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가 지나간게 너무 서글퍼요

...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16-04-03 18:46:33

전 히키코모리였거든요.

20대 내내 집에만 있었어요.

학교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졸업했네요.


30살부터 일 시작하고 공부도 다시 시작했죠..



근데 가끔 좀 외롭고 서글퍼요.

학교가 대학로에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전 거기서 연극을 본 적도 없고 근처 공원을 산책해본 적도 없어요.

면바자에 면티 모자를 꾹 눌러쓰고 백팩에 바닥만 쳐다보면서 그 거리를 빠르게 지나 다녔죠.


4호선 끝이 집인데요.

그거 타고서 그러면 또 지하철 바닥만 바라보면서 집에 와요.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되요....

요즘은 그래서 좀 새롭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그 시절을 충실히 청춘답게 살아간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은

부럽기도 하고 제 자신한테 화도 나고 그래요.


30대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그래도 좀 슬프네요. 외롭고요


IP : 218.37.xxx.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zcz
    '16.4.3 6:50 PM (185.93.xxx.198) - 삭제된댓글

    루저/:::님이 여기서 글 쓰는거 보며 남들은 낄낄거리면서 비웃고 있다는걸 명심해요

  • 2. ...
    '16.4.3 6:50 PM (220.116.xxx.162)

    다, 이런 시기, 저런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20대에 칙칙한 옷만 입고 책만 읽었었네요

    집이 넉넉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취직해서 돈 벌면서 예쁜 원피스도 사 입고

    뮤지컬 동호회에 가입해서 사람들이랑 뮤지컬도 보고

    그곳에서 남자친구도 만나 사귀고...

    20대보다 30대가 훨 좋아요...

    이제 30대에 곧 접어드신 것 같으니

    예쁜 옷도 사 입고, 동아리 모임 같은 데(사회인들끼리도 많더군요)도 가입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20대의 나에게 못해 줬던 거 많이 해 주시길..

  • 3. 20대가
    '16.4.3 6:52 PM (175.209.xxx.160)

    정말 누가 뭐래도 인생의 황금기죠. 하지만 원글님 30대 못지 않게 빛나는 때입니다. 지나간 거 후회해봐야 소용없으니 30대를 후회없이 보낼 준비를 하세요. 지금 충분히 젊고 아름다운 때입니다. 그땐 잘 모르시겠죠. 근데 지나고 보면 정말 그래요.

  • 4. 왜저래
    '16.4.3 6:57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Czcz님 외국산다면서 하루종일 한국사이트만 죽치고
    있지말고 그쪽 문화에좀 동화되어 살아요.
    외국산다면서 82만 하루종일 기웃대는 님이
    더 루저같아요.

  • 5. 늦지 않았어요
    '16.4.3 7:09 PM (223.62.xxx.24)

    물론 20대만큼 젊고 자유롭고 누릴게 많친 않겠지만 30대도 미혼이라면 짬짬히 인생 즐길수 있어요.
    햇빛과 열린 공간을 누리시고 여행 (해외 패키지 여행말고)많이 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 만나고 넓은 저ㅉ편의 세상 구경하세요.

  • 6. ..
    '16.4.3 7:14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아직 황금기가 다 지나지 않았어요.
    30대가 있잖아요.
    전 50대인데 지금 원글님 나이라면 뭐라도 할 것 같아요.

    아직 보석같은 청춘이 다 지나지 않았답니다.
    너무 과거에 매이지 말고
    30대를 보석처럼 보내면 되죠.

    누구나 삶의 한자락 힘든 부분이 있어요.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나만 끌어안고 있는 눈물 보퉁이 있답니다.

    그러니 너무 힘겨워 마시고 아직 남아 있는 예쁜 시절 잘 붙잡고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 순간 아 지금이 보석이구나 느낄 수 있어요.

    파이팅..
    꼭이요...

  • 7. ..
    '16.4.3 7:21 PM (119.192.xxx.73)

    젊은 시기는 정말 짧은 것 같아요. 아쉬운만큼 변화하면 되죠. 해결되지 못한게 있어서 그랬던거니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 8. ㅠㅠ
    '16.4.3 7:24 PM (118.219.xxx.189)

    20대를 그렇게 보내고
    30대도 그렇게 보내고 있어요....

    이제 37...

    30대도 다 끝나가고.......
    내인생은 왜 이럴까요.......

