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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를 잘못 키워서 그런걸까요

훈육 고민 조회수 : 7,215
작성일 : 2016-04-07 14:00:00

둘째,, 만으로 다섯 살 된 여자아이.

사교성이 무척무척 뛰어나서 연령성별 불문하고 누구하고도 쉽게 친구가 되어요

어디가나 사랑받고 주목받는 아이죠.

에너지가 넘쳐요. 잘 안먹고 여리여리한데 잠시도 안쉬어요.


제 고민은,

아이가 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하고, 타이르고, 혼내고, 심지어 회초리를 들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꼭 하고야 말아요.

예를 들면 오늘, 제가 운전하고 뒤에 앉은 아이

백밀러로 보니 손을 창밖으로 내밀어요

손내밀지 마..좋게 타일러요. 손 들어가요

잠시 후 보면 또 내밀어요. 좀 더 세게 말하고 창문 잠가요.

좀 있다 더워요 (여긴 외국)..창문 제가 조금 열어요. 잠시 후 보면 또 손내밀고 장난쳐요.

무한 반복.

더 세게 이야기 하거나 다른 방법을 취해도 입으로만 반성할 뿐

또는 자기 하고싶은 걸 못하게 하면 엄마 나빠! 미워! 나쁜 엄마! 해요.


오늘은 등원 전에 언니한테 침을 뱉었어요.( 침이 나간건 아니고..제스추어로)

하지말라고 첨에 타일러요. 또 해요..

점점 훈육의 단계가 높아져요. 벌을 세워요. 다짐도 받아요.

그런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여섯번을 합니다. 계속.


사탕 좋아해서 혹시 제 가방에서 나올까 하고 자꾸 저의 가방을 뒤져요.

하지 못하게 해요..어느 순간 보면 또 하고 있어요. 이런 식이에요.

돈도 가져가기도 해요. 거짓말도 종종 하고요.

아무리 혼내도 다시 제자리. 웃으면서 해요. 혼나고 울었다가도 안볼때 또 해요.


큰 아이는 똑같은 방식으로 키웠지만 전혀 다르거든요.

하지 않기로 한건 금방 고치고, 완전 에프엠이죠. 속임수 안쓰고요.


둘째 아이는 겉으론 요조숙녀지만 완전 사내아이같은 타입으로 휘젓고 다니고요.

저는 이런 아이는 가족 중에도 본 적 없는 타입이라 당황스럽고 내가 뭘 잘못키웟나 싶고,

한 번 아이를 확 꺽어야 하나요..

매로도 안되는 것 같아요. 자꾸 하지 말라고 하고, 혼내고 하니 아이의 분노만 쌓이는 것 같고.

아님 아이들이 이런 아이 성향도 있는건데 내가 너무 억누르나 싶기도 하고..

혼란스러워요.


이런 아이 키워보신 분...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IP : 50.137.xxx.13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7 2:02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침뱉고 그러는 건 너무 나쁜 버릇 같아요.
    힘들어도 매번 혼내시고 주의 주시고 그래야 할 듯.ㅠㅠㅠ

  • 2. 솔직히
    '16.4.7 2:06 PM (112.140.xxx.204)

    한번 심하게 때리세요.

  • 3. 훈육
    '16.4.7 2:10 PM (121.150.xxx.86)

    그자리에서 바로 훈육했습니다.
    손들고 벌 세웠어요.
    4살이면 4분. 5살이면 5분.
    중간에 팔 내리면 3분 추가 이런식으로요.
    집에서 몇번 훈육하다보면 밖에서 돌출행동할때 경고합니다.
    너 또 이러면 집에가서 손들고 벌 선다고요.
    물론 평소에는 잘 놀아줍니다.

