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상황에서 집 사도 될까요?

whirlpool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6-04-07 13:06:14

가용자산 : 1억5천~2억

소득 : 월급여 300만원 (양육비 80만원)

예상 경제활동 기간 : 향후 10년? (현 35세)


----------------------------------------------------------------------------------------------------

이혼후 초등 3학년 아들이 있어요.

이혼하고 양육권을 가지고 왔으나, 제가 경제활동을 해야 되다 보니 아직 시어머님 집에 살면서 평일에 아이 육아를 맡기고 있어요. 생활비조로 한달 50만원 정도 드리고요. 전 남편은 자기 애인과 따로 살고요.

(제 친정부모는 각자 일을 하셔서 아이를 맡길 상황은 안되고, 시어머님은 은퇴하고 시간 여유가 있으신데다 여지껏 키워놓은 손주를 포기하기가 어렵고, 저도 일이 적지 않은 회사를 다니면서 아들을 홀로 키우기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에, 이상한 상황이지만 아이에게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고 아이가 원하다보니 올해 내년까지는 이렇게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고 해서 저도 따로 집을 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전 남편이 경제관념이 없어 여러번 사고를 치고 제가 생활을 책임지다 보니 결혼생활 중 대부분 1천만원 정도 빚을 안고 있다가 이혼 후 빚갚고 모은 돈이 2천정도 되어요.) 하여 제 자산은 없지만 친정아빠 집을 전세주거나 팔아서 --; (1억 5천~2억) 친정아빠와 집을 합칠 생각이예요. (아빠가 내후년 은퇴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정도 더 클 때까지 같은 집에 살면서 그 이후에 아들을 봐주기로 하였거든요. 아빠가 연금 60만원을 받기에 아이 봐주시는데 필요한 용돈 등 50만원 드리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대출과 원금으로 100만원을 갚는다 치면 나머지 200으로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한다면요.)


그래서, 2억 정도 되는 돈으로 1억 정도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면 경기도권에 사려고 하는데, 아빠가 가진 서울에 있는 소형 아파트를 팔아서 경기도 조금 넓은 집으로 가는데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출되근도 걱정이고, 아빠 재산 전부인 집이기 때문에, 향후 손해는 안봐야 할 것 같거든요.


17평으로 작지만 아빠네 집에 3명이 구겨 살면^^; 빚안지고 살 수는 있지만, 집이 도로옆이라 소음때문에 아이에게 조용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어디든 이사는 가려고 합니다.


---------------------------------------------------------------------------------------------------

옵션이 3가지 있는 것 같아요.


1) 소형 아파트 살기 (비슷한 소형 아파트 갈아타기)

   (장점 : 부채 없음, 단점 : 좁은집의 불편함 감수)

  (이 시점에서 집값을 알아보니 몇달전보다 4~5천이 뛰었네요. 아마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역 효과인지 모르겠는데,

   이걸 보니 팔지 말아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


2) 서울 소형 아파트 팔고 경기 중형 (신규 분양) 아파트 사기

3) 서울 소형 아파트 전세주고 대출 더 받아 경기 중형 (신규 분양) 아파트 사기

   (장점 : 아이 학습환경/주거환경 개선, 단점: 부채와 이자, 장시간 출퇴근)


*기타 옵션

경기권 중 출퇴근 좀 더 가깝고 오를 만한 좋은 입지를 대출 더 안고 산다

(투자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대출로 리스크도 크므로 고민되는)


아이도 커가고 집도 마련하고 싶어 2), 3)번으로 마음은 기우는데, 큰 무리가 없는 조건인지

아니면 어떻게 하는거 좋을지 여러분들께 여쭤보면 좋을 것 같아서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211.104.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7 1:16 PM (118.33.xxx.49)

    경제 안 좋다고 맨날 뉴스 나오던데.. 집값 내릴 거예요. 솔직히 저라면 올랐으면 팔고서 관망할 거 같네요. 내년이나 내후년에 집 사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2. 그대로 계세요
    '16.4.7 1:19 PM (182.172.xxx.33)

    향후 경제가 더욱어려워지는데 형편도 어려우신데 빚지지마시고 저축마니 하세요 .집 사고 팔고 하면 세금 내고,앞으로 4~5년안에 집값 떨어진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서 현재는 덜쓰고 마니 모으는 생활 하시다가 집값 폭락 되면 그때 집사세요.

  • 3. 라플란드
    '16.4.7 1:26 PM (183.108.xxx.205) - 삭제된댓글

    저도 또래아들키우고 혼자입니다. 친정부모님과 같이살구요 20평대 살아요
    그러니까 부모님 저 아들 4명이 20평대사는데 큰불편없습니다. 다만 아이위주로 돌아가니까 제꺼를 거의 포기하고 살아요...제 옷 짐 책 등등 필요없는짐 다 없앴습니다. 간촐하게살구요. 저야 직장다니니까 거의 집에없어서요...별로 복잡하지않습니다.

