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글인데요...
형들은 다 돌싱이고 형편이 넉넉지 않고... 시누도 생활이 넉넉하지 않고, 집안 행사에 잘 빠져요.
저희만 그나마 멀쩡히 살아서 명절때니 경조사때 그나마 참석하고 챙기는데...
가끔 시누가 자기한테 대소사 상의 안한다고 난리를 쳐서 혼자 열내고 혼자 삐지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머님께 상의 드리거나 아님 남편이 나서서 상의해요.
근데 이번에 칠순인데...
누구한명 어찌하자 나서는 사람이 없네요.
남편은 형제들도 다 어렵게 살고, 혼자 살고 하는데 아버님 형제자매들 모셔서 잔치하는것도 챙피하다고...하고..
저는 제가 외며느리지만 나서서 이러자 저러자 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그냥 위에서 하자는 대로 하고 싶은데...
이런 경우 제가 뭘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준비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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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 상의 하던중..
어머님이 또 그러시네요.
이집에 며느리가 없고 니가 막내 며느리지만 이집의 주인은 너라고
모든 생신이며 경조사는 니가 나서서 시누랑 상의하는게 맞다구요.
시누도 왜 저희 남편이 나서냐며 여자가 할일을 남자에게 미루고 있다고 또 엄청 욕을 해댄 모양이고...
아니 아버님 칠순에 왜 제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야하나요...
그냥 형제들이 나서서 합의하고...저는 따라가는거 아닌가요
저도 시누이지만..저는 올케한테 그런걸 요구한적도 바란적도 없어요.
윗사람이 그렇게 하자 상의하면 그냥 따라와주고...
뭐라도 하나 준비해오면 고맙고...
근데 저희 시댁은 제가 손아래고 며느리이고 하니 모든걸 주동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다.
다른집도 집안 대소사를 이렇게 하시나요?
저희가 멀쩡히 산다지만 저도 맞벌이에...편하게 사는것도 아니에요;;
시누는 남은 동생마저 이혼시켜야 편하겠구나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