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가 진상만든다..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6-04-05 11:17:51
살면서 딱히 호구된적이 없었어요
학교때 모범생이었고
직장다닐때도 나름 서로에게 터치 안받고 내 할일 하면 되는
분야였고 .

엄마도 잔소리 거의 없는 ..

그런데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서 ㅠ

시어머니의 이해되지 않는 비인격적인 대우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대하는 경우를 첨당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리버리 ㅠㅠ

시어머니에게 당한 인격모독? 은 말로 다 못해요 ㅠ

당신 자식들은 절대존엄한 존재로 여기면서
며느리들은 자기 맘대로 ,,

남편이랑 정말 많이 싸웠는데 항상 어머님 문제 .
남편에게 자기 엄만 신사임당인데 제가 왜곡된 시선으로
보니 뭐든 나쁘게 보인다가 남편의 주장이었고,
전 사실을 말하는거였는데..

오죽하면 펜모양 녹음기도 샀어요

어느날은 식당에 갔는데 제가 밥을 늦게 먹어요
근데 어머님께서 짜증을 확 내시며 ( 다른걸로 화가 난 상태)
밥을 왜이리 늦게 먹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넘 서럽고 순간 울엄마가 날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이런 대접(?) 받고 있는 걸 알면 울 엄마 얼마나
슬플까 싶더군요 .
그 자리에서 " 어머님, 저 울엄마한테 귀한 자식이예요
앞으로 예의는 지켜주세요 " 하고 감정 없이 또박또박
차갑고도 뭔가 비장한? 어조로 말했죠

순간 모두가 얼음 ...

그날 이후로 전 제가 하고 싶은말 길지도 감정도 안들어가게
간결하게 사무적으로 했어요

차츰 어머님 갑질 줄어들고 뭐 뒤에서 뭐라 하시건 말건
전 인격모독에서 벗어났어요

호구는 진상이 만든다가 맞고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고
인성이 될된 사람일수록 더더 누울자리 파악을
빨리 하더라구요

IP : 211.215.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5 11:34 AM (121.88.xxx.35)

    굳~~좋은방법이네요~~

  • 2. 그게
    '16.4.5 12:01 PM (61.98.xxx.84)

    참 어려운 방법이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눈물부터 그렁그렁해지고 목소리 부들부들 떨렸을거예요. ㅠㅠ

  • 3.
    '16.4.5 12:25 PM (14.34.xxx.210)

    시모들은 며느리한테는 막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 불가!
    며느리야말로 내 자식 내 손주 잘 건사하고
    평생 품고 살아가는 귀한 존재들인데..

  • 4. ..
    '16.4.5 12:50 PM (211.224.xxx.178)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대부분 호구가 되는 착한 사람들은 남한테 절대로 싫은소리, 자기주장 같은걸 못합니다. 그런걸 알고 진상이 달라 붙어 지 맘대로 하는거.

  • 5. ..
    '16.4.5 1:00 PM (211.224.xxx.178)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343 돈독오른 친정여동생 27 어휴 2016/05/08 20,527
555342 세입자 비율 많은곳일수록 질서 흐트러지게 사는곳이 많은듯해요. 4 ... 2016/05/08 1,683
555341 진짜 징글징글 하네요 4 정떨어져 2016/05/08 2,561
555340 치아가 아파요 진통제도 안들을 정도로 아파요 10 2016/05/08 3,102
555339 고스톱치다가 섭섭한 마음 2 ㅇㅇ 2016/05/08 792
555338 콘도?같은집 일주일째 유지중인데 남편이.. 9 2016/05/08 5,236
555337 교회에서 말씀과 기도가 우선이라는데... 6 rba 2016/05/08 1,495
555336 40대 중반인데 술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4 .. 2016/05/08 4,709
555335 아 심심해 1 ㅜㅜ 2016/05/08 682
555334 패딩발로 밟아서 빨다가요 모자조이는 부분을 깨뜨렸는데요. 1 패딩 2016/05/08 926
555333 '밤의 대통령'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타계 21 샬랄라 2016/05/08 4,805
555332 나무 절구공이 끓는물에 소독해도 되나요 1 소독 2016/05/08 1,098
555331 셀프 노후 준비요 6 2016/05/08 3,157
555330 돈이 모일수가 없는 시댁 7 00 2016/05/08 5,524
555329 미용실이나 택시 예민하신 분 계세요 3 .. 2016/05/08 1,573
555328 가수 이광조씨, 결혼 하셨나요? 1 질문 2016/05/08 5,631
555327 cctv 몰래 카메라 달아놓은 걸까요? 13 ㅇㅇ 2016/05/08 4,306
555326 물리II 4 부터 2016/05/08 1,061
555325 냄비 홀라당 태웟는데 구제방법 알려주세요 8 ^^* 2016/05/08 1,086
555324 오사마 빈 라덴 죽음 음모론 1 개인적으로 2016/05/08 1,056
555323 어버이날 속풀이 1 난감 2016/05/08 1,265
555322 아랫배 찬데에는 뭐가 좋을까요? 8 ㅇㅇ 2016/05/08 1,992
555321 임대할 아파트 알아보시는 분은 1 부동산 2016/05/08 1,287
555320 제주도민들은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 많나요? 7 happy 2016/05/08 3,302
555319 윗층의 창문청소.물뿌리며 7 ... 2016/05/08 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