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아들이 저더러 나가 돈 벌어오라네요..

충격 조회수 : 28,408
작성일 : 2016-03-28 08:27:03

초등학교 들어가고 친구들이 뭐 가지고 있다면서 하도 이거저거 사달라는게 많아서

이미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다고 .. 설득하는 과정에서요 ..

돈이 그렇게 충분히 많지 않다는 얘기도 했는데

대뜸 저더러 그럼 다른 친구들 엄마들처럼 회사 가서 일하라고 하네요.

사립초라 맞벌이 비중이 좀 높아서

아침에 일찍 스쿨버스 태우러 나가러보면 대부분 시터랑 나와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그저 저만 찾던 아이가 슬슬 저한테 일하라는 둥 돈벌으라는 둥..


좋은 대학 나와서 석박까지 마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에게는 엄마가 최고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결혼 뒤엔 그냥 쭉 전업했어요.

경단녀도 아니고 저는 그냥 경력조차 없는 고학력자에요.

스펙에 맞는 직업 찾기도 힘들거고

그렇다고 정말 아무일이나 할수도 없고.


남편이 외벌이 힘들다고 은근 눈치줄때도 있었지만

양가모두 육아에 도움 줄 형편 안되고 시터는 불안하니

제가 집에 있는것도 어쩔수없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 였는데


아이가 저렇게 얘기하니 솔직히.. 배신감도 들고 속쓰리네요.

원하는 거 안사준다고 기분 상해 잠깐 저러다 말까요?

주말내내.. 저에게 자기 학교가면 엄마는 뭐하냐... 자기는 학원까지 갔다오면 밤인데(저녁 6시에요) 

엄마 심심하겠다는 둥...

아이가 하는 말이지만 솔직히 저에겐 좀 잔인하게 들리네요.


제가 게으른것도 아니고 집 늘 깨끗하게 해놓고

밥도 점심 빼곤 두끼 꼬박 집밥해먹이고

때때로 동네 친구들 초대해서 기분도 내게해주고 하는데

이제와서 엄마 심심하겠다니..


밤새 구직사이트 둘러보면서 심난한 마음이었지만 솔직히 답도 없어요.

남편 벌이가 아주 많다면 모를까.. 빠듯한건 사실이고

앞으로도 아이는 계속 불만족 스러워할테고요.


돈보다 중요한건 엄마가 옆에 있어주는거라고 믿었는데..

적어도 사춘기때까진 제가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아이가 행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준비도 못하고 그 시기를 맞게된 거 같아 속상합니다.

그냥하루빨리 취업... 만이 정답일까요?

하지만 ... 정말 막막하네요. 무슨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IP : 218.144.xxx.253
1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3.28 8:30 AM (203.234.xxx.82) - 삭제된댓글

    클수록 더해요ㅠ

  • 2. 둘중
    '16.3.28 8:30 AM (27.1.xxx.101)

    하나겠네요 계속 철 없어서 부모 원망하거나 나중에 철들거나..자식이 부모봉양 안 하는 세대고 주변이 맞벌이니 자기 친구들이 먼저 보이는거죠 물질적 풍요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니까요

  • 3. ...
    '16.3.28 8:31 AM (114.30.xxx.124) - 삭제된댓글

    초 1이 정말 저런 말을 하나요?
    초등학교 학원 강사인데 대부분 아이들은 집에 갔을때 엄마가 집에 있는걸 간절히 바라던데요.
    아이가 특이하긴 하네요.
    그런 상황이시라면 맞벌이 하시는게 좋겠어요.
    오히려 더 잘된 일 아닌가요?
    다른 사람들은 아이들 불쌍해서 맞벌이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4. 이제 다 컸잖아요
    '16.3.28 8:33 AM (175.223.xxx.237) - 삭제된댓글

    아이말대로 6시나되야 아이는 오니까 엄마가 하루종일 있어야 할 너이도 아닌데 아이땜에 전업주부인건 어이가봐도 아닐꺼 같아요. 점점 엄마손은 덜 필요하고 돈은 더 필요할테니 아이를 위해 일하심이 좋을듯요

  • 5.
    '16.3.28 8:33 AM (223.62.xxx.13)

    애 보기에 그렇긴 해요..
    자기는 6시에 이거저거 다 하고 오는데 엄마는 쉰다 생각하긴 하겠죠...

  • 6. 사립학교
    '16.3.28 8:33 AM (27.1.xxx.101)

    잖아요 직장이 그 근방인데 애들 영어로 작년 영어캠프이야기하더군요 안 간 애들은 지들끼리 대화에 못 끼더라구요 가족끼리 외국 갔다왔는지 스코틀랜드이야기하면서 지나가더라구요 그 안의 빈부차더라구요

  • 7. 엄마가
    '16.3.28 8:33 AM (121.175.xxx.110)

    집에 있길 원하는 애들은 애초에 처음부터 맞벌이부부라서 여러손에 키워진 애들이고요. 원글님경우 전부 자기가 키웠잖아요. 초등사립이니... 눈에 대놓고 보이거든요. 애들은 5살정도까지 엄마엄마 필요하지 그뒤로 유치원이랑 학교가면 부모애정은 충족된상태니까 돈이최고더라고요.

  • 8. ...
    '16.3.28 8:34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전업 좋아하는애들도있지만 직업있는 엄마원하는애들이 크면 클수록 많아져요
    의사엄마 집에 있었음 소원이다
    엄마 퇴근언제하냐 노래부르는애도
    엄마 몇년간 휴업하고 집에서 케어해주니까 다시 출근하길 바라더군요 ㅠㅠ

  • 9. 82
    '16.3.28 8:34 AM (223.62.xxx.98)

    차라리 잘되지 않았나요?
    취업이 쉬운건 아니지만 엄마가 취업해도 애는 잘 견뎌줄것같네요

    아이한테 그런말 들엏을때의 님의 혼란스런 맘은 이해됩니다

  • 10. ......
    '16.3.28 8:35 AM (223.33.xxx.33) - 삭제된댓글

    요즘 애들이 빠른건지 예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언니네 초1 아이도 저래요.
    언니에게 왜 엄마는 돈 안버냐고 마트에서 일하라고 그렇게 권한다네요(마트에서 일하면 마트사장으로 생각하는듯)

  • 11. ...
    '16.3.28 8:35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박사까지하고 전업되서 경력이 없다니 아깝긴하네요

  • 12. ㅇㅇ
    '16.3.28 8:39 AM (49.167.xxx.245)

    음 경력단절후 원하는대로 일자리 얻기 힘들죠 통계를 보면 안그래도 해고 고려 대상 일순위가 주부랍니다 경력단절후 대다수 주부는 다시 일을 하게되거나 압박을 받아요 아들 이 대놓고 돈벌어와 원하는거 사달라고 하다니 너무 떠받들어 키우신거 아닌가요 가사일 소중함 강조하시고 자기일은 어느정도 자기가 하게 하세요 주부들 직장 나가도 가사일 도움 별로 못받아요 이래저래 요구만 많아질수도 있죠 슬슬 일하실 생각이셨나본데 준비하는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시엄마도 아니고 중일 아들놈이 돈벌어오라 하다니 그러네요

  • 13. 잘 이해가???
    '16.3.28 8:40 AM (218.236.xxx.244)

    남편 벌이 빠듯한데 사립은 대체 왜 보내신건지???
    그냥 공립 보냈으면 일년에 천만원은 더 저축할수 있었을텐데요....

    빠듯한 벌이에 애 사립은 보내고 싶고....원글님이 뿌린 씨 고스란히 거두고 있네요.

  • 14. ...
    '16.3.28 8:40 AM (124.49.xxx.100)

    사춘기때 저 소리 하는 것보다
    일을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지금 저 얘기 하는게 고마운 걸지도 몰라요.
    그런데 자녀분께 내가 일해서 돈 벌어도 네 장난감 사줄 일은 없을 거라고 못박으세요.

  • 15.
    '16.3.28 8:40 AM (223.33.xxx.185) - 삭제된댓글

    애 눈치보지 마세요.

    초등1학년 딸키우는 제 친구도 딸이 엄마 일하라고 그렇게 난리더라는... 근데 그 후 교회일로 바빠지니 또 엄만 집에 왜 없냐고 불만이더라는;;;;

    애들은 대체적으로 뼛속까지 자기중심적이라 이랬다 저랬다 해요. 그냥 원글님이 중심 잘 잡으시면 됩니다.

  • 16. 요즘
    '16.3.28 8:42 AM (45.72.xxx.212)

    아이들 좀만 머리 커지면 저러는거같아요.
    애지중지 키워봐야 혼자큰줄알고 엄마는 왠종일 집에서 뭐하냐는둥.. (지 크니까 시간남아 여유로운거지 지 똥오줌 가릴때도 왠종일 놀았겠냐고..)
    아이만 그러는거 아니에요. 남편도 시집도 애크고나면 눈치줘요. 애어릴때 밤잠 못자가며 독박육아한건 그냥 없던일이고 경력단절 잉여인간 취급받는거죠.
    저도 나이 마흔되니 내가 멍청했구나 그때 관두지말고 사람쓰고 무슨수를 써서라도 경력 놓지말았어야하는데 후회돼요.
    시집은 물론 남편도 자식도 다 안알아줍니다. 엄마로서 희생 ? 다 필요없어요. 그냥 내 캐리어 내가 챙기고 내 목소리 내고 사는게 장땡이더라구요. 더 늦게전에 저도 이제 뭐라도 시작하려구요.

  • 17. 저도 이해x
    '16.3.28 8:44 AM (222.97.xxx.227)

    근데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 굳이 사립을 못내는 이유가 뭔가요?

  • 18. ..
    '16.3.28 8:45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
    요즘 애들 정말 똑똑?하네요..ㅠ

  • 19.
    '16.3.28 8:46 AM (220.72.xxx.46)

    박사까지 하셨다니 정말 아무일이나 하기도그렇고 이제와서 일찾기도 쉽진않으시겠어요. 저는 그냥 대졸인데도 전업 몇년했더니 제 학력이 아까워죽겠는데요. 아이를 위해서 다 희생하신건데 고녀석 아직 어려서그렇겠지만 얄밉네요. 우리집 다섯살도 몇년뒤에 그럴려나 걱정인데 댓글보니 요즘 애들 다 그런가봐요.ㅠ 지금이라도 열심히 찾아보셔서 좋은 일자리 얻으시길바래요. 저는 나이, 경력 등을 고려했을때 시험봐서 들어가는 업종 아니면 마트알바라도 감지덕지해야할것같아서 둘째만 기관보내면 시험공부하려구요.ㅠ 애들 어릴때 한참 힘들때 아둥바둥 키워놓고 다시 일한다고 생각하면 억울한점도 있지만 늦게라도 내 인생도 찾는다 생각하면 그것도 나름 보람있을것같아요.

  • 20. ..
    '16.3.28 8:46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좋은 대학 나와 석박까지 하고 경력 없이 전업... 저라면 스스로 멋 견딜 것 같는데요. 아이, 가정 핑계로 너무 쉬운 길 가려고 하신 것 아닌지.. 고생 모르고 자라 헝그리 정신 없는 경우 많이 봤어요. 애가 원글님한테 자극을 주네요. 그걸 계기 삼아 어떻게 인생을 살지는 원글님 몫이죠..

  • 21. ..
    '16.3.28 8:46 AM (223.62.xxx.148)

    글만 읽고는 원글님네가 부유한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사립학교 보낼 정도면 남편 벌이가 많은 것 같은데
    부잣집 씀씀이처럼 살기에는 빠듯한?
    원글님은 일하고 싶으세요 아니세요?
    사춘기까지는 집에 계실 계획이었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셨나요?
    아이의 말이 맞고 그르고를 떠나서
    원글님의 인생에 대한 큰 그림을 생각해보실 때가 되었네요.

