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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면 좋은 직업 없을까요?

봄바람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16-03-31 23:35:57

제 여동생이에요.
동물 중에 특히 강아지 개 정말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13년째 믹스견 키우고 있는데요
여러마리 키우고 싶어해도 지금 강아지가 워낙 질투가 많아서
한마리만 키우고 있어요

중간중간에 교통사고 당한 강아지 데려다가 돌봐주고
좋은 곳에 입양도 시켜주고 길고양이 밥 챙겨주는 것도 물론 하구요
저한테도 강아지 키울거면 무조건 유기견 분양받으라고 하고


기본적으로 예쁘고 심성이 착한데 우울증을 심하게 겪은 적이 있어요
어느정도 추스리고 나이도 삼십대 초반이라 자기 앞가림은 해야해서
동물을 좋아하는 동생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애견미용도 배워보고 싶어해서 학원보내줬어요
그런데 실습견으로 오는 농장견이 다리가 없거나 아픈애들도 많고 너무 불쌍한데 본인 실력이 없어서 오랜기간 실습견을 붙잡고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많이 괴로워했어요. 그래서 애견 미용 3급자격증만 따고 말았는데 본인 실력이 부족하다고 다시 도전을 안하더라구요..


그럼 차라리 동물병원에서 일해봐라 해서 테크니션으로 취직을 했는데
동물 수술장면 직접적으로 보고 죽어나가는 동물들 보고 있자니
자기일처럼 슬퍼하고 울어서 병원에서 많이 혼났다고 해요
진심으로 동물을 좋아하고 아껴서 손님들은 그걸 알아차리고
고마워하고 했지만 의사는 그런걸 정말 싫어했대요
자기네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라 발톱 하나를 깎아줘도 돈받아야한다고
암튼 그래도 동생은 유기견 산책시켜주려고 더 일찍 출근해서 돌봐주고
잘해보려고 노력은했는데 결국 얼마 못하고 또 그만두었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동생이 할만한 일이 없을까요..


제 동생이 끈기가 없고 자신감이 없는것도 맞지만 어떻게든
일도 하도 자존감도 회복되면 좋겠는데 항상 마음이 아파요.
동물 관련된 행복하면서 할 수 있는 일 있다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IP : 223.54.xxx.1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견
    '16.3.31 11:38 PM (175.126.xxx.29)

    미용사나,,,
    강아지 산책 시켜주는일(이런게 있을라나? 뭐 없으면 만들면 되죠)...등등

    근데 그의사 좀웃기네요
    장기적으로는 그런직원 데리고 있는게 이익일텐데..

  • 2. 제가
    '16.3.31 11:40 PM (223.62.xxx.10)

    요즘 그런 일 없을까 궁금하던 차였는데요..
    강아지 유치원 같은 데는 어때요?

  • 3. ㅇㅇ
    '16.3.31 11:43 PM (218.156.xxx.40)

    강아지 훈련소에 취직하는건 어떨까요? 동물병원은 아니라 살 째고 찢고 하는건 볼일이 없을듯 하고, 대인관계에 트러블만 없으면 강아지 훈련소는 괜찮을것 같기도 하네요. 강아지 훈련소나 돌보는걸 잘하면 애견 호텔 이런 곳 한번 알아보라고 하세요. 아니면 애견카페,애견용품점 근무 그런쪽을 알아봐야 겠네요.

  • 4. Rossy
    '16.3.31 11:45 PM (164.124.xxx.101)

    슬픈 건 슬픈 거고 일은 일이죠... 너무 동물에게 감정이입한 나머지 우느라 업무에 지장 주는 직원을 좋아하는 오너가 어디 있겠어요.
    그나마 애견미용이 가장 적절해 보이지만, 마다하셨다고 하니...

  • 5. 봄바람
    '16.3.31 11:45 PM (223.54.xxx.199)

    동물병원에서 일해보더니 앞으로 절대 입원은 안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잘 봐주지도 않고 워낙 강아지도 많고...산책시키는 일도 있긴 하던데 외국인 손님이 많다고 영어 가능자를 원하기도 하고 수요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강아지 유치원도 사람을 구하긴 하던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모든게 사람이 중요한 거 같긴해요. 동물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좀 인성이 좋았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구요..

  • 6. .....
    '16.3.31 11:47 PM (223.62.xxx.198)

    동생분 아픈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제 생각도.. 애견카페 취직하심 어떨까요?
    아니면 애견 유치원이나요..

  • 7. 호텔업
    '16.3.31 11:48 PM (180.224.xxx.91)

    여행가는 분들 위해 강아지 호텔업이요. 간식도 만들어 먹이고 카톡으로 사진 동영상 보내주고요.

