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교사인데요~

아웅~~ 조회수 : 3,712
작성일 : 2016-04-06 21:50:30
그동안 큰반 아이들 담임만 하다가 올해 처음 0세 반 맡았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고 큰반 아이들처럼 대화가
안되니까 안아줘도 울고 업어줘도 울고
내 몸 곳곳과 손목도 허리도 끊어질 듯 아프고
진짜 우는 아가들이랑 같이 함께 펑펑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가들도 적응했는지 다른 반 선생님이 예쁘다고 안아주려고 하면
방긋 웃어주긴 하지만 홱 고개 돌려 제 품에 와서 쏘옥 안겨 떨어지지 않고요~

기저귀 차고 기어가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애교떠는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녹아 내려요.

함께 놀이하면 방긋방긋 웃고 도리도리 짝짜꿍 하면 너무 행복하답니다.
교실에 아가들 사진 붙여주려고 방금 사진 정리하는데
아가들 웃는 모습에 뿅~♡.♡

자기 아이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흉보겠지만 그래도 우리 아가들 너무너무 예뻐

자랑할 곳이 없어 이곳에라도 자랑하고 갑니다.

아웅~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IP : 122.45.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귀엽다
    '16.4.6 9:51 PM (211.208.xxx.204)

    에구 마음 착한 사람...
    너무 고생하네요...
    언젠가 복받을거예요.

  • 2.
    '16.4.6 9:56 PM (182.212.xxx.7)

    지금 구직 중인데
    0세반 구하는데가 대부분이라서 내년을 기약해야하나싶어요
    0세는 안해봐서 겁나구요
    동시에 3명 울면 어쩌나싶어 고민중이에요

  • 3. 비또는해
    '16.4.6 9:57 PM (125.177.xxx.41)

    아.진정한 선생님이세요!! 저희 아기가 지난해 아웅님 같은 샘을 만나ㅡ저 복직한 뒤에도 너무 안정적으로 잘 컸거든요ㅡ제 애기 샘인냥..제가 다 감사드려요~~~~^^

  • 4. .........
    '16.4.6 10:00 PM (216.40.xxx.149)

    원래 0세반이 엄청 귀여워요. 저는 큰반담당이었는데 지나가다 넘 귀여워서 가곤 했어요.
    아기반은 힘들어도 애들이 엄마인줄 알고 잘 따르고 좋지요..

  • 5. 우와
    '16.4.6 10:03 PM (124.50.xxx.166) - 삭제된댓글

    힘든일 하시네요
    저도 잠깐 해봐서 알아요
    저는 애들 냄새가 좋아 꽉안아줬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그일은 다시 하고 싶지는 안아요 우리 애들 아가 이뻐해줄려고요
    몸 아껴가며 하세요
    손목 다 나가요 ~~

  • 6. 아웅~
    '16.4.6 10:04 PM (122.45.xxx.38)

    금님 저도 0세 반 처음인데 유아반은 스스로 할 수 있어 육체적으로는 덜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0세 아가들은 제 몸이 아가들 대신 해야해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체력이 따라줘야해요.
    체력이 된다면 0세 반도 괜찮아요.
    하지만 손목이나 허리는 고질병이 될 수도 있으니 체력이 약하다면 말리고 싶어요.

  • 7. 행복하고싶다
    '16.4.6 10:12 PM (218.51.xxx.41)

    대단하세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전 6개월 된 딸 하나 보는 것도 힘들어 미쳐버리겠거든요.
    어떻게 여러 아가를 돌보시는지 존경스럽네요.
    몇 명 담당하시는 거예요?
    진짜 존경해요. 이런 험한 세상에 잠시라도 엄마 품 떠나게 되어 힘들었을 아기들 사랑해주셔서 고마워요.

  • 8. 아궁
    '16.4.6 10:16 PM (1.248.xxx.171)

    댓글이 지워졌네요ᆞ궁디팡팡~ 퍽퍽퍽

    좀과격하쥬?힘드실텐데 베비들 이뻐해주셔서 고맙구 흐뭇해요ᆞ
    앞으로 더크게 되실거여요ᆞ훗~
    봄비가 촉촉 ᆢ 옵니다ᆞ
    푹쉬셔용ᆞ화팅!

