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글을 쓰게될 줄은 몰랐는데.. 쓰게되네요 맘먹으면 언제든 임신할 수 있지 뭐 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너무도 거만하고 멍청했습니다. 전 결혼한지 4년 되어가고 그동안 하는 공부도 있고 신랑도 너무바빠 차일피일 임신을 미루다 작년 하반기부터 임신을 준비했습니다. 금방 생기겠지 생기겠지 했는데 안생기는거에요. 그 전 산전검사 모두 다 정상이었어요.
그러다, 지난 일요일에 이유없이 부정출혈이 있어 산부인과에 갔는데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초음파를 보시다가 " 다낭성 난소 같은데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 자세한 건 출혈이 멈추고 나면 다시 검사해 보자고 하시면서. 배란이 잘 안됐고 그동안의 생리도 무배란 생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규칙적인 생활 식습관 하고 살찌지 않게 하라는 거에요..저 근데되게 규칙적인 사람이고 야식한번 입에 안대고 159에 48kg이에요 운동은 일주일에 못해도 3번씩 해요.. PT 1년넘게 배워서 웨이트 1시간 유산소 40분 정석으로 꼬박해요. 대체 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무거나 먹고 운동도 안하고 그냥 그랬으면 억울하지 않을거 같은데 남들과 아니 남들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해도 난 왜 이런가 싶어서 좌절스러워요.
아 물론 예전에 저 비만이었어요 거의 20kg 넘게 뺀 건데 그건 20대 초반이거든요. 혹시 이것도 난소에 문제가 되는걸까요.. 저처럼 정상체중인데도 다낭성난소 겪으신분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