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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를 깨끗이 씻어 낸다
오늘의 얼굴에 묻은 어제의 눈곱 어제의 잠
어젯밤 어둠 어젯밤 이부자리 속의
어지러웠던 꿈 어제가 혈기를 거둬 간
얼굴의 창백함을
힘 있지는 않지만 느리지는 않은 내 손길로 문질러 버린다
늘 같아 보이지만 늘 새것인 물이 얼굴에 흠뻑!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오늘엔 오늘 아침 갓 씻어 낸 물방울 숭숭 맺힌 나의 얼굴이 있고
그러나 왠지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지 않은가,
어제는 잔주름만 남겨 놓았고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
- 이선영, ≪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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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4/03/2016040492929292.jpg
2016년 4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4/03/2016040452525252.jpg
2016년 4월 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38100.html
2016년 4월 4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8acd6b9e4bc94a3885ba173ca93dd203
짓밟힌 꽃들도 다음 해에는 다시 꽃을 피워 총천연색 꽃밭을 만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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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기록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적은 없다.
꿈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만 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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