것, 학교에서 맞지 않는것,, 이런걸 간절히 꿈꾸는 사람도 있다는거 모르시겠죠. 동네 아이들이 우리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시선에 상처받으며,,, 매일을 뼈를 깎는 고통으로 사는 사람도있답니다.
    다들 자기 고민이 가장 커보이겠지만
    그래도 건강한 자녀 두신분들이 부럽기만하네요

  • 51. 결국 공부는
    '16.4.8 12:32 AM (114.200.xxx.65)

    영재성보다는 엉덩이 싸움이예요. 그게 안되는 아이들은 일찌감치 마음을 비우는게 맞을거예요

  • 52. 저런
    '16.4.8 12:33 AM (210.223.xxx.26) - 삭제된댓글

    아이를 믿지 못하시는군요. 그거 아이가 알아챕니다. 그냥 믿어주세요. 언젠가는 잘할 거라고...
    학원도 다니는데 뭘 얼마나 더 공부하길 바라나요. 학원 숙제까지 성실하게 해가는 아이를...
    아직 중학생인데 실컷 놀아야죠.

    엄마가 할 일은 따로 있어요.
    아이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 가슴이 뛰는 일을 찾게 되면
    (그게 만일 공부가 필요한 거라면) 공부 하지 말래도 합니다.
    머리도 좋은데 뭐가 걱정입니까.

    모든 공ㅂ

  • 53. 다들 감사합니다.
    '16.4.8 12:35 AM (116.37.xxx.90)

    제게도 많은 위안을 주시네요. 또 반성도 하게 되구요.

  • 54. 저런
    '16.4.8 12:38 AM (210.223.xxx.26) - 삭제된댓글

    그냥 올라가 버렸네요.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는 책읽기는 좀 신경 써 주시면 좋겠네요.
    그맘때 아이들 판타지 좋아합니다.
    문제는 판타지류가 너무 문법 같은거 엉망인 책이 많은데
    잘 고르면 재미도 있고 작품성도 좋은 것들도 많아요.

    그런거 읽게 하셔요.
    저는 이영도 작품 거의 전부 다 사줬어요.
    (금은 이영도보다 더 요즘 스타일에 맞는 작품들이 나왔겠지요.)

    언제고 맘이 생겼을 때 공부할수 있도록 이렇게 바닥만 다져주면서 기다리세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할수 있다는 믿음을 부모가 놓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기대 내려놓으시면 안됩니다.
    기대는 버리지 않되
    왜 기대에 못 미치냐고 들볶지는 마셔요.

    경험담입니다...

  • 55. 저런
    '16.4.8 12:41 AM (210.223.xxx.26)

    아이를 믿지 못하시는군요. 그거 아이가 알아챕니다. 그냥 믿어주세요. 언젠가는 잘할 거라고...
    학원도 다니는데 뭘 얼마나 더 공부하길 바라나요. 학원 숙제까지 성실하게 해가는 아이를...
    아직 중학생인데 실컷 놀아야죠.

    엄마가 할 일은 따로 있어요.
    아이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 가슴이 뛰는 일을 찾게 되면
    (그게 만일 공부가 필요한 거라면) 공부 하지 말래도 합니다.
    머리도 좋은데 뭐가 걱정입니까.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는 책읽기는 좀 신경 써 주시면 좋겠네요.
    그맘때 아이들 판타지 좋아합니다.
    문제는 판타지류가 너무 문법 같은거 엉망인 책이 많은데
    잘 고르면 재미도 있고 작품성도 좋은 것들도 많아요.

    그런거 읽게 하셔요.
    저는 이영도 작품 거의 전부 다 사줬어요.
    (지금은 이영도보다 더 요즘 스타일에 맞는 작품들이 나왔겠지요.)

    언제고 맘이 생겼을 때 공부할수 있도록 이렇게 바닥만 다져주면서 기다리세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할수 있다는 믿음을 부모가 놓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기대 내려놓으시면 안됩니다.
    기대는 버리지 않되 왜 기대에 못 미치냐고 들볶지는 마셔요.

    그리고 주위의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머리가 좋은 애들은 다릅니다.
    보통 아이들 교육법을 적용하시면 안돼요.
    얼마든지 점프가 가능한 아이들이거든요.

    경험담입니다...

  • 56. 은행나무
    '16.4.8 12:44 AM (175.215.xxx.141)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으로 감싸야지요..
    어쩌나요. 내 자식이잖아요..
    힘내시고 토닥토닥 해 주세요..

  • 57.
    '16.4.8 12:45 AM (222.110.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저도 비슷하게 걸어왔던 길이라 한글자 남깁니다.
    저희 부부도 서울대, 연대 졸업한 부부로 저희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전부다 똑똑할거란 주변의 말을 들었죠.
    근데 첫째 아이가 좀 느린거예요 어려서부터. 그래서 저는 엄청나게 걱정어린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키웠어요. 아이가 몸이 무척 약하기도 하고 또 가르쳐봤자 잘 습득할거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놔뒀어요.
    정말 중2까지 팽팽 놀고 학원도 한군데도 안갔어요. 성적 당연히 안좋았구요. 중간에 한번 학원 보내려고 시도해본 적이 있는데.. 아이가 그냥 가방들고 왔다갔다만 하지 공부는 전혀 하지 않는거 같아서 돈 아까워서 때려치워 버렸습니다. 그래 그냥 놀아라... 하며.
    그런데 중2때 어떤 계기로 아이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걸 느꼈나보더라구요. 한번 좀 열심히 해서 사회과목 점수를 잘 받더니 욕심이 나는지 그 이후로는 계속 공부를 하더라구요. 아주 열심히는 아니고 적당히 열심히요.
    내가 학원 보내려 해도 안되더니,, 본인이 맘 먹으니 스스로 학원을 보내달라고도 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공부 곧잘 합니다. 영어는 어릴때부터 배우질 않은지라 상위권은 아닌데 다른 과목은 본인 스스로 만족할만큼 잘 하고 있어요.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 정도도 고맙고 만족합니다.
    아 어릴때부터 좀더 많이 시켰으면 더 잘했을라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지나간 시간 후회해봤자 아이나 저에게 좋을거 하나도 없구요. 그냥 그 시절 잘 놀았으니 됐고, 지금 공부할 시기에 너무 늦지 않게 정신차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아이도 그 때가 언제일진 모르겠지만 너무 늦지않게 본인이 깨달을수만 있다면 그때부터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거예요. 조금 마음을 편안히 하시고 아이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 주시는게 어떨까요? 엄마는 항상 널 지지하고 믿는다. 이렇게.
    머리가 커가면서 본인이 깨닫는거 있을거예요.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 58.
    '16.4.8 12:48 AM (222.110.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저도 비슷하게 걸어왔던 길이라 한글자 남깁니다.
    저희 부부도 서울대, 연대 졸업한 부부로 저희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전부다 똑똑할거란 주변의 말을 들었죠.
    근데 첫째 아이가 좀 느린거예요 어려서부터. 그래서 저는 엄청나게 불안하고 걱정어린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키웠어요. 아이가 몸이 무척 약하기도 하고 또 가르쳐봤자 잘 습득할거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놔뒀어요.
    정말 중2까지 팽팽 놀고 학원도 한군데도 안갔어요. 성적 당연히 안좋았구요. 중간에 한번 학원 보내려고 시도해본 적이 있는데.. 아이가 그냥 가방들고 왔다갔다만 하지 공부는 전혀 하지 않는거 같아서 돈 아까워서 때려치워 버렸습니다. 그래 그냥 놀아라... 하며.
    그런데 중2때 어떤 계기로 아이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걸 느꼈나보더라구요. 한번 좀 열심히 해서 사회과목 점수를 잘 받더니 욕심이 나는지 그 이후로는 계속 공부를 하더라구요. 아주 열심히는 아니고 적당히 열심히요.
    내가 학원 보내려 해도 안되더니,, 본인이 맘 먹으니 스스로 학원을 보내달라고도 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공부 곧잘 합니다. 영어는 어릴때부터 배우질 않은지라 상위권은 아닌데 다른 과목은 본인 스스로 만족할만큼 잘 하고 있어요. 저희부부처럼 죄상위권으로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 정도도 고맙고 만족합니다.
    아 어릴때부터 좀더 많이 시켰으면 더 잘했을라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지나간 시간 후회해봤자 아이나 저에게 좋을거 하나도 없구요. 그냥 그 시절 잘 놀았으니 됐고, 지금 공부할 시기에 너무 늦지 않게 정신차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아이도 그 때가 언제일진 모르겠지만 너무 늦지않게 본인이 깨달을수만 있다면 그때부터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거예요. 조금 마음을 편안히 하시고 아이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 주시는게 어떨까요? 엄마는 항상 널 지지하고 믿는다. 이렇게.
    머리가 커가면서 본인이 깨닫는거 있을거예요.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 59. 눈이사랑
    '16.4.8 12:50 AM (175.125.xxx.117)

    아들아이때문에 속상해 로그인했는데...감사해요

  • 60. 저런
    '16.4.8 12:58 AM (210.223.xxx.26)

    아, 읽게 하라는 게 이거 읽어라! 하라는 게 아닌 건 아시죠?
    자연스럽게 유도해서 읽게 만드는 거요.