  • 22. ,,,,,,,,,,,,,,,,
    '16.3.28 8:47 AM (216.40.xxx.149)

    원래 그래요.
    윗님 말대로 애 눈에 그렇게 보일정도면 남들은 더합니다.
    애크고 나면 사실 살림이나 뭐나 널널해지는건 사실이구요.
    학력도 높으신데.. 분명 어디든 자리 있어요. 소소한 거라도 일하세요. 그냥 본인을 위해서요
    나중에 노후 생각하면 더더욱. 지금 애가 일학년이니 저정도로 말하지

    나이 들어가며 더 심한애들은 엄마보고 엄만 집에서 티비나 보고 수다나떨고 놀면서 왜 나한텐 공부공부 하냐고 대든대요. 그럼 솔직히 대꾸할 말도 생각 안난다고. 집에서 종류별로 장담궈 먹고 장작불로 불때서 밥하는 시대도 아니고 살림 하루종일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영악한 애들은 엄마도 같이 벌어서 여유있는 집 부러워해요.

  • 23. ㅇㅇ
    '16.3.28 8:48 AM (49.167.xxx.245)

    윗 댓글에 주변이 대부분 맞벌이라 애가 그런다는데 여자들 경력단절후 육아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엄마가 애보는게 당연시되는 사회여서 일하는 여자들도 죄인되죠 조혜련 아들내미도 중일. 자기가 어릴때 엄마 사랑 못받아 그렇다며 원망은 하는데. 경제적 무한 지원은 당연한 엄마의 도리 인줄 알더군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비위 맞추려면 한도 끝도 없음

  • 24. 원글
    '16.3.28 8:50 AM (218.144.xxx.253)

    박사 끝내고 지금까지 10년을 그냥 이렇게 살아왔더니 뭘 시작하기 겁나요. 그리고 그림도 안그려지구요.무엇보다도 지난 10년의 제 노고가.. 이렇게 우습게 날아가는구나.. 속상합니다.

  • 25. 플럼스카페
    '16.3.28 8:52 AM (182.221.xxx.232)

    뭐 맞는 말이라 치시는 분위기라 좀 그렇지만.
    엄마더러 돈 벌어 오라고 하는 1학년 아이라니... 엄마 아빠가 벌어서 길러주는 거 고마움 느끼는 거까진 어려서 바라진 않지만 고맘때 아이는 아직 엄마가 세상 전부인 나이인데...
    돈을 벌고 안 벌고 문제 이전에 아이가 벌써 배금주의에 물든 거 아닌가 괜히 걱정되네요.

  • 26. 점점더
    '16.3.28 8:55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지금 저정도면 아이가 클수록 이런 부분에 불만이 더 크질것입니다
    앞으로 돈은 더 들것이고 아이 요구조건도 더 많아지고
    원글님은 혼자 있을 시간이 더 많아지니 나중에 더 노골적이겠죠
    친구아이가 어릴때 부터 맞벌이 하라고 그러더니
    크니 더하고 매일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편한사람 이라며
    나도 나중에 엄마처럼 집에서 노는사람 될거라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다고 하소연 많이 합니다

  • 27. 애가 돈을 벌으라는 목적이
    '16.3.28 8:55 AM (112.152.xxx.96)

    자기꺼 채우기 위해 ᆢ한말이네요 내용상ᆢ남들 다하는데 내가 못가짐 엄마가 벌어서 해달라로 해석되요ᆢ괴씸하긴 하네요ᆢ이때까지 편히 보살핌받은건 모르고ᆢ

  • 28. .....
    '16.3.28 8:55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그래도 지금이라도 아이덕분에 구직하게된게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나이 더먹고 더 늦는다면 더 어렵고 비참해요
    마찬가지 입장의 엄마들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해있어요^^

    복직쉬운 전문직이나 공무원등의 여자직업이 부럽죠

  • 29. 울아들도
    '16.3.28 8:56 AM (210.97.xxx.23)

    유치원 다닐때 엄마도 미술선생님이나 음악선생님 해보라고..엄마 전공 안했다고 하니 자기가 피아노 가르쳐 줄테니 배워서 선생님 하라고 하대요.
    저도 잠시 머리가 띵하고 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치길래 이럴까 심난했었어요. 근데 그때 잠시뿐. 크고 난 후에 네가 그랬다 했더니 애들은 자기가 그런말 했는지도 모르더군요.
    제 애는 그때 돈이 필요해서라기 보다 자기가 사랑하는 엄마가 다른 사회생활하는 사람들 (유치원생이니 미술샘이나 음악샘이 아주 좋아보였겠지요)처럼 높은 사람이 되길 바랬던것 같아요.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원글님 배신감에 심란하시겠지만 애들은 별 생각없이 그럴수 있는거니까 크게 맘 쓰지 마시고 집에서 애 잘 돌봐주세요. 나가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도 있으나 집에서 불필요한 비용 (시터비용,도우미 비용, 외식비, 학원비등)을 줄이는것도 돈을 버는것과 마찬가지거든요.
    또 애와 함께 추억 쌓고 잘 커주는건 보너스가 되겠지요

  • 30. 요즘
    '16.3.28 8:56 AM (27.1.xxx.101)

    속도가 빨라요 좀 영악하고 사립학교면 바로 보이는게 물질적 풍요일겁니다 휴먼시아거지이야기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요 어린이집애들이 부모 좋은 차로 태워주면 자랑한다는 소리도 봤네요

  • 31. ㅎㅎㅎㅎ
    '16.3.28 8:57 AM (59.6.xxx.151)

    내가 원하는 것이 항상 아이와 일치할 수는 없죠
    엄마가 실림을 잘하고 곁에 있어주는 엄마 선택이 아이와 항상 일치할 수는 없어요
    다만 아이가 원하는 것이 때론 그른 판단일수도 있고, 맞다해도 다 들어줄 순 없으니
    선택의 결정은 부모가 하는 것일뿐이지
    반대의 경우- 그러니까 엄마가 일하고 아이는 엄마가 전업이였으면 하는 경우라도
    바람 자체야 어쩌겠습니까,,,

  • 32. .....
    '16.3.28 8:57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10간의 육아도 허튼거 아니었고 그때 그때였고

    지금은 지금이니까 자괴감갖고 자책하지마세요

  • 33. ....
    '16.3.28 8:57 AM (58.233.xxx.131) - 삭제된댓글

    지금 초1이며 불과 한달 남짓전에도 유치원생이었던건데..
    좀 빠르긴 하네요.. 말하는 시기가..
    사립이니 학교들어가고 친구들은 사고픈거 실컷 사는듯 보이는데
    자신은 못그러니 엄마가 돈벌어와서 자기사고픈거 다 사주었음 하나봐요.
    애말대로 일을 한다쳐도
    자녀분께 내가 일해서 돈 벌어도 네 장난감 사줄 일은 없을 거라고 말은 하셔야겠네요. 222
    박사까지 하셨음 그래도 한길을 파신건데 석사도 아니고 박사면 보통 어느정도 목표가 있는거 아닌가요?
    사립에 6시에 오는거면 진짜 늦게 오긴하네요. 공립이야 점심먹고 바로 오던데...

  • 34. 처음부터
    '16.3.28 8:57 AM (125.186.xxx.121)

    취직할 생각이 없으셨나본데 석박사한 목표가 뭔가요?
    그렇게 공부하고 자기일 할 생각을 아예 안하셨다는게 전 이해가 안 가네요.

  • 35. .....
    '16.3.28 8:57 A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

    문제는 아이의 말이 아니라, 원글님 스스로 느끼는 자괴감이겠죠.
    스스로 늘 내가 너무 못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남편이 맞벌이 동료 얘기하면 예민해지고,,,
    하지만 아이가 좋아할거라는 믿음 하나로 버티고 있는건데
    애가 저러면 ,,참 애지만 섭섭한 마음도 들구요.
    원글님 지금 나이가 어느 정도신지 모르겠지만,
    50 가까이 갈때까지 스스로 느끼는 갈등과 괴로움은 없어지지 않을거에요.
    전 뭐라도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괴로워하고 스스로 합리화도 하면서 이렇게 살았는데,,,
    원글님 나이쯤 되었을때 시작했더라면 ..하는 후회 많이 해요.
    내가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ㅎㅎ
    용기내서 뭐라도 시작해보세요.

  • 36.
    '16.3.28 8:58 AM (211.203.xxx.83)

    박사까지했는데 경력하나없다니..놀랍긴하네요.

  • 37. ....
    '16.3.28 8:59 AM (58.233.xxx.131)

    지금 초1이며 불과 한달 남짓전에도 유치원생이었던건데..
    좀 빠르긴 하네요.. 말하는 시기가..
    사립이니 학교들어가고 친구들은 사고픈거 실컷 사는듯 보이는데
    자신은 못그러니 엄마가 돈벌어와서 자기사고픈거 다 사주었음 하나봐요.
    애말대로 일을 한다쳐도
    자녀분께 내가 일해서 돈 벌어도 네 장난감 사줄 일은 없을 거라고 말은 하셔야겠네요. 222
    박사까지 하셨음 그래도 한길을 파신건데 석사도 아니고 박사면 보통 어느정도 목표가 있는거 아니었나요?
    근데 사립에 6시에 오는거면 진짜 늦게 오긴하네요. 공립이야 점심먹고 바로 오던데...
    알바자리라도 알아보세요. 오후 2시정도에만 끝나고 와도 널널하겟어요.

  • 38. 원글
    '16.3.28 8:59 AM (218.144.xxx.253)

    원래 목표는 교수였기 때문에 박사까지 한건데.. 시간강사 하던 중에 결혼하게됐고 아이가 생겨서 그길로 이렇게 됐네요. 이제와서 교수 지망할수도 없구요...

  • 39. 힘내요
    '16.3.28 9:00 AM (221.146.xxx.251)

    일단 아이 말은 엄마가 한심해서라기보다 그냥 엄마가 돈이 없다 그러니 돈 벌라는 단순 철없는 얘기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대신 그동안 원글님이 해준 것들 아이랑 남편에게 노골적으로 공치사 하세요.
    그리고 꼭 전공 아니더라도 원글님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보세요. 그런 걸 찾아서 공부하다보면 전공이랑 접점이 생겨서 할 일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홧김에 당장 풀타임 근무자리 찾지마시고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 40. ㅇㅈㅎㅇㅈㅁ
    '16.3.28 9:00 AM (119.201.xxx.161)

    저도 남편벌이 빠듯한데 사립 뭐하러 보내셨어요?

    사립다니는 애들 의외로 다들 빵빵한집 손녀 손자들

    많은데

    애가 욕구 불만이 많나보네요

    친구들은 여행도 가고 지보기에 자기보다 더

    좋은거 갖고있고 삶이 더 나아보이는가보네요

  • 41. ㅇㅇ
    '16.3.28 9:02 AM (49.167.xxx.245)

    아 중일이 아니고 초1이네요 제가 착각했네요 중1이 그러면 멀 모를 나이도 아니고 문제지만 어려서 그런가 보네요 사시는 동네가 부자 동네인가요. 암튼 아이에게 가사일 소중함 알려주시고 어려도도 집에서 나름 자기 할일 하게 하세요 직장 나가려면 가족들 협력 필요하죠 그리고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원하는거 다사주시지 마세요. 직장은 어차피 나가실 생각도 하셨나본데 준비 하시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초1이면 앞으로 가르치기 나름 아니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 42. .... .
    '16.3.28 9:04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구요
    돈여유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엄마 아빠 원하는마음드는거 자연스런일이에요
    특히 고학벌, 전문직 학부모 많은 사립학교이라면 그런 공감대가 더해요
    아이덕분에 깨닫고 구직하게 됐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요
    50 넘어서도 집지키고 있는거 떠올리면 아찔하거든요
    집안일, 봉사활동 , 모임, 운동 등등으로 바쁘다바쁘다하더라도 그래도
    집에 더 자주있다는게...

