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조회수 : 418
작성일 : 2016-04-02 14:20:23

어제 밤 일이 났네요. 휴....

아이가 아빠 휴대폰으로 장난 놀려고 집었는데 카톡 창이 열려있었어요.

제가 옆에 있다가 흘낏보았는데 사랑해...이런 대화가 있는거에요.

처음엔 잘못봤나? 싶다다 조금 보았더니 대화상대방은 남자이름인데 분명히 여자말투로 사랑해~하는 말을 하고 있고 남편은 그냥 좀 일상적인 대화가 적혀있더라구요.

처음엔 뭔가 잘못되었거나 상대방이 장난친거라고 생각했는데....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서 진정이 안되었어요.

카톡 비번을 어찌어찌 알아서 남편 샤워할때 다시 몰래 보았더니 분명히 아까 보았던 대화가 지워지고 없더라구요.

고민고민하다가 자는 남편 깨워서 물어봤네요. 아까 그런 카톡을 흘깃 보았는데 무슨 이야기냐고.

제 짐작이 어느정도 맞았어요. 상대방은 예전에 알던 여자가 맞고 얼마전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는 아니고 가끔 카톡만 주고 받았는데 오늘은 그런 대화가 있었다. 심각한 건 아니고 이런 일로 신경쓰게해서 미안하다. 그런 카톡을 보내는 여자를 냉정하게 끊지 못한 내 잘못이다. 너무 신경쓰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 하네요.

그리고 심난해하는 저에게 애정표현도 과하게 하고 오늘도 평상시와 다름 없이 너무 씩씩하네요.

저는 어제 잠을 잘 못자고 생각하다가 다시 의문이 생겨서 물어봤어요.

아무 관계 아니라면 전화번호를 그 여자 이름으로 저장하지 왜 남자 이름으로 저장하고 카톡을 했느냐고 했더니 그 질문엔 답을 잘 못해요. 그냥 그러고 싶었데요. 그리고 다시 만난 적은 없다고 하고요. 자기를 믿는다면 자기가 잘 끊고 해결할테니 더 묻지 말아달래요.

저...그사람 많이 믿고 있구요...결혼해서 여태까지 한 번도 한눈파는 모습 보여주지 않았어요. 지금도 나름 행복하구요

앞으로도 그 사람 믿고 싶고 그 사람 없이는 못살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계속 멍~하고 무서운 생각도 들고 무서운 생각이 들수록 그 생각이 맞을까봐 더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어요.그냥 없던 일로 하고 살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또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하루종일 계속 그냥 멍~하네요. 눈물만 나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 여자와 깊은 관계일까요? 그러면 그거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남편은 자기를 믿어달라는데 또 어떻게 말을 꺼낼까요?

아무 말도 좋으니 도와주세요......


IP : 113.10.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6.4.2 2:43 PM (175.118.xxx.182) - 삭제된댓글

    여기서는
    대부분 남편 믿지 말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 아시죠?
    그런 조언들 다 보고 있으면
    원글님 맘은 더 지옥이 될거예요.
    원글님이 남편을 제일 잘 아시니
    원글님 마음에게 묻고 또 묻고 하다보면
    답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 2. 원글자
    '16.4.2 6:01 PM (113.10.xxx.116)

    그냥 누군가한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455 인생샴푸 있으세요? 2 인생샴푸 04:09:14 234
1607454 열심히 하라는데 화가 나요 1 큰일.. 04:04:27 308
1607453 킬러들의 쇼핑몰 뒤늦게 보는데 ㅣㅣ 03:53:46 179
1607452 항우울제가 살찌는 부작용 1 .. 03:46:04 264
1607451 에르메스 트윌리 데르메스 향이요 샤넬 마드모아젤 비슷한가요? 2 ... 02:59:00 196
1607450 [속보] ‘尹 탄핵’ 국민청원 접속지연에…국회의장 ‘서버증설’ .. 4 ㅋㅋㅋ 02:56:43 1,314
1607449 졸업 - 웰메이드... 최종회까지 박수쳐줍니다 7 02:35:34 578
1607448 이영자 세컨하우스 위치가 어디예요? 1 ㅇㅇ 02:02:25 1,970
1607447 중졸도 아니고 6 첩첩산중 01:53:49 1,176
1607446 집나왔는데 춥고 갈 곳이 없네요. 13 .... 01:29:38 2,932
1607445 저 이시간에 쌈 싸먹어요..히힛 3 .. 01:24:07 770
1607444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코 캐릭터를 콜라보해서 앨범 커버로 쓰는 뉴.. 5 .. 01:23:31 536
1607443 15분정도 낭독하고 나면 목이 칼칼하게 아파와요.. ... 01:10:38 237
1607442 어젯밤 빗소리 너무 좋았어요 13 111 01:01:35 1,660
1607441 무릎안좋고 허리디스크 살짝있는상태 어떤운동이좋을까요? 4 ㅡㅡ 01:00:33 643
1607440 국회 청원동의 금방 했어요 8 지금 00:45:57 689
1607439 명품브랜드 세탁비 1 세탁비용 00:23:30 501
1607438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 별로일 때 오히려 기쁜 6 ㅇㅇ 00:19:06 1,612
1607437 외국인의료보험 그 가족들도 혜택받나요? 19 의료보험 00:13:25 868
1607436 7월부터 쓰레기 버릴때 구분법 달라지는 것들(서울시만 우선 시행.. 20 ........ 00:11:39 3,702
1607435 이케아 주방칼 추천해주실거 있나요? 2 주부 00:11:34 439
1607434 미디어아트 구경하세요 2 ㅇㅇㅇ 00:11:16 469
1607433 에어컨틀면 무조건 거실행 7 쫌생이 00:07:49 1,746
1607432 영화 “프렌치수프”에서 마지막 피아노곡 2 영화 00:02:14 466
1607431 프로틴 음료 계속 먹어도 괜찮나요? 9 습관 00:00:57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