  • 61.
    '16.4.8 1:02 AM (222.110.xxx.110)

    아 저 위에 로긴님 글 너무 좋네요. 정말 공감이 됩니다.

  • 62. 공부
    '16.4.8 1:08 AM (175.223.xxx.22)

    안하는 (그리 안하는 것도 아닌 초등아들)
    아들 혼낸 오늘 댓글들 보니 눈물이 주르륵
    모두들 고맙고 사랑해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하며 살아가자고요

  • 63. ...지나가다
    '16.4.8 1:21 AM (112.152.xxx.93)

    저는 아이가 없어서 위에 글을 보니 가슴이 쿵하고 울리네요.
    부모라는 역할이 참으로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답도 없이 미로를 걸으시는 것 같나봐요....
    제 주변의 모든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 한 명만 사귀기만 해도 좋겠다는 말씀에 눈물 흘리고 갑니다.

  • 64. 동감
    '16.4.8 1:22 AM (203.170.xxx.157)

    위로받고 반성하고 갑니다. 생각이 거듭되면 결론도 계속 바뀌더라구요.
    내가 더 채찍질을 해야 아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진다, 편안하게 내려놓고 내가 편해져야 아이도 편해진다...
    사춘기 접어들어 후자로 갈수록 다른 불편함이 생기네요. 지금 주어진것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열심히 한 몫을 할 수 있을까 불안합니다.

  • 65. 저도
    '16.4.8 1:24 AM (219.250.xxx.15)

    로긴님 말씀이 가슴을 훑고 지나가서 댓글 안 쓸 수가 없네요. 그런데도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은, 과연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지 아직도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 '어떤 걸 선택해도 더 좋은걸 기웃거리게 만드는 욕심'은 한국에 사는 한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막막해집니다. 그래도 며칠은 정말 깊이 진짜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해요...

  • 66. ..
    '16.4.8 1:37 AM (203.234.xxx.219)

    본인이 특히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은 없나요?
    울 아들 현재 대학신입생과 중학교때 모습이 비슷해서요. 겜중독이요.
    중학교 성적은 초등때 수없이 읽었던 책들로 커버하더라구요.
    저도 중등때 아이와 갈등이 깊어서.. 눈물로 보냈어요.
    그래도 아이가 재능있는 과목이있어 여차여차 대학은 갔네요
    고등가서도 겜은 못끊어었지만 공부는 남들만큼은하고
    습관이 안들어 힘들지만 해야하는것도 알구요
    고등가서 스스로 깨달기를 기다려주는수밖에 없어요
    부모도 아이말고 다른 즐거움을 찾아서 이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것.
    아이가 동기부여 될수있도록 아이에게 맞는 고등학교를 알아보셔서 길을 터주세요

  • 67. 다른 세상
    '16.4.8 2:15 AM (180.224.xxx.92) - 삭제된댓글

    아들로 인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낯선 세상으로 떨어질까 두려운 마음이 아닐까요.

    불안, 두려움이 섞인 마음이요.

    그 낯선 세상이 어떤것일지 모르잖아요.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죠. 패배자들의 세상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아니라고..그 세상도 충분히 살만한 세상이라고 누가 말해줄 수 있을까요.

  • 68. 지나온 시간들..
    '16.4.8 2:35 AM (1.251.xxx.248)

    부모가 믿어주고 응원해주면 아이는 제 힘으로 사회여 뿌리내립니다.
    그렇게 될때까지 끊임없이 내가 낳았지만 잘 모르는 내 자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사랑하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더라구요
    부모가 대화하자 한다고 자식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기도하고 인내하고 기다리고 부모는 오로지 너의 행복을 원한다는 것을 자식이 받아들일때 대화가 이뤄지더라구요..
    부모와 자식이 단절하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이라 생각해요.
    인내하고 믿고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하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할 일이더라구요

  • 69. 유전자 무시 못합니다
    '16.4.8 3:07 AM (211.215.xxx.23)

    제가 본 데이터(입시관련 일해요)로는 유전자 무시 못해요 .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지능 뿐만 아니라 과제집착력, 상위인지능력이 있어야 해요 . 과제 집착력이 흔히 말하는 엉덩이 힘, 상위인지능력은 내가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으로 잘할수 있고, 내가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를 빨리 인식하고 공부계획을 자신에게 맞게 세우는 능력, 즉 자기주도학습 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던데 .. 참 할말 없습니다 ㅠ 자기 주도 학습은 저 상위인지능력과 관련이 깊은데, 가장 베이스는 내가 공부를 이제 해야한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어야 가능 합니다 ..

    여하튼~ 부모님이 학벌이 좋고 공부를 잘했다면 아이들도 잘할 확률이 높습니다. 타고난 유전자는 잘할 확률이 높아요 .

    제가 봐온 데이타상으로는 그렇습니다 ~

    우선 기다려보세요.

    어머님이 그리 생각하시는 그 부분이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압박이 될수도 있어요

    공부안시켜서 할 놈이 안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많아도 ~~

    어머님이 어쩌면 진심으로 모든걸 내려놓을때 아이가 공부한다고 할수도 있어요

  • 70. 대부분
    '16.4.8 3:19 AM (211.215.xxx.23)

    고1되면 정신 차리게 되는데, 그때 정신 차리면 늦는거 아니냐 ,, 네 늦는건 사실입니다 . 하지만, 정신 안차리는거 보다 낫고, 아이도 초조합니다 . 그런 상황에서 부모가 더 초조해 하면 아이는 더 압박을 느껴요 . 부모가 느긋하게 중심 잡아 주면 아이가 제 페이스 찾아갑니다 . 열심히 놀았다면 그만큼 빵구난거 메꾸고 가는게 맞는거고 그게 인생입니다 빵구 난걸 스스로 메우는 과정도 공부입니다 .

    정신 안차리면 어쩌나요 ?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정신 안차리죠
    내가 내아이 잘아는 만큼 아이들도 부모 잘압니다
    나를 끝까지 어찌해주겠지. 든든한 빽 있는데 내가 내인생 대신 저리 걱정해 주는데 어찌 해주겠지 .

    인간은 절대 어리석지 않아요

  • 71. 하루하
    '16.4.8 4:24 AM (180.66.xxx.238)

    저장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 존경합니다

  • 72.
    '16.4.8 5:32 AM (39.7.xxx.188)

    쓸데없는 댓글 많네요

    옛날 이야기 접어두고 현실적 대책을 세우세요

    님애 대학갈때 수시가 80프로가 넘을거예요

    고1 부터 대입이라구요

    중간고사부터~

    수시는 내신으로 대학가요~

    영어 수학은 떼 놓고 들어가야해요

    그렇게 한가하게 있을때가 아니예요

    대학이 중3년안에 결정나요 -.-

  • 73. 슬프네요
    '16.4.8 5:35 AM (58.120.xxx.21)

    아스퍼거 아이 어머님들. . 힘내세요. .
    저희 부부도 sky 전문직. . . 근데 아스퍼거보다 심한 장애 가지고 있어요 ㅠㅠ
    인생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하루에도 몇번씩이네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이 말이 욕심이 될 줄이야. .

  • 74. 나중에
    '16.4.8 5:50 AM (175.223.xxx.250)

    정신 차리고 잘할거다 이런 댓글들 많은데요..
    실제로 그런 경우도 꽤 있겠고요..
    하지만 그보다는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비슷한 경험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로긴"님 글이 아프게 와닿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빠른 변화속에
    힘든 여건에서 살아가게 될 아이를
    어떻게 이끌어주어야 할지 고민인데
    좋은 댓글들 보고 생각의 물꼬를 튼 기분이에요.
    감사드립니다.

  • 75. 아스퍼거...
    '16.4.8 6:38 AM (114.206.xxx.124)

    올해 스물 셋 된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세상속에 있으면서 스스로를 격리 시키는 듯한
    녀석을 키우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그래도 초등5년 때부터 따 놓은 컴 관련 자격증
    으로 전문대를 수시로 입학해서 1학년을 마치고
    지금 공익 1년 4개월 차 입니다.

    아스퍼거 어머님들 힘 내세요.
    아이들은 속도나 방향이 다르다 해도
    발전하며 자라갈 테니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시길 바래요.

    저희 애는 대학입학 후부터 원룸에서
    자취하면서 미용실을 간다거나 장을 보고
    준비해 준 반찬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주말까지 옷가지 세탁도 알아서 하고 있어요.

    고3때는 돌아가신 시아버님 장례식 내내 어찌나
    의젓했던 지.