  • 43. 플럼스카페
    '16.3.28 9:05 AM (182.221.xxx.232)

    전 석사하고도 죽 전업이라 아쉬움이 컸는데 원글님은 더 하셨을 거 같아요. 제 아랫기수부터 전임 조교수 달던 2년 전쯤부터 좀 우울하더라고요. 제가 놓아버린 학업인데 말이죠.
    전 다시 일하려고 취업 공부중인데 애들도 남편도 시가에서도 다 반대중입니다. 시어머님은 처음부터 제가 전업이길 바라셨어요. 당신이 평생 워킹맘이셨는데(시아버님보다 생활력이 더 강하신 분) 많이 안타까우셨대요. 아이들 사춘기에 엄마가 꼭 필요한 거라고 말리시는데 아이들은 엄마가 집에 있어서 좋아라 하지만 과거 제 커리어도 많이 자랑스러워 하는 거 같아요. 학교 상담가면 담임샘들이 말씀을 하세요. 아마 아이들 눈에도 그냥 집에 있는 흔한 아줌마같은 엄마보단 사회적 지위가 있는 엄마가 자랑스러운가보다 그랬네요.
    전 원글님댁 아이가 한 말에 휘둘려 돈벌러 나가시라 하고싶진 않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남은 인생 지향점을 고찰하는 시기가 온 걸로 판단하셨음 해요.

  • 44. 그냥 전학시키세요
    '16.3.28 9:06 AM (124.195.xxx.206)

    겨우 초1 빠듯한 정도인데 뭐하러 사립보내요??
    중고등 공부는 사립보다 돈 더 들어요
    괜히 눈치 빤힌애 기죽이지 마시고 공립보내세요

  • 45. 원글님
    '16.3.28 9:06 AM (121.175.xxx.110)

    오히려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세요. 애들 고등학교가서야 이제 일하어 나가야하는데..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요. 애 초1이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네요. 제가 다녔던학원 원장님이 독일에서 학석박사 다하고 대학교수되려고 시간강사로 있었는데 결국 늦게라도 결혼하고 애둘낳고 살다가 좀크니까 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다가 학원차려서 잘살고계세요.

  • 46. ...
    '16.3.28 9:07 AM (211.36.xxx.218)

    박사까지 하신 분이 전업이라니 너무너무 아까워요. 친정부모님 속상해 하지 않으세요? 엄마가 사회적 지위가 있는거 애들 머리 조금만 크면 자랑스러워 하지요...

  • 47. ㅇㅇ
    '16.3.28 9:10 AM (58.140.xxx.223)

    아이학교가 어딘지 모르지만 연예인들 많이다니는 너무 부유한 초등사립 그런학교 알아보려다가 아이가 어린나이부터 너무 물욕에 빠질까봐 꺼려져서 안보낸 전문직 부부를 볼땐이해가 어려웠는데 갑자기 이글보니 이해는 되네요.
    초등학교 일학년이 가지고 싶은게 많다못해 집에서 있는 엄마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라니. 님도 고민 많겠지만 애도 나름 고민하는 상황인거 같은데.
    본인을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 48. 벌써
    '16.3.28 9:11 A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요새 초등 5,6 학년부터 가정형편 비교 엄청나다더니
    좀 빠르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런 얘기는 한 두 사람한테 들었으면 그 집만 그러려니 할 텐데 너무 여러 군데서 들어서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해요. 티비에선 연일 흑수저, 금수저 타령이고...

  • 49. ooo
    '16.3.28 9:12 AM (114.206.xxx.28)

    공부에는 더 뜻이 없으신가요. 시간 강의가 수입이 박하다고 하나 엄마 직업으로 절대 나쁘지 않아요. 아직 젊으실 텐데 상위권 대학 나오셨으면 강의 구할 수 있어요. 박사 있으시면 전공 따라 문화센터 강의도 할 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공부다시하시면 제일 좋겠어요. 아이 말 한번 따끔하게 야단은 치시되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시면 좋겠네요.

  • 50. .......
    '16.3.28 9:13 AM (216.40.xxx.149)

    솔직히 애하나 키우면서 전업십년 노고라고 하기도..
    한 두셋 키웠으면 모를까요.
    박사한게 아깝네요.
    게다가 애가 초1 인데 저녁 여섯시에 집에 오면 늦네요..
    하루종일 매일 청소하고 요리하고 한다쳐도 널널하게 사는건데..

  • 51. ..
    '16.3.28 9:14 AM (210.90.xxx.6)

    박사까지 하고 전업인게 너무 아까워요.
    아이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생각하고
    천천히 알아 보세요.
    남편이 말려서 시부모가 말려서 전업을 선택했다는말들이 저는 참 이해가 안갑니다.
    힘든데 쉬어 가고 싶었다고.. 내 맘이 7~80프로인데 주위에서 보태준거죠.

  • 52. 원글님
    '16.3.28 9:15 AM (125.184.xxx.236)

    자신감은 많이 떨어져있을테지만.. 한번 찬찬히 시작해보세요. 사실 딱까놓고 이야기해서.. 아이들 초등 가면 손이 많이 줄긴 합니다. 뭐 여전히 숙제와 학습 신경써줘야하지만요. 사립초 보내실 정도이면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것 같은데 엄마가 파트라도 다니면서 밀어줘야할것 같아요. 한번 해보고 두번 해보고 하면 또 적응되서 잘 하실것 같습니다. 뭘 가르치시던 분이니 근처 학원에서 강사라도 파트타임으로 해보는 거예요. 전 워낙 가르치는데 재능이 없어서 못하겠지만.. 원글님정도면 괜찮을 것 같네요. 아이가 바라는 거면 왠만한건 스스로 할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엄마의 빈자리는 그때가서 느끼겠지만요. 그건 뭐 아이스스로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아이가 좀 자기중심적인듯 합니다.. 그나이땐 그래도 엄마가 최고인 나이거든요..

  • 53. 지금
    '16.3.28 9:16 AM (1.225.xxx.91)

    박사가 아깝네 이게 중요란게 아니라요
    아이가 겨우 초1인데 벌써 엄마를 무시하는게
    문제네요.
    정색하고 아이랑 이야기 좀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특히나 아들들은 딸과는 정서적으로 달라서
    나중에 철들어서 엄마 이해하고 이런거
    잘 없더라구요.

  • 54. ...
    '16.3.28 9:16 AM (211.49.xxx.235)

    음... 아이는 핑계 아닌가요?
    시간 강사하다가 치열하게 교수까지 갈 자신 없으니
    아이 핑계로 전업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박사까지 했으면
    하다못해 과외라도 할 수 있으실텐데
    그건 눈에 안 차시나봐요.

  • 55. ...
    '16.3.28 9:17 AM (211.49.xxx.235)

    아이가 자기 뭐 더 사달라고 엄마 돈 벌어오라는 취지에서 한 말 같지는 않고
    다른 엄마들은 다 직업이 있고 학생인 자기도 바쁜데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엄마가 심심해 보일 수도 있죠.

  • 56. ooo
    '16.3.28 9:18 AM (114.206.xxx.28)

    그리고 애들은 따뜻한 집밥 깨끗한 집 아무 생각 없답니다. 공기처럼 당연한 줄 알죠.
    그거 고마운 거 아는 애들은 따뜻한 밥 못 먹는 애들이에요.

    저는 직장맘인데 집안일까지 하느라 힘들어서 밤에 좀 늘어져 있잖아요? 저희 딸이 엄마도 시간 그냥 보내지 말고 저녁시간 이용해 뭐라도 해보지? 이러더라구요. 제 입에 밥 들어가기까지 엄마 힘든 건 모르고.

  • 57. ...
    '16.3.28 9:18 AM (1.243.xxx.247)

    박사에 맞는 거 말고 뭐라도 시작하면 못할 것도 없죠. 조그만 거라도요. 어린 애가 그런 문화 속에 커서 한 건 어른들 문화 반영한 게 맞고요. 그와는 별도로 아이 하나에 외벌이면 슬슬 커리어 생각하실 때 안 됐어요? 아이가 엄마 손길이 절대 필요한 시기는 지났고, 이제부터 달라붙어 애 닥달질 하는 건 자기 인생없이 애 공부 매니저 자처하면서 존재 증명하는 자기 욕심이죠. 이젠 애 핑계대고 들어앉아 있기도 바늘방석일텐데요.

  • 58. .......
    '16.3.28 9:19 AM (216.40.xxx.149)

    사립초 가는애들 보면 대부분 한 재력 하는 집이거나
    부모가 고소득 전문직인 경우에요.
    그냥저냥 외벌이 가정에서 가면 친구들 사이에 빈부격차나 일찍 배우는거죠.
    공립가면 중간이라도 갈 걸 사립가면 제일 바닥으로 가는거에요. 무조건 사립보낸다고 그애들과 같은급이 되는게 아니에요. 중학교만 되도 국제학교 가고 유학가고. 그거 다 따라갈 재력 되세요?

  • 59. 아이는 아마
    '16.3.28 9:20 AM (61.74.xxx.243) - 삭제된댓글

    엄마가 직장 나가서 돈은 벌오오면서 지금과 환경이 달라질꺼라고.. 거기까진 생각 못했을꺼에요.
    아마 진짜로 취직하셔서 아이가 집에 왔을때 아무도 없고 엄마가 자기보다 늦게오고 지금처럼 신경 못써주면 그거가지고 불만갖고 직장 그만두라고 할껄요?

    물론 지금 빠듯하다시니 나가서 일하는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아이때문에.. 아이가 원하는게 그걸꺼라고 생각해서 일하시는건 아닌거 같네요.

    일단 아이한텐 엄마도 직장구했다 하시고 며칠만 집에 늦게 들어가 보세요..
    (청소나 아이 저녁도 지금보다 부실?하게 해놓구요..) 아이가 어떻게 나오나..

  • 60. 아이는 아마
    '16.3.28 9:20 AM (61.74.xxx.243)

    엄마가 직장 나가서 돈은 벌오오면 지금과 상황이 달라질꺼라고.. 거기까진 생각 못했을꺼에요.
    아마 진짜로 취직하셔서 아이가 집에 왔을때 아무도 없고 엄마가 자기보다 늦게오고 지금처럼 신경 못써주면 그거가지고 불만갖고 직장 그만두라고 할껄요?

    물론 지금 빠듯하다시니 나가서 일하는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아이때문에.. 아이가 원하는게 그걸꺼라고 생각해서 일하시는건 아닌거 같네요.

    일단 아이한텐 엄마도 직장구했다 하시고 며칠만 집에 늦게 들어가 보세요..
    (청소나 아이 저녁도 지금보다 부실?하게 해놓구요..) 아이가 어떻게 나오나..

  • 61. ㅡㅡㅡ
    '16.3.28 9:21 AM (216.40.xxx.149)

    아이도 바보가 아닌데.. 정색하고 말해봤자에요.
    행동을 보여야지 말로만 주구장창 하면 애 붙잡고 협박하는 꼴입니다. 더 반감만 사요.

  • 62. 실제로
    '16.3.28 9:23 AM (211.36.xxx.189)

    집에서 쓸고닦고 먹는거 장만하는거 이젠 그걸로 하루다보내기엔 시간이 남죠.그사이에 내발전을 위해 무슨일을 해왔나 생각해볼시간이네요.박사까지하고 경력무,빠듯한외벌이로 사립초.. 님이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계신거에요.

  • 63. ....
    '16.3.28 9:23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다른 엄마는 운전하는데 엄마는 왜 운전안하냐 는 비교부터해서
    부에 대한 비교나 요구는 아이발달단계에 맞는 당연한 물음이라고 전문가 선생님한테들었어요
    거기에대한 각자마다의 생각정리는 오랜세월 재정립되구요
    암튼 아이덕분에 구직에대한 관심갖게 된것은 다행이에요^^

  • 64. ...
    '16.3.28 9:24 AM (49.166.xxx.118)

    사립초라 엄마가 아니라 시터랑만 나온다면서요... 님도 빠듯한데 사립초보낸것처럼 (중심도 현실감각도 없이 좋으니깐 보내셨겠죠)... 하물며 아이는 아이인데 다른아이들 부러웠겠죠.. 대화를 해보세요.. 딴애들이 이런거 살려면 너희엄마는 집에 있냐 돈벌어서 사준다.. 이런말 들었을수도 있고... 아무튼 사립초는 좀 아닌거 같네요.. 아무래도 상대적박탈감이 엄청 큰거니깐요.. 아이도 부담감을 느끼는거 같고...

  • 65. 소신있는 전업주부
    '16.3.28 9:25 AM (218.148.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같은 학위도 없는 그냥 대졸.
    그래도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일을 하고 수입도 적진 않았지만
    전업주부를 선택했어요.
    남편 수입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주변에서 제가 일을 그만 두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했죠.

