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엄청 좋아서 결혼하셨나요?

결혼 조회수 : 4,529
작성일 : 2016-03-30 08:44:27
저는 올해 30살입니다.

이번에도 일년가까이 만나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나이도 나이 인지라 결혼전제로 만난거였고 첫 만남땐 뭐 확끌리진않았지만 그냥배경도 저랑 비슷하고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그런데 만나면서 점점 단점이 보이기시작하고...억지로 만난다는 기분이들기시작했어요. 물론 진짜 엄청 싫고 그러면 아예 만나질 않았겠죠.. 그냥.. 주말에 만나러 가기도 귀찮고 막상 만나면 데이트비용도 아깝고..집에가서 쉬고싶고..

그분 배경이나 직장은 마음에들어서인지 그냥 꾹 참고 결혼하려다 결국 남자측에서도 저의 이런 미온적인 태도에 지쳤는지 헤서지자네요

주변분들 말로는 진짜 헤어지기싫고 항상 같이 있고싶어서 결혼한다던데 전 아직 그런 상대를 못만난건지..아니면 제 성향이 원래 혼자 있는걸 선호하고 상대한테 빨리 질리는성격인건지 궁금해요ㅜㅜ

사실 이런식으로 헤어진게 벌써 두번째입니다ㅜㅜ
IP : 223.62.xxx.9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6.3.30 8:46 AM (110.70.xxx.203)

    나이차니
    집에서 어찌나들들볶던지..
    진짜 떠밀려서 결혼했어요

  • 2. 처녀야
    '16.3.30 8:50 AM (112.173.xxx.78)

    정신 차리오.
    인생이 긴데 배경이나 직장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려고 하다니 참으로 걱정이요
    배우자는 친구처럼 대화가 통하고 편해야 하거늘..
    나중에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요.. 하고 글 올릴 생각하지 말고..
    요즘 아가씨들 큰일이에요.
    사람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돈을 보고 선택하려고 하니 말이요

  • 3. 2년
    '16.3.30 8:54 A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억지로 만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결국 헤어지게 된답니다.
    님이 아직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신 거 같아요.
    결혼 전제로 사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상대방이 좋아서 사귄다고 생각하세요.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 결혼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될겁니다.

  • 4.
    '16.3.30 8:56 AM (121.182.xxx.126)

    학교 졸업하기 직전에 사귀기 시작해서 정신없이 연애하다보니 어느새 결혼해있더군요
    그때는 조건이고 뭐고 눈에도 안보였어요
    하고나니 집안도 시부모님도 참 괜찮은 분들이시고 지금 와서 생각하면 행운이라 생각해요
    만약 그때 연애하다 헤어졌으면 결혼 안했지싶어요
    남자에 관심도 없어서 연애도 그때가 처음이었고 더군다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늘 부정적이었고 애들도 싫어했던 사람이라

  • 5. 남편
    '16.3.30 8:56 AM (182.209.xxx.107)

    정들어서..
    착해서..
    친구같이 편해서..
    그래서 결혼했어요.
    다시 태어나 이 남자랑 또 살으라고해도 싫치 않아요.
    아니..좋아요~ㅎㅎ

  • 6. ..
    '16.3.30 9:02 A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

    잠들때 자꾸 얼굴 생각나고 결혼전 남편이 건설현장에 있어 많이 만나야 한달에 1~2번 보니 더 설레고
    둘이 만나면 서로 애 닳고 ...ㅋㅋ 만남에서 결혼까지 1년안에 다했네요.. 지금은 20년차입니다..

  • 7.
    '16.3.30 9:13 AM (211.197.xxx.251) - 삭제된댓글

    인연을 못만나서 그렇죠..아직 30살이니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되죠

  • 8. 저요
    '16.3.30 9:14 AM (112.164.xxx.202) - 삭제된댓글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금방 질리는 성격인데요.
    좋아하는 사람 만나니까 달라졌어요.
    3년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거의 매일 만나도 좋더라구요.
    그렇지만 엄청~ 좋은건 연애 초반뿐이었구요. 그 담부터는 편하게 좋아했어요.
    아무튼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좋아서 결혼해도 신혼때 많이 싸우고 지치고 후회했었거든요.
    기본 품성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세요.. 그 과정에서 또 서로 성숙하게 되니까요.
    지금은 다시 편하게 사랑합니다. ㅎ

  • 9. ,,,
    '16.3.30 9:17 AM (121.130.xxx.155) - 삭제된댓글

    불같이 타오르는 감정은 아니더라도 같이 있을때 편한 정도는 되야죠. 지금 주관을 바로 세우지않음 여럿 불행해질수있어요. 다시 사람 만나시되 책도 좀 찾아 읽고 차분히 자기도 되돌아보세요. 서른이 결혼 생각하면 쫓기는 기분드는 나이죠.