  • 4. ...
    '16.4.7 2:15 PM (1.241.xxx.219)

    제가 여러아이를 상대하는 직업인데.. 남자아이고 여자아이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일을 반복하고 거짓말 하고 이런 아이는 정말 드물어요.. 50명쯤 만나면 한명이나 될까..
    어머님 정말 힘드시겠네요. ㅠㅠ
    침뱉는 제스츄어 이거 정말 안좋은건데 훈육법을 달리 하셔야 할것 같네요.
    아이가 사랑 받고 활발하고 다 좋지만 일단 세상으로 나갔을때 처음엔 그런 애들도 일단 가면을 써요.
    그런데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면 본성이 나오고 다른 아이앞에서도 그렇게 하고 선생님에게도 그런 행동을 해요.
    놀이치료나 심리치료같은거요.
    근처에 받을데가 있으면 해보세요.
    에너지도 많고 장난도 좋아하고 그러면서 훈육은 먹히지 않고..
    지금은 아직 도덕성 이런거 개념도 안 서있을 나이고 예절도 잘 모를 나이인데
    엄마랑 있으면서는 잘못되는 행동들이 다 허용이 된다는것도 아는거에요.
    아이에게 엄마가 모를 뭔가가 쌓여있을수도 있어요.
    저는 엄마가 훈육이 안되면 다른곳에 맡기는것도 한 방법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놀이치료가 많은 효과가 있었어요.
    제 아이의 경우는 그런경우는 아니었고 떼가 많았어요.
    훈육은 잘 먹히는데 제가 아이를 모르는 부분이 있나 싶어서 저는 얼른 데리고 갔었어요.
    거기선 아이가 타임당 돈을 받고 뭐 그러니까 왕대접을 해주고
    아이도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해했구요.
    역할놀이도하고 서로 역할 바꿔가면서도 해요. 선생님과...
    그러면서 침뱉는행동 이런거 다 고쳐질수 있어요.

    선생님들 침뱉는거 이런거 너무 싫어해요. ㅠㅠ
    아이들도요.
    그거 진짜 고쳐주셔야 합니다.

  • 5.
    '16.4.7 2:20 PM (1.235.xxx.221)

    이런 아이는 타이르는 게 먹히지가 않아요.
    본인에게 손해라는 걸 알면 안합니다.
    창 밖으로 손 내민다 .그러면 창문을 서서히 올려서 가볍게 다치게 해보세요.
    고통을 느껴봐야 그걸 안합니다.

    사탕을 찾으려고 엄마 핸드백을 뒤지는 걸 목격하면 어디 주머니에 사탕 넣어뒀다가 ,
    핸드백을 뒤지면 이 사탕 못먹는거다 하고 엄마 혼자만 드세요.

    좀 과격한 방법이긴 한데
    아이가 침을 뱉는 시늉을 한다.그러면 코 밑 같은데 쓴 냄새 나는 약같은 거 발라주세요.
    이걸 발라야 침 뱉는 병이 낫는다구요.
    아니면 쓴 약 .먹이든지요.뱉든 난리를 치든,이건 병이라서 약 먹어야 하는 거라고 자꾸 하셔야죠.

    말로 해서는 안듣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듣는 대표적인 성격입니다.
    크면서도 기함할 일 많이 할 거에요.
    타이르고 기도하고 이런 것보다는 ,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주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
    그럴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똑똑하고 대담한 아이라서 잘 키우면 큰 인물 될 거에요.
    얌전하고 성실한 성격의 부모는 감당하기 힘들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 하는 심정으로 견뎌내세요.

  • 6.
    '16.4.7 2:26 PM (14.39.xxx.149)

    울애기 이제 25개월인데 행동양상이 비슷하네요 아직 어려서 침뱉고 이런 건 모르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점점 강도를 세게 해서 더 해요 솔직히 제 남편은 이미 졌고요... 저는 기가 상당히 센 편이라 아직 애가 제 말은 듣는데 솔직히 불안불안합니다...

    저희집 애기도 아직 어리지만 밖에서는 잘 안 그러고요 칭찬받을 행동도 많이 해요 어린이집에서... 집에서도 순한 편인데 자기가 꼭 하고 싶은데 못하게했다 그러면 그때부터 그걸 더 집요하게 반복하는 면이 있어요

    저는 안된다고 하고 아직 어리니까 손으로 못 하게 잡아서 제압해요 울고불고도 몇 번 했고요 그러니까 제가 하지 말라면 안 하긴 하는데... 한번씩 또 그래요 그때마다 기싸움 반복이랄까...

