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유경제원, '이승만 시 공모전' 수상작 취소 해프닝

세우실 조회수 : 3,124
작성일 : 2016-04-04 16:58:26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41&newsid=02902806612612840&D...



최근에 또 하나의 네임드 또라이 조직으로 떠오른 자유경제원에서 최근에 이런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http://s21.postimg.org/dbsd5zgl3/1459698970_20160404003624_Za6_Cn_OU7_EC9_E90...

(극혐 주의!) 얘네는 그냥 수꼴이 아니라 이승만에 대한 종교 집단에 가깝죠.

아무튼 "이승만을 기리는 시 공모전"을 했는데... 이 중 다음의 두 편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ㅎ



먼저 입선작입니다. 제목은 "우남찬가" ("우남"은 이승만 놈의 호)



한 송이 푸른 꽃이 기지개를 펴고
반대편 윗동네로 꽃가루를 날리네
도중에 부는 바람은 남쪽에서 왔건만
분란하게 회오리쳐 하늘길을 어지럽혀
열사의 유산, 겨레의 의지를 모욕하는구나

친족의 안녕은 작은 즐거움이요
일국의 영화는 큰 즐거움이니
인간된 도리가 무엇이겠느냐
사사로운 꾀로는 내 배를 불리지만
고매한 지략은 국민을 배불린다.
용문에 오른 그분은 가슴에 오로지
민족번영만을 품고 계셨으리라
족함을 모르는 그의 열정은
반대편 윗동네도 모르는 바 아니리
역사가 가슴치며 통곡을 하는구나
자유는 공짜로 얻을 수 없다고

한 줌 용기의 불꽃을 흩뿌려
강산 사방의 애국심을 타오르게 했던
다부진 음성과 부드러운 눈빛의 지도자
리승만 대통령 우리의 국부여
폭력배 공산당의 붉은 마수를
파란 기백으로 막아낸 당신

국가의 아버지로서 국민을 보듬고
민족의 지도자 역할을 하셨으며
버려진 이땅의 마지막 희망으로
린민군의 압제에 당당히 맞서니
도리어 두만강까지 밀고 들어가
망국의 판세를 뒤엎고 솟아올라
자유민주주의의 기틀을 잡으셨다.

망국과 침탈의 원통함이여
명운이 어지러워 한치앞을 모르던
정세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고
부군 황제의 묘앞에서 맹세하길
건실하고 찬란한 한민족의 나라
국민이 자부심을 갖는 민주국가를 세우리라.

보아라, 새싹들아. 그의 발자취를
도와라, 청년들아. 그 가치의 보존을
연습하라, 장년들아. 그 걸림없던 추진을
맹위롭게 솟구친 대한민국의 역사는
학자이자 독립열사였던 이승만 선생의 역사이니
살아라, 그대여. 이 자랑스런 나라에.




와~~ 이승만에게 이런 시를 지어주다니... 짜증나죠? 자 그럼 맨 첫 글자를 세로로 읽어볼까요?





다음은 최우수작인 "To the Promised Land"입니다. 영시인데요.



Now you rest your burden
International leader, Seung Man Rhee
Greatness, you strived for;
A democratic state was your legacy
Grounded in your thoughts.
And yet, your name was tainted
Right voice was censored
Against all reason
However, your name lives on
And your people are flourish
With and under ideals you founded
And so dearly defended
Indebted, we are,
In peace, you are.



역시나 세로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로 드립이 들어가있는 줄 모르고 자신들의 신인 이승만을 조롱하는 시에 수상을 했다가

뒤늦게 취소했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ㅋㅋㅋ 법적 조치는 무슨 또 개소리예요? 세게 나간다고 사람들 쪼는 거 아님.

정신 차리셈. 어차피 이승만 빠는 것들이 정신이 온전할 리가 없겠지만...






―――――――――――――――――――――――――――――――――――――――――――――――――――――――――――――――――――――――――――――――――――――

꿈을 기록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적은 없다.
꿈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만 레이 -

―――――――――――――――――――――――――――――――――――――――――――――――――――――――――――――――――――――――――――――――――――――

IP : 202.76.xxx.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4.4 5:08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기사 보고 빵! 터졌어요.
    이승만 찬양하는 줄 알고 무조건 뽑아준 심사위원들
    어쩔!!!
    복거일 위원장님
    응모자를 탓하지 말고 본인의 안목에 대해 반성이나 하세요.

