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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목고 보내신 어머님들께 여쭙니다.. 아이의 의지 : 엄마의 의지

중딩 조회수 : 5,656
작성일 : 2016-03-29 15:38:13

어릴때부터 바르고 모범적인 아이였어요.

엄마 아빠한테도 절대 반말하지 않고 경어만 쓰구요.

숙제도 알아서 해가고

공부도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해요.

강남은 아니지만 나름 공부시키는 동네에서

중학교에서도 반 석차 3등 이내에는 들어요.

 

이 아이 키울 때 힘들거나 한 적은 별로 없었어요.

직장맘이라 제대로 못해주는 마음에 혼자 죄책감은 있어도

말썽부리거나.. 교우관계 문제는 없었어요.

그만큼 부모가 잔소리할 일은 없는데

자식이지만 만만치 않은 - 조금은 어려운 아이랍니다.

 

그런데 이제 진로를 생각해야 할 때인데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이

학교와 학원에서 내 준 숙제하는 걸 빼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아요.

보는 거야 뻔하게 웃긴 동영상이라던가 웹툰,

아니면 게임하는 거고 규정에서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아요.

폰에 비번은 걸었지만 보여달라면 언제든지 보여주거든요.

 

엄마로서 욕심이 있어서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는데

능력이 있으니 꿈을 높게 가졌으면 좋겠는데

얘는 현재에 너무 만족해서 그럴 생각이 없어요.

이런 애를 닥달해서 특목고에 보내려고 하면

그 반발에 트러블이 엄청날 거 같은데

그렇게라도 노력을 해보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아이가 현실에 만족해서 그냥 이 수준 유지하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선생님과 상담하고 와서 며칠째 고민입니다.

선생님은 특목고 가능한 아이니까 어머니가 밀어주라 하셨거든요.

 

엄마가 시간 있고 정보력이 있고 알아서 끌어주면 결과가 좋을 아이인데

시간 없고 정보도 없어서 알아서 하게 두었다가

나중에 미안할까봐 고민이 됩니다.

 

특목고 보낸 아이들은..

어느 정도 본인 욕심이 있어서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거겠지요?

 

IP : 210.105.xxx.25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9 3:42 PM (220.86.xxx.131)

    특목고 입학이 문제가 아니라 의지가 없으면 가서 적응 못해요.
    우리 아이는 그렇게 과학고 가고 싶다고 노래 부르고 다녔는데도 입학하니까 한달만에 죽을것 같다고 할정도였거든요.본인이 원해서 갔는데도 힘들다고하는데 생각 잘하셔야해요.

  • 2. 전 특목고 갈수있으면 가라고 하는 엄마입니다만
    '16.3.29 3:44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중학교때 진력을 다해서 전교 1등해서 가는 아이라면 말리고 싶더라구요.
    물론 열심히 해야 전교 1등 나오겠지만, 정말 고3수험생처럼 공부해서 전교 1등하는 거라면 말리고 싶구요.
    원글님 아이처럼 쉬엄쉬엄하는데도 성적 나오고, 공부 방법을 알고 목표가 있는 아이라면 가라고 하고 싶어요.
    그런데 공부 욕심은 스스로 내야하지 않을까요.
    초중등때 성적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던 애들이 특목고 가지만, 거기서도 전교 1등부터 꼴찌까지 다시 줄세우잖아요.
    아이에게 여러 특목고라든지, 전국구 자사고라든지, 보여주고 알려주고 여기는 이렇게 공부 한다더라 어디에 이런 학교가 있다더라 라고 알려주고 같이 고민해보세요.

