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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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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사십에 운전 면허 땄어요

운전면허 조회수 : 3,098
작성일 : 2016-04-04 14:39:19
지난 토요일에 드디어 운전 면허 땄어요!!!

십수 년 전부터 벼르다 필기만 보고 어쩌구 하면서 몇 번 미루다가 드디어 땄어요. 직장이 외져서 다들 차로 다니고 특히 저는 대중교통으로 다닐 때보다 한 시간 이상 차이가 나서 차부터 사고 바로 땄네요.

일단 면허시험장 가서 필기와 장내기능 하루에 합격: 필기는 앱으로 공부, 기능은 유튜브 영상으로 예습. 차에 앉아보는 게 처음이라 매우 당황은 되었으나 어찌 합격함.

이제 도로 연수: 6시간 이상 주행을 연습하고 도로 시험을 칠 수 있는데, 저는 연수 선생님에게 16시간, 학원에서 6시간 하고 학원에서 시험 봐서 한 번에 합격. 면허시험장에서도 주행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시험장 코스는 연습하러 가기에 너무 멀어서 그냥 학원 갔어요. 학원 가서 도로 주행만 연수받고 시험치는데 약 30만원 들었고, 학원 연수 6시간은 주차와 시험 코스만 연습했어요. 
학원 연수 전에 16시간 연수를 먼저 하고 갔는데, 학원연수를 받아보니 먼저 받은 연수가 얼마나 알찼는지 알겠더군요. 16시간에 배운 걸로 차선 변경, 후방 주차, 신호보는 법, 골목길, 북악스카이웨이, 고속도로 등을 다 해봐서 학원 6시간 연수는 그냥 코스 익히는 데만 다 썼어요. 
시험 당일에 정차된 차와 버스가 많아서 차선 바꿀 일이 많았는데 연수에서 차선 변경 잘 익혀놔서 별로 당황하지 않고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사거리 지날 때 횡당보도에 보행자가 있는 걸 가까이 와서야 봐서 (거기가 내리막이라 우회전 하기 직전까지 안 보임) 급브레이크 한 번 밟고 겨우 합격했네요.

연수를 받기 전에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선생님이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고, 도로에서는 시험 보다가 신호 위반하거나 코스 이탈할까봐 걱정했는데 무탈히 잘 마쳤어요. 사고 없이 잘 운행하고 다녀야겠어요.






IP : 222.100.xxx.1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4 2:52 PM (1.64.xxx.247)

    축하드려요.. 저도 사십인데 운전이 무서워서 면허는 엄두도 못내다가, 요새 여행이든 어디든 다니려니 운전이 필수네요... 여름에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 2. --
    '16.4.4 2:53 PM (180.80.xxx.38)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안전 운전하세요~~
    저도 올해 운전 면허 도전할 건데 도통 엄두가 안나요.. ^&^
    용기얻겠습니다~~~~~~~~~

  • 3. ....
    '16.4.4 3:21 PM (112.220.xxx.102)

    핸들 한번 안잡아보고 필기,주행합격인가요? ;;
    참 세상 말세다
    운전면허간소화시킨넘이 문제지 뭐..
    죄없는 사람들만 죽어가고..

  • 4. .......
    '16.4.4 3:25 PM (222.100.xxx.17)

    넵 요즘은 그렇게 되었어요.

    운전면허취득자들을 살인자 취급하시지 마시고
    간소화 폐지운동이라도 하세요, 이제야 아셨으면;;

    앞으로도 몇 달은 현행 체제 유지됩니다.
    얼른 살인자 운전 금지 운동으로 고고!!

