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해달라기도 전에 다 해주는것도

..... 조회수 : 805
작성일 : 2016-04-03 12:16:36

다 좋은 것 같지 않은 것 같아요.

전 아직 미혼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는데요.


학원서 일 할 때 저녁 늦은시간이고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이니까 밥을 먹고와도 군것질을 계속 하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어떤분은 안좋은 양육 방식이라고 하시는데 전 양육이 아니라 공부를 시키는거니까

이거 너희 다 맞으면 치킨 시켜줄게.

이러면 반발을 하고.. 그러다보면은 이제 1개 틀리면 2개 틀리면 다 외우면 이런식으로 조절하면

열정을 다해서 공부를 해요....


집에서 엄마가 맛잇는거 해놨다고 연락왔다고 일찍 끝내달라고 하면

그러면 이거까지 다 풀면은 보내줄게~ 이러면 또 열과 성을 다해서 하고요..


가끔 어머님들이 상담을 하다보면은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한다. 자전거를 사고 싶어한다. 운동화 비싼걸 사고 싶어한다 어쩌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세요. 저는 뭐 자식이 없으니까 그러게요.. 어쩌죠... 이러다가 결국 사주실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은 어머님 그러면 @@이는 맨날 지각하고 학원서 중간에 나가서 떠들고 온다고. 근데 한달동안 지각 안하고 사주시고도 지각 계속 하면은 다시 회수하시는걸로 하면 어떨까요? 이런식으로 말씀 드리곤 했거든요.


근데 그거 보다도 간식이 직빵이였죠...

그 나이대 아이들은 그냥 애니까요...ㅋㅋㅋ 맛있는거 많이 주고 자기 이야기 많이 들어주고 신나게 놀게 해주면 그져 좋대요. 정말 귀엽죠..ㅋㅋㅋ

한창 자랄 아이들이라서 공부 1시간만해도 배고파하더라고요.

밥 잔뜩 먹고 와서도.. 그래서 한학기만에 교복 밑단 짧아지는 속도가 정말 빨랐어요..ㅋㅋㅋ

아무튼 근처 마트에서 베이글이며 땅콩버터 쨈 잔뜩 사다 두고 있었고요.

가끔은 피자 치킨에 중국집에서도 시켜댔었네요..


근데 정말 집에서 학교 끝나고 오자마자 간식 잘 챙겨주시고 밥 먹고 학원 갔다와서 또 잘 챙겨주시고~

그리고 뭐 스마트폰이며 아이패드며 자전거며 본인이 사달라고 하면 다 해주시고

공부가 피곤하고 힘들다고 하면 학원에 전화로 줄여주세요. 일찍 보내주세요. 하시던 분이 계신데...

정말 아이한테 당근으로 쓸게 없더라고요.........

간식은 뭐 집에서 시켜달라고 하면은 돼요.이니 당연 못 쓰고...

가끔 시험 잘보면 영화 보여줄게. 놀이공원 데리고 갈게. 이래도

엄마가 그냥 다 해줘서 안가도 된다고....ㅠㅠ



뚜렷한 목표의식이나 공부 해야한다는 생각도 없고

집은 유복하고 엄마는 해달라는거 말 하기도 전에도 모두 해주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힘들어할까봐 힘든 내색만해도 전화로 다 해주지 마세요 마세요. 하면서 과보호하고 그러니까

애가  중3인데 대학도 관심없대요. 안가고 싶대서 그럼 고등학교만 가고 뭐하게? 하니까

그냥 집에서 놀고 싶다고.....  대학가면 뭐가 더 좋고 이런저런거로 다 말로 꼬시고, 대학로나 신촌 이런곳도 같이 가보자고 해서 데리고 가도~~ 관심 무~~~


뭐 저도 집에서 돈 걱정 없이 노는게 제 일생 일대의 꿈이자 목표지만...

너무 집에서 다 해주고 엄마가 어쩔 줄 몰라하면서 모든걸 다 사다주니..

아이한테 그냥 1차원적이라도 쓸 당근요소가 부족하더라고요....