    아들애게 단 한 사람의 친구가 생기는 날을
    저도 함께 꿈 꾸고 있습니다.

    공익 근무로 어른들의 세상을 경험하면서
    임기응변이 늘고 내년엔 복학해서 마침내
    엄마의 오랜 소망을 이뤄주길 부디 바란답니다.

  • 76. Jade
    '16.4.8 7:27 AM (182.221.xxx.29)

    아이교육 저장합니다.

  • 77. 믿어주고
    '16.4.8 7:48 AM (58.230.xxx.12)

    기대를 내려놓지는 않되 다그치지는 말아라..
    늘 애쓰고 있는데도 쉽지않은 일이네요.
    새벽부터 여러 좋은말씀들 읽고 맘 다시 다잡습니다.
    저도 요즘 자꾸 아이에게 실망하게되는 일들이 생기면서,
    이제 너무 애한테 올인하지말고 내인생과 분리해야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다가,
    엄마가 되어서 어린 아이 놓고 벌써 발뺄 궁리나 하고있나 자책하고
    하루하루 널을 뛰는 시기이네요.
    제기분에 따라 눈치보는 아이도 불쌍하고 안쓰럽고..
    믿어주고 기대해 주고 다그치지말기.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 78.
    '16.4.8 7:56 AM (121.131.xxx.108)

    덧글 일부만 읽고 시간이 없어 패스하고 씁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부모가 명문대 출신이거나 부모직업이 상위, 그러니까 판사 교수인 경우, 그런 분들의 자녀들이 겪는 부담감과 박탈감도 크다고 합니다.
    부모에게는 너무나 쉽고 당연한게 아이들은 그렇지 않는데, 부모는 그걸 또 전~혀 모르거든요.
    이런 경우 누가 더 고통스러울까요?
    원글님 부부에게 온 귀한 아이라는 것만으로도 그저 기뻐하고 좋아해주세요.

  • 79. 어쩜
    '16.4.8 8:19 AM (220.127.xxx.6)

    제 아이가 딱 그래요.
    친구 좋아하고 컴 핸폰 끼고 살구
    딱히 공부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는 것 같고
    체육 운동만 그나마 좀 하고..

    남의애라고 보면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운동도 알아서 잘 하구 하면 그 나이땐 그래야지..싶다가도 제 아이라 그런지 걱정만 드네요. 아직 중2인데 벌써 공부에 흥미가 없는거 아닌가..저러다 날나리 친구들이랑 어울리면 어쩌나...

  • 80. 학원다니는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16.4.8 8:30 AM (222.101.xxx.12) - 삭제된댓글

    어머님 맘은 애타겠지만 희망의 불씨에요

  • 81. ...
    '16.4.8 9:24 AM (211.46.xxx.253)

    휴.. 아침에 한판 하고 나왔는데 원글이 심정이 정말 백프로 이해가네요.. 토닥토닥.

    아직 끝은 아니에요. 남자아이라면 특히요.. 남자애들은 원효대사의 해골물 같은 깨달음을 얻는 즉시 게임 끝이래요 ㅋㅋㅋㅋ 게임중독 폐인이라서 집에서 내쫓겼던 사촌동생, 고 2때 해골물 깨달음 얻고 서울대 공대 갔어요.

    남자애들 문제가, 그 깨달음을 오로지 본인이 얻어야 한다는 데 있다더라구요...
    주변얘기는 안들려안들려안들려 모드에요..

  • 82. 말랑하게
    '16.4.8 9:33 AM (182.211.xxx.91)

    힘내세요!!

  • 83. 눈물
    '16.4.8 9:35 AM (218.149.xxx.10)

    220.117.xxx.228님 글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저는 문외한이니 도움 말씀은 못드리겠고 부디 가정에 행복한 순간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 84. ㄱㄹ
    '16.4.8 9:43 AM (210.222.xxx.147)

    아이가 건강하기만하면, 그리고 가정도중요하지만 학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가 어릴수록 굉장히 큰 존재 더군요.
    직업이라면 직업인데,, 좋은 선생님들좀 많았으면 좋겠네요.

  • 85. 엄마가 미안해
    '16.4.8 10:12 AM (202.166.xxx.190)

    어제 아들녀석을 좀 심하게 꾸짖고 난 후 어젯밤부터 이 글들을 보고 또 보며 눈물이 많이 나네요

  • 86. 글쎄
    '16.4.8 10:16 AM (220.71.xxx.94)

    어릴때 영재라고 너무 공부를 많이 시킨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어오 어릴때 영재가 범재가 되는 원인중에 어릴땐 어릴때 배워야할 양이 있는데 이걸 넘어서면 뇌가 과부하가 걸린다던데 그래서 어릴때 영재였어도 커가면서 과부하가 걸려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들었어요 실제로 그알인지 시사프로서 어떤 중학생나와쓴데 어릴땐 천재엿는게 그때 공부를 엄청 많이 했다고 그런데 지금은 기억력이 예전같지않고 자꾸 까먹는다고 하더군요

  • 87. 자폐경증
    '16.4.8 10:29 AM (222.109.xxx.181)

    전문직 부모한테서 자폐 아이가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 정말 맞나봅니다.
    저희 아이는 유치원다니는데, 자폐 경증으로 진단받고 치료도 받고 있어요.
    많이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지만, 며칠 전 검사를 받으면서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벌써 지치고 마음에 분노로 가득차기도 합니다.
    그래도 뜻하지 않게, 선배 아스퍼거 엄마들의 답글을 보니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88. 울 조카들 얘기
    '16.4.8 10:33 AM (98.112.xxx.93) - 삭제된댓글

    마음의 건강을 유지시키면 언제든지 다시도약할 기회가 옵니다.
    부모가 상식적이고 아이수준에 맟춰 기대 낯추면서 사랑주고 키웠더니 듣보잡 대학갔다 명문대로 편입하고
    수백대 수천대 일이라는 꿈의 직장에 몇개씩 취직해서 명문
    대학원까지 같이 다니고 있어요.
    다른 한 조카도 ( 앞 아이와 부모는 다름)병환중 조부모 병구완하느라 막내아이를 거의 신경 못쓴 결과
    대학 갈 데가 마땅히 없어 외국으로 도피유학 비슷하게 간후 성실하게 좋지않은 대학이지만. 졸업하고 꾸준히 갈길 모색하더니 뜻세우고 최고명문대 석박사과정 들어가더군요ㅡ
    마음의 건강을 유지시키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얘네들 둘 다 늘 해맑다는 느낌이었어요.

  • 89. 불안감
    '16.4.8 10:34 AM (1.236.xxx.136)

    아이를 가지기 전 삼십년동안 난 도대체 무슨 삶을 살았길래 그후 십몇년동안 새로이 알게되는것들이 이다지도 많은지...... 저도 가끔은 주변에 이런 이야기 공감하며 나눌수 있는 엄마가 하나라도 있으면 덜 불안할텐데 싶네요.
    정말.. 한글자 한글자 딱 제맘입니다.
    살면서 시행착오를 하고 배운다지만..
    내가 아이와 함께 가는 길이 .. 사실 너무도 외롭고 힘드네요. 댓글들 읽으며 많은 위로받고 오늘 하루도 마음 붙들어 맵니다.

  • 90. 울 조카들 얘기
    '16.4.8 10:37 AM (98.112.xxx.93) - 삭제된댓글

    윗 케이스는 둘 다. 양쪽집안 머리가 좋은 케이스 입니다.

  • 91. 원글님
    '16.4.8 10:42 AM (125.140.xxx.87)

    아무리 현실적인 조언이라 하지만
    너무 아픈 댓글이 많은 게 아닌가 합니다.

    저는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재성은 언젠간 드러나게 되어 있습디다
    그 때가 언제냐? 제가 경험 한 바로는 고1 초반입니다
    왜냐하면 영재성이 내재 되어 있는 아이는 자존심 또한 강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가면 현실을 직시 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고로 알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가더라구요.


    단지, 원글님이 하실 일은 지금 조금만 조바심을 내려 놓으시고
    내 아이를 믿고 또 믿고 믿어주는 겁니다.
    지금 아예 공부를 내려 놓은 것도 아닌데요 뭘.

    믿어주세요 아이를.

    그리고 공부가 행복을 보장 못한다는 말씀들도 일부 동의하지만
    그건 결과론일 뿐이지 않나요?
    공부를 잘하면 행복해 질 확률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공부를 못했던 아이에겐 기대치가 낮다 보니
    그 결과에 만족도가 높을 뿐이죠.

    부모로서 성적에 대한 욕심을 버린다는 건 상당히 드물고 어려운 일이죠.

