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분 어머님이 며칠 전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그 집 정리하다보니
냉장고에 얼마나 음식을 쟁여놓으셨던지.. 쓰레기봉투를 첨엔 서너 장 사갔다가
나중엔.. 50장은 넘게가져가 쏟아내버려야 했다공 ㅠㅠ
유통기한 지나도 아까워 못버려서. 냉장고가 음식저장창고가 되는 건. 예사인듯요.
또 지인이 고작 40넘은 나이에. 요절하는 것도 봣네요
취미가. 손뜨게인지라. 얼마나 뜨게실이며 천을 많이 사두셨던지.
슬픔과 애절함은.. 둘째치고라도. 좀. 충격이었네요 허무하기도 하고.
요새들어. 계속 그간 불려왔던 살림을 정리하는데. 옷장 속은 이젠 열면. 이삿짐을 싸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손가방(?)비스무리한 걸로 간소화해서 계절마다 바꿀 이불 두개. 옷 몇벌.
그거 끝나고 가구도 엄청 벼룩해서 정리해서 . 5개-- 아주좋은 가구1개 내진 2개.
화장품도 딱 쓰는 것만 남기도 유통기한 지나도 한참 지난 것들은 싹.. 정리해서
정말 스킨 다 쓰면 딱 하나 사고 그래서. 화장대 위에 네 개 올라가 잇네요
꼭 필요한 살림만으로 축소시켜서 26평 살림??
이번엔 책장 정리인데. 남편. 애.. 쟁여놓았던 .. 보지도 않는.. 지난 책들.. 오늘 10박스만들었네요
앞으로도 20권씩. 못해도 30박스는 더 나올듯해요..
며칠전 off 라인 서점에도 갖다가 팔고..
근데 넘 힘들어서.. 어질어질...쉬엄쉬엄해야하는데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보는 성격인지라.. 책장 자체를.. 세 개 있던 걸.. 애장품 빼곤 다 처분하려고
계속 비우고 잇어요
정말.. 내 몸 아프거나. 여차하면 이 살림 누가 정리하나 싶어서요.
양가 부모님이. 저랑은 반대로 방마다 붙박이장에.. 이불이 꽉꽉.. 입지도않는 옷들 꽉꽉...
책들은 또 어떻구요. 씽크대는 무너지기 직전.. 사은품 받은것부터 기스난 후라이팬까지
어느 하나 버리질 못하세요 연세가 낼모레 80인데 새로 받은 후라이팬은 포장 뜯지도 않은 채
저 구석에 쳐박아두고.. 안좋은 물질 나온다고 해도 . 기존 후라이팬 꼬질꼬질한 것 고집 ㅋㅋ
가끔. 대신 버려드리는데 또 없어졌다고 잔소리가 어찌나 심한지 ㅠㅠ 그냥 포기~!
본인들 여행다니면서 모아오신 기념품들. 이젠 정리하시겠다고 물려주시는데
그게 솔직히 여행다닌 본인에게 추억과 함께 의미가 있지
받은 입장에서는. 그닥. 의미없고 장식장만 엄청 차지하고 먼지가 쌓이고 있어요 ㅠㅠ
저희 아버님 친구분(의사쌤). 의학서적들 비싸게 들였기에 이사가실 때마다 한 방 가득
곰팡이까지 슨 책들을 갖고 계셨네요. 큰~~ 맘 먹고 책방에 가져가라고 했더니
이제 그 시절 그 의학 서적은 가치가 없다고 안가져간다고 하더라고~
다이어트는. 몸만 필요한 게 아닌것 같어요. 살면서 적절히 갖추고 사는 것도 덜 산만할듯요.
이제 고만 하고 쉬야겟네요. 이러다 몸져 누울 듯~
그래도 이번 일주일만 고생하면. 정말 산뜻할 거 같아요 넘 개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