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대출이 많은데(남편이 사업을 해서..) 걸핏하면 이소릴 하는데..
그냥 자기가 대출이 많으니 하는소리겠거니 했거든요.
대출이야 내 신용도에 따라서 은행권에서 결정하는거지
내가 간이 크냐 작냐 이 차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간이 작은 스타일이고 짠순이 기질이 있어서
주변에서 대출 몇억씩 받고도 해외여행도 잘 다니고
돈도 더 저보다 잘 쓰고 백화점에서 화장품이고 옷이고 망설임 없이 지르는거 보다보니
그래 아둥바둥 아끼면서 그지같이 사느니
그냥 이자도 싸니까(작년까진 원금상환은 나중에 하고 이자만 내도 됐으니깐요)
한달 몇십만원 이자내고 현재 생활수준을 높이는게 어쩌면 현명할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마침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상황이라
대출 이자도 싸니 굳이 바로 갚지 말고 여유있게 살아야 겠다 했어요.
(적금 만기가 이사하고 한달뒤라 단기로 쓰고 바로 갚아버릴려다가..)
그런데 이젠 원금도 같이 상환해야한다고 해서 한달에 원금과 이자만 90만원 정도 빠져나간다는 소리에
물론 90만원에 원금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거지만 제가 체감하기엔 이자만 월90인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한달뒤 바로 다 갚아 버렸네요;;
근데 제가 이해가 안되는게
위에 언급한 친구 말고 다른 친한 친구가 있는데
부부 소득이 저희랑 비슷하고 그렇다고 시댁에서 재산을 물려받은것도 없는데도
현재 사는집 분양받을때 상당한 금액을 대출 받고
얼마 안가서 또 다른 아파트 신규 분양을 받는다고 해서
그전 대출 다 갚았냐 하니 아니라고 그냥 또 대출로 사야지 뭐~ 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저희도 같은 아파트 분양 받으려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저흰 대출받는거 자체가 원금을 언제 갚냐.. 아무리 계산기를 두두려 봐도 원금상환하려면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그 세월동안 항상 가슴에 돌덩이 얹고 사는 느낌일꺼 같아서 포기 했는데
친구는 대출은 그냥 평생 안고 가는거지~ 라고 아예 갚을 생각이 없어보이더라구요?
그러더니 또 얼마 뒤에 차를 외제차로 바꾸더라구요.(아주 고급 외제차는 아녔지만)
아무리 친해도 그돈이 다 어디서 나서 그렇게 쓰냐 물어볼수 없잖아요?
근데 너무 궁금한거에요. 비법이라도 있는건지..
단순히 그냥 대출 갚을 생각이 없다고 해도 대출가능 한도라는게 있을텐데..
실제로 제가 아파트전세 구하기전에 그냥 대출을 좀 받아서 작은 상가를 사고
(일이층은 상가 이삼층은 주거형) 삼층에서 거주를 할까..
대출받으려고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아무리 끌어모아도 액수가 안맞아서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아.. 그래서 대출도 능력이라고 하는구나 느꼈거든요;;
진짜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