  • 92. ..
    '16.4.8 10:49 AM (39.120.xxx.55)

    전 좀 다른 의견인데.
    어릴 때 0.1프로였고 최근에도 검사 해 보셨나요?
    어릴 때 뛰어났다가 점점 평범해 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유가 뇌 발달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니까 빨리 발달이 되었던거죠.
    그래서 어릴 때는 두각을 나타내고 다른 아이들보다 우수한데 남들도 천천히 뇌가 발달되어 결국 비슷해지는..
    어릴때는 0.1프로였지만 지금은 10프로 정도일 수도 있어요.
    보통 부모가 우수하면 아이들도 우수하니 평범보다는 머리가 좋을 것 같은데 그 정도 그리 대단하진 않은거죠.
    그냥 우수한 수준에서는 당연히 엉덩이 싸움인거고요..

  • 93. Drim
    '16.4.8 10:49 AM (1.230.xxx.11)

    아직 초등 1학년 아이키우지만 아이를 키우며 진정 어른이 되어감을 느낌니다
    윗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94. ...
    '16.4.8 10:49 AM (220.253.xxx.188)

    좋은 말씀들에 위로 받습니다.

  • 95. 원글님
    '16.4.8 10:55 AM (125.140.xxx.87)

    위에 이어서,,

    제가 늘 후배 엄마들께 하는 말이
    중학교 4학년과(가정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나이는 같더라도 많이 다르다.
    왜냐면 고등학교라는 분위기가 이미 중학교와는 비교가 안되게 무겁고
    좀 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라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가면 분명히 달라질 거라고 믿으세요.

  • 96. 맘편히가지시길
    '16.4.8 10:57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내려 놓는 건.. 당연한 거구요. 욕심이니까.
    그냥 내려놓고... 중고등 기간을 행복하게 해 주시고 지켜보세요.
    저희 아들은 대학 못간다고 고2까지 담임이 그랬었어요.
    고3부터 공부 무섭게 시작하더니 재수1년 하고
    모두다 가고 싶어하는 대학 좋은 과에 장학생으로 다닙니다.
    그래서 좋긴 한데, 지금도 여전히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어릴 때 계발되고 부모에게 물려받아 우수한 두뇌와
    청소년기를 행복하고 자신있게 보내 갖춰진 저력과 에너지는
    꼭 좋은 대학 진학에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긴 인생길에
    반드시 좋게 쓰인다는 생각이고요..
    둘째가 공부 지지리 안하는데 큰애처럼 그렇게..
    옆에서 지켜보며 자유롭게 키우고 있습니다...

  • 97. ddd
    '16.4.8 11:02 AM (218.232.xxx.10)

    저희 부부도 엘리트부부예요. ㅠ.ㅠ
    전문직이요.

    아들이 경미한 아스퍼거예요.

    분위기파악 못하고, 책을 수천권은 잠잘때 읽어줬지만
    내용파악 못하고...............

    그냥 공부못해도... 정상아이들처럼 사회생활은 할수 있을 정도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 아이가 아스퍼거/자폐 아닌거 감사하시고... 정상아라면..

    언젠가는 철들어서 자기 살길 찾아갈날 옵니다.

  • 98. 좋은댓글
    '16.4.8 11:04 AM (211.224.xxx.188)

    감사합니다.
    키우면서 한번씩 들여다볼께요.

  • 99. ddd
    '16.4.8 11:05 AM (218.232.xxx.10)

    114.206 님도... 모든 아스퍼거 자녀 부모님들... 우리 힘내요. ㅠ.ㅠ

  • 100. 아들들
    '16.4.8 11:07 AM (128.134.xxx.85)

    저의 아들이야기도 들어보세요.초딩 때 못하는 거 없이 다 잘하던 아이가
    중딩1학년 후반부터 엇나가기 시작해서 불량친구들과 어울리며 담배 술 게임 여친등등 해볼꺼 다 해보며
    고딩가서 막판 고3때는 자퇴하겠다는 소리까지 했어요.
    공부 드럽게?안하고도 자사고에서 모의고사보면 고1때는 반에서 1등하고 했으니 머리는 있는아이였죠.
    그러나 엉덩이 붙이고 하는애들을 따라갈 순 없었죠 드럽게 공부하기 싫어했으니...
    결국 친한 친구가 연대 들어간다는 이야기 듣고 충격먹어 지금 재수하는데
    무섭게 합니다. 어제도 감기로 열이 펄펄 39도까지 올랐는데도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먹고 다시 학원가서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오더라구요
    그렇게 남자애들은 스스로 깨닫고 느껴야 움직인다는걸 실감하네요.
    기다려 주세요..
    저도 예전 울고불고 속썩었던 생각하면 지금은 행복합니다.
    일단 아이가 목표가 생겼다는 것에 기쁘고 열심히 무언가 노력한다는 결 경험하고 있으니
    더 바랄게 없네요
    원글님 아이도 머리 있는 유전자가 있으니 때가 되면 스스로 차고 올라 갈 거예요 .

  • 101. 무지개
    '16.4.8 11:31 AM (49.174.xxx.211)

    건강한거 하나만으로도 감사한거죠

    철나면 잘할거에요

  • 102. 네.. 그런 현상은
    '16.4.8 11:40 AM (175.194.xxx.103) - 삭제된댓글

    자기자식이 이른바
    성공하는 5%안에는 들수없다는 현실에 부딪치는 과정이라
    그게 먼저 왔느냐 나중에 오느냐의 문제지 부모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거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출세의 지름길에서 탈락하게 되어 있는데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모의 욕심은 자식을 지치게 할 뿐입니다

    지름길로 서둘러가든 , 먼길 돌아가든
    부모는 그냥, 자식이 세상에 나가 지치고 힘들때 돌아와 쉴수있는
    그런 울타리로 남아주는게 오히려 자식을 위해서는 좋을거라도 믿어요.

    그걸 나중에야 깨닫는 거지요.

  • 103. 캥거루
    '16.4.8 11:41 AM (117.17.xxx.84)

    반에서 공부 중간밖에 못하는 아이 때문에 내 삶이 힘들고 답답하다....
    하~자식 공부가 뭐라고

  • 104. 감사
    '16.4.8 11:57 AM (121.160.xxx.191)

    로긴님 덧글에 참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 키우면서 참 헷갈리고 갈등스럽던 즈음이었거든요.
    아이를 존중하고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을 만땅 키워놨더니, 이게 사춘기와 겹쳐서
    드럽게 키우기 힘든 애가 되더란 말이죠... 뭐하나 쉽게 넘어가는게 없고 자기주장 따박따박 하고... ㅠ.ㅠ
    어릴때부터 학원뺑뺑이 돌리고 시야를 손바닥만하게 좁혀놨어야 하는거였나, 그런생각이 저도모르게 들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로긴님 덧글 보고, 아 그렇지, 내 아이는 자기 인생에 대해서 쥐뿔이라도 뿔이 있는거지
    내가 그걸 키워주기 위해서 그렇게 애썼는데, 뿔이났다고 또 힘들다고 한탄을 했구나 정신을 차립니다.
    아이가 자기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탐색하고 진짜 자기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길을 응원하고 밀어줘야겠어요.
    중2 되더니 학원 다끊어버리고 에미속 박박 긁는 딸의 모친이 감사인사 드립니다...

  • 105. 까만 도너츠
    '16.4.8 12:13 PM (61.76.xxx.10)

    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댓글님들... 원글님... 감사합니다...

  • 106. 엄마
    '16.4.8 12:28 PM (39.7.xxx.235)

    지난주 아들때문에 남몰래 통곡했던저, 덧글 보며 또다시 울컥 합니다.

  • 107. ...
    '16.4.8 12:43 PM (211.36.xxx.14)

    두고두고 댓글들 읽어보고 싶어 저장합니다
    새상의 모든 엄마들 힘내자구요~~~

  • 108.
    '16.4.8 1:07 PM (223.62.xxx.93)

    로긴님 댓글 읽고 로긴했습니다
    비단 내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글입니다
    아픈 아이를 보며 마음아파 눈물지으며 건강한 것 하나에 감사 또 감사하자던 마음을 일초 단위로 되새기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109. 제가 보기엔
    '16.4.8 1:16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애는 뭐 딱 정상인 중학생인데
    부모님의 기대가 매우 크시네요.
    딱히 나쁜짓 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한테 대드는 불같은 시기도 아닌 것 같고
    게다가 학원까지 꼬박 꼬박 다니네요 !
    단지 중학교 성적 때문에 속 상하신 거면 그림 좀 더 크게 보시고 인내심을 더 가지시길.

    말 드럽게 안 듣고,
    학원에서도 손 놔 버리는 정도, 진정 중2 병 그때 가서 걱정하셔도 늦지 않으셔요.
    보통 부모는 답답한데 그건 부모 사정이더라는.
    욕심은 버리고 사랑은 채우고.

  • 110. ...
    '16.4.8 1:24 PM (103.25.xxx.232)

    저도 이런 아들 있습니다...
    갑자기 긴 이야길 풀려니..다 지난 일인데.. 뭐하나
    이젠 남 피해주지않고 건강하게..
    인성이나 제대로 였으면 좋으련만...