    꺾긴 꺾어야 할 거 같아서 그럴 땐 강하게 하는데 뭐가 맞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ㅠㅠ

    지금 제가 하는 방법은
    뭐뭐 하지마 이유 말해주고 한번만 더 하면 못하게 할거야 경고
    애는 하죠... 그러면 당장 못하게 해요 주로 답싹 들어서 자리를 옮겨요 못하게
    그럼 애가 웁니다 우는 거 냉정하게 쳐다보면(좀 걸림)
    자기 혼자 울음을 그치고 저한테 와요...
    그럼 그때 다정하게 안아주고 눈물닦아주면서 왜 안되는지 설명해줘요

    근데 제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솔직히 불안불안해요 애가 기가 넘 세서 방심하면 말릴 것 같아요
    대체로 말 잘 듣고 잘 먹고 잘 자고 적응 잘 하고 까탈스럽지 않은데
    자기가 하고싶은거 고집이 정말... ㅠㅠ

    그래서 일부러 애한테 호의적이지 않은 환경-까페- 같은 데는 일부러 안가요~~

  • 7. 이해와 설명
    '16.4.7 2:29 PM (58.225.xxx.118)

    설명은 해 주셨나요? 나쁜 행동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저희 애도 많이 고집있고 하고 싶은거 못하면 성질내는 애예요..ㅠㅠ
    손을 내밀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라고, 지나가는 물건에 부딪치면 많이 아플거라고,
    침을 뱉으면 어떻게 되는지, 언니가 얼마나 기분 나쁜지, 그래서 나쁜 행동이라고. 참아야 한다고.
    또.. 엄마가 너를 사랑해서 가르쳐 주는거라고, 다 너한테 선물이라고 말해주세요.
    왜 안되는지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마음으로 변하게 해주세요.

    큰애랑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우시죠.. 저도 순둥한 엄마아빠와 애가 달라서 너무 어려워요..ㅠㅠ
    왜 안된다 하면 바로 납득하지 않을까요? 맨날 설명 설득 이해시키느라 힘들어요..
    그래도 점점 크면서 나아지고 있어요. 요 방법도 써보세요~

  • 8. ㄴㄴㄴ
    '16.4.7 2:30 PM (50.137.xxx.131)

    아이는 심하게 혼내거나 체벌을 하거나 해도 또 합니다.

    예를 들면, 손톱깍이 있죠..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둘째가 칼을 만지려고 해요.
    못만지게 합니다. 자기가 하겠답니다. 숨겨놨다가도 사용하다보면 또 손닿는데 놓게 되쟎아요.
    어느 틈엔가 아이가 합니다.. 피 납니다. 울고 불고 난리나요.
    안하겠지..하죠..
    며칠 뒤 또 합니다.
    이게 무한 반복이에요.

    정말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아이한테 뭔가 꼬리표를 붙여주는 거 같아서 아직은 생각지 않았어요.
    해외에 있기도 하고요.

  • 9. 안좋은댓글들
    '16.4.7 2:31 PM (175.223.xxx.194)

    그중 최악은 다치게 해보라는 댓글이네요

    아주 연세가 있으시거나 아이 안키워보신분일듯요

    엄마의 말공부라고 이임숙선생님이 쓰신책있는데ㅛ 얼마전 서천석 아이와나 팟캐스트에 나오셨어요
    정말 좋은내용 많구요

    저희아이도 끝까지 하고야 마는 아들 둘이거든요
    그럴때

    우리 콩콩이가 ㄹㄹㄹ같은 행동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 엄마한테 말해볼수 있어?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아이도 말을해요
    엄마 바람이 너무 시원했어
    또는 심심해

    아 그런구나
    그런데 창밖으로 손을 내미는건 정말 위험해
    엄마가 운전하다가 콩콩이 다칠까봐 걱정되서 실수할까 걱정되
    집에갈때까지 힘들지만 좀 참아보자
    할수있겠니?
    이런식으로 말하면요 아이들도 자기를 믿어준다는 고마움 때문에 노력 해본다고 해요
    5분 후에 어머 정말 콩콩이가 약속을 지켰네
    약속 지켜줘서 정말 엄마는 행복해
    이런식으로 피드백 주라고 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엄마의 말공부 책이나 팟캐스트 들어보세요 저는 도움 많이 되었어요
    외국 사례 아닌 한국상황에 맞는 구나체가 많더라구요 ㅎㅎ

  • 10. ㅁㅁㅁ
    '16.4.7 2:34 PM (50.137.xxx.131)

    설명 많이 해주어요 차분히.
    왜 안되는지, 상대방은 어떤 기분인지,,너라면 어떤 기분일지..
    그럼 끄덕끄덕 해요..
    그런데 달라지지 않아요..ㅠㅠ

    많이 사랑해주고 만 네돌까지 제가 집에서 데리고 있었던 아이에요.
    아빠도 끔찍히 아끼고요.
    엄마 아빠는 지극히 평범하고 상냥한 사람들이에요.
    아이들 인격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해 왔구요.
    이제 악도 쓰네요.
    이러다가 아이가 망가질까 걱정이...