    입소문 나면 잘될거같은데요.

  • 8. 봄바람
    '16.3.31 11:49 PM (223.54.xxx.199)

    맞아요 일은 일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한건 잘못이죠 저도 그런부분을 말했는데 그게 그 상황에서 마음대로 되지 않았나봐요. 애견미용을 더 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은 있는데 워낙 체력적으로 소모도 많고 본인이 자신이 없어해서 우선 다른일을 찾아보고 있어요.강아지 훈련소도 한번 알아볼게요 답변 감사합니다^^

  • 9. ..
    '16.3.31 11:50 P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http://m.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blio.bid=7662984

    반려견행동전문가. 강형욱씨 덕분에 이 직업이 알려졌죠.

  • 10. ...
    '16.3.31 11:55 PM (58.142.xxx.157) - 삭제된댓글

    저도 동물 너무 좋아해서 많이 알아봤는데
    동물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그쪽일 못해요
    일반적인 동물훈련소- 맡겨놓은 개들 복종훈련 빌미로 험악하게 다룹니다. 얼마전에 세나개에 나온 '마루'라는 개 사연 검색해보세요..
    애견미용사-모든 개들이 미용을 좋아하는건 아니기때문에 강단있게 개를 다루어야해요.
    애견카페-거기우루루 키우는 개들 정서불안인 애들 많고 기본적으로 애견카페를 운영하는 주인 마인드가 개를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마음이 장착돼있기 때문에 그런 가치관의 차이를 많이 느낄거에요.
    굳이 하신다면 애견용품파는 곳이 괜찮아보여요
    아니면 공식적인 직업은 아니지만 개들 산책 대신 시켜주는 알바같은 것도 괜찮아보이구요..어차피 애견산업쪽에 안정적인 직장은 없어보이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조사하면서 정말 좋아하는 것은 일로 연결시키면 안되는 이유를 절실히 느꼈네요..그래서 그냥 유기견보호소 후원만 하고있어요

  • 11. 잘모르지만
    '16.3.31 11:59 PM (211.247.xxx.12)

    동물보호단체 같은 곳에서 일하면 좋지 않을까요?

  • 12. 쿠킹
    '16.4.1 12:02 A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동물병원 간호사
    그리고 애견미용사
    그리고 애견용품 파는 곳
    둥물병원과 애경용품 파는 곳에서 미용도 같이 하는 곳 많더라구요.

    특히 애견샵
    좁은 철창에 강아지 가둬 놓고 너무 불쌍해요.
    꼭 동물 사랑하는 분들이 맡아서 철장도 좀 넓은 곳으로 하고
    강아지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분은 애견샵하고 미용하면서
    좁은 곳에 강아지 두세마리 넣어두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교배시켜서 새끼 낳게해서 팔더라구요. 제발 강아지가 움직일 수 있게 해주세요. ㅠㅠ

  • 13. 사랑으로
    '16.4.1 12:03 A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동물병원 간호사
    그리고 애견미용사
    그리고 애견용품 파는 곳
    둥물병원과 애경용품 파는 곳에서 미용도 같이 하는 곳 많더라구요.

    특히 애견샵
    좁은 철창에 강아지 가둬 놓고 너무 불쌍해요.
    꼭 동물 사랑하는 분들이 맡아서 철장도 좀 넓은 곳으로 하고
    강아지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분은 애견샵하고 미용하면서
    좁은 곳에 강아지 두세마리 넣어둬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교배시켜서 새끼 낳게해서 팔더라구요. 제발 강아지가 움직일 수 있게 해주세요.

  • 14. 지나가다
    '16.4.1 12:04 AM (121.130.xxx.201)

    전람회에 나오는 강아지들을 보여주는 핸들러도있어요
    아는 사람이 핸들런데 수입이 일정치가 않치만 적성에는 마맞는다고 하드라구여..여러가지 놓쿠 고민해보세요.

  • 15. 사랑으로
    '16.4.1 12:19 AM (211.36.xxx.250) - 삭제된댓글

    동물병원 간호사
    그리고 애견미용사
    그리고 애견용품 파는 곳
    둥물병원과 애견용품 파는 곳에서 미용도 같이 하는 곳 많더라구요.

    특히 애견샵
    좁은 철창에 강아지 가둬 놓고 너무 불쌍해요.
    꼭 동물 사랑하는 분들이 맡아서 철장도 좀 넓은 곳으로 하고
    강아지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분은 애견샵하고 미용하면서
    좁은 곳에 강아지 몇마리 넣어둬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교배시켜서 새끼 낳게해서 팔더라구요

  • 16.
    '16.4.1 12:25 AM (211.36.xxx.102) - 삭제된댓글

    동물병원 간호사
    그리고 애견미용사
    그리고 애견용품 파는 곳
    둥물병원과 애경용품 파는 곳에서 미용도 같이 하는 곳 많더라구요.

