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고입을 앞두고 뒤늦게 마음이 복잡해진 엄마입니다. 지금 중3이고요
엄마 영향 안받고 혼자 알아서 악착같이 잘하는 앱니다. 저는 지금까지 학교숙제 챙겨준적 한번도 없고요
교내대회니 발표니 동아리활동 학생회 다 지가 알아서 이리저리 나가고 상타고 잘하고 있습니다.
성적은 내내 전교1등 찍고있어요. 중3부터 등급제에 얼마나 잘할진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올A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호기심과 에너지가 많은 스타일이예요. 자기주도성 막강하고요.
부모가 시키면 하려던 것도 안하기 때문에 부모는 그냥 입다물고 있는 수밖에 없어요.
그동안 아무 준비도 안시켰는데 갑자기 하나고에 가겠다고 합니다.
하나고에 가는건 좋아요... 가면 좋죠 뭐...
근데 애는 신나서 도전한다고 하지만, 하나고는 전국 자사고중에서도 제일 경쟁률 쎈데다보니까
부모로서는 아무래도 떨어진 이후를 남몰래 대비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
동네 일반고는 분위기 좋고 통학거리 가까운건 좋은데 규모가 너무 작아요.
아이는 이과성향인데, 동네 일반고 두개 모두 이과규모가 80명 근처네요.
그렇다면 1등급이 과목별로 3명밖에 안나오는 구조인거죠.
아무리 최상위권이라해도 사람인이상 어쩌다 한두개는 틀릴수도 있는건데
한두개 틀리면 2등급 3등급 팍팍 내려갈수 있는 구조인거죠.
최상위권이 일반고에 가서 내신챙겨 좋은대학 간다는게 도무지 감이 안오네요.
학교 규모가 좀 큰 곳이 있으면 좋겠지만 주변엔 없어요...
그렇다면 이사말고는 정답이 없는것인지... 저희는 여러가지 사정상 강북을 떠나긴 힘들것 같거든요...
전교생 250명, 이과 80명 수준의 규모가 작은 학교에서
최상위권의 내신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답이 있는건지 알고싶습니다.
최근에 입시 치르신 학부모님의 경험담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