  • 11. 윗댓글
    '16.4.7 2:41 PM (175.223.xxx.194)

    얼마전 유치원 상담을 갔는데 오세의 목표는 무조건 반복이라고
    애들이 절대 한번 말한다고 달라지지 않는건 당연하다고
    일년 내내 반복이 목표라고 하더라구요
    한번 듣고 고치는거 어른도 힘들지 않나요
    아이 믿어주면서 꾸준히 반복하세요
    아이가 변하길 바란다면 꾸준히 반복해서 말하고
    아이가 듣길 바란다면 짧게 말하고
    아이가 다가오길 바란다면 좋은말로 하라고 서천석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맞는 말 같아서 저도 노렭중이에요
    힘내세요

  • 12. ㅁㅁㅁ
    '16.4.7 2:41 PM (50.137.xxx.131)

    제 느낌으로는 '벌'로는 먹히지 않아요.
    오히려 아이의 분노가 쌓이는 거 같아요. 반성은 별로 없고요.

    놀이치료 같은거라도 해봐야겠네요..

    혹시 아이심리치료 같은거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우리 둘째는 입양한 아이에요. 아주 아기때 입양해서 인지적으로는 잘 모를텐데..
    그래서 유전적으로 별로 공통점이 없는 내가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이해 못하고 있어서 그런건가도 싶어요.
    여태까지 만나보지 못한 다른 종족같아요.

  • 13. 윗댓글
    '16.4.7 2:43 PM (175.223.xxx.194)

    아녀 저도 둘키우는데 둘이 너무 달라요
    입양이 문제는 아닐것 같아요

  • 14. ㅁㅁㅁ
    '16.4.7 2:43 PM (50.137.xxx.131)

    위에 아이와 대화하는 법 자세히 올려주신 댓글님 감사합니다.
    첫애때는 저도 그리 조곤조곤 이야기 했던 거 같은데
    오래 하다보니 그 장황해짐에 저도 질리더군요..-.-;;
    그래도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아이 마음을 읽어주는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네요..^^;;;

  • 15. ㅁㅁㅁ
    '16.4.7 2:46 PM (50.137.xxx.131)

    저도 제 아이가 침뱉었을때 충격이었어요..
    예전에 첫애때 어린이집에 침뱉는 남자 아이를 보고
    너무 깜짝놀라고 불쾌했었거든요
    아니..애를 어떻게 저렇게 키웠나 싶고...

    근데 그런거 본 적도 없는 우리 둘쨰가 그러고 있네요...ㅠㅠ

  • 16. ㅁㅁㅁ
    '16.4.7 2:48 PM (50.137.xxx.131)

    반복..좋은 말로 반복..시도해 보겠습니다.
    먼저 제 성질을 다스려야 겠네요..

  • 17.
    '16.4.7 2:51 PM (223.62.xxx.110)

    전 솔직히 치료가 필요해 보여요. 학교 가기 전에 받는 게 아이한테도 좋을 것 같아요. 저 상태로는 학교에서 아이들이나 선생과 생활하는 거 힘들어 보여요. 유치원이랑 학교는 또 다르거든요.

  • 18. 상담
    '16.4.7 2:51 PM (211.253.xxx.34)

    받은 경험이 있는데요 좋은 선생님 만나는게 관건이예요.
    가르치거나 캐묻지 않더군요.
    사실 이과정이 엄마가 보기에는 답답하고 지루하고 효과가 있을까 싶고..
    그런데 아이가 변하더군요.
    아주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요.
    그냥 응~ 그랬구나~ 아이구~그래서? 너라면? 그사람은 어땠을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그게 다일까?
    니생각이 틀렸다고는 생각지 않아?
    아냐~그럴 수 있어~~~

    아이가 기질적으로 다를 수 있어요.
    이정도 성향이면 타고난 거예요.
    혼자 훈육이 힘든 상황으로 판단되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요

  • 19. ㅁㅁㅁ
    '16.4.7 3:04 PM (50.137.xxx.131)

    그렇군요..심한거였군요.
    세돌 전에 외국에 나오게 되어
    그냥 아이라서 그런건지,
    (남자아이 성향이라고 생각했어요)
    잘 파악이 안되었던거 같아요

    또 이쁜 짓을 엄청 많이 하는 아이고
    친구들과도 별 문제는 없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통제가 안된다고 느낄때
    저의 분노도 올라오네요

    좋은 선생님...만나봐야 겠어요
    아 어디서 찾나...