  • 3. 중딩맘
    '16.3.29 3:45 PM (210.105.xxx.253)

    아.. 입학 후도 생각해야겠네요.
    아무래도 훨씬 많이 노력해야 하니까 정말 힘들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 4. 중딩맘
    '16.3.29 3:47 PM (210.105.xxx.253)

    우선은 아이에게 장래 너의 모습을 생각해보라고만 말했는데
    구체적인 학교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겠네요.
    역시 제가 먼저 공부해야겠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5. 아이둘
    '16.3.29 3:47 PM (211.214.xxx.83)

    큰아이가 용인외대부고 다녀요. 특목고를 가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들어가서 얼만큼 잘하느냐가 문제에요. 여기서도 상위권 유지하는 아이들 대부분 중학교때 전교 1,2등하던 아이들이구요. 자기관리 특히 기숙사이다보니 자기 스스로에게 엄격해야만 살아남을수 있어요. 물론 욕심도 있어야하구요. 체력도 아주 중요합니다. 엄마가 가라고해서 억지로가고나서 특목고에서 알아서 해주지 않아요. 자기관리가 스스로 안되는 아이라면 차라리 데리고 있으면서 일반고에서 내신 잘 챙겨서 대학보내는것이 더 낫습니다

  • 6. 특목고에서..
    '16.3.29 3:49 PM (183.103.xxx.243)

    살아남으려면 자기가 욕심있는 학생이어야 살아남아요. 그게 아니면 자기가 특목고어찌 나왔는데 대학은 못갔어요. 그러면 그 자괴감 엄청커요. 괜히 다들 찔러보거든요.

  • 7. 제리맘
    '16.3.29 3:55 PM (14.52.xxx.43) - 삭제된댓글

    반석차 3등이 특목고 입학이 가능한가요? 뺑뺑이 돌리는 자사고라면 모를까요?

  • 8. 중딩맘
    '16.3.29 3:57 PM (210.105.xxx.253)

    초등생때부터 아침에 깨워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 준비하고
    학원도 시간 맞춰 다니는.. 관리는 되는데
    욕심이 전혀 없는게 문제네요.
    동기부여가 없으면 역시 보내는 것도 문제지만 그 이후가 더 힘들수 있다는 말씀들 감사해요.
    역시 아이랑 대화 많이 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9. 중학교때
    '16.3.29 3:59 PM (110.8.xxx.3)

    중학교 공부를 주로 하건애는 특목고 못버텨요
    요즘은 어디를 가던 내신입니다
    심지어 영재고도 그안에서 내신 더 힘든 서울과고 경기과고
    피하는 사람 생길정도로...
    특목고도 여러가지 이지만
    엄마도 잘 몰라서 애가 특목고 버텨내려면 더 힘들구요
    다른거 하느라 바빠 내신은 오래 못한다 해야해요
    내신 잘나와서 다른거 욕심 아낼정도는 부족하구요
    반에서 3 등정도면 중등내신으로 맘 놓을 정도는 못돼네요
    희망하는 학교 작년전형 자소서 한번 찾아보세요
    그정도는 술술 채워야죠

  • 10. ..
    '16.3.29 4:00 PM (1.229.xxx.14)

    자기 욕심 없는 아이한테 엄마욕심으로 특목고 보냈다가 부모님하고 사이 나빠진 경우 여럿 봤어요..
    일반고 간다고해도 잘할 것 같은데 어머니가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객관적으로.. :)

  • 11. 중딩맘
    '16.3.29 4:01 PM (210.105.xxx.253)

    요즘 특목고는 석차대로 가는 건 아닌지..
    반 4등도 과고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주위 특목고 보낸 얘기 들어보니
    반 석차보다 (물론 잘하는 아이들이겠지만)
    아이가 당당하고 똘똘하게 면접 잘 본 경우도 있다더라구요.
    반 3등하던 아이는 가고 1등은 안 되고.. 뭐 그런 경우

    물론 저희 아이는 면접도 문제입니다 ㅎㅎㅎ

  • 12. ^^;
    '16.3.29 4:03 PM (1.240.xxx.194)

    반 4등이 과고 준비한다구요?
    물론 그쪽으로 아주 뛰어난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렵죠.

