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많은 걸 바란 게 아니었어요

바람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6-04-03 03:11:41

그냥 우리는 오래된 친구니까 그 사람이 내 얘기를 듣고 아, 그래, 좋겠네, 축하한다

이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을 결코 안해요.

살아봐야 아는 거라고, 똑똑하고 잘하는 거랑, 결혼해서 잘 사는 건 다르다고 이러네요.

좀 있으면 제 동생이 결혼해서 걔는 똑똑하니까 결혼해서도 잘할거라고 제가 그러니까 친구 대답이 그랬어요.

그러고보니 몇년 전에 내가 고통스러운 걸 털어놓았을 때에도 위로의 말을 못 들었어요.

그냥 사람한테 기대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난 친구가 힘들어할 때 그래도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그랬는데...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라는 둥, 결혼해서도 살아봐야 안다는 둥 이런 친구의 말도 일리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난 친구가 뭔가 일을 앞두고 있을 때 그런 말은 안했어요.

굳이 그 친구가 아니어도 이제껏 살면서 전 다들 당연하게 주고받는 아주 작은 축하의 말이나 위로의 말조차 잘 듣지 못했어요.

원망은 하지 않아요. 그런데 마음이 많이 쓸쓸합니다. 그리고 많이 지치네요

IP : 49.1.xxx.2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리부인
    '16.4.3 5:17 AM (1.232.xxx.19)

    친구가 품성이 안좋아서 그래요 멀리하시고 품성이 좋은 사람을 만나보세요

  • 2. 좋은 친구를
    '16.4.3 5:39 AM (121.163.xxx.73)

    자꾸 만드세요...
    안좋은 친구한테 시간들일 노력으로..

  • 3. 헐...
    '16.4.3 5:50 AM (178.191.xxx.29)

    친구도 아니네요. 공감도 위로도 칭찬도 못해주는 친구, 친구도 아니죠.
    지가 뭐라고 왜 가르치려드나요? 동생결혼에 저따위 말이라니, 저라면 다시 안봐요. 시간낭비.

  • 4. ㅡㅡ
    '16.4.3 6:42 AM (223.62.xxx.55)

    제 친구랑 똑같네요,, 입에서 좋은 말이 안 나와요!
    그런데 희안하게 주변에 지인(이웃,학부모모임,친구)는 저보다 훨씬 많아요..

  • 5. 원글
    '16.4.4 12:29 AM (49.1.xxx.22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친구가 원래는 안 저랬어요. 근데 결혼하고서 별로 행복하지 못해요.
    제가 동생 결혼에 저런 말을 하길래 나는 이런 경우에는 그냥 축하한다는 말만 듣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그 친구 말로는 제 동생이 그럴 거라는 게 아니라 친구 자신의 얘기를 한 거니까 오해하지 말래요.
    오해...저는 이 말도 가슴에 박히는게
    제가 오해한 게 아니라 본인이 말을 잘못한 거잖아요.
    저런 식으로 말하는데 누가 저처럼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이런 제 마음을 얘기 다 못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605 정말 운동하면 몸이 좋아질까요? 15 헥헥 2016/05/02 4,013
553604 분당 거주 청소업체 추천해주세요 2 마녀 2016/05/02 978
553603 세종시나 조치원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1 깔깔오리 2016/05/02 1,501
553602 파리 6월초 저녁8시면 환한 편일까요? 8 무서버 2016/05/02 1,057
553601 물리1 선행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나요?선배맘님들 부탁드립니다^^.. 3 은지 2016/05/02 1,797
553600 북한의 산재 재활병웑 4 무식한 농부.. 2016/05/02 626
553599 체대아들, 압박스타킹 어떨까요? 체대 2016/05/02 657
553598 아 이이제이 이작가마저ㅋㅋㅋ 정치 팟캐와 영원히 결별했습니다. 17 RED-DI.. 2016/05/02 3,625
553597 근데 박사는 거의다 계약직 아닌가요? 4 dd 2016/05/02 1,539
553596 50대에 인생을 바꿀수 있을까요 9 ㅇㅇ 2016/05/02 4,067
553595 옥시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해요 1 ;;;;;;.. 2016/05/02 614
553594 원어민 과외 한시간에 보통 얼마 하나요? 5 영어공부 2016/05/02 1,776
553593 편의점 가서 이것저것 샀는데요... 3 ... 2016/05/02 1,289
553592 미니멀은 고사하고 자꾸 새로 살것들만 생겨요 @_@ 5 15년차 2016/05/02 2,488
553591 이명박 대통령 보고 싶어서... 8 2016/05/02 1,842
553590 베란다 천장이 축축하고 페인트가 벗겨집니다 5 궁금해요 2016/05/02 1,904
553589 레이저 알러지 있으면 점,기미,주근깨 어떻게 안되나요? ㅇㅇ 2016/05/02 1,361
553588 국민연금, 주부도 연금 받을수 있다고해서 4 아침부터 2016/05/02 2,664
553587 GE냉장고온도(-5,6도고장인가요) 3 푸른바다 2016/05/02 904
553586 치매 초기 아버지 병원에 모시고 갈 방법 없을까요? 9 속상해 2016/05/02 2,982
553585 헬렌카민스키 모자 추천해주세요 5 ipp 2016/05/02 2,606
553584 커피를 잘못샀어요 9 커피 2016/05/02 1,530
553583 (펌) '아방궁' 견문록 7 마르코폴로 2016/05/02 1,559
553582 시댁메뉴얼있음 좋겠어요 1 2016/05/02 836
553581 아무데나 들어가서 옷살수있으려면.....사이즈가 66이면 되나요.. 6 dd 2016/05/0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