  • 20. ..
    '16.4.7 3:42 PM (14.40.xxx.10) - 삭제된댓글

    오은영 선생님이
    아이들 버릇 잡는 것을 보니까
    절대로 못하게 하시더군요
    마주 보고 앉아서 아이 두 팔을 잡는데 아프지 않게 그러나 단단하게
    아이가 하는 행동을 하고 싶어 난리를 쳐도--
    심지어는 울다가 잠자는 척을 하더군요--그런것이 다 쇼라네요--정말 놀랐어요
    그래도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버티니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던데요

    요점은
    안되는 행동을 했을때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가서
    절대 아이한테 지지 말라는 것이더군요

    절대 한번도 넘어가지 마라
    몇번만 끝까지 버티면 고칠 수 있다

    때리지도 않고 큰소리도 치지 않고
    낮은 톤으로 ..

  • 21. ...
    '16.4.7 3:55 PM (49.166.xxx.118)

    조금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원글님이 아이를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검사 및 상담이 필요해보이네요..

  • 22. 지금은
    '16.4.7 4:31 PM (223.33.xxx.79)

    벌이냐 분노 이런거로 고민이지만
    님이 애가 커서 님 때리기시작하면 못잡아요
    저건 매번 체벌이 필요해요
    나중에 님 머리 꼭대기에 있을겁니다
    다쳐도 반복이면 매들고때리고 널위함도 알려주세요
    갸는 그냥엄마인 님을 이기고픈겁니다

  • 23. 무명
    '16.4.7 4:47 PM (175.117.xxx.15)

    저라면 어떤거는 아예 하라고 멍석을 깔아줄거 같아요.
    창문밖에 손내미는거... 주변에 다른 차가 없었으면 제가 감시하고 천천히 가면서 아예 해보라 했을거같고
    칼... 제 감시하에서 아이에게 한번 써보라고 했을거고
    사탕... 그렇게 먹고싶었냐면서 집에 있는 사탕 한알 주거나 사러 가자고 할거같아요.
    다만 침뱉는거. 그건 타이르고 말고 할것도 없이 첨부터 완전 엄청 눈물 콧물 따 빼게 혼냈을거같고요(필요하면 체벌도...)
    어떻게보면 엄마 기준에... 물론 아이의 안전과 관계가 있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겠지만... 금지가 너무 많은건 아닌지... 그래서 조그마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항상 엄마가 지는건 아닌지 전 그런생각도 드네요.
    10개를 금지하지 마시고... 정말 잘못한거 하나를 잡아서 기를 꺽으세요

  • 24. 두 아이
    '16.4.7 4:51 PM (61.79.xxx.99)

    내 배로 낳은 두 아이가 성향이 완전 달라요.
    첫째는 하지말라면 안하고 말을 참 잘 듣고 내성적.
    둘째는 하지말라면 네, 하고는 몰래 해요. 원글님이 쓰신거랑 똑같죠.
    첫째 키울땐 말로 훈육하던걸 둘째는 매를 들게 되더군요. (몇번 아니었지만)
    하지만 강하게 훈육하면 원인은 없고 엄마 원망이 생기고
    엄하게 훈육하면 혼날까봐 거짓말을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훈육태도를 바꿨어요.
    일단 남들한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아이가 원하는걸 하게 해줬구요, 혼날 일을 했을땐 혼내는데 아이 감정과 욕구는 이해를 해주고 하디만 그런 행동은 안됀다는 걸 계속 얘기해줬어요.