    많이 울고 설득도 해보고 매도 들어보고..
    협박도 해보고..쇼도 해봤어요 (약들고 같이 죽자고..엄마가 니가 그렇게 사는거 보니 힘이 없다고 아빠 고생시키지말고 죽자니.. 자기는 세상이 재미있는데 왜 죽냐고.. 엄마도 엄마 인생사시고 동생보는맛으로 살라네요..돌어서보니 다 맞는말인거죠)

    지금도 거의 하루종일 폰아니면 컴게임입니다..
    세상이 얼마나 넓고 할일이 많은데 저 좁은 책상에 앉아 청춘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다 내려놓고보니.
    결과가 변한게 없고 여전히 지금도 그러고 살고
    그때 내가 했던 심한 말들은 아들 맘속에 고스란히
    상처로 남아.. 가끔 폭발하면 나보다 더 미친듯 발광합니다.. 난 엄마아들 아니잖아..
    날 언제 아들 취급해줬냐... 이런 말이 이젠 제 가슴에 못이 되어 아픕니다. ..
    그렇게 이뻐하고 뭐든 우선이였던.. 우리아들..

    지금 제 과제는 아들 공부하게하는게 아니라.. 그때 그 상처들을 어떻게 푸는가입니다
    원글님이 현명하게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될련지...

  • 111.
    '16.4.8 1:46 PM (222.110.xxx.110) - 삭제된댓글

    103.25님 댓글도 고맙습니다. 공감이 되서 울컥하네요.
    지난시절 우리 아이들에게 쌓인 상처가 모두 치유되고 편안하고 행복한 아이들로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빕니다.

  • 112.
    '16.4.8 1:47 PM (222.110.xxx.110)

    103.25님 댓글도 고맙습니다. 공감이 되서 울컥하네요.
    지난시절 우리 아이들에게 쌓인 상처가 모두 치유되고 마음 편안하고 행복한 아이들로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빕니다.

  • 113. 아이고..
    '16.4.8 1:53 PM (220.118.xxx.1)

    한편으로는 안타까운게, 그래도 과거에는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서울기준으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통학 할 수 있는 학교에 갈 수도 있었어요... 원글님께서 언급하시는 '머리가 좋은' 아이라면 언젠가는 특이성을 발휘할 재능을 기대할 수도 있었죠..

    그런데 작금의 학원입시는 지금의 본인 행실이 모두 반영 될 수 밖에 없쟎아요, ... 뭔가 안타까워서 끼적여봅니다.

  • 114. 참나
    '16.4.8 2:22 PM (220.123.xxx.189)

    아스퍼거 증후군이 뭔가요?

  • 115. ..
    '16.4.8 2:30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이 글 보니..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아는 엄마가 초졸인데... 문맹이네요. 한글 못 읽는.
    그래서, 학교 알림장도 못 봐주고 그랬어요. 은행일도 못 보고.
    그래서 아들 공부에 지극정성.. 그런데, 아들은 날 샜더라구요. 아무리 공을 들여도 안 돼요.
    그런데, 딸이.. 이 엄마는 남존여비가 좀 있어요. 그래서 공 들이지 않은 딸이..고등학교 전교 1등으로 졸업했어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엄마가 사회생활능력은 .. 이것도 인정된다면 서울대 급입니다
    저는 무학으로 시장 사람들한테 돈놀이 하고, 업주 대상으로 돈놀이 하고,
    굉장히 지독한? 장사에서 살아남는 거 보고는..
    공부..라는 것은 세상살이의 일부구나..해요.
    나이 40, 50대가 되면.. 스카이.. 출신 보다 몇곱절은 더 버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월급쟁이는 아닌 사업분야 사람들이 다 그런 사람들도 있구요.
    심지어 직업만족도가 월등해요.
    사람사는 게 공부에 연연할 게 아닌데도 너무 필요없이 연연했다 싶어요.
    그저 제 그릇에 딱 맞게 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최고다 싶어요.

  • 116. ..
    '16.4.8 2:32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이 글 보니..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아는 엄마가 초졸인데... 문맹이네요. 한글 못 읽는.
    그래서, 학교 알림장도 못 봐주고 그랬어요. 은행일도 못 보고.
    그래서 아들 공부에 지극정성.. 그런데, 아들은 날 샜더라구요. 아무리 공을 들여도 안 돼요.
    그런데, 딸이.. 이 엄마는 남존여비가 좀 있어요. 그래서 공 들이지 않은 딸이..고등학교 전교 1등으로 졸업했어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엄마가 사회생활능력은 .. 이것도 인정된다면 서울대 급입니다
    저는 무학으로 시장 사람들한테 돈놀이 하고, 업주 대상으로 돈놀이 하고,
    굉장히 지독한? 장사에서 살아남는 거 보고는..
    공부..라는 것은 세상살이의 일부구나..해요.
    나이 40, 50대가 되면.. 스카이.. 출신 보다 몇곱절은 더 버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월급쟁이는 아니고 특정 사업분야 사람들이 다 그런데요, 돈을 엄청 버는 사람이 발에 치여요.
    심지어 직업만족도가 월등해요.
    사람사는 게 공부에 연연할 게 아닌데도 너무 필요없이 연연했다 싶어요.
    그저 제 그릇에 딱 맞게 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최고다 싶어요.

  • 117. ...
    '16.4.8 2:51 PM (1.217.xxx.50)

    내려 놓는다는 표현은 하지 마세요.... 아직 중학생인데
    좀더 성인이되면 내려놓을 일들이 얼마나 많은대요.
    조금만 멀리서 아드님을 바라보세요
    저도 첫애 키우며 깨달은건 딱 하나예요 공부는 아들 공부지 내공부가 아니다
    맘먹으면 언제든 할 때가 와요 쉬운길로 가느냐 돌아가느냐 차이더라구요
    지금은 사춘기 지나고 있을테니까 최소한의것 본인이 안한다고 하는것 까지만 시키세요 그리고
    기다려주세요~ 원글님도 힘들어 마시구요

  • 118. ......
    '16.4.8 2:51 P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는 약물치료받고있는데

    그동안 넘 힘들었어요 .... 평범한또래아이하고 다르고
    거기에 맞춰서 양육방식 교육도 받아야하고 힘들어요

  • 119. ..
    '16.4.8 3:42 PM (121.171.xxx.71) - 삭제된댓글

    부모가 믿어주고 응원해주면 아이는 제 힘으로 사회여 뿌리내립니다.
    그렇게 될때까지 끊임없이 내가 낳았지만 잘 모르는 내 자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사랑하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더라구요
    부모가 대화하자 한다고 자식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기도하고 인내하고 기다리고 부모는 오로지 너의 행복을 원한다는 것을 자식이 받아들일때 대화가 이뤄지더라구요..
    부모와 자식이 단절하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이라 생각해요.
    인내하고 믿고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하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할 일이더라구요.2222

  • 120. ..
    '16.4.8 3:43 PM (121.171.xxx.71)

    부모가 믿어주고 응원해주면 아이는 제 힘으로 사회에 뿌리내립니다.
    그렇게 될때까지 끊임없이 내가 낳았지만 잘 모르는 내 자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사랑하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더라구요.
    부모가 대화하자 한다고 자식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기도하고 인내하고 기다리고 부모는 오로지 너의 행복을 원한다는 것을 자식이 받아들일때 대화가 이뤄지더라구요..
    부모와 자식이 단절하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이라 생각해요.
    인내하고 믿고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하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할 일이더라구요.2222

  • 121. 또 다른 1인
    '16.4.8 3:56 PM (14.51.xxx.12) - 삭제된댓글

    자기 주장 확고하고 대답 따박따박하고..........
    힘듭니다
    그래도 그렇게 커달라고 바랬으니 더이상 바라지 말아야지요???
    야자다 빼고 학원 다 끊고 5시면 집에 오는 고3 딸을 둔 엄마입니다..... ㅠㅠ
    그래도 목표는 연세대랍니다
    지방이고 전교1등해도 서울로 가기 별따기인 분위기의 여고 이과 반에서 거의 꼴등입니다~~
    거의 같은 방법으로 실망스런 아들도 하나 제대하고 집에 있습니다.

    니가 젤 이쁘다고 하루 한번 눈 맞추고 웃어주기가 목표입니다 (목표달성 착실히 하고 있지요)

    위에님 말씀대로 저도 이제사 깨달은건
    부모는 자식이 세상에 나가 지치고 힘들때 돌아와 쉴수있는
    울타리로 남아주는것이 부모된 도리라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우리모두 힘내요~~

  • 122. 또 다른 1인
    '16.4.8 3:57 PM (14.51.xxx.12)

    자기 주장 확고하고 대답 따박따박하고..........
    힘듭니다
    그래도 그렇게 커달라고 바랬으니 더이상 바라지 말아야지요???
    야자 다 빼고 학원 다 끊고 5시면 집에 오는 고3 딸을 둔 엄마입니다..... ㅠㅠ
    그래도 목표는 연세대랍니다
    지방이고 전교1등해도 서울로 가기 별따기인 분위기의 여고 이과 반에서 거의 꼴등입니다~~
    거의 비슷한.... 어려서 상위 3% 진단 받은 실망스런 아들도 하나 제대하고 집에 있습니다.