  • 2. ㅋㅋㅋㅋ
    '16.4.4 5:09 PM (220.78.xxx.131)

    이거 너무 웃기네요...아놔....ㅋㅋㅋㅋ

  • 3. ..
    '16.4.4 5:10 PM (14.35.xxx.135)

    오~~
    천재

  • 4. ㅇㅇ
    '16.4.4 5:12 PM (175.223.xxx.79) - 삭제된댓글

    세로드립, 일베에서 인기 아닌가요?
    일베는 좌우 개념 없는데요
    저게 일베 작품이라면 아주 흥미롭군요

  • 5. yawol
    '16.4.4 5:12 PM (14.39.xxx.110)

    영시 첫글자 연결하면 '니가 가라 하와이'. ㅎㅎㅎ

  • 6. 세우실
    '16.4.4 5:22 PM (202.76.xxx.5) - 삭제된댓글

    세로드립은 특정 사이트와 상관이 없는 컨텐츠이며,
    일베가 좌우의 개념이 없는 곳도 아닙니다.

  • 7. 세우실
    '16.4.4 5:23 PM (202.76.xxx.5)

    세로드립은 특정 사이트와 상관이 없는 컨텐츠이며,
    일베가 주목만 받을 수 있으면 뭔 짓거리이건 다 하는 관종들의 모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일베가 좌우의 개념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죠.

  • 8. 위에
    '16.4.4 5:26 PM (175.223.xxx.187)

    땡땡이님 일베충이 좌,우 개념 없다고요.
    지나가는 똥개가 웃겠네요.ㅋㅋㅋㅋㅋ
    좌우개념 없고 오로지 쪽발이 만 빨 뿐인가요,
    쪽빨이 빨면 이승만 빠는 거 맞잖아요!
    일베충들 이승만 신으로 생각하며, 유관순열사등
    독립운동가들을 어떻게 욕하는지 잘 아시죠?
    참 더러워서 더 해줄 말이 없네!

  • 9. . . .
    '16.4.4 5:36 PM (121.150.xxx.86)

    니가 가라 하와이!

  • 10. ....
    '16.4.4 5:54 PM (223.131.xxx.141)

    워낙 악행을 다양하게 저질러서
    저런 식으로 시 짓기에 주제가 부족함이 없네요.

  • 11.
    '16.4.4 6:04 PM (58.140.xxx.88)

    자유경제원 전희경이 -새누리당 비례후보던데요.

  • 12. 노벨문학상감.
    '16.4.4 6:09 PM (183.106.xxx.184)

    훌륭하다. 아름다운 시임다

  • 13. 쓸개코
    '16.4.4 6:22 PM (218.148.xxx.7)

    오래전에 중국 이붕총리가지고 중국대학생이던가 세로드립 시를 지었다고 하네요.
    세로로 읽으면 이붕 물러나라던가?;

  • 14. 아 놔 ~~
    '16.4.4 6:28 PM (122.43.xxx.32)

    영시 첫글자 연결하면 '니가 가라 하와이'. ㅎㅎㅎ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5. ㅍㅎㅎ
    '16.4.4 6:32 PM (66.249.xxx.224)

    아 정말 멋진 사람들 ㅋㅋㅋ

  • 16. ....
    '16.4.4 7:20 PM (121.167.xxx.114)

    저 이거 뉴스보고 뒤로 넘어갈 뻔 ㅋㅋㅋ. 복거일이 이를 빠지직 갈며 동요할 필요 없다고 표정 관리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요.

  • 17. ㅅㅈ
    '16.4.4 8:39 PM (61.109.xxx.29) - 삭제된댓글

    등단시켜줘도 모자랄 판이네요 문학천재 이상의 후예들이구만요

  • 18. 샤라라
    '16.4.4 8:45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대단한 시인이에요... 보통사람이 아닌듯. 그러니 뽑혔겠죠. 풉

  • 19. ㅋㅋ
    '16.4.5 12:01 AM (211.36.xxx.127)

    정말 대단하네요
    짝짝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6 살림살이 중에 낡았다 싶은거 중에 바로 교체하는거 00:29:42 11
1741965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6 나쁜딸 00:23:08 349
1741964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00:21:27 124
1741963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2 00:16:56 94
1741962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105
1741961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6 ... 00:16:14 469
1741960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 00:13:57 191
1741959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1 ㅇㅇ 00:09:44 461
1741958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5 ㅇㅇ 00:04:42 557
1741957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352
1741956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6 ㅇㅇ 2025/07/31 776
1741955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3 마지막날 2025/07/31 1,206
1741954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238
1741953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025/07/31 750
1741952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2 ㅓㅗㅎㄹㅇ 2025/07/31 1,071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6 .. 2025/07/31 1,167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025/07/31 1,582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025/07/31 1,319
1741948 25평 아파트 9 좁아터짐 2025/07/31 1,957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8 2025/07/31 1,454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025/07/31 2,513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025/07/31 1,318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10 입시 2025/07/31 997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시원 2025/07/31 2,046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3 dd 2025/07/31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