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모임에서 처음보는 남자가 집에 데려다주고
그 다음날부터 술사준다 밥사준다 계속 연락오길래
다른 사람한테 결혼했냐고 물어보니 총각이래요
계속 거절하다가 하도 외롭고 우울한날에 오케이하고 만났죠
헐 결혼을 일찍해서 17년차 유부남이래요 ㅜㅜ
무슨 유부남이 그렇게 자연스레 접근을 하나요
큰애가 중학생이라는데
외모 관리도 잘되어 있고 주위사람도 총각이래서 유부남인지 몰랐어요
그 사람 총각이라도 알려준 친구도 유부남이란 소리 듣고
왜 유부남이 집에 데려다주고 연락을하냐고 펄쩍 뛰고
결혼안하고 있으니 별별일이 다 생겨요
예전에는 일적으로 만난 공무원이 이혼했다고 하도 연락해서 직장 동료가 나서서 잘라줬는데
알고보니 이혼은 커녕 총각때부터 사겨오던 독신 애인이 있음
그 애인이 남미지사장으로 가있는 틈을 타서 저한테 그런거였어요
그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데
그 나서준 직장동료분은 원래 남자는 다다익선이예요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이번주 소개팅약속있는데 잘해봐야 되겠어요 ㅜㅜ
남친이나 남편의 존재가 절실히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