    니가 젤 이쁘다고 하루 한번 눈 맞추고 웃어주기가 목표입니다 (목표달성 착실히 하고 있지요)

    위에님 말씀대로 저도 이제사 깨달은건
    부모는 자식이 세상에 나가 지치고 힘들때 돌아와 쉴수있는
    울타리로 남아주는것이 부모된 도리라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우리모두 힘내요~~

  • 123. ..
    '16.4.8 3:58 PM (175.223.xxx.169)

    힘내시고요, 끝까지 믿어주면 엄마맘을 헤아리게 되겠죠.

  • 124. 기다리세요
    '16.4.8 4:18 PM (125.138.xxx.48)

    엄마가 믿어줘야

    아이가

    힘을 얻고

    공부합니다.

    고딩되면

    공부하는 분위기라

    공부할 겁니다.

    머리는 기본적으로 되는 아이인가본데..

    그런 애들

    1등급 금방 찍는 답니다..

    중딩때 실컷 하고 싶은거 한 애들은

    고딩때 맘 잘 잡아요

    믿고 기다리세요

    아이한테 상처주는말

    금기구요.

  • 125. 그래두
    '16.4.8 4:19 PM (121.155.xxx.193)

    부모님닮아 기본 두뇌가 좋을거 같아요.너무 낙담마세요..
    작년 아이 대입때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그래도 엄마가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요..

  • 126. 상큼이
    '16.4.8 4:20 PM (221.162.xxx.14)

    힘내세요`

  • 127. ..
    '16.4.8 4:21 PM (211.36.xxx.143)

    학원다니고 숙제도 해가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우리 아들은 게임에 빠지니까 결국 공부도 안하고 학원도 다 끊게 되네요 갈등도 많았지만 답도 없고 해결 방법도 없더군요
    공부잘하던 아이라 저도 내려놓기가 쉽지 않네요

  • 128. 경험자
    '16.4.8 4:46 PM (121.141.xxx.123)

    딸아이 어렸을때부터 영재교육 받았어요.
    책만 끼고 살고
    제발 책 좀 그만 읽으라 할정도.

    5학년부터 사춘기 오더니
    친구들끼리 욕도 하고
    전혀 책읽지않고
    연예인 쫒아다니고
    공연장마다 다니고.
    방송보는것 놓치면 큰일나고...
    ...
    중2때까지 그랬습니다.

    하지만 혼낸적 한번없이 기다려줬어요.
    오히려 방송 놓친거녹화해주며
    학원은 가라..
    달랬죠.

    사춘기 끝나니 달라지더이다.

    Sky졸업하고 잘커줬어요.

    원글님.
    사춘기 ...
    기다려주세요

    본인이 깨닫고 돌어와서
    욕심을 내게 될겁니다.

  • 129. 원글
    '16.4.8 4:51 PM (175.114.xxx.181)

    하루만에 들어왔더니 이렇게 많은 댓글이..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 학교 봉사날이라 갔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저더러 아이가 성격이 좋고 리더쉽이 있어서 친구들이 많이 따른다고, 사춘기 특유의 까칠함이 없고 참 밝고 씩씩하다고 칭찬하시더군요 학생 개개인 면담 중인데 제 아이가 가장 친하다고 적어낸 친구가 30명 중에 15명(여학생 포함)이라고요 학기 초라 좋은 말씀 해주시는 거겠지만 순간 울컥했어요 아이는 즐겁게 학교 잘 다니고 있는데 내가 욕심을 내서 혼자 지옥이었나 싶었어요 시험 보고 나면 또 이 마음 바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무한 사랑으로 지켜보고 지지해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130. ㅎㅎ
    '16.4.8 4:55 PM (116.33.xxx.189)

    머리 0.1 어디 도망가는거 아니에요 잠시 내려놓고 스트레스풀게 도와주시고 기다려주시면 무섭게 공부하는 아이로 돌아올꺼같아요.. 저같으면 집중력 키울수 있는 취미생활 여러가지 디밀어 주겠어요 만화든, 만들기든 뭐든간에요

  • 131. 정말
    '16.4.8 4:56 PM (119.194.xxx.144)

    너무 늦게 이글을 봐서 원글님 읽으실려나 몰겠지만 정말이지 원글님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물론 지금이야 특목 못보내니 모든게 망한거처럼 느껴질수도 있으나 상위 0.1프로면 지금 꼴찌를 하더라도
    고등1학년부터 맘만 먹음 의대 충분히 보내고도 남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여기서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하는것입니다
    아빠와의 사이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아이의 학습에 엄마가 더 많이 관여하고 있겠지만 다른 부분(아빠랑 같이하는 취미, 예를 들어 자전거, 운동, 레고 뭐 등등)에서 아빠와의 교감이 아이가 나쁜쪽으로 빠지지 않을 동아줄이 되어줄겁니다. 아빠와 공유하는 취미를 넘어서서 점점 학습적인부분, 미래에 대한 얘기로 이끌어 나가셔야지요
    그 나이에 적당한 게임 유투브같은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요 밤새서 게임하고 동영상 보는게 문제이지요
    절대로 푸시하지 마시고 너가 하고픈 일을 해라 너를 믿는다 하세요
    아이가 영특하니 공부는 얼마든지 따라갈수 있지만 자칫 부모와의 잘못된 불화로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갈수도 있습니다
    우리아이 어릴때 친구들중 틱장애부터 ADHD등 많은 아이들 있었지만 부모가 방치하고 푸시해서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들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자폐에 가깝던 아이는 이 부모님도 두분다 전문직이였어요
    자알 키워서 지금은 전교권에서 설대 의대 바라보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원글님 아이는 이런 경우완 다르지만 영특한 아이이니 잘 다독여서 제갈길 가도록 해 주셔야지요

  • 132. 보라
    '16.4.8 4:58 PM (211.36.xxx.12)

    초등학교 저학년때 지능검사 웩슬러겠죠. 상위 0.ㅣ%가 나왔다면 정말 영민한 아이가 맞아요. 대체로 지능과 학업성취가 비슷하게 가는 걸 같은데요. 아이에게 정서적 문제가 있다면 그 발휘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혹시 아이가 어떤 어려움운 겪는게 아닌지 살펴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들에게 마음 비우기 힘든 부모라서요, 댓글 보고 배웁니다.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 진정한 행복을 빌어주는 부모가 되고 싶은데. 현실은 쉽지 않네요...

  • 133. ..
    '16.4.8 4:59 PM (152.99.xxx.239)

    아이에게 실망하고 상처받고 지쳐있는 제게 많이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134. ..
    '16.4.8 5:06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예전에 동료가 아버지가 서울대이신데,
    자기는 평범했대요.
    성장하는 내내 은근 무시하셨다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대요.
    무시라는게 인격적 무시 보다는 자기는 그 나이대에 어떠했다..라는 거죠.
    그런 비교는 자기를 너무 고통스럽게 했다며 그 컴플렉스 때문에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했어요.
    제가 보기에 박사면 뭐해요. 지적 능력이 너무 평범해요.

    한편으로는 부모가 무학, 초졸, 중졸인데
    자식이 전교 1등 나는 경우도 봤어요.
    전교 1등이 0.5~0.1%의 확률로 나니까 제가 본 것만 해도 여러건이니
    그런 경우가 많은 거구요.

    부모의 학습능력을 자녀가 물려받는다면
    능력 또한 대물림 되는 불평등일 거에요.
    내 자식은 사다리에서 미끄러지고,
    어떤 자식은 사다리 위로 올라가죠.

    자식이 못 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했던 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은 .. 아셔야 할 것 같아요.

  • 135. 저도 중2맘
    '16.4.8 5:07 PM (125.138.xxx.153)

    정말 주옥같은 댓글들이 많네요. 두고 두고 보면서 맘에 새기겠습니다.

  • 136. ..
    '16.4.8 5:08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예전에 동료가 아버지가 서울대이신데,
    자기는 평범했대요.
    성장하는 내내 은근 무시하셨다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대요.
    무시라는게 인격적 무시 보다는 자기는 그 나이대에 어떠했다..라는 거죠.
    그런 비교는 자기를 너무 고통스럽게 했다며 그 컴플렉스 때문에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했어요.
    제가 보기에 박사면 뭐해요. 지적 능력이 너무 평범해요.

    한편으로는 부모가 무학, 초졸, 중졸인데
    자식이 전교 1등 나는 경우도 봤어요.
    전교 1등이 0.5~0.1%의 확률로 나니까 제가 본 것만 해도 여러건이니
    그런 경우가 많은 거구요.

