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다 전업주부로 전환하신분들.. 어떠세요?

.... 조회수 : 3,712
작성일 : 2016-04-01 17:39:46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제 나이 35 남친 39
둘 다 많이 늦었죠.. 그래서 사실 전 결혼해도 아기생각이 없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맘에 들고 내년에 남친 마흔인데 내년에 바로 아이 낳아도 육십되야 겨우 스무살...
자신 없더라고요. 어짜피 늦은 거 그냥 우리둘이 알콩달콩 외로운 맘 벗하며 살자가 제 생각이었어요.
남친도 저랑 같은 생각인 줄 알았는데 며칠전 결혼하면 바로 아이부터 갖자더라고요.
덜컹했어요. 전혀 생각이 없었던지라...

무엇보다 제가 하는 일이 야근이 많은 직종이라 일과 육아 병행은 정말 힘들어요 친정도 미래 시댁도 다 지방이라 맡길데도없고...
육아휴직 1년하고 어린이집 보낸다해도 제가 지금 하는 일을 하며 육아와 병행하기엔 일이 너무 바빠요.
세금떼고 450정도 버는데.. 내 힘으로 그정도 돈 벌 수 있는 거 포기하고 집에서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만 생활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해요.

제가 원래 부탁 잘 못하는 성격이라 필요한 건 내 힘으로! 가 모토인 사람인데 아이를 낳게 되면 그럴수가 없잖아요.

돈도 돈이지만 대학졸업하고 만 십년넘게 꾸준히 직장생활해왔는데 다 접고 집에만 있을 자신도 없어요...

분명 저같은 고민하시다 상황상 전업이 되신분들 많으실텐데 어떠세요...?
제가 지금 하는 고민이 쓸데없는 고민일까요?

내 일이 없어 내 소득이 없이
남편만 바라보고 그사람이랑 아이 서포트하며 남은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게 저는 왜 이렇게 싫을까요....
IP : 223.62.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케바케
    '16.4.1 5:43 PM (221.146.xxx.73) - 삭제된댓글

    여기다 물어 뭐해요 같은 직장맘출신 전업이라도 사는 모습이 제각각인데. 나는 돈많은 전업이라 만족해요

  • 2. 그건
    '16.4.1 5:46 PM (175.209.xxx.160)

    남자분과 구체적으로 상의를 하세요. 아이를 낳으면 직장은 어떻게 할건지 누가 키워줄건지...아이를 낳고 키우는 문제가 공동의 책임임을 분명히 해서 낳으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낳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일 놓지마셔야죠..
    '16.4.1 5:52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 뭐 하나 포기한다는건 좀 그렇죠.. 돈을 떠나서 원글님처럼 일에 의미 두시는 분이면요.. 돈을 떠나서라도요~ 주변에 백얼마 벌어 나가는게 더 많아도 일안놓고 3개월쉬고 나가는 애들 많아요.. 원글님보단 좀 어린데 다들 일그만둘 생각은 처음부턴 안해요.. 중간에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그때 생각하는거죠.. 다들 치열하게 살아요~ ㅜ

  • 4. 일 놓지마셔야죠..
    '16.4.1 5:53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 뭐 하나 포기한다는건 좀 그렇죠.. 돈을 떠나서 원글님처럼 일에 의미 두시는 분이면요.. 주변에 백얼마 벌어 나가는게 더 많아도 일안놓고 3개월쉬고 나가는 애들 많아요.. 원글님보단 좀 어린데 다들 일그만둘 생각은 처음부턴 안해요.. 중간에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그때 생각하는거죠.. 다들 치열하게 살아요~ ㅜ

  • 5. 그럼
    '16.4.1 5:5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헤어져야죠.
    아니면 살인날 정도로 졸라댈걸요.
    나중에 원글이 아기를 원할 가능성을 생각해도 혼자 개고생하는 건 너무나도 뻔해요.
    그래도 결혼하고 싶은지 아닌지가 문제죠.

  • 6. 그런데
    '16.4.1 6:03 PM (112.173.xxx.78)

    자식 없이 부부가 오래 해로하기 참 힘들어요
    주변에 아이 없는 부부들 결국 다 헤어지더라구요

  • 7. ....
    '16.4.1 6:12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무슨? 제 주변은 아이 없는 부부들이 더 돈독하고
    서로간 유대감이 남다르던데요.

