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많이 산만한거같아요 ㅠ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타면 장난이 매우 심해져요
좋아하는걸 할때는 집중을 하지만 일단 몸을 가만히 두는걸 힘들어해요
자세가 바르지 않고 몸을 비틀비틀 움직이곤 합니다.
아이가 그렇다 - 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뛰어다니거나 심하게 피해를 입히는 타입이 아니었고
친구들과 교우관계도 좋고 학습능력도 좋아서 그냥 아이라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어젯 밤 자려고 누워서 아이가 하는말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유치원에서 수업할때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아이는 자기자리에 못앉아있고 앞으로 나와 선생님 옆에
앉아있게 한대요,. 아이가 " 엄마 나는 매일 앞에 나가 앉아있어 " 라고 합니다
그렇게 매일 앞에 나가 앉으면 친구들 앞에서 창피하지 않니? 라고 물어보니
창피해서 안나가고 싶지만 그러면 선생님께서 화내면서 빨리나와 라고 말을 한대요.
그러지말라고 타일러도 보고 화도 내봤지만 ..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무조건 아이를 혼낼수만은 없네요. 아이의 자존감도 걱정이 되고요
물론 크면서 조금씩 좋아질거란 생각도 들지만 단체생활을 하려니 당장 아이의 수치심과 연결이 된 문제여서 ㅠㅠ
어떻게든 아이를 조금씩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직 ADHD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고요 .. 그냥 일단은 조금 산만하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보려 해요
조금 엉덩이를 무겁게 하는 교육방법 ( 예를들어 바둑이나 미술, 격한 운동등 ) 이 없을까요
말로는 아무리 해도 안될거 같은데요..
산만한 아이 길러보신 경험 있으시면 도움좀 부탁드려요
사소하다면 사소한 문제지만, 아이가 매일 혼난다니 걱정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