    예상대로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었어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잘해주었지만
    저는 몇 천원짜리 화장품을 썼고
    (결혼 전에는 비싼 수입 화장품을 썼어요)
    몇 천원 짜리 티셔츠, 몇 만원 짜리 코트 같은 걸 입거나
    아예 제 옷 자체를 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날 어떻게 보건 말건
    오로지 제 머리 속엔 아이들을 키우는 것 밖에 없었고
    아이들과 잘 지냈어요.

    아이들이 조금 자라고 나서 일을 하려는 시도는 해봤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고
    중간에 아이가 엄마 너무 심심해하지 말고 일을 하라는 말을 하기도 해서
    저도 서운했던 적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소신대로 살았어요.
    아이들이 집에 왔을 때 반겨주는 엄마,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를 때 언제나 대답할 수 있는 곁에 있는 엄마로 살아야겠다는 건
    흔들리지 않는 제 소신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라고 하는 것 아니예요.
    저는 그렇다는 겁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자존감 높고 안정적인 성격으로 자랐어요.
    그게 꼭 제가 전업이었기 때문은 아니겠지만
    저는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울만큼의 능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서
    전업으로 아이들 키우는 걸 선택한 거죠.

    그리고 큰애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 일을 시작했어요.
    저는 학력도 평범하고
    능력도 없기 때문에
    평범한 일, 평범한 수입에 만족하며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만약 제가 결혼 후 쭉 일을 했다는 걸 가정한다 해도
    지금보다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경제적으로는 훨씬 여유롭게 살아왔겠지만
    그대신 잃는 것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반면에 전업으로 살아온 것도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었을 것이므로
    시기시기마다 제가 선택해왓던 길이
    나름 그 시기의 최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66. ..
    '16.3.28 9:26 AM (223.62.xxx.248)

    애가 공부를 잘하나요
    우리애가 사립 다녔는데 공부를 잘했어요
    이모한테 배워서 잘하는거라 소문 나니깐
    6명 정도 금방 모이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제 동생 수입이 정말 짭짤했어요
    시험기간엔 10시 11시까지 가르쳤고요
    원글님 석박사까지 했음 그 타이틀로 과외 함 해보세요
    엄마들은 어케 가르치는지 전혀 관심 없어요
    무조건 시험 성적 잘나오면 잘 가르치는지 알아요
    문제집이란 문제집 다 사서 계속 풀어주고
    주입시키면 무조건 성적 잘나옵니다
    대신 조건이 가르쳐도 안되는 하위권 애들은
    받지 마세요
    중위권 애들 상위권으로 올리는거 어렵지 않거든요

  • 67. ..
    '16.3.28 9:29 AM (223.62.xxx.248)

    사립 야들 다른거 하는게 워낙 많아 일주일에 2번 했습니다
    영어.수학.과학은 다들 따로 다녀서 국어.사회 위주로 했고 시험기간엔 전과목 다해줬구요

  • 68. ...
    '16.3.28 9:29 AM (1.243.xxx.247)

    어른들도 이 난리인데 애가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같겠죠. 그런 유난한 곳에서 집안이나 성적이 상위에 못 끼면 애만 괴롭죠.

  • 69. 빠르네요
    '16.3.28 9:30 AM (1.237.xxx.83)

    울아들은 초3까지 엄마 학교에서 올때 집에 꼭 있어야해...
    어디가지마..
    했었는데..

    초5가 된지금.. 엄마 오후에 외출해서 집에 없을거야 하면
    앗싸~ 합니다..

  • 70. 애가 좀 이상하네요...
    '16.3.28 9:30 AM (121.161.xxx.232)

    초1인데 그런 말 하나요?

  • 71. 애들끼리
    '16.3.28 9:35 AM (27.1.xxx.101)

    지들 엄마끼리 울 엄마 의사야 약사야 삼성 부장이야 그러더군요

  • 72. ...
    '16.3.28 9:36 AM (119.64.xxx.92)

    엄마가 세상 전부인 나이치고는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네요.
    6시에 집에 와서 자는 시간빼면 엄마 만날 시간이라고 4시간정도?
    직장나가서 7-8시에 퇴근해서 엄마 만나나 차이도 없잖아요.
    저런 소리 하는거 이상하지도 않죠.
    당분간 저녁시간에 나갔다가 애 집에 온 다음 들어와보세요.
    직장 구하러 다닌다고 하면서...엄마 직장 다니면 매일 이럴텐데 괜찮겠니? 해보시고...
    엄마 집에 없어서 아쉬워 하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일자리 구해 보시고요.
    일단 집에서 하는 과외 같은거 안되나요?

  • 73.
    '16.3.28 9:36 AM (1.239.xxx.146)

    아이들이 어릴땐 엄마를 찾지만 커갈수록 경제력 있는 엄마.능력있는 엄마를 좋아해요.커갈수록 가지고 싶은것도많고 성인이 되면 더하구요.지금이라도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 하시는게 더 좋을지도...

  • 74. 댓글더다는데
    '16.3.28 9:38 AM (121.175.xxx.110)

    초1애가 이런말 하냐는 분들... 네 충분히 현실적인 이야기에요. 원글님애는 사립다니잖아요. 일반 동네 공립이랑 이야기가 달라요. 이번에 제가 사는곳 사립초는 수학여행 싱가폴 간다네요. 그리고 제가 초등 사립, 중, 고 재단에서 12년다녔어요. 며칠전에 친구끼리 모였는데 한친구가 자기는 진짜 다니기 싫었대요. 막 자기들끼리 비교하고 그러니까 위축되고 애들이 우리부모님직업듣고 나를 무시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계속 들고해서 내내 기를 못펴고 학창시절 보내서 지금도 부모님 원망스럽대요. 저때 이랬는데 요새는 어떻겠어요? 어른들 회사안에서도 누구는 부모가 뭘하고 집은어디살고... 차는 뭘타고 다 대충 알잖아요? 애들은 아예 툭 대놓고 생각없이 말해요. 아무것도 없는 애는 상처 무진장 받아요.

  • 75. 헐~ 초 1이~~
    '16.3.28 9:40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위로드려요... 지금은 아직 철이 없을때 하는 말이지만 중학교 가면 실제로 엄마를 이제 귀찮아 할 지도 몰라요.
    근데 이런게 아빠 역할도 큰데... 아빠가 엄마가 전업인걸 막아주면 아이들이 그런 생각 별로 없이 엄마한테 잘 할 수 있어요.
    세상에 누가 뭐라고 해도 남편이 막아주면 되는건데, 그걸 남편이 막아주던 세대가 이제 끝이 나는걸걸요. 남편들부터 왜 나 혼자 벌어야 하냐는 생각이 가득하니까요. 그렇게 된 건 물론, 여성평등의 힘이죠. 여자들이 자초한 일이랄까. 그렇다고 여성평등을 되돌리자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과도기예요. 고학력 엄마들이 취직할 준비가 안 되어 있고, 할 생각도 없었는데 세상은 바뀌어 가고 있으니 아이들이 저러는겁니다. 한국사회에서 고학력 엄마들이 아무 일이나 할 사회적 위치는 또 아니잖아요. 그러니 고학력 엄마들이 심적으로 더 힘들거예요. 집에서 저런 압박감 받기 시작하면요. 아이한테 서운해서 아무것도 안해주거나 하기는 아이가 또 너무 어리니 그냥 일단 지나가세요. 그리고 아이가 몰라서 그렇지 엄마가 지금처럼 해주는게 얼마나 좋은거라는 거 나중에 깨달을거예요. 아이가 커도 정 모르는거 같으면 그 때는 밥 해줄 필요 없어요. 그러면 알아서 서서히 깨닫기 시작합니다.

  • 76.
    '16.3.28 9:40 AM (115.137.xxx.76)

    갑자기 저 백수때 초딩사촌이 직장은 구했냐고 물어본게 생각나네요 완전당황
    님 아이한테 진심을 물어보세요
    엄마가 일 다니면 너 밥도 꼬박못챵겨줄수도 있고.
    집에오면 엄마가 퇴근전이라 없을수도있고 그 등등
    후기도 좀 남겨주세요^^

  • 77. ㅇㅇ
    '16.3.28 9:41 AM (121.55.xxx.31)

    회사 선배를 보니까 중딩쯤 되면 엄마가 일하니까 학부모 네트워크에 못 끼어서 무슨 문제집이 좋은지, 학원은 어디가 좋은지 정보도 모르고 그룹과외도 못 낀다고 난리치던데요. 선배가 매우 괴로워했어요. 요즘 부모가 정보가 빨라야 대학을 잘 보낼 수 있는 시대니까요. 애가 하는 말이 뭐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고, 아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운 건 알겠네요. 그리고 경력 단절이 되는 주 이유가 혼자서 육아와 가사를 감당하기 때문이잖아요. 여자가 회식 빠지면 회사에서 좋아하나요? 애 때문에 칼퇴하면 회사가 좋아하나요? 82는 여자가 술 마셔도 싫어하면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라고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몇년전에 부인이 오랫만에 회식하고 늦게 들어왔다고 남자가 문 잠근 글이 있었는데 다들 남자를 옹호하대요. 그 남편도 회식이다면서 맨날 늦다가 부인이 오랫만에 회식 한번 참가한 걸로 문 잠궜는데 여자가 늦게까지 술 마시냐고 이래놓고 회식 참여 안하면 사회생활 안한다고, 이래서 여자는 안 뽑는다고 욕, 회식에 참여하면 여자가 어디 늦게 들어오냐고 욕.
    남자는 돈만 벌어와도 좋은 아빠고, 여자는 가사, 육아, 인성교육까지 시켜야 보통 엄마가 되는 게 현실이죠.

  • 78. 지나가다
    '16.3.28 9:42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초등학교 1학년인데 그 정도면 경제관념이 철저하네요.
    앞으로 대통령이 아니라도 경제부 장관쯤 하겠네요.

  • 79. ㅇㅇ
    '16.3.28 9:44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지금 이렇게 열심히 키운 자녀가(아들이든 딸이든)
    나중에 좋은 대학 석박까지 하고 단 한번 직장도 안가진채 결혼해서
    아이 키우느라 고학력 전업인이 된다 생각해보세요.

    전 대학생 딸 엄마지만 진짜 피눈물 날것 같네요. 결국 공부한거 써보지도 못하고 결혼하고 애 키우려고,
    초중고 내내 뒷바라지 하고 새벽 한두시까지 독서실 픽업하고 지금도 아침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나 싶어서요.

  • 80. ㅇㅇ
    '16.3.28 9:46 AM (49.142.xxx.181)

    원글님이 지금 이렇게 열심히 키운 자녀가(아들이든 딸이든)
    나중에 좋은 대학 석박까지 하고 단 한번 직장도 안가진채 결혼해서
    아이 키우느라 고학력 전업인이 된다 생각해보세요.

    전 대학생 딸 엄마지만 진짜 피눈물 날것 같네요. 결국 공부한거 써보지도 못하고 결혼하고 애 키우려고,
    부모는 애면글면 초중고 내내 뒷바라지 하고 새벽 한두시까지 독서실 픽업하고
    아이는 대학가서 맘편히 놀아보지도 못하고 과제에 치여 아침부터 학교 도서관으로 달려가나 싶어서요.

  • 81. 박사
    '16.3.28 9:50 AM (128.199.xxx.125)

    박사까지 하셨는데 애 최소한 초등공부까지는 가르칠 수 있지 않으신가요?
    무슨 대단한 학원이길래 초1애가 직장인 출퇴근하듯 밖에 있어야 하는지
    전업을 결심하셨으면 거기엔 아이 학습까지가 포함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은 공부머리가 있는 분이시니 공무원 시험 보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전공관련해서 박사학위가 가산점되는 공무원직종이 있을거에요.

  • 82. 저윗분
    '16.3.28 9:53 AM (180.70.xxx.236)

    고등맘인데요... 중등 어느 학원이 좋은지 모르고 네크워크 형성이 안된들.. 형성된 엄마들은 뭐 대단한줄 안세요?.. 별로 실속 없어요.. 다 소용없어요.. 학원정보 크게 좌지우지되지도 않구요..고등정보는 인터넷에 다 나와서 직장엄마들이 더 잘 알기도 합니다. 관심만 있음 되요..ㅋㅋ 할수있으면 일하는 엄마가 좋기는 해요.. 게다가 원글은 애가 셋도 아니고 1명인데...
    그런말 들어도 크게 기분나쁠 상황 아니구만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뛰어드세요..