  • 13. 중딩맘
    '16.3.29 4:05 PM (210.105.xxx.253)

    희망하는 학교 작년전형 자소서,, 좋은 팁 감사해요~

    역시 잠깐의 만족보다는 아이와 관계를 잘 다져나가야겠죠?

    내신도 그렇지만 학교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해서
    - 아이들이 순하고 큰 사고 없다고..
    그 부분도 솔깃했거든요.

  • 14. ..
    '16.3.29 4:07 PM (219.248.xxx.180)

    우리딸이랑 똑같아요ㅜㅠ
    하면은 잘 따라오는데 그 노력을 안해요
    학원숙제만 땡 나머지 핸드폰
    전교1등도 하는 아이라 살짝 욕심 부릴까 했는데
    본인이 안하니 그냥 지금은 포기
    그냥 꾸준히 현상태만 유지해라 하고 있어요ㅠ

  • 15. 과고
    '16.3.29 4:09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여긴 지방이지만, 과고는 면접도 중요했어요.
    아이 고등갈때 과고 준비하는 애들 많았지만 막상 붙은건 성적이 제일 떨어지는 아이였어요.
    그아이는 공부보다는 정말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가 확실한 아이였구요.
    물론 과고에서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못해서 과고에서 흔히가는 대학은 못갔어요.
    그런데 아마 그 아이는 행복했을거예요. 2년동안 열심히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했거든요.ㅎ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지않을까요?
    그냥..성적 좀 떨어졌지만 과고간 경우도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 16. lsk
    '16.3.29 4:10 PM (210.124.xxx.2) - 삭제된댓글

    저는 아빠입니다. 모든 결정은 아이가 하는겁니다. 다만 이런 길도 있고 저런 길도 있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내가 살아보니 이렇더라. 라는 대화를 하다보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더군요.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음악도 듣고 놀아주고 하다보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선택해서 특목고 가더군요. 저는 도와준게 없어요. 항상 칭찬해줍니다. 또 특목고 가서 공부 못하면 어떻습니까? 공부순으로 행복합니까? 스스로 헤쳐나가는 아이는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sky나오면 보통 월급쟁이밖에 더 합니까. 그러나 왜 스카이를 가면 더 좋은지 계속 대화하는거지요.

  • 17. ^^;
    '16.3.29 4:12 PM (1.240.xxx.194)

    물론 잘 하는 아이들 중 더 잘 하는 아이는 떨어지고 성적 좀 낮은 아이가 과고 합격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반 4등이 과고 합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거지요.
    지방과 서울(경기도 포함)은 많이 달라요.

  • 18. .....
    '16.3.29 4:14 PM (223.62.xxx.47)

    우리 애랑 비슷해요..성실하고 높임말 하고 저도 자사고 보내야하나 고민입니다..

  • 19. 다른거 하느라
    '16.3.29 4:14 PM (110.8.xxx.3)

    중등내신은 많이 못해 반 3 등인거랑 달라서 그래요
    과고 준비하는애 같으면 kmo 같은 시험준비에
    고등 내신대비 수학 선행에 한바퀴 다 도리고 수1 수2 심화까지는 하고 물화생 다 봐둬야하고
    그중 한과목정도는 공부되라고 경시준비 해보고
    나중엔 일반화학까지 공부해놓고
    그외에 탐구토론대회등등 준비나 생기부위해 교내대회 동아리
    활동 둥등 다른게 너무 많아
    내신은 최상은 아니다 하는애가 오히려 특목고 가면 잘해요

  • 20. 욕심없는아이
    '16.3.29 4:20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머리좋고 성실해도 욕심없고 독한 근성 없으니
    그냥저냥입디다.
    아무리 부모가 밀고 땡겨봐야 그 한계치는 못넘어요.
    본인의 강한 의지와 목표가 없으니.
    다..부모 욕심이지요.

