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옷 사드렸더니... 엄마가 외숙모한테 그 옷 주셨네요 ㅠㅠ

.. 조회수 : 5,818
작성일 : 2016-04-04 21:48:59

작년 12월에 엄마한테 겨울 점퍼 하나 사 드렸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엄마집에 가 보니 겨울옷이 없으시더라구요

제가 사 드린 옷 어디있냐고 물으니 외숙모 주셨다고 하시네요... ㅠㅠ

엄마도 겨울 점퍼 없이 지난 겨울을 보내셨는데요....


사실 외숙모가 힘들게 사십니다

외삼촌이 폐암으로 갑작스레 돌아가신 후...  

집안 형편이 안 좋아지면서 대학교, 회사 사무실, 지하철 등등 청소하시면서 어렵게 사시는데요


엄마가 남원 윤씨인데 외숙모한테 남원 윤씨 집안 시집와서 고생만 한다 미안하다라며

제가 사드린 옷 한 번도 입지도 않으시고 택배로 보내셨다고 하시네요 ㅠㅠ


에궁....

맘이 너무 짠했어요...


결혼하면 남편 가족들의 각종 텃세와 소위 말하는 군기잡기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많은데

엄마는 외숙모한테 적어도 그러하지 않아 자랑스럽네요


담에 옷 사드릴때는 두 벌 사드려야겠네요....

물론... 제가 돈을 더 모아야 하지만요 ㅠㅠ


IP : 175.207.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많이
    '16.4.4 9:50 PM (42.147.xxx.246)

    복많이 받으실 겁니다.
    심성이 착하시니 좋은 일도 많이 생길겁니다.

  • 2. 와. 진짜
    '16.4.4 9:52 PM (119.66.xxx.93)

    복 많이 받으세요

  • 3. 에고
    '16.4.4 9:52 PM (175.126.xxx.29)

    짠하네요...
    딴말이지만,,,원래 이런글을 방송에 올리면
    상품도 타고 하는데.....^^;;

  • 4. 모전여전
    '16.4.4 9:53 PM (124.51.xxx.161)

    그엄마에 그딸이시네요
    맘이 고우세요

  • 5. ..
    '16.4.4 9:54 PM (36.39.xxx.142)

    또 웬 막장스토리인가 하고 들어왔는데...ㅠㅠ

  • 6. 쭈글엄마
    '16.4.4 9:54 PM (223.62.xxx.95)

    어머님 맘속에 외숙모님이 항상걸릴거예요 사실 내가족챙기며 사는거도 힘든데 어머님이 어른이십니다
    그어머니에 그따님이네요

  • 7. ㅜㅜ
    '16.4.4 9:56 PM (221.147.xxx.161)

    저 같으면 왜 주냐고 철딱서니 없이 화냈을텐데..ㅜㅜ
    정말 원글님 어머니도 원글님도..에공

  • 8. 어머
    '16.4.4 10:01 PM (39.7.xxx.166) - 삭제된댓글

    엄마나 딸이나 너무 착하시네요. ㅠ.ㅠ
    돈 많이 버셔서 좋은옷 또 사드리시길...

  • 9. .....
    '16.4.4 10:08 PM (211.200.xxx.12)

    에고 맘이 예쁘시네요.
    여름되면 작년 겨울 옷 엄청세일해서 팔아요
    각.백화점 사이트 돌아다녀보시면
    좋은거싸게 건질수있어요.

  • 10. ...
    '16.4.4 10:13 PM (112.152.xxx.176)

    이렇게 맘씨 고운 분들은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 11. ㅇㅇ
    '16.4.5 1:52 AM (49.1.xxx.224)

    원글님도 원글님의 어머니도 외숙모님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725 스페인자유여행 여쭙니다 (초등아이 동반) 10 벗꽃놀이 2016/04/05 2,516
544724 더컸유세단 (수)-송파 노원 은평 1 내일(수) .. 2016/04/05 488
544723 대박 불타는 청춘에 밀첸코가 왔어요!!!!! 9 ... 2016/04/05 3,355
544722 동성애 문제. 63 edamam.. 2016/04/05 6,188
544721 남편이랑 너무 안맞는데 6 안녕 2016/04/05 3,390
544720 가스렌지 간증.있잖아요 17 제가 2016/04/05 5,267
544719 '태양의후예’ 작가 “투표합시다” 팟캐스트참석 2 태양의후예 2016/04/05 1,029
544718 조카 죽인 이모요....조카가 아니라 친아들이래요. 47 아이고 2016/04/05 25,274
544717 흐억...내일밤부터 비온다네요 ㅠㅠ 9 봄이오ㅑ이래.. 2016/04/05 14,610
544716 시간이 벌써... 2 oo 2016/04/05 649
544715 자전거 타고 갔다 그냥 놓고 왔네요 3 그래그래 2016/04/05 1,926
544714 성스 재밌나요? 9 궁금이 2016/04/05 1,159
544713 새누리는 왜 사전투표를 권하나.. 수상하다. 12 부정선거 2016/04/05 1,485
544712 내열유리냄비 뚜껑닫고하면 뚜껑깨지나요 1 냄비 2016/04/05 821
544711 길에서 누가 길 물을때 .. 2016/04/05 836
544710 하나만 보면 열 안다고 생각하시나요? 4 샤방샤방 2016/04/05 958
544709 8개월딸 너무 독해요..ㅜ 11 2016/04/05 5,503
544708 감정평가사 어떤가요? 5 .. 2016/04/05 4,745
544707 늦게 마쳐 1 넋두리 2016/04/05 378
544706 북유럽 날씨 4 .. 2016/04/05 2,507
544705 미움받을 용기 2 나온다는데 그 정도로 좋은가요? 7 글쎄 2016/04/05 2,436
544704 직장생활 뭐가 힘드냐 출장 잼나는거지 나도 나가면 얼마든지 회사.. 4 유레카 2016/04/05 1,038
544703 '현대판 콩쥐' 눈물..가족과 밥상에도 못앉았다 2 ... 2016/04/05 1,842
544702 결혼후에 더 잘하는남자도 있나요? 30 were 2016/04/05 10,155
544701 열차단 필름 효과 있나요? 8 엄마는노력중.. 2016/04/05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