  • 10. 그럼
    '16.3.30 9:19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저두요~
    소개팅으로 만나서 결혼할때까지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만났던듯 그래도 매일매일 설레고 행복했어요
    남편이 다정다감한 성격이고 대화가 잘 통하다보니 지금도 뭐 설렘까지는 아니지만 좋아요~

  • 11. ...
    '16.3.30 9:19 AM (39.7.xxx.209) - 삭제된댓글

    첨 고백하는데 전 넘 좋아서 10살차 재혼남 백수랑 집나와서 임신하고 승낙받아서 결혼했어요. 반전은 양가친척 통틀어 지금 우리가 젤 잘 살아요. 지금도 죽고 못살아요. 서로 부모님직업부터 살아온 환경이나 사고방식이 서로 빼박이었어요. 그냥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 12. ...
    '16.3.30 9:20 AM (39.7.xxx.209)

    첨 고백하는데 전 넘 좋아서 10살차 이혼남 백수랑 집나와서 임신하고 승낙받아서 결혼했어요. 반전은 양가친척 통틀어 지금 우리가 젤 잘 살아요. 지금도 죽고 못살아요. 서로 부모님직업부터 살아온 환경이나 사고방식이 서로 빼박이었어요. 그냥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 13. 저는
    '16.3.30 9:20 AM (123.214.xxx.187)

    남을 미친듯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예요 흔히하는 연애인 좋아하는것도 없었고 남녀공학을 쭉 다녔어도 관심가는 남자애한명 없고 남자애들하고 그냥 동성친구처럼 지내는 스탈 ㅎㅎ 그래도 저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아버지때문에 효도하는셈치고 결혼을 결심했죠
    제 성격이 연애할것이 못된다는걸 알아서 3개월만에 결혼. 저나 원글님처럼 게으른 사람은 주위에 검증된 사람이면 결혼 먼저하는게 나아요

  • 14. 맞선보고
    '16.3.30 9:28 AM (218.39.xxx.35)

    3개월만에 결혼했는데 28년 지난 지금도 넘 좋아요
    아침에도 밥 먹는 남편 얼굴이 으찌.멋진지... ㅋㅋ

  • 15. ..
    '16.3.30 9:33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미치게 좋아 결혼하는 사람 찾으려면 많은 여자들이 결혼이 늦어질 듯.... 그건 조건 보고 경제력 보는 것과 또 다른 문제예요. 금사빠도 있지만 도통 사랑에 빠지지 않는 여자들도 흔하죠.

  • 16. ㅅㅈ
    '16.3.30 9:34 AM (61.109.xxx.29) - 삭제된댓글

    엄청? 은 모르겠고 같이 있으면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가족들처럼 함께 있는 게 질리지 않고 뭘 해도 편안한 사람

  • 17. .....
    '16.3.30 9:42 AM (1.232.xxx.74)

    너무 좋아서 결혼을 일찍했어요~ 5년차인데 아직도 좋아요.ㅎ

  • 18.
    '16.3.30 9:53 AM (219.255.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그랬어요ㅋㅋㅋ
    소개로 만났는데 세번째 만나는날 결혼하자고 했네요;;
    착하고 재밌고 아기같은 얼굴이 귀여워서 결혼했어용..여전히 넘 귀엽네요 ㅎ

  • 19.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16.3.30 10:00 AM (175.223.xxx.116)

    36살에 만나서 딩크로 살아요.
    서로가 경제력에 문제가 있었거든요.
    이젠 친구같고 아들같은 남편입니다.
    가끔 이번 생은 망쳤지만 다음 생에는 둘이 함께 부자집에 태어나 다시 만나 제대로 살아보자고 농담을 합니다.
    남편이 좀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20.
    '16.3.30 10:08 AM (223.33.xxx.20) - 삭제된댓글

    딱히 조건이 뛰어난것도 아니었고
    죽도록 사랑한것도 아니었고
    그냥 좋은 감정으로 만났고 나이 차고 성격적이나 환경적으로 특별히 문제 없으니 결혼했어요.

  • 21. 매일 보는데
    '16.3.30 10:15 AM (74.111.xxx.121)

    하루라도 안보면 답답하고 허전해야 결혼해서 10년, 20년 계속 방구뿡뿡 뀌고 퍼질러 자고 있어도 이쁘죠. 살면서 갈등이 있고 어려움이 있어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같이 넘어가고 외롭지 않는 거 아니겠어요.

  • 22. ...
    '16.3.30 10:17 AM (1.243.xxx.247)

    네...만난지 20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보면 귀여워요.

