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됐지만, 삼발이나 손잡이가 낡아서 그렇지 깨끗해요.
마음 같아서는 싹 다 버리고 가고 싶은데, 너무 멀쩡하니 갈등이 되네요.
누구 주기에는 애매하고,
이사가는 집에 오래 살 생각이지만, 앞일은 모르는 거고
혹시 사야 한다면 다시 3구짜리 사려는데, 최소 20만원부터라...
멀쩡한데 버렸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봐요...
버릴까요? 쟁일까요?
15년 넘은 청소기도 쌩쌩하고, 15년 된 냉장고도 짱짱하고
17년 된 전자렌지도 너~무~ 말짱하고
10년 된 세탁기도 잘 돌아가고...
뭘 바꿀 일이 없어 돈 안 드는 건 좋긴 좋은데.... 또, 마냥 좋지만도 않은 이 마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