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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낭성난소..

글로리데이 조회수 : 3,400
작성일 : 2016-04-05 15:53:00

제가 이런글을 쓰게될 줄은 몰랐는데.. 쓰게되네요 맘먹으면 언제든 임신할 수 있지 뭐 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너무도 거만하고 멍청했습니다. 전 결혼한지 4년 되어가고 그동안 하는 공부도 있고 신랑도 너무바빠 차일피일 임신을 미루다 작년 하반기부터 임신을 준비했습니다. 금방 생기겠지 생기겠지 했는데 안생기는거에요. 그 전 산전검사 모두 다 정상이었어요. 


그러다, 지난 일요일에 이유없이 부정출혈이 있어 산부인과에 갔는데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초음파를 보시다가 " 다낭성 난소 같은데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 자세한 건 출혈이 멈추고 나면 다시 검사해 보자고 하시면서. 배란이 잘 안됐고 그동안의 생리도 무배란 생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규칙적인 생활 식습관 하고 살찌지 않게 하라는 거에요..저 근데되게 규칙적인 사람이고 야식한번 입에 안대고 159에 48kg이에요 운동은 일주일에 못해도 3번씩 해요.. PT 1년넘게 배워서 웨이트 1시간 유산소 40분 정석으로 꼬박해요. 대체 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무거나 먹고 운동도 안하고 그냥 그랬으면 억울하지 않을거 같은데  남들과 아니 남들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해도 난 왜 이런가 싶어서 좌절스러워요.


아 물론 예전에 저 비만이었어요 거의 20kg 넘게 뺀 건데 그건 20대 초반이거든요. 혹시 이것도 난소에 문제가 되는걸까요.. 저처럼 정상체중인데도 다낭성난소 겪으신분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조언 좀 해주세요..








 


IP : 61.78.xxx.1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5 3:59 PM (222.239.xxx.53)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체중인데 다낭성이예요
    다낭성일 경우도 약쓰면 대부분은 배란 잘될꺼예요
    미리 너무 걱정마시고 전문병원서 검사받아보세요

  • 2. 저요
    '16.4.5 3:59 PM (118.32.xxx.206) - 삭제된댓글

    다낭성이라 임신이 잘 안된다고.....
    근데 함정은 애둘 낳고 알았다는거.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요.
    우리때는 임신하면 병원가서 심장소리듣는 산전검사..
    여튼 요즘같이 복잡하게 하지않았고,
    임신전에 산부인과를 안갔어요..

    저 임신이 잘 안됬고..생리도 불규칙했고,
    남편이 의사라 무배란을 염려했고, 언제 배란되는지 모른다고
    저는 애가 너무 갖고 싶었고..
    그래서 정말 정말 정말 열심히 부부관계했어요
    6개월만에 임신!! 워낙 젊어서 그런지..ㅎㅎㅎ
    둘째는 첫애랑 37개월 차이..안생긴거죠.
    첫애만큼 열심히 할수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러니까 일단 열심히 하시는 게 정답
    이게 확률을 높이는거라 우리부부는 믿었죠.

    부끄러우니까 금방 지울겁니다

  • 3. ..
    '16.4.5 4:03 PM (152.99.xxx.68)

    병원가서 약먹으면 바로 배란되니 걱정마세요~~다낭성은 너무 흔해서 일도 아니예요. 혹시 약먹고 2-3개월 노력했는데 안생기면 남편분도 꼭 검사받아보시구요. 요즘에는 남자쪽 원인도 50% 된다고 하니깐요.

  • 4. 불임
    '16.4.5 4:04 PM (112.168.xxx.209)

    불임클리닉 가서 배란일 조정하는 약 먹음 금세 잡혀요.

  • 5. ...
    '16.4.5 4:06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살이 쪄서 다낭성이 아니고, 다낭성이라서 살이 찌는거에요. 의사선생님 말씀은 너무 괘념치마세요.
    요즘엔 다낭성은 병원에서 약 처방하니 배란 잘되고 임신에 지장없다고 보시면 되요.
    대신 임신은 해가 갈수록 확률이 떨어져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난임병원에서 적극적인 방법을 찾으시길 추천드려요.
    배란일부터 받으시는 것도 좋구요.

  • 6. 글로리데이
    '16.4.5 4:17 PM (61.78.xxx.174)

    댓글 모두감사드립니다. 여기에 그래도 써놓고 나니까 좀 위로가 되요 회산데..하루종일 불안했어요.
    위에 126님 그럼 다낭성난소가되면 이유없이 살이찌기도 하나요? 사실 저게 1kg 늘어난 거긴 해요 요 몇달사이에요..

  • 7. ....
    '16.4.5 4:25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네. 다낭성난소도 타입이 여러가진데 복부비만이나 과체중인 타입이 있대요
    체중을 열심히 줄이면 (즉 건강하게 생활하면) 개선되기도 한대요.
    근데 원글님 같은 경우는 그거랑은 상관없는 것 같구요.

    다낭성난소가 원래 정확한 원인이 없어요.
    유전,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이라지만 결국 정확하게 밝혀진게 없다는 것이죠.