    중고등 대학다니면 그 많은 잉여시간 어떻게 감당하시겠어요??

  • 83. ...
    '16.3.28 9:55 AM (1.243.xxx.247)

    좋은 직장이 있으면, 절박하면 경력단절 하지 않죠. 직업을 유지하는 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만 두는 것도 암암리에 없다고 못하죠. 의사인데 전업하는 사람도 하나 알아요. 그냥 의사가 힘들고 하기 싫다고 전업해요. 의사부부인데, 남편이 결혼 10년 동안 개업의로 돈 잘 벌다 똑같은 이유로 그만 접고 싶다. 이제 애들 컸으니 네 차례하면 좀 안 되냐, 이랬다고 이혼한다고 난리를 쳤죠.

    원글님 같은 고학력 여자들 직장이 힘들어지니까 남편 믿고 잘 그만두대요. 막상 애들 어렸을 땐 시터 두고 잘 다니다가 갑자기 애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40대 되고 직장서 힘들고 쉬고 싶으니까 애 핑계 대고 그만 둬요. 똑같이 힘들어진 남편들은 직장 그만둔다면 이혼한다고 펄펄 뛰고요.

    저는 육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웬만치 벌고 합의만 된다면 일시 경력 단절도 불사할만큼. 근데 애가 어지간히 크면 일 해야죠. 대책없이 주욱 전업하겠다고 있다가 억지로 밀려 나가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염두에 두고 찬찬히 애 컸을 때 어떻게 커리어를 회복할 건지도 생각하면서 해야한다고 봐요. 물론 육아와 가사를 혼자 도맡아서 다 잘해야 하니까 그만 두는 여자들도 있겠죠. 하지만 밥 벌이와 부양, 내 커리어가 그렇게 중요하면 어떻게든 유지하죠. 아니면 복귀할 계획을 짜거나.

    우리나라 남녀관계는 둘이 추는 탱고에요. 일방 피해자라기 보다 아직도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들에 굉장히 익숙해서 여자들도 이미 내면에 받아들이고 있어서 생긴일이죠. 아직도 많은 여자들에게 돈 벌고 내가 하고픈 직업을 유지하는 건 내 일이 아니에요. 싫어도 죽으나 사나 일 하는 건 생계형이라고 깔보는 거 82에서 보고 놀랐어요. 많은 남자들이 집안 일과 육아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하고 이런 여자들하고 거의 비슷한 비율이니까 이 시스템이 유지된다고 봐요. 이게 무너지면 세상이 바뀌겠죠.

  • 84. 아직 아이가
    '16.3.28 9:56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철이 있다 없다 할 정도도 아닌 그저 주위 애들보고 하는 말이에요.
    그만할때 우리 애는 이웃 집이나 학교에 이혼한 집 애들 보고 아빠 집 엄마 집에 자기 방이 있어서 자기는 방이 두개라고 하니 아이가 부러워했었어요. 그냥 그러냐, 걔는 방이 두개네, 좋겠다~~ 맞장구 쳐주고 넘어갔어요. 나중에 좀 커서 보니 저절로 이제 그런게 별거나 이혼이라는 거 알더라구요.

    경제적 문제는 이거와는 또 다르게 아이가 초 1인데 저런 생각이면 계속 저럴건데요. 저게 엄마 무시하게 되는거예요. 남편도 막아줄 거 같지 않은데 어떻게든 일을 찾으려고 해보세요. 본인이 일 할 자신도 없고, 일 안해도 그럭저럭 살 수 있을거 같으면 취미생활하면서 버티시구요. 그리고 사립 보내면 제일 치명타가 아이들이 상대적 빈곤감을 심하게 느낀다는겁니다. 저같으면 아이를 공립학교로 옮길거 같네요.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셔야 할 듯 해요.

  • 85. 님이 할 일
    '16.3.28 9:57 AM (58.237.xxx.117) - 삭제된댓글

    박사학위를 내세워 구할 일

    1. 여성구직센터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본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많아요.. 박사학위와 관련된게
    뭐 있는지 찾아보고 페이 낮은거라도 해보다가
    커리어 높아지면 천천히 페이 높은곳으로 가면 됩니다.

    2. 성폭력교육 전문강사 교육을 들은 후 강의를 한다.
    위와 같은 강의가 많아요 먼저 교육 받으세요
    네이버 검색하면 뜹니다.

    3. 과외를 한다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등.
    첨에는 님도 공부할겸 한두명 무료로 가르치세요
    세명째부터 돈 받으면 됩니다.

    4. 네이버에 복지센터라고 쳐서 전화해보면
    저소득층 자녀들 대상으로 무료수업강사 신청하세요
    님도 공부하고 애들도 배울겸. 한 세달 하고
    익숙해지면 강의나 학원이나 과외 하세요

    5. 연구원 페이 1800~2200 이런데 들어가세요
    한 6개월 해서 경력 쌓으면 페이 높은데로 이직하세요
    3~4000짜리로. 경력 없으면 첨엔 페이 낮게 받아야되요

    6. 토플점수 되시면 번역하세요.

    박사학위 일단 숨기고 구할 일.

    위에 쓴대로 직업 구하기가 힘들 경우
    일단 학사나 석사만 밝히고 일 구하세요
    박사는 페이를 높게 줘야되거나 위치가 높아서
    뽑기 부담가지니 경력 가진후
    그때가서 다시 박사 어필해서 직업 구하세요

    1. 학원 종류 영어 수학 국어 사회 과학
    면접은 최소 10군데 이상 보고 고르세요
    사람인 사이트에 검색하면 많아요
    학원강의 안해봐서 무서우면
    위에 적었듯 복지관 가서 무료강의부터 해서
    경험 쌓으세요

    2. 오픽 따서 영어유치원 들어가세요
    높은 반은 몰라도 낮은 반은 영어쌤 실력 낮아요..
    애들 뭐 pig 이런것도 몰라서.. 보조쌤 하면 됩니다.

    3. 미군부대 영유 정규직 봉사활동
    미군부대 영유는 페이를 안 줘요 봉사활동인데..
    그거 해보셔도 좋을듯. 경력 쌓아서 이직하기 좋아요
    영어실력 늘리기도 좋고.. 말만 대충 통하면 되지
    영어 잘할 필요는 없어요 노페이라서;;

    뭐.. 등등 많아요

    전 박사수료자고
    300~600 법니다.
    첨에는 많이벌기 힘드니 100만원도 감사하단 마음으로
    해보세요. 그럼 새로운 눈이 트일겁니다.

  • 86. 흠...
    '16.3.28 10:04 AM (222.108.xxx.83)

    위에 댓글님이 아주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셨네요.

    아이가 하는말에 일희일비 하지마시고
    이기회에 자기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인생 너무나 긴데 아이하나 바라보고 평생 전업으로
    지낼 생각은 아니었을것 아녜요
    찾아보면 아마 길이 있을겁니다

  • 87. .....
    '16.3.28 10:05 AM (70.75.xxx.20)

    58 237님 제일 좋은 댓글입니다.

  • 88. 참새엄마
    '16.3.28 10:10 AM (220.93.xxx.121)

    아이가 하는 말이 휘둘리고 맘상하시지 말아요.
    아이는 그냥 그때 그때 나오는 말을 하는것 뿐이에요.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케어 하는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육아방식이다라고 생각하면
    그걸 설명해주시고, 아이가 지금 불평하는 본래의 목적 (이것저것 다 사고 싶다) 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엄마 때문에 못사는게 아니라 엄마가 나가서 일해도 엄마 대신 누가 일해주고 하면 어짜피 그런거 못산다고
    설명해주세요.

    아이에게 빈 부 를 설명하는게 아직은 쉽지 않은 나이지만
    빈 부 를 떠나서 소비를 조절해야 하는것에 대해서 찬찬히 설명해주세요. 당장 못알아들을 지라도

    그리고 일반학교로 전학도 추천드리구요
    저도 사립초 나왔는데 저희집에 벽난로 없다고 애들이 놀려서 ㅜㅜ 집에와서 울었던 기억이

  • 89. 충격이네요
    '16.3.28 10:15 AM (123.213.xxx.190)

    박사까지 하신 전업. 외동엄마가 왜 초1 아이를
    학원으로 6시까지 내돌리나요?
    형편도 빠듯하다면서.
    집에서 박사엄마가 쉬엄쉬엄 가르켜도 학원강사보다 백배 낫겠네요.
    학원비만 세이브해도 큰 보탬 될건데요.

    6시에 와서 밥먹고 씻는 시간 빼면 엄마얼굴 3시간 보겠네요. 바쁠거 하나 없겠어요. 더구나 외동이면요.
    초1부터 6시까지 학원 다니면 앞으로는 더 늦을텐데
    지금이라도,뭐라도 해야겠어요.

    돈 넉넉하면 누가 말리겠어요. 돈을 벌던가 학원을 끊던가 둘중 하나는 해야 할 듯

  • 90. ㅎㅎ
    '16.3.28 10:15 AM (1.240.xxx.48)

    요즘은 달라졌어요
    집에서 밥해주고 자기들맞아주는 엄마보다
    능력있어서 돈으로 해주는 부모를 더 선호해요
    애들끼리 얘기하는거보면 진짜 놀랍니다
    저 고등학교아이있는데..요즘은 그래요..
    앞으로는 더할껄요??
    저조차도 시댁서 반찬주고 쓸데없는거 여러개 챙겨주는거 싫어요...집사거나 큰일있을때 크게 도와주는 친정이 더 좋던걸요?
    애들이라고 다를까요

  • 91. ㅎㅎㅎㅎㅎ
    '16.3.28 10:17 AM (121.145.xxx.231)

    이젠 애들도 눈치주는 시대인건가요

  • 92. ...
    '16.3.28 10:20 AM (211.36.xxx.218)

    원글님 아이가 엄마 커리어 포기하고 사립초까지 보내며 박사까지 가르쳐놨더니 나중에 전업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 93. 플럼스카페
    '16.3.28 10:20 AM (182.221.xxx.232)

    58 237 님 댓글 좋은데요.
    다만 복지관에서 실험하듯 연습하듯 하는 거 아이들 상처받습니다. 너무들 쉽게 거기서 하면 된다하시는데...
    중학생 초등 고학년 아이들 다 알아요. 부모들이 아이들이 뭐 하는지 관심 적은 아이들이라고 어른들도 아이들 우습게 보는 거 같아 마음 아파요.
    저 공부하는 것도 한 줄 커리어 적기 위에 군부대 양로원 복지관...무료봉사지만 사실은 연습대상으로 타겟삼는 곳들인데...오히려 수련 많이 하고 경력있는 분들이 복지관 봉사하면 좋겠습니다. 복지관 애들 우습게 보는 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 94. ....
    '16.3.28 10:42 AM (211.46.xxx.253)

    우와 애가 배가 불렀네요.. 딴 애들은 다 집에 엄마가 있어줬으면 하는데.
    엄마가 집에 없다는 게 뭔지를 전혀 모르는 거 같네요.

  • 95. 아니 사립을 보내든
    '16.3.28 10:44 AM (119.207.xxx.42)

    말든 뭔 상관. 자기 라이프 스타일로 사는 거지.
    집안이 빠듯하면 사립 보내면 안 되나?
    사립 보낼 정도는 되지만, 풍족하지 않아서 빠듯하다는 거지.
    빠듯도 자기 기준에 따라 빠듯이 달라요.
    500 생활비가 빠듯한 사람있고 200이면 충분한 사람 있고.
    다 자기 기준에서 생각한다니까..

  • 96. 그게
    '16.3.28 10:46 AM (112.169.xxx.81)

    혹시,아이가 생각이 많고 똑똑한 아이 아닌가요?

    저희 아이가 15년전쯤 초등학교 1학년때 그런 말을 했었어요.
    잘사는 동네가 아니고,오히려 좀 못사는 동네여서,
    맞벌이가 많던 곳이었어요.