  • 21. .....
    '16.3.29 4:26 PM (211.202.xxx.245)

    본인이 깨달아야 하겠지만
    입시 치르고 보니 특목고 간 아이 친구들이
    대학은 대부분 잘 갔어요
    중학교때 공부도 전교 1.2등인 한 아이는
    부모님이 그 당시 사업이 힘들어져 일반고 갔는데 그 아이가 가장 못 갔어요
    그 엄마는 이제서야 재수 시킨다는데 정작 아이는 그냥 만족하고 다니겠다고 하는데 우리아이가 너무 속상해 하더라구요
    실력이 되면 자제분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보세요

  • 22.
    '16.3.29 4:42 PM (220.80.xxx.236)

    반석차 3-4등이 특목고 가는 경우는
    반석차가 거의 전교 석차인 곳이 아닐까요

    영재고, 과학고 준비하는 아이들의 치열함과 선행, 뛰어남을 옆에서 본 저로서는
    좀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습니다만......

  • 23. 냉정하게
    '16.3.29 4:56 PM (211.36.xxx.7)

    비강남 중3 '반'에서 3등이 특목고....?
    아이는 생각도 안하는데 엄마만 앞서간다는 느낌.

  • 24. 특목고 간 아이들 등수..
    '16.3.29 4:57 PM (119.67.xxx.240)

    아이 학교 작년 특목고 간 아이들 성적을 보면..
    전교 5등 안에 드는 아이들이 과고와 상산고 같은 전국자사고 갔고, 전교 6~15등 아이들이 외고. 국제고 갔습니다.

    과고 간 우리 아이의 생활을 볼 때.. 가는 것도, 가서 적응하는 것도 아이의 의지 없이는 안 될 것 같아요.
    우선 아이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확신이 있어야 어려운 특목고 입시의 모든 과정을 잘 해내고 또, 면접도 잘 할 수 있어요. 아이의 결심이 먼저고.. 7:3 정도로 부모의 정보나 격려가 필요합니다.

  • 25. ..
    '16.3.29 5:10 PM (223.62.xxx.228) - 삭제된댓글

    특목 출신이고 원하는 학교 잘 갔습니다. 반 3등을 닥달해 특목 보내신다는 생각은 정말 말리고 싶네요. 제가 천재는 아니구나 깨달아 가는 특목 적응이 쉽지 않아요. 저는 잘적응한 케이스구요. 친구들 중 자퇴한 애도 꽤 있네요.

  • 26. ㅠㅠ
    '16.3.29 5:16 PM (175.223.xxx.218) - 삭제된댓글

    반4등 한 아이가 과고간 경우 수학 과학을 학교 내신공부보다 몇배로 공부 더 한 아이에요.. 학교 내신 갖고만 과고 간거 아니에요.. 그애는 초등 어릴때부터 수,과학 kmo 같은 수학공부 밤12시 새벽 1시까지는 기본으로 한애들이 가는거에요.. 일요일도 없이..

  • 27. 중딩맘
    '16.3.29 5:26 PM (210.105.xxx.253)

    역시 여기 여쭤보길 잘했어요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네요 ^^

    전혀 생각이 없던 터라 선생님 말씀이 놀랍기도 하고,
    선생님이 그렇게 보신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엄마로서 제대로 못해주나 싶어 많이 심난했거든요.
    욕심도 났구요.

    아이한테 학교에 대한 설명과 여러가지 진로/장래에 대해 얘기해보고
    너가 원한다면 엄마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해야겠어요.
    역시.. 물컵은 갖다줘도 먹는건 아이 마음에 따른 거니까
    억지로 먹이지는 않겠습니다.

    성의있는 조언들 감사합니다. ^^

  • 28. ㅇㅇ
    '16.3.29 5:38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반 3등이라도 영어가 강하면 외고는 가능해요.
    그리고 예체능이나 기가, 한문 등 기타 과목 때문에 성적이 그 정도고
    국영수가 탄탄한 아이라면 특목고 가서도 승산 있겠죠.
    담임 선생님이 말씀하셨을 때는 아이가 잠재력이 있다고 보지 않으셨을까요?