    무조건 빚은 반대입니다...요즘 세상이 수상해서 직장도 모르겠고 물가나 집값이나 전부 불안해요...
    저라면 그냥 아버지집가 합칠것같은데...아이학교환경이 좋지않다면 비슷한 평수로 빚을 최소화 내지 빚없이 집을 옮기겠어요.....대출있으면 정말 심적부담이 말도못합니다.

    전 혼자 생계형 직장인이에요 40대구요. 그나마 빚없고 비상용 예금 쬐끔있고 집있어서 생활비 아끼고 살아도 별로 스트레스 안받아요.

    자산을 더불리세요~ 깔고 사는 집에 너무 투자하지 마시고...좀더 종자돈 모아서
    잘아는 동네에 상가나 상가주택을 좀 공부해보세요... 월세나오고 내집거주해결되고 노후로는 딱! 입니다.
    여자라서 사무직회사에 50대이후로 다닐수없을것 같아 전 준비중이거든요.
    잘 뒤져보믄 대출끼고 상가주택 1층상가 2층은 내집 매물많아요

    결론은 무조건 빚은 안되고 좀더 모아서 거주용아파트말고 거주 월세 되는 부동산을 노려보시라~ 입니다.

  • 4. 원글님상황은
    '16.4.7 1:47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빚을지고 가더라도 시세차익 생길 아이템을 찾기 힘든 금액같아요. 보통 이런 아이템들은 수도권 5억이상이에요.

  • 5. danbi
    '16.4.7 2:06 PM (218.236.xxx.104)

    핵심은 소유한금액으로는 향후 투자가치가 있을만한 경기도권 아파트는 찾기 힘들다는 겁니다.

    곧 역세권이 될 소형 아파트...
    부동산이 얼마나 가치가 있나.. 사고팔때의 취득세등록세, 복비 포함 비용이 얼마정도 필요한다 계산해보세요.

    무조건 아이환경을 위해 조금 넓은 생활공간을 가진 지역으로 가면, 출퇴근시간으로 아이와의 시간이 더 짧아질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세요.

  • 6. ...
    '16.4.7 2:33 PM (111.91.xxx.87)

    2)번은 절대 반대입니다. 3)번도 좋아보이지만 거의 외벌이시니 삶이 더 팍팍해지실거 같고,
    서울 소형 아파트 전세 주고 평수 넓혀서 서울 내 신축 빌라 같은데로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768 이사하는날 거실 도배장판 할수있나요? 5 수리 2016/06/18 1,858
567767 혹 팥빙수팥이 대용량캔인데 이것으로 팥죽가능할까요? 6 몽쥬 2016/06/18 1,847
567766 제주 5박6일 성인여행 후기 20 오양파 2016/06/18 6,805
567765 디마프 보시는 분? 31 ... 2016/06/18 6,587
567764 요새 폭행 많잖아요. 맞고만 있으면 법적으로 유리한거 맞죠? 1 미친세상 2016/06/18 1,038
567763 금주하시는분들..술 유혹 어떻게 견디시나요....ㅠㅠ 7 힘들다 2016/06/18 2,101
567762 저가 여행이 취미인 친구 3 알았다 2016/06/18 3,371
567761 제습기 추천요!! 4 스프링 2016/06/18 1,326
567760 햇빛 알레르기 치료법 도와주세요~ㅠ 7 알레르기 2016/06/18 2,625
567759 박준규씨 부인 성형부작용 인가요? 12 지금ebs 2016/06/18 15,493
567758 모기한테 뜯기는 인생 3 아진짜 2016/06/18 1,209
567757 오빤 너무 잘 알아서 불편하겠다 7 궁금남 2016/06/18 2,260
567756 디마프에 나오는 고두심 하늘색 차 뭔가요? 5 40 2016/06/18 2,873
567755 김씨 여아 이름좀 봐주세요 14 김희영 2016/06/18 1,786
567754 몸이 축 늘어지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2 ,,, 2016/06/18 2,035
567753 디마프에 저 첫사랑남 4 아리송 2016/06/18 4,078
567752 보일러교체시.... 1 윤준 2016/06/18 846
567751 어쩜 저리 연길 잘하나요? 13 디마프 2016/06/18 6,153
567750 가스와 전기 민영화 반대 아고라 서명 10 ... 2016/06/18 818
567749 회사가 마포쪽이라면 어디 살아야 할까요? 12 .. 2016/06/18 2,237
567748 서류를 당일 다른 지역에 보낼수 있나요? 6 봄날 2016/06/18 730
567747 세월호795일) 김관홍잠수사님 추모제에서 올립니다. . 14 bluebe.. 2016/06/18 958
567746 감사합니다, 64 ㅇㅇ 2016/06/18 16,222
567745 종이 영수증 안 받으세요? 1 ... 2016/06/18 1,162
567744 헝가리여행이나 사시는 분 1 소나기 2016/06/18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