    둘째 애라,첫째 애한테 더 신경쓰던 시절이었는데,
    둘째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낮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오는데,제가 조금 늦었었거든요.
    그랬더니 화를 내며,이럴거면,
    엄마도 차라리 직장을 다니든지,
    아니면, 엄마도 ##엄마처럼 마트에 가서라도 일을 하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다니기 싫은 학원도 억지로 참고 다니고,학교도 별로 재미없지만,매일매일 다니고 있는데,
    왜 엄마는 집에서 노느냐구요?
    그래서,엄마가 집에서 노는게 아니고,집안 일도 하고,음식도 만들고,청소도 하고,너희들 뒷바라지 하느라
    일을 안하는거지,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그런 일을 하기 어렵다고 얘기했더니,
    그러니까 ##엄마처럼 나 없을 때라도, 마트(집근처에 있었음)에서 일하라고 얘기하더군요.
    기가막혔죠..

    근데,곰곰히 생각해보니,
    전업주부 생활이,
    음식,청소,요리,애 뒷바라지...등등 하루종일 일을 한다고 말을 하지만,
    애들이 어느 정도 큰 후엔,
    솔직히,하루종일 쉼없이 해야 하는 일은 아닌걸 저도 알고 있고,
    오히려,애 클 때까지 매여서 살았으니,보상심리로,
    이젠 좀 동네 엄마들,친구들 만나면서 놀기도 하려던 차였기에,
    애 말을 듣고,정말 뜨끔했어요.

    그당시,애한테,네가 집에 올 시간엔 절대로 늦지않고 집에서 기다리겠다고,약속한 뒤에는,
    애 입에선,더이상 엄마도 일하라는 얘기는 안나왔는데,
    (몇년후에,가정경제가 힘들어지니,남편이 돈 벌어오라고 하긴 했네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애가 어린애 답지 않게,좀 생각이 깊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어린아이 눈에도,
    아빠,자기,형은 아침 일찍부터 나가서 학교,직장 가고,학원도 가고,,,,,하기 싫어도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엄마는 밥해주고 청소는 하지만,
    동네 아줌마들이랑 놀러다니고,밥먹고,수다 떨고,
    솔직히 애들 입장에선,밥이랑 청소가 크게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어떨 때는,일하는 엄마있는 친구들 집이
    전업주부 집보다 더 깨끗한 경우가 많고(도우미가 와서 청소하고 밥해주니까)
    경제적으로도 더 좋아보이고 하니,,,,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예전과 달리,
    요즘은 맞벌이가 대세로 자리잡혀가는 세상이니,
    더 늦기전에,
    원글님도 직장 한 번 알아보세요.
    더 나이들면,그나마 직장 잡기 더 힘들어지거든요.

    아이의 말을 계기로,
    직장 경력 한 번 쌓아보는거죠.
    나중에,아이 덕분에,내가 직장도 갖게 되었고,잘했구나~하는 말 하게 될지고 모르잖아요?

    저도,애 어렸을 때,잠깐이긴 해도,일 알아보고,파트로 일도 해보고,
    일을 해보니까,필요한 게 뭔지 알게 되어,쉬는 기간엔,공부도 더 하게 되고,
    ...
    돌이켜보니,그 시간들이 미약하나마 경력이 되고,경력에 보탬이 되었던 시간들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아무 일도 안하고
    평생 놀 수 있는 팔자라면,
    전업주부 쭈욱 하면서 맘 편하게 살았겠지만,
    그런 좋은 팔자 가진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뭔가 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50넘은 나이지만,
    앞으로도 까마득하게 긴 날들이 남아있어,노후는 어쩌나 걱정하고 있는데,
    그나마 30대,40대 때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도전이라도 해보는게 훨씬 좋을 것 같거든요.

    아이 말을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로 만들어 보세요^^

  • 97. ..
    '16.3.28 10:48 AM (223.62.xxx.6) - 삭제된댓글

    좋은 대학 나와 석박까지 하고 경력 없이 전업... 저라면 스스로 멋 견딜 것 같는데요. 아이, 가정 핑계로 너무 쉬운 길 가려고 하신 것 아닌지.. 고생 모르고 자라 헝그리 정신 없는 경우 많이 봤어요. 애가 원글님한테 자극을 주네요. 그걸 계기 삼아 어떻게 인생을 살지는 원글님 몫이죠..222

  • 98. 여러가지 현실적 조언들이 많아 좋네요
    '16.3.28 10:51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비슷한 고학력의 다른 분들도 참고가 될거예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님도 행복해야 하잖아요. 님이 좋아하는대로 사세요.
    일이 안 맞고 남편 벌이로 살 수 있고 하면 님이 굳이 일하러 나갈 거 없어요.
    지금처럼 살림하시고 아이 키우고 돈이 좀 없다 해도 님이 일하러 나가서 받는 스트레스로 집에서 짜증부리게 되고 하면 오히려 평화로움이 깨지는거니까요. 그런거 생각하면 나가서 일하는게 결코 좋은 건 아니죠.
    커서는 아이는 엄마에 대해 어쨌든 존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질거예요. 언제든. 님이 그냥 보통 아이한테 잘 하는 엄마라는 전제 하에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이 님을 바라보는 시각이 제일 중요해요.
    남편한테 무시당하는 기분으로는 정말 못 살거거든요.

  • 99. 아듵
    '16.3.28 10:55 AM (211.223.xxx.203)

    잘 키우셔야 할 듯...

    놀랍네요.

  • 100. 애들이
    '16.3.28 10:58 AM (106.243.xxx.229)

    생각보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빠르더라구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별 생각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우리 엄마가 무슨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런 걸 엄청 자랑스럽게 여기더라고요.
    학위가 있으시니.. 이제부터 무언가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교수는 어렵겠지만, 전공에 따라 경기권 대학이나 전문대에는 시간 강사 자리는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어요.
    애가 엄마 손길이 많이 못 닿을 것 같아.. 사실 이런 걱정은 많이 안하셔도 될 듯 해요. 제가 직업상 아이들을 많이 보고 저도 맞벌이인데.. 부모가 맞벌이인 아이들이 확실히 독립적입니다. 엄마아빠가 못 챙겨주는 걸 알아서 자기 일 스스로 잘 챙겨요. 공부 잘하는 비율도 외벌이 가정에 비해 밀리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 딸도 유치원 다닐 때만 해도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하더니..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바뀌더라고요. 직장 다니는 엄마가 자랑스러운 듯 합니다.

  • 101. 남편도 , 아이도
    '16.3.28 11:00 AM (175.194.xxx.103) - 삭제된댓글

    님에게 불만이 있다는데

    지금까지 그냥 묵살하고 님 생각대로 살아왔으니까
    이제부터는 가족들이 원하는대로 좀 맞춰줘 보세요.
    남편도 힘들어하고, 아이도 많이 컸으니..

    맞벌이하는거 두렵겠지만, 시대상에 맞춰 살아야지요.
    다들 그렇게 사는데..

  • 102. 아이고
    '16.3.28 11:03 AM (220.76.xxx.115)

    전업은 쉬운가요 살림 제대로 할려면 하루가 모자릅니다 너무힘들어서 팽게치고 쉬니까 쉬는거지
    전업인엄마가 자기남편 런닝은 흰넌닝이 회색인집도 많아요 안삶아서 전업도 전업 나름이지

  • 103.
    '16.3.28 11:21 AM (121.131.xxx.108)

    전업의 최대 문제는 경제적인 기여도 유무에 있는게 아니고 정신적인 발전이 없다는 것 입니다.
    사람은 자극과 스크레스를 받아야 변화와 성장을 갖거든요.
    위기의식이 없으니 유무형의 발전에 관심을 두기 어렵고
    여러 사람과 부대끼는 시간과 경험을 하지 않으니 나중에는 가족들에 대한 이해도 떨어집니다.
    좁은 소견으로 머리 속에 소설이나 쓰고 남편, 자식 괴롭히면서 괴롭히는 줄도 몰라요.
    적은 돈을 벌더라도 신경 쓰며 일하고 견뎌야 하는 시간을 갖는게 장기적으로는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요.
    아니면, 정말 소비나 할 줄 아는 잉여인생이죠.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 하는, 그런 능력이 퇴화된.

  • 104. 큐큐
    '16.3.28 11:25 AM (220.89.xxx.24)

    전 대학때까지도 엄마가 집에오면 안아주는게 좋던데요..지금도 엄마가 안아주는 품이 좋아요..

  • 105.
    '16.3.28 11:31 AM (223.33.xxx.185) - 삭제된댓글

    원래부터 맞벌이 계속 할 생각이지만

    오늘 세 돌된 아들이 저 새벽 5:30에 출근할때 가지말아라고 하는거 달래고 나오면서 좀 짠했는데 (몸도 힘들기도 하고... 담달 출산이라 ㅠ)

    마침 이 글을 보니 그래도 일은 계속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사실 전업주부도 전 존경스럽긴 해요. 다만 전 집안일에 소질이 전혀 없어서 제가 주부하면 그냥 모두에게 마이너스일거라... 오늘도 내일도 꾸역꾸역 일터로 나가야하지 싶습니다.

  • 106.
    '16.3.28 11:36 AM (223.62.xxx.249) - 삭제된댓글

    저도 잘 이해가 안가네요.
    박사까지 하신분이 웬 전업이에요.
    집이 여유로운 것도 아닌데 나가서 일하세요.

    그리고 그 와는 별개로 아들도 좀 놀랍네요
    중1도 아니고 초1인데 많이 성숙한가봐요.
    엄마한테 가지고 있는 생각같은거 잘 얘기좀 해보셔야 할 듯해요

  • 107. 박사하고 전업하는 사람들
    '16.3.28 11:46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엄청 많아요. 40이후 사람들 엄청 많을걸요.
    요즘에나 다 직업 직업 하지 20년전만 해도 다들 박사해도 결혼하는게 최고고 여자들 좋은 대학 가는게 다 좋은데 시집가라는거였죠.

  • 108. ...........
    '16.3.28 11:57 AM (121.150.xxx.86)

    아이가 친구들하고 어울리면
    우리집은 어디어디야.
    우리아빠는 **이야. 우리엄마는 **이야. 우리집 차는 **이야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상이 배금주의인데 아이가 순진할거라 생각하시는건 오산입니다.
    단지 우리엄마는 **라는 타이틀이 탐날 뿐이지 더 이상 어떤걸 바라는건 아닐겁니다.
    조금 있으면 사는 세상에 따라 끼리끼리 뭉칠겁니다.
    아니면 좋겠지만 평범한 집안의 아이라도 많으면 그나마 낫겠어요.

  • 109. dd
    '16.3.28 12:00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애들 크면 다 엄마 돈 벌어오기 바래요.
    순수하게(?) 생각해요. 왜 늘 돈 없다면서, 다른 엄마들은 직장 다니는데 우리 엄마는 돈을 안 벌까? 생각해요.

    애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으니 애들이 알아줘야 되지 않나? 하는데 그거 애들이 알아줘야 할 의무는 사실상 없어요.
    부모가 돼서 당연히 한 일인데요.

  • 110. 장기저그으로 보면 일하는데 좋을듯
    '16.3.28 12:03 PM (112.148.xxx.83)

    58 237 님 댓글 좋은데요.222222
    100세시대잖아요.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도 아주 힘든시기는 지났으니 님이 일하시는게 봏을거같습니다.
    노후준비도 해야하고 박사학위도 아깝구요.
    아이들 더 커갈수록 자금도 더필요하고 엄마랑이ㅣㅆ는 시간도 즐어들어요. 풀타임이 아니라면 파트타임이라도 일하시는걸 남편도 좋아하고 님께도 좋을거같아요.

  • 111. 사립초
    '16.3.28 12:18 PM (1.234.xxx.83)

    돈따위쯤이야... 이런 학부모가 많아서 비교가 안될 수 없어요. 규모도 다르고 씀씀이도 엄청나잖아요.
    요즘 애들 엄마가 맞벌이하는거 더 좋아해요. 미안하다고 용돈 두둑히 주지, 아낌없이 사교육 투자해주면서 또 잔소리할 시간도 없지.
    원글님 아들이 빠르긴 한건데 욕심있는 애들은 다들 자기 푸쉬하달라고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 그래요.
    공부도 많이 하셨으니 남들보다 어렵지 않겠네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새로운 발판으로 삼으세요.
    나중에 이놈아, 내가 너 때문에 놀라서 이렇게 성공했다~~~ 이런 말 할 수 있게요.