  • 9. 눈누난나나
    '16.4.3 7:51 PM (211.177.xxx.162)

    슬퍼하지마세요 저도 이십후반까지 도서관만 전전햇구요 시험준비하다 실패하고 이러다 좋은시절 다가겠다 싶어
    20후반에 취직하고 남자도 만나고 사람들과도 놀러다니다
    30초에 짝궁만나 사년간 정말 원없이 찐하게 연애하고
    지금결혼해서 신혼인데 행복해요 30대도 젊어요

  • 10. ㅇㅇ
    '16.4.3 8:13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생각 가끔 해요.
    전 좀 다른 의미지만, 왜 그렇게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했을까. 먹고살 당당한 직업위해 매진하지 못한게 후회스럽더라구요..
    근데 지난간 세월 어쩔수 없고.. 오늘이 내생에 가장 젊은날이니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죠..
    함께 노력해요~

  • 11. ..
    '16.4.3 8:13 PM (124.153.xxx.35) - 삭제된댓글

    20대생각하면 정말 억울한것이..
    그땐 넘 순수하고 뭣몰라 별볼것없는 하찮은 남자한테
    내20대를 반납한게 화가나네요..
    그땐 마냥 같이 있는것만으로도좋고 바라보기만해도
    좋았던...완전 조루에 단소에..어휴! 그런남자 뭐가 좋다고
    4년을 헌신했네요..그뒤에 만난 남친도 조루에 크기는
    커도 몇초에 끝난다는것..그런남친과 5년을 사귀었네요..
    전 데이트비용들도 제가 더 많이 내고 선물도 자주 많이하고..제월급과 알바비의 80프로를 남친한테 다 사용했어요.
    한번 좋아하면 헌신하고 올인하는 성격이라..
    것도 그남친들 모두 바람피워 딴여자 만나면서 헤어졌죠..
    울고불고 매달린적도 있고요..
    지금 생각하면..어휴..남자매력이라곤 눈꼽만치도없는데
    뭐가 그리 좋다고 20대를 모두 올인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178 맥주 한 캔 4 ..... 2016/04/03 1,564
544177 치과에서 이러는거..제가 예민한건가요? 5 ... 2016/04/03 2,382
544176 유권자, 즉 국민이"단일화"를 해야 할 비상한.. 1 꺾은붓 2016/04/03 532
544175 에어로켓 만드는방법 4 과학의날 2016/04/03 4,470
544174 선거-투표함 감시.. 하실분 시민의 눈으로 연락하세요 2 선거감시 2016/04/03 490
544173 후보자들의 공보물(공약/정책) 들을 보려면.. . 탱자 2016/04/03 325
544172 88세 시누이 80세 올케 16 절대 못이겨.. 2016/04/03 6,944
544171 초등 4학년 아이 옷 치수 어떻게 되나요? 3 .. 2016/04/03 1,265
544170 인생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2 해답 2016/04/03 897
544169 마트에서 파는 분말형으로 된 인스턴트 까페라테 종류는 없을까요?.. 4 rr 2016/04/03 1,450
544168 자녀 특목고 보내신 분들, 유아 초1부터 남다른가요? 4 SJmom 2016/04/03 2,969
544167 난임검사 오바일까요 4 ..? 2016/04/03 1,619
544166 트렌치 코트 하나 장만했더니 ㅎㅎ 40 ... 2016/04/03 20,196
544165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가 '화들짝 놀란 부산민심 1 ... 2016/04/03 1,521
544164 아니, 이서진이 멋져 보이네요ㅠㅠ 15 어머나.. 2016/04/03 5,161
544163 그래 그런거야에서 큰딸 전화받고 왜 그런거예요? 남편이 두집 살.. 3 고양이 2016/04/03 2,437
544162 남편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13 봄비 2016/04/03 3,647
544161 조카들 언제까지 반말 하는거 봐주나요? 22 이모 2016/04/03 5,549
544160 이상우 얼굴이 원래 저랬나요? 4 가화만사성 2016/04/03 4,160
544159 유년시절 이런 심리는 뭘까요? 2 .. 2016/04/03 799
544158 그래그런거야, 윤소이 남편. 19 ?? 2016/04/03 6,816
544157 정신과 상담 1년 6개월 했어요. 좋네요. 13 2016/04/03 5,043
544156 독감인거 같은데 지금 응급실 가야할까요? 19 독감 2016/04/03 4,353
544155 형수는 님 안붙여도 높임말인가요? 8 답정녀인가요.. 2016/04/03 2,622
544154 무슨 이런개떡같은 드라마가 11 정말이런가야.. 2016/04/03 7,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