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글 썼지만, 학원강사고 퇴직금 문제로 원장이 수업 전날 불러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문자로 채용취소를 당한
사람입니다-
그 때 그 하루동안의 울분을 잘 다스리고 경주로도 여행을 다녀와 마음을 위로해줬지만
지금은 구직 사이트도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무력감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어제도 종일 집에 잇었는데 원래는 밖에 나가서 산책 좀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비가 오네...
그리고 오늘도, 뭔가 박물관을 갈까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갈까... 생각만 하고잇는데
이렇게 컴터를 키고, 앉으니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백수로 지낼 수 없는 생계형 강사인데..
지금은 ,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그리고,. 그냥 지금껏 번 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방콕으로 여행을 갈까도 생각중이에요-
지금 아니면 또 못가니까..
근데 갔다와서 바로 취직이 되지 않으면 그 돈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를 내가 잘 컨트롤 할수 있을까.. 란 고민도..
일이야 구하면 되는거지, 돈이야 벌면 되는거고
이런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그 마음이 여행을 계획할때 들다가, 또 몇초만에, 아니야 지금내가 갈 때가 아니지
이러면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잇네요
밑에 세탁소 아줌마가 있는데 고요한 동네어귀에서 아줌마들끼리 소소하게 수다떠는 소리가
창밖으로 들리니
저 세탁소 아줌마도 즐겁게 사는구나
아줌마들도 즐겁게 사는구나..
막 이러면서..ㅜㅜ
저만 빼고 다들 살만하고 혼자가 아니고 이런 생각이 막 들어요..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럽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