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그만두고 한달놀고 원래는 기존에 하던 업무를 알아 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집근처 모 회사에서 계약직을 뽑더라고요
한달에 급여는 170만원 정도 되고요
일도 사무실안에서 하는 전산업무도 많고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하는일도 많고 반반이에요
저랑 해서 세명이 같이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일이 너무 어려워요
말이 좋아 계약직이지 진짜 외워야할 자료도 방대하게 많고요
전산업무도 너무 어렵고요
제가 사무직 경력이 꽤 되서 일반사무 업무는 왠만하면 그냥 알아서 척척 하는 편인데도
자체 프로그램으로 되서 너무 어렵네요
무엇보다 이 업무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거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업무여서 아무도 모른데요
그러니 맨날 회사에서 일에 치여서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요
집에도 그 업무 외우고 숙지하고 못한거 처리하느라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있고요
남의돈 먹기 쉬운거 아닌건 아는데
이게 이렇게 고생하고도 딱 7개월이면 끝이에요 더이상 계약 연장도 안되거든요
그러니 회의가 드는 거에요
이렇게 노력해서 차라리 다른 기존에 하던 회사 같은곳 들어가서 이 정도로 열심히 하면
그래도 오래 다닌다는 뭐라도 잇는데 여긴 딱 일 알만 하면 끝이고
암튼 자꾸 회의가 드네요
일도 그날그날 해야 되는 일이라 조금도 늦장 부릴수도 없고요
이 회사 다니면서 월차도 없구요
다른곳 알아보고 면접이라도 볼 시간도 없네요
지금도 서류 잔뜩 가져와서 보다가 짜증나서 82 들어 왔어요
제 자유시간이 정말 잘때 빼고는 없어요
이제 입사한지 한달 다 되가는데 뭔가 싶고
스트레스만 쌓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