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16-04-07 00:07:03
누구나 꿈꾸고 싶은... 젊은 스무살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비혼이라 혼자 살고... 공기업에 다니지만...여기의 삶도 녹록치 않아요
은근슬쩍 살짝 선을 넘어 성희롱하는 직장 상사에
후배들의 왕따 놀이에... 같이 일해야 하는 사이코 상사에...
매일 매일 삶이 힘들어요

저의 스무살.. 대학 입학 시절
신은경, 이정재로 대표되는 엑스세대라는 단어가 유행하던 시절이에요
강남 오렌지족 야타족 등등이 나돌고...
그때부터 학교에 엘란트라 엑셀 등등 차를 끌고 오는 학생들이 있었구요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김건모부터
룰라, 솔리드 등등까지 대중문화의 주역들이 전성기를 이뤘을 때 였었죠

하지만...전...그 당시에 재미가 없었어요
가난한 집... 무책임했던 아빠...
늘 폭력에 시달려야 했던 엄마...

그런 집이 싫어서 성공하고 싶었고
아빠로부터 벗어나고 엄마를 구출하고 싶었었구요

그래서 고시에만 매달렸었어요
저의 추억은... 엠티도 연애도 여행이 아닌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일이에요

경제학, 행정법 등등의 책을 매일 들고
중도에 가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게 저의 일이었었구요

당시 로손이라는 편의점
웬디스라는 햄버거 가게에서 캐셔도 하고
과외도 하면서 매일 매일 힘들게 살았네요...

그 뒤 대학원 가고 석사하면서
뒤늦게 공기업에 입사했지만

삶이 재미없어요
집도 마련해야 하고
노후를 위해 돈도 모아야 하고....

그런데
저의 재미있는 삶은 언제일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꽃피던 교정
책을 끼고 다니던 동기들
잔디밭에서 막걸리 마시고 자장면도 시켜 먹던
재미도 못 누렸네요...

에효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요
정말 스무살로 돌아가면
성공에 목마르지 말고
재미있게 살 자신 있는데....

슬프네요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헛 산거 같아요 
IP : 175.207.xxx.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러 로그인
    '16.4.7 12:11 AM (118.221.xxx.114)

    지금부터 재밌게 살기로 해요^^
    꼭 !!!!!!!

  • 2. 저랑 같은연배
    '16.4.7 12:21 AM (39.7.xxx.48)

    들어보니 엑스세대 오렌지족... 저와 같은 세대이시네요ㅎㅎ
    저도 돌아갈수만 있다면 정말 스무살로 돌아가고싶네요
    아무것도 없는 무일푼이어도 좋으니 그시절로 돌아가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 일찍 결혼했는데... 돌아가면 다신 결혼하지않고 자유를 마음껏! 심장이 찢어지도록 즐기려구요!

  • 3. ll
    '16.4.7 8:37 AM (123.109.xxx.20)

    지금부터 재미있게 살면 됩니다
    연애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찾아다니고요
    그리고 이십대의 공부가 있어 지금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거잖아요
    다들 무슨 대단한 이십대 보내는 거 아닐 거에요
    원글님도 열심히 사신 거에요
    열심히 살았던 본인의 이십대에 찬사와 위로를 한번 보내주고
    지금부터 행복을 더 찾아보도록 하세요

  • 4. ...
    '16.4.7 11:05 AM (182.225.xxx.191)

    좋은대학 다니고 열심히 사셨네요...

  • 5. 4444
    '16.4.7 11:20 AM (211.47.xxx.27)

    부럽다 그런 이십대라도있다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992 한 번 악연은 영원한 악연인가봅니다. 10 황당 2016/04/23 4,411
550991 요샌 왜 소풍이란말 안쓰죠??? 4 2016/04/23 2,188
550990 깐죽깐죽 비웃는 사람이 있는데요 2 원생이 2016/04/23 1,661
550989 옆집에혼자사시는할아버지가 계신데 도와드리고싶어서요ㅠㅠ 78 걱정 2016/04/23 15,700
550988 2시간 가까이 운항이 멈춘 세월호 AIS를 조작한 정부 8 아마 2016/04/23 1,643
550987 위로해주세요 9 고3엄마 2016/04/23 1,477
550986 심각한 냉장고냄새 방법이 없을까요? 7 2016/04/23 2,269
550985 가습기 살균제만 조심할게 아니라 모든 화학 방향제 살균제 조심해.. 19 uu 2016/04/23 6,518
550984 다들 즐거운 한 때 ㅡ 펌 1 하오더 2016/04/23 765
550983 박주민 의원의 변호사 부인 인상이 아주 좋네요. 5 박주민의 뜨.. 2016/04/23 19,644
550982 등산복 주제는 7 여행에 등산.. 2016/04/23 1,485
550981 안철수 "더민주가 우리 요구 수용않을시, 새누리당 국회.. 40 gogo 2016/04/23 4,071
550980 야밤에 무서운이야기 2탄... 11 숭늉 2016/04/23 5,170
550979 해외서 교회다니시는 분들 6 힘들다 2016/04/23 1,673
550978 여자 정혜 보는데 김지수의 전 남편으로 박성웅이 나오네요 3 .. 2016/04/23 2,165
550977 이제서야 뒷북치는 1988 이야기. 남편이 더좋아지네요 ㅋㅋ 아옹 2016/04/23 1,101
550976 근데 이승환 창법이 바뀐건가요 13 이상해 2016/04/23 4,404
550975 스케치북에 이승환 나와요!! 14 ... 2016/04/23 1,514
550974 남편이 예쁘다고 하는말 믿으세요? 19 호박녀 2016/04/23 4,635
550973 대림동에 중국 재료파는 슈퍼있나요? 1 ... 2016/04/23 944
550972 코스트코에서 파는 노란극세사 걸레 끼워 쓸 밀대걸레 추천해주세요.. 1 ,, 2016/04/23 1,509
550971 야상점퍼 안 어울리는 분 있으세요? 8 ... 2016/04/23 3,492
550970 큰 일이네요 우울증 약을 두번 먹었어요 1 .. 2016/04/23 2,597
550969 아삭한 양배추김치 담는방법 알려주세요. 3 양배추 2016/04/23 2,161
550968 중학생 중간고사에 대한 답변입니다. 9 중간고사 2016/04/23 3,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