  • 29. 영재
    '16.3.29 5:47 PM (116.37.xxx.48) - 삭제된댓글

    전교1등만 영재고 과고 전국자사고 가는게 아니고요,
    반3등이 붙고 전교1등이 떨어지기도 하던데요.
    여긴 교육특구 아니고 지방인데도 그래요.
    아이가 가닌 잠재력의 싹을 영재성 평가나 면접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빛나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고, 그전에
    생기부와 추천서, 자소서 내용이 일관성있게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저희 아이 중3인데 학교라 작으니 대략 전교15등이나 20등 정도에 드는 아이들 중에 누가 영재로 가고 누가 과고 전사고 붙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30. 영재
    '16.3.29 5:52 PM (116.37.xxx.48)

    부모가 푸쉬해서 가기보다는 본인이 원해서 본인 의지로 가야 치열한 학교생활을 그나마 즐겁게 해나갈 것 같아요.
    저희는 엄마는 저울질하고 아이가 원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 31. ..
    '16.3.29 6:16 PM (203.234.xxx.219)

    학부모라면 원글님 같은 생각 한번씩 해봤을꺼예요
    우리 아이가 좀더 욕심내서 하면 어디 어디까지는 할수 있을텐데.. 라구요
    노력이 부족하다 생각하죠
    근데, 과고나 영재고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해요
    공부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그 재능은 초등 고학년부터 뚫고나와 그 지역에서 이름이 거론되구요
    저희 애는 중등때 롤게임에 빠져 내신은 한글자도 안보고 시험보고 수업시간엔 늘 졸아서 안듣구요
    내신 100등을 넘나들었어요
    근데 타고난 수학 재능 하나로...우여곡절끝에 과고에 원하는 대학 학과 입학했어요
    흔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죠

  • 32. ....
    '16.3.29 7:24 PM (183.109.xxx.87)

    자사고,외고,영재고,과고
    어느특목고를 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대형 입시 학원에서 꼭 상담해보세요
    내신만갖고 가는 학교 아니구요
    내신 뛰어나고 어쩌다 붙은 경우 가서 엄청 고생합니다
    내신말고는 다른 준비가 많이 늦으신거 같고 정보도 없으신거 같아요

  • 33. 저또한
    '16.3.29 7:35 PM (182.231.xxx.57)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는지라 도움되는 글이네요 저는 아이가 전국단위 자사고 들어가길 바라는데 과고영재고처럼 들어가기 어렵겠죠?
    들은바로는 전국자사고는 수과학은 과고처럼 영어는 외고처럼 잘해야 들어간다더라고요
    자사고 포기하고 일반고 들어갈거면 자소서나 대회준비등은따로 안하고 내신만 열심히 따고 선행만 해도 될까요?

  • 34. 저또한
    '16.3.29 7:38 PM (182.231.xxx.57)

    영어는 외고 들어갈 정도는 되는데 수학선행이 늦어서 힘들듯해요 이과가려면 외고가지말고 일반고 가는게 맞는걸까요?

  • 35. Zzzzz
    '16.3.29 8:07 PM (210.117.xxx.176)

    반4등이 과고 가능합니다. 수학 과학이 뛰어난 아이라면요.
    저의 애가 비슷한 경우라..
    수학 과학은 전교1등은 다른 과목의 전교1등이랑은 다르지요.
    내신 심화 선행이 다 되어야 합니다.
    입학생이 전교권이 많긴 하지만 내신 1등하고는 조금 달라요.

  • 36. ...
    '16.3.29 8:20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아이고...자기 애네 학교 전교 25등짜리가 영재고 붙었다고
    영재고 별거 아니라고 떠들고 다니는 아줌마 생각나네요.
    다른 애들 내신 공부할때
    수학 기하 조합 대수 정수 공부하고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공부하느라
    다른거 다 포기하고 새벽 2시까지 공부에 파고드는 애들이거늘...