    아이가 부부의 공통된 연결고리이긴하나 그게 유지조건 아닙니다.
    정말 잘못된 생각을 하고 사시네요,

    이문제는 남편과 진중하게 상의해요
    저 같은 경우는 3년을 일없으니 내 존재의미가 흔들릴정도더군요
    다시 일한지 1년 두번다시 일 손에 놓기 싫어요
    만약 남편이 실직될 경우 오로지 배우자 탓많 할 확율도 높고

    남자가 여자 일하면 놈팽이 햔량된다는건
    애초 그 남자가 문제 있는거구요

  • 8. ....
    '16.4.1 6:13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무슨? 제 주변은 아이 없는 부부들이 더 돈독하고
    서로간 유대감이 남다르던데요.

    아이가 부부의 공통된 연결고리이긴하나 그게 유지조건 아닙니다.
    아이로 유지되는 문제부부는 안 헤어져도 사회문제근원이 될때가 더 많아요
    정말 잘못된 생각을 하고 사시네요,

    이문제는 남편과 진중하게 상의해요
    저 같은 경우는 3년을 일없으니 내 존재의미가 흔들릴정도더군요
    다시 일한지 1년 두번다시 일 손에 놓기 싫어요
    만약 남편이 실직될 경우 오로지 배우자 탓많 할 확율도 높고

    남자가 여자 일하면 놈팽이 햔량된다는건
    애초 그 남자가 문제 있는거구요

  • 9. ...
    '16.4.1 6:19 PM (58.230.xxx.110)

    결국엔 무언가를 위해 무언가는 포기하게 되죠...
    대부분 전업이 본인의 커리어 능력발휘 기회를
    육아로 인해 아님 임신이나 양육을 위해
    포기하는거니까요...
    물론 부부간 의견일치가 우선되어야하구요...

  • 10.
    '16.4.1 6:30 PM (221.146.xxx.73)

    할머니한테 맡길수 없고 일 그만두기 싫으면 입주시터랑 같이 살면 되죠. 방법이 있는데 왜 직장 그만둘 걱정부터 하세요,

  • 11. 음..
    '16.4.1 7:19 PM (59.15.xxx.219)

    아이낳고 3개월만에 (정확히 두달 반만에) 일하러 나간 사람이에요. 비슷한 걱정 참 많이했고 자신 없었지만 어쨌든 일과 가정 병행 잘 하고 있고 행복해요-^^미리 걱정 해두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닥치면 결국 됩니다. 친정 시댁 도움 전혀 없어요.

  • 12. sd
    '16.4.1 8:01 PM (121.134.xxx.249)

    시터로 근근이 버티며 육아, 지금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세월은 다 흐르더라구요...
    지금 님 나이 35세, 한참 일 잘하실 나이인데 그만두시기 아깝네요.
    직장인으로서의 황금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저는 40대 후반 직장맘입니다.

  • 13. 능력
    '16.4.1 9:28 PM (220.125.xxx.155)

    있으신 분 같은데..일 꼭 계속 하세요...육아는 남편과 상의

  • 14. ㅇㅇ
    '16.4.1 11:30 PM (203.106.xxx.54)

    결혼전에 반드시 남편과 상의. 합의해서 하세요.
    살림 육아 반반씩 증서라도 만들어 보관하세요.
    이건 웃겨도 할 수 없어요.
    뭐 아이는 저절로 크나요? 여자들 사회에서 그만큼 경력쌓고
    일하는게 저절로 된거냐구요. 직장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 15. 돌돌엄마
    '16.4.2 1:03 AM (222.101.xxx.26)

    애 낳으면 육아가 결혼생활의 99.99%예요. 출산에 대한 합의를 보셔야 결혼을 하든 말든 할텐데요..

    님 수입이 많으시니 입주시터 쓰면 되긴 한데..