  • 112. 간단 명료
    '16.3.28 12:27 PM (218.55.xxx.60)

    공립초로 전학하고 님도 파트타임으로 돈을 버세요.

  • 113. 하마콧구멍
    '16.3.28 12:54 PM (223.62.xxx.216)

    제가 아이가 초등 입학해서 3월 1달을 집에 있는데 시어머니가 10년 맞벌이동안 단한번도 수고한단 말을 안하더니 월급나오는 휴가중인데 볼때마다 너 지금 놀잖니 그러는게 현실이예요..
    본인은 평생 놀았단 소리죠?ㅎㅎ
    원글님 속상하신것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약간은 어려보입니다.

  • 114.
    '16.3.28 12:59 PM (203.238.xxx.100)

    우선, 많이 충격받으셨을 원글님께 위로 드립니다. 원글님이 놀라시고 많이 속상하셨을것 같네요. 제경우를 말씀드리면 위로가 되실까요.. 전 고학력에 대기업 다니고, 이제껏 딱한번 아이초등입학때문에 3개월 육아휴직 빼놓고는 쉬어본적이 없네요. 저역시 학력이 아까워서, 좋은회사가 아까워서 13년째 회사를 다니고있지만, 회사그만두면 안되냐는 아이의 말에 많이 흔들립니다. 사실 아이보다는, 회사일 자체가 너무너무힘드네요. 차장급이라 일도 무시무시하게 많고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니에요. 원글님도 다니셨더라도 이런 또다른면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의말에 상처받으셔서 안타깝지만 다니시더라도 또다른 난관이 있답니다.ㅜㅜ 부디 잘 결정하시길..아이옆에 엄마가 지켜주고 따뜻한밥 해주고 이게 정서에 제일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전^^

  • 115. ,,,,,
    '16.3.28 1:03 PM (112.207.xxx.222)

    아이가 당돌한건지 영악한건지.....
    저 나이에 저런 소리를 하는군요.
    근데 크면 더 할것 같네요. 사실 지금도 엄마 손길 굳이 필요없는 나이고 아이랑 함께 있는 시간도 별로 없네요.
    일찍 나를 위한 길을 찾으세요. 아마 좀 더 크면 엄마 한심하단 소리까지 할것 같은 ㅠㅠ

  • 116. 아이가
    '16.3.28 1:04 PM (114.200.xxx.65)

    좀 순수하지는 않네요. 그 나이는 아직은 엄마를 찾을 나이인데.
    보통 저런말은 중학교때 하더라고요.
    저의 이모도 아이낳고 학교 양호선생님이던걸 사표내고 극진히 아이 돌봤더니 중학2년때 엄마는 왜 집에서 개만 보냐고 나가서 돈벌라해서 충격드셨다는데...
    초1이 그러면 좀 빠르네요.

  • 117. 두 가지 다 문제
    '16.3.28 1:05 PM (210.125.xxx.70)

    빠듯하다면서도 사립초를 보내는 것도, 박사까지 했으면서도 저급한 일 하기 싫다고 전업으로 지내는 것도..
    둘 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아는 여자가 남편이 의사라 평생 전업했는데, 어느날 아들이 엄마더러 자기는 다시 태어나면 엄마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더래요. 아빠는 응급실에서 돈 버느라 힘들고 나는 학교에 학원까지 다니느라 힘든데 엄마만 매일 친구들이나 만나 브런치나 먹고 논다면서...

    솔직히, 원글님은 아이를 핑계로 일을 안 하는 거 같이 보입니다.
    교수 직 정도나 돼야 일할 마음이 드는데 교수직은 요원하고, 다른 일들은 힘들고 저급하다 싶어 일할 마음이 안 생기는 거죠.
    아마도 남편이 교수일 거 같은데, 제 주변에 무수한 교수 부인들 모두 전업이고, 교수 남편들은 홑벌이로 정말 많이 힘겨워 합니다. 그렇다고 아내에게 이제 와서 돈 벌어오라 소리는 못하겠고 혼자 벌어서 아이들 가르치려니 버겁고, 게다가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 때문에 주거지나 아이들 교육, 생활수준을 중상 이상으로 유지하려니 너무 버거운가 봅니다.
    만약 원글님이 교수 아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 118. ...........
    '16.3.28 1:15 PM (112.151.xxx.45)

    아이 말을 떠나서 사회생활 생각해 보실 때도 되었고, 어쩜 아이 말을 계기로 공부든 뭐든 시작해 보시는 게 좋긴 하겠네요. 님 자신을 위해서요.
    근데...아무리 요즘 아이라 해도 초 1이 그런 이야기 한다는 게 좀 그래요. 혹시 가정에서 엄마가 하는 일을 하찮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그런 생각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봐요.

  • 119. ㅎㅎㅎ
    '16.3.28 1:17 PM (210.222.xxx.147)

    솔직히 믿을수 없어요.
    "저는 그냥 경력조차 없는 고학력자에요. "
    그럼 결국엔 석박사 까지 그 나이때까지
    돈없이 석박사 마치신건데
    그러면서 친정은 비빌언덕도 안된다고 하시니 ㅋㅋㅋ
    앞뒤가 안맞죠.
    뭐 더 알고싶어서 대학원 가신거 아니고
    이유없이 가신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0. 그런말
    '16.3.28 2:28 PM (175.126.xxx.29)

    나올수 있죠
    제아들은 초저학년때

    슬며서..광고전단 떼와서 주던걸요(알바구함..이런 전단지)

  • 121. ....
    '16.3.28 2:39 PM (49.167.xxx.194)

    시간강사 하셨다 하시니 전공살려서 시간강사라도 하시면 좋겠어요.
    아이와 남편에게도 떳떳한 엄마로, 아내로 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잖아요.
    동치미라는 프로그램에서 김미경 강사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꿈이라는 건 다 허사라구요.
    가진게 있으시니까 너무 겁 먹지 마시고, 이번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 122. ...
    '16.3.28 2:54 PM (203.255.xxx.108)

    음... 사립 보내신게 우선 잘못이신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 케어를 위해서 직장도 안가지셨다고 하면서 초 1을 저녁 6시까지 스케쥴링해서 학원 보내시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요.
    제가 아는 사립 애들도 다 저렇게 뺑뺑이 돌지는 않거든요.

    아이는 엄마가 자기위해 집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것 같아요.

  • 123.
    '16.3.28 2:54 PM (211.36.xxx.158)

    아이가 벌써 그런말을 하나요?엄마입장에선 서운할듯하네요

  • 124. ..
    '16.3.28 2:57 PM (210.107.xxx.160)

    자녀가 8살 나이에 자기 엄마한테 나가서 돈 벌어오라는 말을 하다니..
    이건 가정교육이 틀렸다는 증거예요. 어느 자녀가 8살 나이에 자기 부모에게 저런 말을 합니까?
    원글님 부부께서 가정교육을 좀 돌아보셔야겠네요. 저런 발언은 정말.....아니예요.

  • 125. opus
    '16.3.28 3:01 PM (124.243.xxx.151)

    사실은 이미 모든 것이 좀 늦은 듯요.... 잔인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아이가 하는 말 너무 모질게 듣지 마세요. 원래 초등학교 1학년이 가장 잔혹하고 상처주는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할 기간이에요. 초3-4학년만 되어도 조금은 성숙해질겁니다.

    어차피 걷지 못한 길은 다 좋아보이고,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에요.

    위에 분들이 시간강사나 하거나 재취직을 해보라고 하셨지만, 박사급이 할만한 제대로 된 직장을 가시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고, 녹록치 않을까.. 싶습니다.

  • 126. 이럴까봐
    '16.3.28 3:06 P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애들 두돌 갓지났는데 곧 일 시작해요. 간단한 사무직이지만 근무량이 적어 파트타이머정도예요. 업무는 잘 숙지하면 나름 전망있고요. 없다해도 살림, 육아 병행가능하니 열심히 해보려고요. 노산이라 제가 사십댄데 자산이 풍족하지도 않고 젊은 체력도 열정도 부족해 애들 입시에 발빠르게 몰입해 대처할 자신이 없어요. 사실 회의적이기도 하고요. 이런 제가 마냥 전업하면 많이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살림과 사회생활의 균형을 맞추기로 했어요. 일하기에 앞서 살림체계 잡느라 고생중이에요. 간소화해서 저한테 과중이 되지 않게... 잘 생각해보세요. 전 비판할 생각은 없어요.

  • 127. .....
    '16.3.28 3:49 PM (98.164.xxx.230) - 삭제된댓글

    얼마나 충격이 크셨을까...?? 싶네요.
    한편으로는....낚시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죄송합니다.)

    세월이 이렇게 바뀌었나 싶고 정말 우리나라 배금주의 장난 아니구나 싶습니다.

    원글님 소신이 아이 잘 키우기 위해 전업하는 것이라면......아이 교육이 정말 무엇인가? 다시 한번 되짚어보시면 될 것 같고, 아이 곁에 엄마가 꼭 붙어 있어주겠다는 마음이 확고하다면 아이가 뭐라 하든 본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맞을 듯 해요.
    그런데 6시까지 학원에 다닌다면...그 사이에 엄마가 집에 있을 이유가 없으니
    전공 살려 시간강사라도 다시 시작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학교 홈페이지 가면 시간강사 구인을 계속 한다고 하던데....이것도...경력이 부족하면 힘들긴 하겠네요.ㅜㅜ)
    조금 용기를 내서 한번 도전해보세요. 아이가 초1이면 아직 젊으시니까요. 전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박사 라는 것 잊어버리시고 단순한 일이라도 시작해보시면 공부한 경험과 기본 머리가 있으시니까 또 다른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은 다시한번 본인이 살아온 것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할 시기인 것 같네요.
    (저도 고학력 안정적 직장 다니다가 남편 발령으로 인해 직장 그만두고 해외 나와있는 외동 아이 엄마여서..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그리고 사실 여자들이 일하면서 아이키우는 것도, 전업만 하는 것도...너무 힘든 세상이네요. 육아의 부담만 없으면 더 일에 매진하고, 승진하고 출세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많이 있쟎아요? 직장 다니나, 전업을 하나....여자의 희생이 요구되는 세상, 그렇다고 알아주지도 않는 세상인 것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 128. ....
    '16.3.28 3:52 PM (98.164.xxx.230)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사립 다녔는데...
    전업 엄마가 훨씬 많았는데....몇년 사이에 이렇게 또 확 바뀌었나요?

  • 129. 저는요~
    '16.3.28 4:03 PM (1.233.xxx.7)

    아이 낳으면서 전업주부였어요. 시집이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하면서 아이 4살때까지는 기관에 맡기지 말라고 하여 ~ 남편도 일하는거 반대하고 그래서 전업했거든요.
    근데 아이 초등1학년때 남편 월급이 깍아진다고 하여 그 돈도 너무 빠듯하고 힘든데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8년정도 쉬었는데 취직이 될까? 고민하다가 구인광고 보고 원서 내니 조금 낮추고 하니 취직은 되더라구요~~

    초1때 울 아인 공립학교여서 집에 오면 간식을 먹어야 했는데요~ 윗집에 사는 아이의 고모한테 부탁하고 가끔 야근하면 부탁도 해야했고 그것때문에 올케시누이 사이는 완전서먹서먹 해졌어요~ 제가 다닌 회사는 상반기때 많이 바빠서 야근이 잦았거든요~ 학원가는거는 시간맞춰서 잘 가는 편이였어요.