  • 37. ..
    '16.3.29 8:40 PM (119.67.xxx.240)

    아이 학교의 특목고에 간 친구들을 보면 전교권의 아이들 중 내신 성적만 좋다고 가는 게 아닙니다.
    과고 간 저희 아이의 경우를 보면..당연 3학년 전과목 올a에 전과목 평균 97-96 유지하고, 주요과목 평균은 더 높아요. 특히 수과학은 100~95. 실수로 한개 틀리는 정도에 졸업할 때 상장 갯수 세어보니 60개 정도였어요. 선생님이 기꺼이 추천서를 써 주실 정도로 학교생활 열심히 해야하고..자신만의 수과학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수과학.. 하면 그 학교에서 아이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두드러진 능력과 활동이 있어야 해요.

    이런 모든 것을 엄마가 아닌 아이가 해내야하는 것이라서 본인의 역량이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준비하고도 막상 원서 넣고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 만큼 잘하는 애들이 많아요.
    학교 들어가 보니 주위에 천재다 싶은 애들이 여럿이라네요. 좋은 환경에 즐겁게 다니고는 있지만.. 과고 선생님 말씀으로는 첫시험에 평생 처음 받아보는 등수에 기숙사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멘탈에 신경쓰라고 하시더군요.

    아이에 대해선 엄마가 어떤지 잘 아실 거에요. 아이가 이러한 과정들을 잘 견디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시고 도전해 보세요. 과정에서 실력도 커지고..아이는 무엇보다 학교생활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 38. ...
    '16.3.29 11:57 PM (121.168.xxx.170)

    전교권 아니면 특목고가서 상처받고 자존감만 낮아지고 결국 전학가게 되요...
    어느정도 공부되면 일반고가서 내신 유지하면서 준비하는게 더 좋은 결과 나옵니다

  • 39. 저도 한마디
    '16.3.30 1:16 PM (59.10.xxx.3) - 삭제된댓글

    생각하시는 학교가 과고/영재고는 아니실거 같아요.
    과고/영재고라면 선행이나 비교과 등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특별한 트랙을 밟고 있었어야 했고
    지금쯤이면 가시적인 성과(대회 수상 등)도 제법 있을테니까
    그건 아닐테고 아마도 자사고나 외고일텐데...
    남학생이라면 외고는 비추입니다.
    자사고는 케이스바이케이스구요.

    혹시 배정받게될 일반고가 너무 놀자판인 동네라면 자율고도 고려해 보세요.
    아이가 욕심을 가져야 하는데 비교대상이 너무 쉬우면 거기에 맞출 우려도 있으니까요.
    강남권이라면 그냥 일반고에 가서 1등급 유지를 추천할텐데
    가게 될 일반고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우리애 학교도 반에서 5등정도까지 전국단위 자사고 준비합니다.
    붙는 순서는 전교등수와 정확히 일치하진 않아요.
    물론 1-5등 정도는 원하는 학교 무난히 가긴 합니다만 10-30등 사이 학생들은 편차가 좀 있더군요.
    우리 아이네 학교는 강남권에서도 최상위권 학교예요.
    반에서 3-4등 정도 해도 전학년 전과목 올 a인 아이들 여럿이고
    영어 잘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외고 쓰는 경우 많아요.
    그래도 하나고나 용인외고는 전교 15등 이내 아이들만 처음부터 목표로 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었긴 해요. 20 몇 등 하는 아이가 하나고 붙었거든요.
    학년당 30-40명 내외가 특목고 가는 학교가 아니라면
    전과목 합산 등수가 반에서 3위권인 학생은 선행 등에 밀려서 특목고 가도 하위권을 못 벗어나기 쉽습니다.
    이미 고등 수학 선행이 끝났고 영어는 현상유지만 해도 되는 정도이면(지금 작년 수능영어 풀려서 2개 이내로 틀리면)
    등수 상관없이 도전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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