  • 16. 이세상
    '16.4.2 1:46 AM (73.34.xxx.5)

    많은 사람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합니다. 야근이 많아서 힘들지만 방법을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엄마가 바쁜 만큼 저희집 같은 경우 애 아빠가 많이 관여를 했고 그게 어떻게 보면 교육적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아빠가 책 읽어주고 같이 운동시켜주고 많이 합니다. 아빠가 책 읽어주면 애들 머리가 더 좋아진다는 최근 기사 저는 100% 공감해요. 아빠와 애들이 나누는 대화는 내용이 다르더라구요. 님 남친이 그런 자세가 있고 마음이 있다면 상의해보실 수 있는 문제 같아요.

  • 17. ,,,
    '16.4.2 3:36 AM (91.109.xxx.109)

    당분간 입주시터 쓰시면 돼요. 돈 아끼는 것보다 일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세요.
    그리고 저 위에 한심한 댓글 있어서 드리는 말씀인데.
    결혼생활 유지하려 애 낳진 마세요. 그렇게 한 사람들 다 불행해져요. 정말 갖고 싶고 예쁜 내 아이 보고 싶어 낳아야지, 시댁에 면 세우고 남편 잡으려고 낳는 거 진짜 한심하지 않나요. 아이가 도구도 아니고.

  • 18. ..
    '16.4.2 11:37 AM (118.3.xxx.179)

    그냥 동거로 사세요.
    집도 반반 부담. 생활비 반반. 내 재산은 내가 지키고..
    시댁 친정 동거한다고 인사만 드리고 명절등 챙기지 마세요.
    같이 즐기고 매일 같이 생활하면 그게 결혼이지 .. 기타 결혼생활에 얽매여 살지 마세요.
    결혼 제도 바뀌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807 한덕수 대통령 놀이하고 있네요 1 늙은여우 13:54:13 248
1667806 김용현 변호사의말 4 한덕수 13:53:48 354
1667805 내란범들이 왜 번번히 줄줄이 담화를 하고 지랄인지 모르겠네요 3 열받 13:53:40 145
1667804 자쪽팀은 윤땡땡이 돌아올 수 있다 생각하나봐요 4 ㅉㅉ 13:51:48 265
1667803 한덕수과 내란 협조한 국무위원들 당장 탄핵 5 헌재9인체제.. 13:49:33 415
1667802 민주당 추천2, 국힘 추천1 합의한 후보를 뭔 또 합의? 3 뭐래 13:49:00 511
1667801 아 진심 한덕수 때문에 너무 열받아요!!! 2 ㄱㄱ 13:48:43 408
1667800 삼성화재연금보험 아름다운생활 ... 13:47:19 106
1667799 자국의 군시설을 국군한테 파괴하라고 명령을 2 .. 13:46:56 421
1667798 12월 가스비 얼마 나오셨나요? 8 .. 13:46:23 400
1667797 한덕수가 여야합의될때까지 재판관 임명 안한대요 6 ... 13:46:21 759
1667796 한덕수 저사람 한줄요약 4 ..... 13:45:58 854
1667795 너무 억울하고 열받아서요 1 갈매기 13:45:28 369
1667794 한덕수 미쳤다.헌재재판관 임명 안한데요 24 ㄷㄹ 13:42:34 1,770
1667793 안하겠다는 한덕수 개소리중.. 1 @@ 13:42:33 471
1667792 한덕수 내란공범 ㅈㄹ 발광하네요 11 ... 13:42:08 762
1667791 왜 담화하나요? 2 13:42:01 458
1667790 고2 과탐 학원이요 3 .... 13:41:18 102
1667789 올해도 이룬 게 없어서 너무 아쉽고 자신에게 실망스럽습니다. 3 .. 13:40:48 151
1667788 '전하규' 국방부대변인 체포해야합니다. 5 ,,,,, 13:37:39 996
1667787 정부 아이돌봄 하시는 분 계시면 봐주세요 1 ㅇㅇ 13:36:41 248
1667786 박지원 "무속 심취 한덕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끈끈한.. 3 123 13:34:06 921
1667785 윤석열 왜 구속 안하는거에요? 15 . . 13:33:49 801
1667784 종량제 쓰레기봉투 서울에서 구 상관없이 사용가능한가요? 6 쓰봉 13:32:22 459
1667783 짐승들은요 오로지 지들 뱃속으로 들어갈거만 생각해요. 2 .., 13:30:25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