  • 23. 흠흠
    '16.3.30 10:43 AM (125.179.xxx.41)

    저도 엄청 좋아서 결혼했어요
    친정엄마가 너네둘은 무슨 낙엽만 굴러가도 같이 재밌다고
    웃고있냐고 희한하다하셨어요^^;;;
    결혼6년차 아이둘생긴
    지금도 매일 별거아닌일로 수다떨고 웃고 사네요

  • 24. 그럼요
    '16.3.30 10:46 AM (218.152.xxx.35)

    네 너무 좋아해서 결혼했어요.
    저도 게으르고, 타인한테 에너지 쏟지 않고, 연예인이든 뭐든 미친 듯 좋아해본 적 없고 그전 연애는 늘 상대가 안달복달해서 사귀고 그랬어요.
    근데 생전 첨으로 제가 좋아해서 먼저 접근한 사람이었고, 연애할 때도 좋고 결혼하고 사는 지금도 좋네요.
    타고난 성향이 어디 가질 않으니 막 미친 듯 좋아죽겠고 불같이 사랑하고 그런 거는 없어요. 연애 초에도 전 그런 거 없었어요. 제가 원래 그런 성향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그냥 보면 흐뭇하고 좋고 그런 감정이 오래오래 가는 거죠.
    지금도 가끔은 아들처럼 귀엽고, 가끔은 아빠처럼 의지되고, 가끔은 오빠처럼 재밌고 그런 남편이 참 좋아요.
    저도 엄마처럼 돌봐줬다가, 딸처럼 어리광 부렸다가, 동생처럼 어울려 놀다가 그러면서 살죠.

  • 25. 저두
    '16.3.30 1:04 PM (121.152.xxx.239)

    너무 좋아서 결혼했죠. 그 당시는
    지금은 믿어지지가 않지만..
    이 사람하고 연애를 했었다니. ㅋㅋ

    하지만 너무좋은 사람. 이 아닌 사람과 결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지금도 이해는 안갑니다.

  • 26. 탱고
    '16.3.30 3:56 PM (1.11.xxx.104)

    저 위에 남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분...눈물이 핑 도네요.. 감동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798 이상한 학부모 보다 이상한 교사가 더 많아요 2 이상한 23:14:50 195
1645797 예비고2 겨울방학때 국어 관련 여쭤봅니다. .... 23:14:07 25
1645796 역류성 식도염있는 분들 왼쪽으로 누워자래요. 7 . . . 23:05:13 397
1645795 PD수첩,, 와...보다가 정신 나가겠네요 5 pd 23:04:30 1,476
1645794 진짜 사이코같은 학부모들 처벌 못하나요? 12 pd수첩 23:00:21 1,047
1645793 아메리카노 마실 때 과일을 곁들이니 좋은 것 같아요 ㅇㅇ 22:59:11 184
1645792 중등아이 이런 습관, 고쳐야하죠? 3 ... 22:57:08 251
1645791 친정엄마가 저희집 오실때마다 먹다남은 반찬을 4 골치 22:55:51 1,092
1645790 중2가 엄마 죽이고 촉법이라고 2 . 22:55:43 507
1645789 조윤희 수영장 맨 얼굴 딸이랑 똑같네요 6 ... 22:52:35 1,428
1645788 요즘 방광염때문에 3 크렌베리 22:52:31 321
1645787 폐암 의심... 1 hee 22:50:40 714
1645786 아파트 드레스룸 습기 차지 않아요? 6 드레스룸 22:50:03 654
1645785 오늘 들은 이야기 1 상간녀 22:48:23 542
1645784 손이 나무껍질이 되었어요ㅠ 1 엉엉 22:45:07 631
1645783 섹스앤더시티 후속은 어디ott에서 볼수있나요? 2 .. 22:42:41 275
1645782 맛있는 초코케익을 추천해주세요 5 22:40:03 529
1645781 공부에 좋은 영양제 비싸지 않은 것 추천 해주세요. 2 .... 22:38:43 232
1645780 유방암,자궁암도 일반암인가요? 1 헷갈려요 22:38:34 482
1645779 외신에서 재조명한 '문재인 회고록' 4 ㅇㅇ 22:37:04 976
1645778 조수석의 예수님 8 추억 22:34:02 782
1645777 손이차서 고생이신분 어찌대처하시나요 3 . . . 22:33:35 378
1645776 생리중이라 몸이 넘 힘들어서 단 거라도 먹을까요?ㅠ 6 ㅇㅇ 22:26:54 519
1645775 서울법대 79동기 “석열아, 더 나빠질 것도 없다. 소신껏 해라.. 48 신동아 22:26:26 3,369
1645774 지금 PD수첩 같이 봐요 ㅜㅡㅜ 5 ..... 22:24:56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