    이렇게 하고 싶었니? 그래서 어땠어? 마음이 좋았어?
    다 들은 후에
    이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이건 하면 안돼 ..
    왜인지 설명해주고.
    제일 중요한건 **는 예쁜 아이지? **의 예쁜 마음을 엄마가 알고 있는데 다음엔 안그럴 수 있지? **는 착하고 예쁜 아이니까 잘할거라고 믿어.
    이렇게 얘기해주는게 제일 효과적이었어요.
    물론 아이니까 하지말라는 행동 또 하고 엄마은 또 화나고.
    그런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너는 착한 아이고 반짝이는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라는걸 계속 인지시켜주었더니 떼부리는것도 화내는것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욕구가 강하고 고집이 센 아이를 키우는게 참 힘들기도하지만
    조금만 좋아도 세상 다 가진것처럼 좋아하고 밝고 쾌활해서 재밌기도 하고 그래요.
    일단 아이를 혼낼때 엄마본인의 화를 좀 눌러야하는게 제일 필요하고 너무 엄하게 몰아세우지않는것도 중요해요.
    위험한 짓을 할때는 엄마가 사랑하는 너가 다칠까봐 걱정이 된다고. 이 예쁜 얼굴. 예쁜 손 안다치면 좋겠다고. 너가 다치면 엄마가 많이 속상하다고. 얘기해주시고.
    사랑한다고 끊임없이 말하고 많이 안아주세요.
    힘들지만 분명 효과 있어요.
    문제아로 보면 문제아가 되지만 착한 아이로 보아주면 착해져요. 5살이니까 금방 좋아질거예요.

  • 25. 이해와 설명
    '16.4.7 4:52 PM (58.225.xxx.118)

    위에 댓글 남겼는데요 ㅠㅠ 맞아요 큰애한테 한참 해주시고 둘째 또 하려니 힘드시죠..?
    엄마아빠 성향 다른 애도 반드시 있어요. 입양의 문제는 아닐거고요. 물론 기질이 달라서 이해가 조금은 더 힘드실수도..

    '사랑하는 우리 아가가 다쳐서 엄마가 너무 속상하다'
    '위함한 행동을 하면 엄마가 너무 걱정된다'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슬프다'
    '나쁜 행동을 하면 다른 친구들이 우리 이쁜 아가를 잘 몰라줄까봐 맘이 아프다'
    엄마의 걱정을 단순화 시켜서 이야기해주세요. 내 심정을 곧바로요.

    전 내 걱정을 말로 하고 나면, 내가 왜 화냈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나서,
    어른 말을 듣지 않았다!! 엄마한테 버릇없다!! 어른 기분을 나쁘게 했다!! 이런 식으로 애한테 내는
    폭풍 화가 좀 줄어들더라구요...
    중요한건 아이가 납득하고 변화하는 일이잖아요. 많이 사랑 표현해주시고 널 위해서 이러는거라는걸
    꼭 알려주세요. 엄마의 걱정, 속상함과 서운함도 말로 표현해주시구요.

  • 26. 저도
    '16.4.7 5:11 PM (223.33.xxx.79)

    체벌이 마냥 찬성은 아니지만 기안꺽으려고 말로조곤한애들
    엄마 우습게보고 여기도 얼마나 많나요?
    선생때리고 부모때리고 앞으로도 그런애들 많을겁니다

  • 27. ..
    '16.4.7 5:49 PM (202.156.xxx.233)

    보통 애들이 다 그래요. 저희는 계속하면 벌점 줍니다. 가장 좋아하는거 안 해주거나 뺃어요.
    부모가 맘 약하게 하면 안돼고 .
    예를들면 자전거 타기. 계속하면 이번주 타러 안간다.
    가장 좋아하는거 며 칠 기간해서 압수.
    이렇게 해요. 전에 EBS 에서 보상 이란 주제로 청소년 성적 하위권 아이들에게 실험을 했어요. 몇 가정이였는데 몇 등 달성시 원하는 것 포상하는거죠.
    말로 협박함 씨알도 안먹힘.