    특히 애견샵
    좁은 철창에 강아지 가둬 놓고 너무 불쌍해요.
    꼭 동물 사랑하는 분들이 맡아서 철장도 좀 넓은 곳으로 하고
    강아지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분은 애견샵하고 미용하면서
    좁은 곳에 강아지 몇마리 넣어둬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교배시켜서 새끼 낳게해서 팔더라구요

  • 17.
    '16.4.1 12:25 AM (211.36.xxx.102)

    동물병원 간호사
    그리고 애견미용사
    그리고 애견용품 파는 곳
    둥물병원과 애견용품 파는 곳에서 미용도 같이 하는 곳 많더라구요.

    특히 애견샵
    좁은 철창에 강아지 가둬 놓고 너무 불쌍해요.
    꼭 동물 사랑하는 분들이 맡아서 철장도 좀 넓은 곳으로 하고
    강아지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분은 애견샵하고 미용하면서
    좁은 곳에 강아지 몇마리 넣어둬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교배시켜서 새끼 낳게해서 팔더라구요

  • 18. ㅡㅡㅡ
    '16.4.1 1:13 AM (125.129.xxx.109)

    여행시 애견가정위탁 많이 하는데 전문적으로 해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 19. ..
    '16.4.1 2:00 AM (222.99.xxx.103)

    펫시터가 제일 적당 할거같은데요.
    집에서 한두마리 맡아서
    돌봐주는걸로 시작해
    보는게 좋을듯

  • 20. 펫시터
    '16.4.1 3:05 AM (183.101.xxx.9)

    저도 펫시터가 최고일듯
    아프고 다친애들 안봐도되고 불쌍한개들로 실습안해도되고
    그냥 이뻐하고 잘해주면 되니 이게 최고같아요
    그런데 동물 이뻐하고 사랑하던 사람도 돈과 엮이면 그마음이 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다른일이 어떨까싶어요

  • 21. 나비
    '16.4.1 4:43 A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저도 펫시터 추천하고 싶은데 그건 장소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제약이 있죠.
    제가 작년에 여행갈때 우리 강아지를 17일을 맡겨야 했어요.
    일정이 길어서 주위에 부탁도 못하겠더라구요.
    비용이 좀 들긴 했지만 근처 아파트에 펫시터가 있어서 여행출발 당일에 맡기는데. 저희 강아지 받으러 나오셨는데 두마리가 따라나온 거에요
    그런데 둘다 전기목줄을 차고 있더군요.
    짖음방지 목걸이요. 한 녀석은 저희 보고 짖다가 전기충격을 받고 켕 하는데
    넘 놀랐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일단 맡기고 나왔죠.
    아파트니까요. 최소 6~7마리가 있을테니 아파트에서 짖으면 난리나겠죠.
    님 동생분은 절대 그 전기 목걸이는 사용 못할거구. 그러면 펫시터도 힘들거구요. 주택가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에요.
    동물을 상대로 돈을 벌려면 감정적으로 냉정해야 할거 같아요.
    무조건 이쁘다고 하면서 일을 할순 없으니까요.

  • 22. . . . .
    '16.4.1 8:16 AM (125.185.xxx.178)

    아직 우리나라의 수의학부분은 많이 모자란다고 봐요.
    치료부분.미용부분밖에 없지.동물의 마음을 알아주고 돌봐주는 일을 하는 사람은 희박하죠.
    애니멀케이터하시면 좋을텐데
    일반적인 동물관련일하면 견디기 힘드실거같네요.

  • 23. 힘들 거에요...
    '16.4.1 9:34 AM (218.234.xxx.133)

    저하고 비슷하네요. 멋 모르던 젊은 시절엔 3층짜리 건물 하나 사서
    1층은 동물병원 2층은 애견샵 3, 4층은 내가 기거하면서 애견호텔 해야지 했어요.
    케이지 안에 가둬두지 않고 저하고 같이 자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끔.
    옥상에는 잔디 정원 깔아두고 산책...

    유기견 카페 활동 몇년 하다보니 아니더이다... 동물 좋아하면 그쪽 일 더 못할 듯.
    정말 양심불량 주인들 많고 개라고 때리고 불로 지지고 그런 꼴 많이 보더라고요..

    저라면 애견호텔링까지만 하겠어요. 그것도 주인이 던져놓고 안찾아갈 거 각오하고 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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