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민정 아나운서는 송중기를 향해 “굉장히 잘 생겼다. 마음이 더 잘생긴 것 같다”고 말했으며 황상무 앵커는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랐다”며 연신 송중기를 치켜세웠다. 송중기는 “부끄럽지 않은 한국 사람이 되고 싶다”며 화답했다. 송혜교와 김지원 중 어떤 캐릭터가 더 끌리느냐는 질문에는 “KBS 9시 뉴스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를 두고 시청자 김은정씨는 KBS 뉴스 기사에 댓글을 남겨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있고 송중기를 너무 좋아하지만 이게 공영방송에서 할 인터뷰인가”라고 꼬집은 뒤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독재자의 딸을 옹호하는 뉴스만 하고 중요한 선거철에는 군인드라마로 꼼수를 부리려는 수작 같다”며 “제발, 송중기를 정권에 이용하지마라”고 적었다.
KBS ‘뉴스9’ 송중기 출연을 두고 타 방송사에서는 공영방송사가 자사 드라마 홍보를 자사 메인뉴스에서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태양의 후예’가 젊은이에게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관을 확립하는 데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의 ‘시그널’을 받아 ‘태양의 후예’를 공영드라마로 포장하기 위해 과잉충성에 나선 것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