  • 5. 축하드려요
    '16.4.4 3:35 PM (121.55.xxx.117)

    제 생각엔 운전 능력이 좋으신분 같아요. 앞으로 운전 잘 하실거 같네요.
    나이도 사십대이고 운전대 한번 안 잡아보셨는데 16시간 연수로 이것저것 다 파악하실 정도라니 부러워요.
    저는 20대에 운전면허 젤 어려울때 수동으로 첫번에 면허 땄는데 20대때 조금 하다가 안하고 10년 넘게 운전대 한번 안 잡아보다가 40대 중반부터 다시 했는데 연수 20시간 받았는데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연수 하시는 선생님도 처음부터 잘하는데 왜 연수받냐 이런 식이셨는데도 막상 하는 저는 다 자신이 없더라고요. 지금도 솔직히 아는 길만 다녀요. ㅠㅠ 자신감도 중요한거 같아요.

  • 6. ....
    '16.4.4 3:40 PM (112.220.xxx.102)

    다시 어려워진다는 말 이미 나오고 있어요
    님을 살인자 취급하는게 아니잖아요
    님도 피해자가 될수도 있어요
    오늘 올라온 블박영상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김여사들때문에 택시안에 타고있던 승객이 죽었어요
    엄마는 죽고 아이는 중태
    저는 90년대에 면허따서 요즘 어떻게 취득하는지 잘 몰랐는데
    님 올리글 보고 솔직히 놀래서 적어봤어요
    면허간소화는 당연히 폐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수 잘받으시고
    안전운전하시길 바래요

  • 7. .....
    '16.4.4 3:43 PM (222.100.xxx.17)

    사실 연수 선생님이 평균보다 훨씬 잘하는 편이라고 하시긴 했는데 그럴 수록 조심하려구요. 모르는 거 이해 안 되는 거 막 물어봤어요. 특히 마지막 코스 연수 때 이해가 안 가는 신호가 있는 교차로나 깜빡이 넣고 들어갈 때 애매한 경우 등에 대해서 다 꼬치꼬치 물어봤네요.

    마지막에 시험 볼 때 제가 참관인으로 탑승했는데 시험보던 학생이 황색신호 정지 안 해서 바로 실격. 시험관님이 신호 앞에서 결정 내리기 애매한 경우도 많으니 늘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경험만큼 실력도 늘텐데 아직 완전 초보라서요. 사고 나도 나만 다치는 게 아니니까 늘 조심조심.

  • 8. .....
    '16.4.4 3:47 PM (222.100.xxx.17)

    간소화로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일반화해서 쓰시면 오해의 소지가 많아요. 그 김여사가 언제 면허 땄느지 어찌 알고.

  • 9. 오너드라이버
    '16.4.4 4:36 PM (112.217.xxx.2)

    혹시 윤운하 선생님한테 연수받으셨나요?
    개인 연수는 비용이 얼마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윤운하 선생님한테 연수 받으신 분들, 선생님이 연수 시작하기 전에 금액 정확히 알려주셨는지 궁금해요~

  • 10. ...
    '16.4.4 4:41 PM (222.100.xxx.17)

    네 여기서 검색해보고 윤선생님한테 받았어요.
    시간당 비용은 문의하면 바로 알려주시는데, 몇 시간 하고 졸업할 지는 선생님이 보고 결정하셨어요.

  • 11. 오너드라이버
    '16.4.4 4:45 PM (112.217.xxx.2)

    혹시 연수비용 얼마인지 알 수 있을까요?

  • 12. ...
    '16.4.4 4:50 PM (222.100.xxx.17)

    한 시간 사만원이고 저는 하루 두 시간씩 했어요.

    행당역까지 가서 받아야 하는 게 좀 그런데, 저는 중구 살아서 가까워서 갈만은 했어요. 저는 그 동네 맘카페 회원인데 그 카페 회원은 두 시간 칠만원 해주신다고 해서 그렇게 받았어요.

    시간 철저히 지켜주시고 중간에 낭비하는 시간이 없어요. 학원 연수는 한 시간이라 하면 차는 한 40분 타고 앞 뒤로 쉬고 잡담하는 시간이 많았구요. 대신 선생님 차는 매우 낡았고, 책을 예습해오실 것을 무척 강조하셨어요.