    다행인것은 현대에 와서는 다낭성난소가 난임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해요.
    클로미펜 먹으면 되거든요. ^^;;

    어차피 임신을 목표해두셨으니 의사샘 말씀은 몸생각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일반 산부인과는 최대한 임신에 집중하고 싶다고 미리 얘기안하시면 세월아 네월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임신이 급하다고 충분히 어필하세요 ㅎ 아님 난임병원이 편하구요

  • 8. 다낭성
    '16.4.5 4:26 PM (123.228.xxx.36)

    저 심한 다낭성이라 첫애 시험관으로 가졌어요.. 심하지 않으면 배란유도하면 임신 어렵진 않아요.. 전 약으로 배란유도가 안돼서 주사맞았는데 난포가 너무 많이 자라서 시험관했어요. 첫애는 시험관 한번에 됐고, 둘째는 계속 실패하다가 포기하니 자연임신 됐어요.. 다낭성은 난자질이 안좋을 수 있어요. 빨리 임신하시기 원하면 바로 난임병원으로 가세요

  • 9. 글로리데이
    '16.4.5 4:29 PM (61.78.xxx.174)

    와 정말 고맙습니다. 126님 너무 명쾌하게 설명해주셔서.. ㅠㅠ
    위에 님도 감사합니다. 이번주에 바로 난임클리닉 예약해 두긴 했어요.. 감사합니다

  • 10. ...
    '16.4.5 4:29 PM (183.78.xxx.8)

    둘은 배란유도제먹고 임신
    하나는 자연임신되었어요.
    저도 뚱뚱하지않았고요.
    오히려 자임될때 제일 많이 나갔음.

    배란유도제먹고도 날잡아 하면서
    임신확인될때까지 몸사리지않고 유산소운동했어요.
    수정, 착상되는시기에도 조깅, 스피닝 이런거 쉬지않고했었어요.

  • 11. 저도..
    '16.4.5 5:03 PM (218.236.xxx.2)

    저도 다낭성이었어요. 초음파 보면 포도송이처럼 난포가.. 쩝.
    그냥 처음 생리 시작할때부터, 아예 생리 주기는 없었어요. 어쩔땐 1년에 2번만 한적도 있구요.
    그래서 첫애는 그냥 바로 병원가서 배란유도제 주사 맞고. 날짜 보고 가졌구요~
    둘째는 그냥 생겼네요.. 다낭성은 불임이 아니예요. 요새는 너무 흔해서.ㅜㅜ 그러니 걱정마시구요~~~~
    저 같은 경우는... 두유 들깨가루 효과를 좀 본거 같아요~~~
    참고하세요.^^

  • 12. 저 역시
    '16.4.5 5:08 PM (222.106.xxx.90)

    다낭성이었구요, 체중은 지극히 정상 또는 그 아래...
    첫 생리 이후부터 한번도 한달에 한번 한 적 없어요. 최소 서너달에 한번.
    그래도 아이는 원할때 바로 생겼어요. 둘 다요. 배란 유도제 이런 거 하나 없이요.
    너무 미리 걱정마세요.

  • 13. 다낭성
    '16.4.5 6:39 PM (210.106.xxx.147)

    인데 그래서인지 살이 정말 잘 찌고 잘 안 빠지는데
    의사말이 피임약만 몇 번 먹어도 호르몬 유도되어서
    이정도로 난임 불임 안 된다고
    너무 지레 걱정마세요
    저 아는아이도 다낭성인데 둘째까지 금방 가졋어요

  • 14. 경험자
    '16.4.5 10:03 PM (180.65.xxx.174)

    저도 다낭성난포 증후군이였어요(과거형).
    결혼 한 지 16년 되었구요.

    저도 첫 아이는 인공수정으로(동대문에 있는 제일병원 궁미경 선생님께 다녔어요) 갖었고,
    둘째는 자연임신했어요.

    그런데 둘때 자연임신 했던게 그냥 자연스럽게 된 건 아니고
    골프볼 시술 이라는 수술후에 갖게 된 거에요.
    (이 시술은 전남 광주 씨엘 병원 채범채 원장님께 받았구요-정말 많이 알아봤는데, 가장 권위자라고 해서요...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분이라고...12-3년 전이라 지금도 그 병원에 게시는 지는 모르겠네요)


    다낭성 난소는 그냥 임신을 위해 호르몬제(클로미펜 같은) 투여받고 배란해서 임신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에요(적어도 제가 아는 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이 힘들어서 생리가 제때 안되기 때문에 자궁 내벽? 내막에 이상이 올수도 있고
    암튼.. 기타 등등.... 근본적인 치료 없이는 위험이 있다고 저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 저기 알아보다 골프볼 시술 이라고(난소에 골프공 표면처럼 홈을 만들어서 그 얇아진 막으로 인해 난자 배란이 용이해지는) 그걸 했었어요.

    하도 오래전이라...말이 중언 부언...

    암튼...시술후에..

    배란도 매우 규칙적이고 (당연 생리가 규칙적이죠)
    임신도 자연임신이 가능했었어요.

    원글님도 다낭성난포 증후군에 대해 좀 더 잘 알아보세요.
    임신만 하면 끝이다 생각마시구요.


    신혼 때는 임신 문제가 있어 여기 저기 불임센터랑 교대역에 있는 꽃마을 한방병원까지 안가본 곳 없이 다 다녔었는데,
    벌써 45세...
    다 잊고 있었는데..

    원글님 글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허접하지만 글 올립니다.

    벌써 오래전이라,
    그 사이 의료 기술이 발달해서
    제 글이 효용 없을 수도 있습니다.^^;;

  • 15. 탱구리
    '16.4.6 2:55 PM (123.213.xxx.223)

    저도 둘째 낳으려고 배란일 검사하러 갔더니 다낭성난포라고 했어요
    그래서 바로 약물 치료 받으려고 했는데 생리주기를 맞추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자연임신이 됐어요
    다낭성 난포의 증세가 살이 잘 찌고 몸에 털이 많이 난다는 거라고 하던데
    전 원래 덩치가 컸고 털은 아직 까지 잘 모르겠어요
    다낭성이라고 너무 걱정마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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