  • 28. 근데
    '16.4.7 6:16 PM (112.148.xxx.72)

    내자식 키우기도 힘든데 입양하셔서 키우시다니 대단하세요,
    첫아이와 키우는게 달라서 더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웬지 욕구불만처럼 보여요,
    원글님도 벌도 주고 강하게 하셨다는거 같은데, 그럴수록 더 엇나가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두아이님과 이해와설명님 댓글처럼 필요해보여요,
    근데 둘째들은 큰아이와의 스스로 비교때문인지 그런 성향이 많아요,
    제 둘째도 그렇고, 공평하게 키운다고해도 불만은 있더라구여, 생각해보면 공평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요,

  • 29. .0.0.0.0
    '16.4.7 7:00 PM (180.68.xxx.77)

    조곤조곤 설명해 주는 방법이 좋지만요
    기질적으로 센 아이들은 엄마 머리 꼭대기에서 있어요
    엄마 말 귓등으로 들어요
    애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고
    위에 어떤 분도 써주셨는데
    안되는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해 주세요
    무섭게 혼 내던지, 벌을 받던지..
    예절이 문제가 아니라 안전도 위협받잖아요
    칼을 가지고 놀다니요
    동네에 엄마는 말로만 타이르고 애는 천지분간 못하는 애가 있는데
    5세때 2층침대에서 뛰어내렸어요
    실수 아니고, 수퍼맨 티 입고 수퍼맨~ 하면서요
    애 얼굴 20바늘쯤 꿰맸어요
    엄마가 높은데서 뛰면 안된다는것을 말로만 조근조근 설명해줘서
    절대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애가 몰라요
    엄마 말은 귓등으로 들으니까..
    무섭게 잡지 않으심,, 안전도 위협받아요
    동네 그집 아들은 7세인데 아직도
    남의집 가도 그집 식탁 올라가서 뛰어요
    우리집 애들은 식탕 올라가는것은 상상도 못하는데
    그 엄마는 말로만 애를 타일러서 남의집가서도 엄마말 안듣고
    그 행동이 예의가 아닌지도 몰라요
    그래서 그집 애 못오게해요
    우리집서 사고나면 지 아들이 뛰고 **집에 갔다가 다쳤다고 할테니까요

  • 30. .0.0.0.0
    '16.4.7 7:06 PM (180.68.xxx.77)

    전 애들 벌 잘 주지는 않지만 벌 한번 받으면 확실히 줘요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벌 받을때는 현관 맞은편 중문 보고 손들고 서 있어요
    작은애 5세때 한번 거의 한시간 선들고 눈물 흘리면서 벌 한 번 받고
    아직까지 말 잘 들어요
    애 벌서는 등 뒤에 서서 애 손 내리면 바른자세하라고 계속 말해요
    7세인데 요즘도 가끔 잘못 하면 벌선다 하면 움찔해요
    그 이후 벌서는 일은 없구요
    자주 말고 한 번 벌 줄때 확실히 주세요..

  • 31. 저는 다른생각
    '16.4.7 10:50 PM (69.165.xxx.159)

    저런 성향의 아이들이 조근조근 반복한다고 말을 들을거같지 않거든요. 원글님도 충분히 훈육한다고하셨구요.
    저는 오히려 혼내실때 정말 무섭게 눈물 쏙빠지도록 혼내시는지 궁금해요. 이런아이들 종종 보는데 부모님들이 다들 그저 조근조근 말로만 타이르시더라구요. 아이는 뭐 귀등으로도 안듣죠. 이런아이들 굉장히 고집세고 부모의 말을 권위있게 안들어요. 혼내는게 전혀 안먹히는거죠.
    애들 대부분 한번 말한다고 듣지않는건 정상적인 행동인데 그게 반복되고 정말 위험한일도 말을 안듣고 한다면 심각하게 내 혼내는 방식 평소 부모로서의 권위 문제도 생각해보세요.
    전 하지말란 행동을 세번정도 반복하면 정말 무섭게 혼냅니다. 엄미 무섭다는거 아이가 알아야해요.

  • 32. aaa
    '16.4.8 3:29 PM (50.137.xxx.131)

    댓글 감사합니다.
    시차때문에 한낮을 보내고 지금에서야 답글 달아요
    댓글들 보고 반성도 하고, 다시 노력해볼 맘도 생겨요

    오늘 어린이집 가서 선생님께
    아이가 문제가 될만한 행동 한적 없냐고 하니
    선생님이,,,전혀 없고 아이들과 친절하게 아주 잘지낸다고 합니다.
    아마 집에서,
    엄마와의 관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나 봐요.
    잘 살펴보고 더 사랑하며
    아이에게 맞는 훈육 하도록 노력하려고요.

    더 지켜보다가 필요하면 놀이치료도 생각해보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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