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업 보며 눈물콧물 ㅠㅠ

46세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6-04-04 11:00:27
어제 일요일아침 모두들 늦잠자고 아점먹고 거실에 세가족 모두 늘어져있다가
중딩아들이 무료vod라며 업 을 틀었어요.
영화초반부에 노부부의 어린시절, 사랑 연애 결혼 그리고 다사다난했던 젊은날
부인이 먼저 죽는 장면까지 보면서 제가 막 울었어요.
예전에 눈물조금 흘렸던 기억은 나지만 어제는 어찌나 가슴이 저리고
노부부에게 감정이입이 되던지 그냥막 펑펑 울었네요.
남편은 웃긴지 저를 힐끔힐끔 보고
아들은 엄마 왜울어 하면서 시선은 티비에 고정.

이젠 늙었나봐요, 배우자의 죽음 남은 배우자의 외로움 이런 모든게
남의일같지않고 실감나게 서글퍼지더군요.
IP : 175.196.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요ㅠㅠㅠ
    '16.4.4 11:09 AM (223.33.xxx.139) - 삭제된댓글

    옛날보다 더 공감이 ㅠㅠㅠㅠ
    저랑 남편이랑 최근에 옛날영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보면서 콧줄 줄줄 흘리며 둘이 울었네요 우리 저러지 말자며..
    혼자 남은 사람 어떡하냐거 한날 한시에 죽자며...
    옛날엔 몰랐는데 혼자 남은 그 아저씨의 슬픔과 고독을 너무 잘 알겠는거죠ㅠㅠㅠㅜㅜ

  • 2. ㅇㅇ
    '16.4.4 11:28 AM (218.152.xxx.35)

    그 영화 결혼하기 전에 보고 결혼하고 나서 보면 감상이 되게 달라요.
    저도 그거 보고 남편이랑 부둥켜안고 울었네요.

  • 3. ..
    '16.4.4 11:34 AM (223.33.xxx.196)

    저도 up 그냥 재밌는 애니메이션인줄 알고 무방비로 보다가 엉엉 울었던 ㅠㅠㅠ

  • 4.
    '16.4.4 1:48 PM (116.36.xxx.198)

    맞아요. 저도 up보면서 눈물을~
    예전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장면처럼 나 죽을 때 너도 같이 순장해야돼~이러면서 남편이 저에게 장난쳤는데..
    요즘에는 정말 늙으면 저 사람 두고 어떻게 먼저가지?
    혼자 오도커니 남아있는 작아진 할아버지 모습이 막 상상되면서 불쌍해져요.
    자고 있는 얼굴보면서 좀 친절하게 대해야겠군하는 결심도 잠시해보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020 벙커원교회설교ㅡ 예은아빠 유경근씨 설교입니다 5 하오더 2016/04/04 1,037
544019 베이글 오븐에 180도로 몇 분 돌리면 맛있나요 2 . 2016/04/04 3,581
544018 취향에 맞는 무늬 번호만 쓰고 가주세용~^^ 6 여러분 2016/04/04 769
544017 친정엄마가...우울증인것 같아요. 치매초기인건가요? 4 루루 2016/04/04 3,722
544016 드라마 결혼계약(?) 촬영때문에 연예인 본 썰 34 해해해 2016/04/04 10,586
544015 세브란스에 2인실에 4일정도 입원하면 입원료가 얼마가 나올까요?.. 4 .. 2016/04/04 3,910
544014 정의당 정진후 의원 ...더민주에 치욕감 느껴.. 8 ..... 2016/04/04 907
544013 오늘 한잔 하는데 안주 좀 골라주세요. 9 2016/04/04 1,033
544012 경제총조사요원 해보신분.. 2 40대 2016/04/04 1,399
544011 G마켓 가전,디지털 쿠폰떴네요. .. 2016/04/04 582
544010 초등수학문제좀 봐주세요 수학 2016/04/04 475
544009 베지터블 밀(vegetable mill) 사용법... 4 답답 2016/04/04 495
544008 매직캔 정말 냄새 안나나요? 7 gbwl 2016/04/04 2,457
544007 22개월 아기 냄비들고 줄행랑 20 ㅋㅋㅋㅋ 2016/04/04 6,501
544006 암** 웍 사용하시는 분께 질문드립니다(뚜껑 여는 것 때문에 ).. 3 ㅇㅇ 2016/04/04 823
544005 아는 사람 통해 보험 들었는데 3 .. 2016/04/04 597
544004 가스렌지 청소 후일담 13 신기방기 2016/04/04 4,560
544003 더민주 문재인 지지자들 이준석으로 대동단결 할듯 .... 29 ..... 2016/04/04 1,846
544002 영화 업 보며 눈물콧물 ㅠㅠ 3 46세 2016/04/04 1,320
544001 같이 산다는것 참 힘드네요. 125 2016/04/04 24,555
544000 은은한 향기 나는 법좀~ 6 맨날배고파 2016/04/04 2,868
543999 실거주 목적 내집 마련 1 동탄아파트 2016/04/04 1,184
543998 사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1 사진 2016/04/04 585
543997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려면... 아이엄마 2016/04/04 515
543996 작은 것에도 행복한 월요일 3 ^^ 2016/04/04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