    부모의 학습능력을 자녀가 물려받는다면
    능력 또한 대물림 되는 불평등일 거에요.
    내 자식은 사다리에서 미끄러지고,
    어떤 자식은 사다리 위로 올라가죠.

    자식이 못 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했던 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은 .. 인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 137. ..
    '16.4.8 5:11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예전에 동료가 아버지가 서울대이신데,
    자기는 평범했대요.
    성장하는 내내 은근 무시하셨다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대요.
    무시라는게 인격적 무시 보다는 자기는 그 나이대에 어떠했다..라는 거죠.
    그런 비교는 자기를 너무 고통스럽게 했다며 그 컴플렉스 때문에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했어요.
    제가 보기에 박사면 뭐해요. 지적 능력이 너무 평범해요.

    한편으로는 부모가 무학, 초졸, 중졸인데
    자식이 전교 1등 나는 경우도 봤어요.
    전교 1등이 0.5~0.1%의 확률로 나니까 제가 본 것만 해도 여러건이니
    그런 경우가 많은 거구요.

    부모의 학습능력을 자녀가 물려받는다면
    능력 또한 대물림 되는 불평등일 거에요.
    내 자식은 사다리에서 미끄러지고,
    어떤 자식은 사다리 위로 올라가죠.

    자식이 못 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했던 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은 .. 인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학교, 학원 다니느라 힘들다.. 집에서는 하기 싫다..는 말을 하는 아이는
    자기 중심을 잃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이죠. 공부벌레가 되기는 싫은.
    어느 타이밍에 의욕이나 자기 페이스를 잃은 것 같은데요.
    나중에라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길게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구요.
    고시 패스하는 사람도 학벌 낮은 사람 꽤 많아요.
    보통은 학벌이 안 좋으면 고시는 애초에 도전할 생각도 않은데도
    드물지 않은 것을 보면, 저는 너무 대학입시에 너무 꿈과 좌절을 모두 실을 필요 없다고 봐요.

  • 138.
    '16.4.8 5:12 PM (183.98.xxx.111)

    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과 똑같아 읽고 또 읽었답니다
    부모역할이 쉽지 않다는 걸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 봄이 와도 마음은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네요..
    힘들겠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 웃을날이 올거예요
    긍정의 힘으로 우리 화이팅해요

  • 139. ....
    '16.4.8 5:24 PM (222.64.xxx.159)

    고딩때 사고쳐서 애낳고 결혼해서 막노동 전전하던 남자..
    뒤늦게 공부해서 하버드대 교수가 되었죠.
    공부할 수 있었던 저력은 부모님이 자기를 믿어줬던 긍정에너지의 응축.
    여지껏 공부해보지 않았으니 한 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과 자신감.
    반면 어릴때부터 공부해라 공부해라 소리 듣고 자란 애들 대부분 엇나갔구요.

  • 140. ..
    '16.4.8 5:35 PM (122.43.xxx.170)

    원글님과 댓글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들하나 키우는 엄마로서 반복해서 읽어보고 되새기겠습니다.

  • 141. 삼형제맘
    '16.4.8 6:04 PM (118.220.xxx.166)

    왜 애 성적땜에 엄마가 우울하고그래요?
    전 아이들 중딩고딩이어도
    성적 알아서하ㄹㅏ고
    같이 뒹굴고놀고 얘기하고 안아프고
    밥잘먹고 건강해서 그저 감사하던데...
    뱃속에 있을때 생각을 하세요.
    손가락발가락 열개면 감사해하던....
    나머지는 엄마가 자신이 만든 욕심이라는
    감옥이죠

  • 142. 로즈마리
    '16.4.8 6:11 PM (119.203.xxx.20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영특한테 공부 안하려는 초4 외동아들 엄마인데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저의 미래의 모습일 수도...아이 때문에 힘들 때 읽어야겠어요. 이제 공부를 시작해야 할텐데 우리 아이는 아무리 얘기해도 아직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제가 하라는 정도만 간신히 하는데 아이를 끌고 가야하나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많이 고민이 돼요. 지금 펑펑 놀다가는 습관도 안 잡히고 나중에 열심히 해 놓은 아이들 따라가기 힘들테고 또 한편으로는 초등 때 안 놀면 언제 놀까 싶기도 합니다. 또,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면 행복한 걸까 이런 생각도 가끔은 합니다. ^^
    원글님 아들은 담임선생님께는 좋은 소리 들으셨다니 일단 마음 놓으시고 조금 더 믿고 기다려 주시면 잘 할 날이 올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143. 바다
    '16.4.8 6:12 PM (39.117.xxx.160)

    아이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다는 건 포기가 아니고 아이와의 관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지요...

  • 144. 로즈마리
    '16.4.8 6:12 PM (119.203.xxx.206)

    원글님 힘내세요. 어쩌면 저의 미래의 모습일 수도 모르겠네요. 저도 영특한테 공부 안하려는 초4 외동아들 엄마인데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아이 때문에 힘들 때 읽어야겠어요. 이제 공부를 시작해야 할텐데 우리 아이는 아무리 얘기해도 아직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제가 하라는 정도만 간신히 하는데 아이를 끌고 가야하나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많이 고민이 돼요. 지금 펑펑 놀다가는 습관도 안 잡히고 나중에 열심히 해 놓은 아이들 따라가기 힘들테고 또 한편으로는 초등 때 안 놀면 언제 놀까 싶기도 합니다. 또,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면 행복한 걸까 이런 생각도 가끔은 합니다. ^^
    원글님 아들은 담임선생님께는 좋은 소리 들으셨다니 일단 마음 놓으시고 조금 더 믿고 기다려 주시면 잘 할 날이 올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145. 동감
    '16.4.8 6:18 PM (203.255.xxx.49)

    남 일 같지 않아 로그인합니다.
    중2 우리 아들도 학교에서 열심히 했는데 집에서 좀 쉬면 안되냐고...
    스마트폰 없지만 제걸로 엄청나게 합니다.
    수학학원 하나 다니는데 월수금반인데 맨날 미뤄서 화목토 반인지 혼동될 지경이예요.
    엄마인 제가 강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되도록이면 의견 들어주려 하다 보니 게임 시간 점점 늘고, 이래도 되나 싶고... 저도 갈팡질팡입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요즘 애들 불쌍해요.
    학교 갔다와서 왜 또 학원에 가야 하는지...
    저도 중학교때는 시험기간에만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엔 신나게 놀았으니 말입니다.
    물론 저는 성적이 좋았고 아들은 그닥 좋은 성적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만요.
    하루 종일 게임하는 아들 보며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그래도 문득문득 건강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초등때 힘들었던 교우 관계 많이 좋아진걸 보면 더더욱 너무나 감사하고, 지금 안 놀면 언제 노나 싶어서 하루하루 까매진 속 어루만지며 기다립니다.
    정말 하고 싶어지면 재수라도 하겠지... 싶습니다.

    특목고 출신 후배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중학교때 과도한 공부는 아이의 자생 능력을 없애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도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 요즘 시대에 철없는 엄마 같기도 하지만, 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하버드대 교수의 반이 아스퍼거 성향을 보인다고도 하잖아요.
    이 아이들을 잘 품어주고 평안 속에서 자라게 해 줄때 비로소 이런 성향의 아이들의 능력이 활짝 피어나리라 생각해요.

    어머니들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이요~!!^^

  • 146. ㅇㅇㅇ
    '16.4.8 6:36 PM (14.75.xxx.149) - 삭제된댓글

    그놈의영재검사가 문제입니다
    애들 초등때도 영재들이 얼마나 많은지 초등때는 반에서 거의 네다섯명씩
    다 대학보내고 보니 진짜영재는 그중에 한명뿐이던데요
    제가 볼때는 아드님 완전 정상이고 추후 얼마든지 성적이 올라갈수 있을것같아요
    부모님이 아이를 성적으로만 평가하지 말아주세요
    성격좋은게 얼마나 큰자산인지 우리어른들은 아는데

  • 147. 스마트폰과 인터넷
    '16.4.8 7:08 PM (220.73.xxx.239)

    만 없어도 우리나라에 공부할 아들놈들 많을텐데...

    원글님 늦었지만 스마트폰이라도 정리하심이..

  • 148. 아들 키우기
    '16.4.8 7:13 PM (125.129.xxx.109)

    저장합니다.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 149. 워낙
    '16.4.8 7:16 PM (112.186.xxx.150)

    좋은 댓글들이 많아서요. 일단 아이를 믿어주시구요. 원글님이랑 남편분이 너무 똑똑해서 성적떨어지는 걸 더 이해를 못하고 안타까울 수 있어요. 그리고 똑똑한 아이 같은데 학원을 안보내시면 어때요? 혼자서 공부해도 충분히 잘 할 애 같은데 학교 갔다 학원갔다 저라도 힘들어서 게임만 파고 싶을 것 같아요. 저도 너무 밖에서 힘들면 집에서 인터넷만 들여다보거든요 다른건 할 에너지가 없구 귀찮아서...