  • 13. 오너드라이버
    '16.4.4 4:55 PM (112.217.xxx.2)

    원글님,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

  • 14. 윤선생님
    '16.4.4 5:04 PM (121.55.xxx.117)

    연락처는 어디서 알 수 있을까요? 위에 축하드려요 댓글 썼던 사람인데 저도 한번 더 연수받고 싶네요

  • 15. ...
    '16.4.4 5:08 PM (222.100.xxx.17)

    인터넷 검색하면 웹사이트 있던데 거기 번호로 해봤어요.

  • 16. ....
    '16.4.4 5:14 PM (222.100.xxx.17)

    저는 혹시 몰라 운전자 보험 들고 받았어요. 연수가 아무리 선생님과 하는 거라도 사고 위험은 늘 있으니 조심하세요. 특히 주차할 때는 선생님이 옆에 안 타시니까 브레이크와 악셀 착각하거나 너무 세게 밟지 마시구요. 저는 둘 다 너무 세게 꽉꽉 밟아버릇해서 그거 고치느라 힘들었어요. 매일 페달 밟는 일을 하는데 살짝 밟는 버릇이 안 들어서.

  • 17. 푸우우산
    '16.4.4 5:57 PM (59.4.xxx.46)

    ㅎㅎ~저는 40넘어 3주전에 연수받았어요.손과발이 덜덜떨리고 심장이 쿵쾅대는데 하루 조금씩 운전합니다.
    아는길만 우선다녀보고있구요.매일조금씩하다보니 무서움이 조금씩사라지네요.버스로 한시간거리를 내차로 20분만에오니 좋습니다.신랑보다 더좋아요.

  • 18. 와우~~!!!
    '16.4.4 6:44 PM (175.115.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43,따야지 따야지 하고만 있네요ㅜㅜ
    님 글 읽고 자극받고 갑니다~^^

  • 19. velvet
    '16.4.4 6:44 PM (220.116.xxx.114)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축하드려요~

  • 20. 겨울
    '16.4.4 8:38 PM (221.167.xxx.125)

    54인데 땃어요

  • 21.
    '16.4.4 11:58 PM (122.46.xxx.65) - 삭제된댓글

    그렇게 어린 나이에 따서 뭐하게요?
    뭣 모른 나이 면허 따서 운전하다 사고나는 아이들 많이 봤네요.
    제발 나대지 말고 안전운전 해요!
    40줄이 뭐 대단한 나이라고...ㅉㅉㅉ

  • 22. 주희맘
    '16.4.5 2:14 PM (123.254.xxx.238)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 이제 시작입니다

    여기 가셔서 운전에 이론교육을 철저히 암기한신후 연수받기 권ㅁ해드립니다

    파일링크 : http://www.podbbang.com/ch/6859

  • 23. 카페타임
    '16.12.22 10:38 AM (58.122.xxx.104) - 삭제된댓글

    운전자보험은 특히나 꼼꼼한 설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요즘은 나만 조심히 운전 한다고 해서 사고가 발생 안하고 하고는
    아닌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11대 중과실이라는 법규로 인해서 사고에 따른 벌금도 있어서 예전보다 많은 고객님들이
    운전자 보험을 준비 하고 있으십니다

    운전자 기본 담보는 전보험사 같은 상황입니다
    기존에 실비 보험등이 있으신지에 따라 특약은 선택적으로 가능하더라구요

    운전자보험 월보험료, 쉽고 빠르게 비교하고 싶으신분은
    http://e-bohummall.kr/S001/page/accident
    운전자보험은 여기 보험비교사이트 괜찮더라구요.
    다양한상품을 한눈에 비교할수있고 ,
    실시간 보험료계산도 가능하고..
    전문가 무료상담도 제공해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평소에 괜찮다거나 관심있던 상품 조회하면
    보장내용도 쉽게 설명하고 보험료도 바로바로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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