  • 9. 천사
    '16.4.7 12:23 AM (49.169.xxx.81)

    전생에 선녀님 천사 나이팅게일 페스탈로치였군요
    원글님 존경합니다
    님같은 분이 계셔서 그래도 세상이 살아갈만한 곳이라고 믿게 됩니다

  • 10. 자두
    '16.4.7 10:20 AM (1.245.xxx.134)

    저희아기 30개월인데 어린이집과 선생님을 잘만나서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몰라요 기저귀도 떼주시고ㅠ 밥 혼자 퍼먹고 친구들하고 노는것도 배우고. . 데려다주면 뒤도 안보고 휙 들어가는데;; 정말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아이 예뻐하고 잘 봐주시는게 알게 모르게 다 티가나더라고요.. 아기들 부모님들도 저처럼 선생님께 백번 감사하고 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684 근육이 아픈 걸까요, 심장이 아픈 걸까요? 7 아앗 2016/04/11 1,990
546683 엄마가 바르다 김** 김밥 사오셔서는 불같이 화내요 136 크흑 2016/04/11 33,732
546682 어떡해요 일저질렀어요 2 ㅜㅜㅇ 2016/04/11 1,402
546681 선거 전, 탈북 소식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이유 5 세우실 2016/04/11 583
546680 사춘기 아들에게 냄새가... ㅠㅠ 19 중2 2016/04/11 17,312
546679 시어터진 갓김치 먹는 방법 있을까요? 8 새로운 반찬.. 2016/04/11 1,314
546678 시험관 시술해보신분들.. 착상후 몇일 동안 움직이면 안될까요 9 2016/04/11 2,908
546677 (급질) 16살 딸이 위아래 부분이 5분 간격으로 숨을 못쉴정도.. 43 도와주세요 .. 2016/04/11 17,691
546676 4학년 남자아이 학습 조언해주세요 1 조언부탁드립.. 2016/04/11 546
546675 턱에 손톱 크기의 단단한 뽀루찌가 났는데요ㅠㅠ 10 ..... 2016/04/11 1,352
546674 보험사 저축을 들었는데 사업비는 왜 떼나요? 7 ... 2016/04/11 1,468
546673 삼각김밥 속재료 추천 부탁드려요!! 3 흐억 2016/04/11 1,454
546672 글내려요 26 ... 2016/04/11 5,240
546671 강아지들은 사람 감기 옮지 않나요? 4 ㅇㅇ 2016/04/11 1,035
546670 버버리 시계, 정품일까요? 3 클라이밋 2016/04/11 1,233
546669 20대 고기 좋아하고 매운거 못먹는 외국아가씨 서울에서 어떻게 .. 16 내아들의 누.. 2016/04/11 1,644
546668 여행 많이 가보신분 골라주세요 4 ... 2016/04/11 941
546667 국민의당 지지자 카페에서 네이버 여론 조작하는 건 사실이네요.j.. 15 2016/04/11 903
546666 요즘 아파트 어느정도로 시스템화 되어 있나요?? 9 아파트 2016/04/11 1,989
546665 황주홍 비서 출신 김모씨,정치자금 편법집행 등 개인비리 폭로 1 쓰레기 2016/04/11 422
546664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보도.. 청와대 지시사항 1 선거북풍 2016/04/11 613
546663 58년개띠가 보는 선거 - 비례대표를 위한 정당투표와 관련하여 2 민주주의가좋.. 2016/04/11 571
546662 아이핀 정말 부셔버리고 싶다 16 zzz 2016/04/11 3,062
546661 점심으로 뭘 드실건가요? 11 메뉴고민 2016/04/11 1,681
546660 카톡 1 안사라지게 하고도 답장할수 있나요? 5 ㄷㄷ 2016/04/11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