IP : 218.37.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3 12:20 PM (175.126.xxx.29)

    문장 때문에 글이 안들어와요
    보면은...이 아니고 보면.....이 맞아요

    하면은...이 아니고 하면....이 맞고요.

    애들가르치는 분이면...
    문장 제대로 좀 써주세요~~~

  • 2. ...
    '16.4.3 12:27 PM (218.37.xxx.97)

    감사해요ㅋㅋㅋ고쳤어요..ㅋㅋㅋㅋㅋ
    딴소리지만 애들 가르쳐도ㅠㅠ 계속 숫자랑 문자만 쓰니까 점점 맞춤법이 더 엉망되는 것 같아요.

  • 3. 무슨말씀인지
    '16.4.3 12:45 PM (175.118.xxx.178)

    고치기 전에도 후에도 다 알겠어요^^
    저도 강사라 그런지 공감갑니다.아이들 목표달성하고 사비로 보상해줄 때 다들 환호하고 즐거워하는데 꼭 사탕 하나에도 어깃장 놓는 학생있어요.
    자긴 이런거 싫어하고 안 먹은다고..
    전 아이들 키워서 그런가 애들한테 주지시키죠.
    선생님이나 누가 주는 것 먹기 싫음 나중에 친구를 주든 엄마를 줘도 선생님 앞에서 토달지 마라고..
    오히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라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373 보통 혼자서 뭐하고 노나요? 매일이요 31 .. 2016/04/26 6,097
552372 전세계약시 부동산에서 국세체납여부 열람하게 해줘야 3 ㅇㅇㅇ 2016/04/26 1,970
552371 밑에 이민정 보니 행복은 다 자기 만족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2 40초 2016/04/26 7,693
552370 애기들 진열된빵 맨손으로 만지면 사야하는거 아닌가요 7 ㅁㅁ 2016/04/26 1,753
552369 요즘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 추천해주세요. 32 책읽고 싶어.. 2016/04/26 5,190
552368 영화 '4등' 봤어요 2 .. 2016/04/26 1,571
552367 여행에서 1 2016/04/26 539
552366 3m정수기 여쭤요 2 하늘 2016/04/26 791
552365 TED영상 번역구하기 3 TED 2016/04/26 892
552364 초등수학 잘하는애 중고등수학도 잘할까요? 8 .. ㅡ 2016/04/26 2,775
552363 제 다이어트 식단 좀 봐주실래요? 4 다이어터 2016/04/26 1,403
552362 요즘 조선업 사태보면 불안하지 않으세요? 14 불경기 2016/04/26 4,920
552361 82님들 요즘 읽고있는 책 있으세요? 4 저는요 2016/04/26 1,349
552360 왜 문재인은 악의 화신으로 불리우는가? 6 언론 2016/04/26 1,108
552359 저는 지금까지 여가수의 갑은 혜은이 라고 생각해요 ㅎㅎ 7 ㅎㅎㅎ 2016/04/26 2,135
552358 어릴때 부모에게 학대받은것을 자녀에게 풀지않으려면.... 18 ㅇㅇ 2016/04/26 3,555
552357 중2 중간고사 수학을 대부분 어렵게 내나요. 15 . 2016/04/26 2,645
552356 사당역 근처 점심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5 ㅇㅇ 2016/04/26 1,686
552355 가난한 부모의 무서운점은 80 ㅇㅇ 2016/04/26 36,870
552354 속에 열많은 아이 한약먹이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6 .. 2016/04/26 1,370
552353 마음의 소리를 빨리 깨닫지 못하고 뒤늦은 후회만 하네요. 22 보리차 2016/04/26 4,859
552352 손혜원 "문재인, 할 말 없는게 아니라 참고있는 것&q.. 6 아우 2016/04/26 1,571
552351 예술 영재학교, 전망이 어떤가요? 5 예술 2016/04/26 1,667
552350 [공감가는 글] 지난 총선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듯 해서~ 1 .. 2016/04/26 558
552349 남편에게 은혼식 4 선물 2016/04/26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