  • 150. 자식은 부모의 기도로 성장합니다.
    '16.4.8 7:20 PM (114.201.xxx.159) - 삭제된댓글

    자식때문에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나도 부모님의 기도로 지금까지 살아왔음을 자식을 키우고서야 알았습니다.
    부모님도 나를 키우면서 마음을 비워갔듯이 나도 자식을 키우면서 마음을 비우는 법을 알아갑니다.

  • 151. 피오나
    '16.4.8 7:21 PM (49.169.xxx.9)

    에휴 자식들땜에 어느집이나 고민이군요 ㅠㅠ
    저희집도 사춘기아이와 매일 신경전입니다ㅠㅠ

  • 152. ##
    '16.4.8 7:28 PM (61.78.xxx.137) - 삭제된댓글

    우리 아들 어릴적 어찌나 이쁜지 공부는 아이나 저나 그리 열심이지 않았어요.그저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신나는 학교생활이었고 성적은 중간쯤이었구요.중학교 들어가 가끔 걱정도 되긴했는데 한심할지 모르겠지만 뭐 잘되겠지 했어요.즐거운 나날의 연속이었고 저도 별로 닥달하지 않았구요.고1때도 성적은 보통(중간?)정도에 매일 축구하고 즐거운 인생~.그저 행복한 아이였죠.고2되더니 열심이신 담임만나 잘 따르며 다늦게 공부재미..1~3등 하더니 상위대학 갔어요.
    좋은 성격에 삐뚤지않고 생활하는 정도면 마음먹기만 하면 원하는바 달성하기 어렵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서로 부담없는 행복하그 좋은관계로 지내는 시간이 우선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153. ....
    '16.4.8 7:30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근데 대부분의 대한민국 중학생 남자들 저렇게 생활하지 않나요?
    지극히 정상범주의 남학생을 키우는것 같은데
    부모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게 문젠거네요.

    진짜 체험담인데 스마트 폰만 뺏어도 아이 눈빛이 달라질거예요. 눈빛이 순둥순둥 해집니다.
    근데 아이와 협의하에 뺏어야 하는데 건수가 필요하더라구요. ㅎ

  • 154. 버드나무
    '16.4.8 7:53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아들 둘 낳았는데

    큰넘은 머리는 상위 10%라는데 엄청난 추진력이있어요
    둘째넘은 원글님 아이같고..

    전... 둘째에게 기대가 많았습니다.....

    개뿔.....................................................................

    큰넘이 그머리로도 학교 생활 관리 잘해서... 전교 1.2등 하고 있고
    둘째넘은 남편하고 ... 머리싸매고 있습니다....

    저도.. 한머리 하고 ...

    두녀석을 보면서 느낀건...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내아들이고.. 두넘다 소중하다는거..

    큰넘은 신기하고
    둘째넘은 저에게 인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건강히 행복하게....
    애들은 독립!! 말고는 바라는게 없다..... ~ 저의집 결론입니다.

  • 155. jgj
    '16.4.8 8:27 PM (121.168.xxx.122)

    아들기르는 입장에서 많이 배웁니다

  • 156. 원글님
    '16.4.8 9:14 PM (59.12.xxx.253)

    덕분에 저도 댓글통해 많이 느끼고 제 마음 다독이며 갑니다.
    감사합니다.

  • 157. 뜻대로하자
    '16.4.9 3:26 AM (117.111.xxx.41)

    아이키우면서 제가 더 크고있네요. 부모역할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 158. ...
    '16.4.9 6:35 AM (114.206.xxx.247)

    지극히 정상범주인 걸 넘어서서 평균 이상인 것 같은데요...??
    학교 생활 잘하고 즐겁게 살고 있고 게다가 학원숙제까지....?
    저 그런 아들 있으면 업고 다니겠네요... 딸 하나 있는데 숙제를 하도 안해서 가는 학원마다 그만두거나 잘리고 과외샘 두손두발 다들고 포기하고... 에휴.... 그렇다고 친구가 많거나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암튼 원글님 기대치 높은게 문제인거 맞네요...ㅎㅎ

  • 159. ...
    '16.4.9 6:40 AM (114.206.xxx.247)

    지극히 정상범주인 걸 넘어서서 평균 이상인 것 같은데요...??
    학교 생활 잘하고 즐겁게 살고 있고 게다가 학원숙제까지....?
    저 그런 아들 있으면 업고 다니겠네요... 딸 하나 있는데 숙제를 하도 안해서 가는 학원마다 그만두거나 잘리고 과외샘 두손두발 다들고 포기하고... 에휴.... 그렇다고 친구가 많거나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어찌살지 걱정이에요... 참, 제 아이도 초등 저학년 때 웩슬러 검사 상위 0.1% 나온 아이에요...
    암튼 원글님 기대치 높은게 문제인거 맞습니다...ㅎㅎ

  • 160. 그러게요
    '16.4.9 1:51 PM (180.66.xxx.227)

    좋은 글들이 많고 그대로 해야겠지만
    부모도 불완전한 사람이니 쉽지 않죠.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도 크는 것 같아요

  • 161. 으랏차차
    '16.4.9 4:45 PM (110.70.xxx.65)

    주옥같은 말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부모역할 참 어려워요

  • 162. ..
    '16.4.10 12:58 PM (211.179.xxx.206)

    아이에 대한 기대 내려놓기
    속상할 때마다 읽으면서 마음을 내려놓아야겠습니다.

  • 163. ㅇㅇ
    '16.5.27 2:08 AM (116.36.xxx.78)

    기대를 내려놓는 것과 정신적인 이별, 정서적인 울타리가 되는 것 이 세 가지를 해야하는 것 같은데 셋을 같이 갖추기가 힘드네요. 댓글들 새겨들으려 해요.

  • 164. 저장
    '16.6.21 7:39 AM (122.36.xxx.23)

    저장합니다ㅌ

  • 165. 좋은글들이
    '17.1.24 11:57 PM (219.251.xxx.51)

    참 많네요 아이와 좋은 관계맺는거에 제일 중요하게 둬야겧다 다짐하게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874 모 종교 커플인데 동거하고 여행다니는 사진 올린거..... 2 ........ 2016/04/09 2,694
545873 줏대없는 한 아짐의 정치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 16 열대야 2016/04/09 1,202
545872 lg 폰 - 내게 있어 인생 최악의 폰 56 dddd 2016/04/09 6,754
545871 실패없는 떡갈비 레시피 부탁드려요 1 ㅠㅠ 2016/04/09 5,034
545870 사돈댁이 시골이라고 해도 뭐 보내주는경우 거의 없지 않나요..?.. 4 ... 2016/04/09 1,567
545869 지금 전주 문재인 난리 났습니다 대선 때 같은 현상이네요 23 생방송 2016/04/09 5,726
545868 종편에서 반문정서 퍼트린 민영삼 등 목내놔야 할 듯 10 종편 2016/04/09 1,050
545867 줌바댄스 노래제목찾고싶어요ㅜㅜ 4 섹시토끼 2016/04/09 2,440
545866 두레생협 모바일 장보기 안되나요? 2 두레 2016/04/09 1,447
545865 시댁에 들어가는 돈 47 속상 2016/04/09 15,820
545864 Pk thanks 가 무슨 뜻일까요?? 2 민들레 2016/04/09 1,785
545863 펌하면서 영양안한다니깐 미용사가 펄쩍 뛰어요. 21 영양 2016/04/09 6,917
545862 이마트 알뜰폰과 우체국 알뜰폰 차이점? 4 알뜰폰 2016/04/09 1,660
545861 밤까지 새면서 투표함 지키는 시민의 눈들 13 하오더 2016/04/09 1,396
545860 제 아이에게 계속 지적질하는 친구때문에 속상하네요 2 피곤함 2016/04/09 1,547
545859 혹시 대리석 바닥 어떻게 닦는지 아시는 분 2 ... 2016/04/09 1,093
545858 비염 있으면 몸이 가렵기도 한가요? 8 ,, 2016/04/09 1,012
545857 와 호남은 김홍걸위원장 한큐면 되네요 9 ... 2016/04/09 1,314
545856 맥도날드에서 뭐가 젤 맛나요? 18 ㅡㅡ 2016/04/09 3,678
545855 “ 대통령 선거 개입 비판은 커녕 ‘선거의 여왕’ 추켜세우며 ‘.. 2 ㄹㄹ 2016/04/09 619
545854 식당에서 쌈장 재활용이 제일 더럽고 추잡스러운거 아닌가요?? 7 .. 2016/04/09 3,128
545853 대치삼성아파트 4 엄마 2016/04/09 2,457
545852 싸이코 같은 직장 상사와 같이 일해서 힘들어요 1 .. 2016/04/09 1,141
545851 사전투표 할려고 했는데 망설여져요 23 ... 2016/04/09 2,146
545850 서울, 미세먼지인가요? 5 서울 2016/04/09 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