    회사다니면 남편이 일찍오던가 아님 이웃 누구에게 부탁할사람은 있어야해요?? 그런거까지 다생각해보셔야할듯요~~

  • 130. 저도
    '16.3.28 4:13 PM (74.69.xxx.51)

    박사마치고 교수하다가 늦게 아기가 생겨서 어렵게 얻은 아이 잘 키워보겠다고 휴직을 오래 (2년 이상) 했는데요, 결국 십팔개월 쯤 되니까 아이가 집에만 있는 거 너무 지루해 하는 것 같아서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고 저는 곧 복직했고요. 지금은 유치원 다니는데 저는 풀타임, 남편은 사정상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거든요. 제가 근무하는 대학 병설 유치원이라 아이 친구들 부모중 한명은 거의 교수나 교직원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며칠 전에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오늘 체육시간이 재밌었다, 거기 선생님이 옆반 아무개 아빠다, 아무개 엄마는 치과의사란다, 그러니까 아무개의 부모는 둘다 일을 하는 거다,라고요. 그러고보면 우리 주위 친구들 다 맞벌이 가정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아마 아빠가 풀타임으로 일을 안 한다는 걸 알아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왠지 찔리더라고요. 어린 아이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 유치원에서 저희들끼리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조숙한 아이 아니고요.

    저도 항상 곁에 있어주고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무리해서 휴직도 하고 (그 후유증이 아직도 가네요) 심지어 그만 둘까도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아이만 키우며 집에 있어보니 아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 시간에 나가서 돈을 벌면 아이가 클 때 다른 쪽으로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엄마'라는 일도 아이를 낳기만 해서 자동적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여러가지 재능이 필요한 일인데 저는 그나마 엄마의 재능보다는 학교일쪽으로의 재능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하나든 둘셋이든 전업으로 제대로 아이키우시는 분들, 우리 엄마 포함, 정말 대단하다는 걸 그때 깊이 깨달았어요.

  • 131. ..
    '16.3.28 4:22 PM (125.184.xxx.19) - 삭제된댓글

    일터에서 안좋은일이 있어서 아이한테 하소연했었죠.
    돈도 별로 못벌고 일 그만두고싶다했더니
    '엄마 그딴일 그만두세요' 소릴 들고싶었는데
    '엄마 직업엔 귀천이 없어요.힘내세요.화이팅!'하더라는 ㅎㅎ

  • 132. 윗님아이
    '16.3.28 4:39 PM (1.240.xxx.48)

    ㅋㅋㅋㅋ대박이예여..ㅋㅋㅋ

  • 133.
    '16.3.28 4:57 PM (211.245.xxx.15) - 삭제된댓글

    아이가 밤새 열이 40도를 넘고 축축 쓰러지니 내가 일다녔음 어땠을까 생각하니 고민이고 뭐고 없네요. 시터를 쓰기엔 아이들이 어리지 않고 안쓰기엔 아플땐 힘들고.
    아이가 내게 그러네요. 엄마가 없었음 자기 어떡하냐고. 다행이다라고 합니다. 다른것은 모르겠고 아이들 아플때가 가장 걱정이예요. 올초에 잠깐 일했을때 아이들이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맞벌이도 보통 심장으로 하는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작은아이가 중학교는 들어가야 일 시작할 수 있을듯 해요. 저도 경력이고 뭐고 없어서 자격증 준비하면서 대비 하려고 합니다. 암튼 전 그렇더라고요.

  • 134. 파트
    '16.3.28 5:30 PM (122.32.xxx.57)

    파트타임이라도 시작하니 훨씬 좋아요 가계에도 도움되고 활기도 생겨요

  • 135. 아줌마
    '16.3.28 5:34 PM (174.54.xxx.205)

    초 1이니 저런 소리 하지 더 나이 들면 그런 소리도 안해요. 생각이 바뀌는게 아니고, 철이 들어서 그냥 말을 삼가 하게 되는 거죠. 여기 댓글들 중 아이들이 전업 엄마에게 고마와 한다는데, 그냥 립 서비스가 아닐까 싶어요. 자기 생활에 불편함이 없으면 엄마건 할머니건 시터건 별 상관이 없어요.

    제가 40대 중반인데 30년 전 친구들이랑 엄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 기억이 나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고졸 이셨고, 대부분 전업이셨어요. 제 엄마는 제가 국 1때 부터 일 하시기 시작 하셔서 주욱~ 하셨어요. 처음 2년 동안은 일 도와 주는 할머니가 집에 계셨고 그 담 부터는 그냥 엄마가 북치고 장고 치셔서, 국 3때 부터 저녘밥 차려 먹고, 치우고 하는 거 했었고, 국 4-5 정도 부터는 밥을 한다거나 뭐 라면 끓이고 이런 것 했던 것 같아요.

    여튼 주위 친구들 엄마들은 다들 집에 계셨고,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엄마들이 김치전을 부쳐 준다던가, 쑥 부꾸미인지 장떡인지 뭐 이런 것 해 주시고, 또 친구 중 유난히 털실로 잔 소품 ( 가방 옷 필통 등등) 을 많이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었는 데 너무 부러웠고요. 그래도 한 번도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 하지는 않았어요. 엄마가 집에 없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텔레비젼 시청도 할 수 있었던 게 컸고요. ㅎㅎ 그리고 중/고를 가면서는 친구들이 저를 많이 부러워 했어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친구들 표현을 빌리자면 제 엄마의 사고는 트였다네요. 자기 엄마들은 꽉 막힌 사고를 하는데... 별로 이야기 해 본 적도 없으면서 그러더군요. 그리고 대학 가면서는 더더욱... 집에 계신 엄마들이 자신의 생활에 너무 간섭 하고 이해를 못 해 준다는 거 였고요. 나중에 결혼 해서 애 낳고 살 때는 그래도 전업 엄마들은 또 애 키워 주시데요. 그래도 전업했던 엄마를 고마와 하고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저의 트인 사고를 가진 엄마는 얄쨜 없이 니 애는 니가 키워라 였는데... 물론 섭섭하기도 했고, 엄마가 뭐 저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랬기 때문에 제가 엄마의 역활을 잘 수행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불만 없어요.

    박사인데 왜 노냐....박사 중에 노는 사람 엄청 많은데... 저도 박사 했고, 저도 제 엄마가 아니었으면 쉽게 포기 하고 놀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장, 졸업했던 학교가서 지도 교수님 만나세요. 가셔서 여기 글 쓰셨던 것 그대로 말 하시고, 수업 하나 할 수 없겠냐고 물어 보세요. 지금 부터 준비 하면 가을 학기 수업 하나는 거뜬히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화이팅!!!

  • 136. ..
    '16.3.28 6:01 PM (39.7.xxx.32)

    전업에 살림 빠듯한데 왜 사립을 보내셨어요. 그게 에러네요.

  • 137. 가장
    '16.3.28 6:15 PM (122.42.xxx.166)

    좋은 엄마는, 아이가 필요로 할때 집에 있어주다가
    엄마 잔소리가 귀찮다...할때쯤 돈벌러 나가서
    용돈이나 충분히 주고 피곤해서 잔소리는 안하는...그런 엄마입니다.

  • 138. 고딩맘
    '16.3.28 6:27 PM (182.224.xxx.44)

    초등학교때까지는 엄마가 집에 있어주길 바라던데... 초등고학년때부터 중학교 들어가니
    집에서 방학때 자기들보고 계속 잔소리하고 그러니 직장 다니길 바라더라구요.
    또 그맘때 또래친구들 엄마도 직장다니는 분들도 많아져서 그러는지...
    원글님 아이는 초1인데 그런말하긴 많이 빠르긴하네요.
    아이 얘기와는 별개로 더 늦기전에 직업 가져보시길 권해요.
    아이가 크고 내시간이 많아지니까 내자신 스스로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는게
    따분하고 한심하기도하고 그렇더군요.
    나이 먹을수록 일할수있는 범위도 한정되어가고요.
    더 늦기전에 원글님 아이도 원하고그러니 일 알아보시는게 좋겠어요.

  • 139. ㅠㅠ
    '16.3.28 6:44 PM (112.169.xxx.57)

    엄마가 아이에게 요구사항이 많았던것은 아닐까요?

  • 140. ..
    '16.3.28 7:27 PM (121.140.xxx.244) - 삭제된댓글

    애 핑계대고 일안하시는 거 같아요
    결혼하고 바로 전업하셨다면서요 그때는 애가 없었을거 아니에요;
    보통은 일하다가 육아문제로 전업하거나 휴직하는데
    원글님처럼 결혼하자마자 전업하는건 거의 못봤어요.
    애초에 원글님이 커리어 이어서 일할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은데
    '아이에게는 엄마가 곁에 있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전업하셨다고 말하는건 핑계같아요.

    아들이 버릇있다 없다, 그리고 전업이든 워킹맘이든 어떤 길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적어도 '내가 너때문에 일도 안하고 있는데 니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니?'라고
    슬퍼할 이유는 없는 거 같네요.

  • 141. 이런영악한아이
    '16.3.28 7:31 PM (223.62.xxx.139)

    싫네요 내자식이면 따끔하게 야단치겠어요 엄마들이 문제야 많이배우면머해요? 지자식하나 제대로 못잡는걸ᆞ 댓글들보니가관입니다 ᆞ 애까지전업무시하니 일하러나가라? 그러니 오늘날사회면기사가 예전엔 듣도보도못한 하나같이 몹쓸 인간들투성이 지 다들정신차립시다 ᆞ에휴 왜 사회가 이렇게되가나? 한국은 깊게 병들었습니다

  • 142. 외벌이에 살림이
    '16.3.28 7:47 PM (223.33.xxx.237)

    여유롭지 않고 양가 경제적으로 도움주실 형편 아니면
    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더군다나 고학력자시면 찾아보면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적절한 일자리는 있을 것 같은데...

  • 143. .....
    '16.3.28 7:50 PM (211.232.xxx.49) - 삭제된댓글

    아이쿠..
    초 1이면 알 것 다아는 나이인데 그런 말을 하다니..
    나이들어 갈수록 얼마나 속을 더 휘집을까요>>>

  • 144. ....
    '16.3.28 7:52 PM (211.232.xxx.49)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적당한 체벌이 있어야 해요.
    요새는 무슨 바람이 부는지 아이들 교육상 간단한 체벌도 무슨 형사범 취급을 하니
    아이들이 그냥 막 나가죠.

  • 145. 박사?
    '16.3.28 8:11 PM (110.34.xxx.36)

    요즘 마트 casher 중에 4년제 대졸자 비중 상당할걸요?
    그들은 마트 일이 학력에 걸맞아서 하는 걸까요?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나온 전업 출신들이 현재 어떤 일을 하고있는지 안다면 박사출신이라 어떻다, 시간강사 자리 알아보란 소리 등 못할듯 싶네요.

  • 146. 어휴
    '16.3.28 8:15 PM (39.7.xxx.155)

    적당한 체벌이라니ㅋㅋ 애들 초등 고학년만 되도 전업엄마 안고마워해요. 아침은 같이먹을거고 점심은 학교에서, 저녁먹을것만 집에 차려놓고가면 알아서 데워먹고.
    일하기싫어 핑계대는걸로밖에 안보여요 제눈엔. 여유시간 많고 몸아픈데없는데 돈은 없으면 친정부자 아니고서야 나가서 벌어야죠. 솔직히 애가 하는말보다 전업들 핑계가 웃기네요.

  • 147. 이글의 교훈은
    '16.3.28 8:20 PM (223.62.xxx.139)

    애까지저난리니 엄마가직업가져야한다가아니라 그런애를만든 기형적사회문화 를 돌아보고 아이인성교육에 촛점을 마추어야한다고봅니다 세상에 아빠가돈버는데 엄마도안번다고 무시하다니 그런자식을 오냐그래 놔두고본다니요 그 옛날 찢어지게가난해도 자식들이 엄마한테 감이 그러지않았습니다 신체발부수지부모 삼강오륜을 어릴때부터 쇄노시켜야했어요

  • 148. 이글의 교훈은
    '16.3.28 8:25 PM (223.62.xxx.139)

    엄마가 자기때문에 일못해 스트레스준것도아니고 정성껏 뒷바라지했는데 고마움은커녕 비웃다니 인성이걸러먹은거에요 에휴 여자들아정신차리세요 저런괴물길러 뭣에 쓰려고애지중지 ? 애한테 니가 다해보라고 한번해볼 배짱도없이 엄마라구요? 애 말에 너도나도 일하라고 아우성 집에있는엄마 이상한여자 만들다니 웃기도않네요

  • 149. 지겹
    '16.3.28 8:27 PM (175.211.xxx.245) - 삭제된댓글

    예전 전업은요. 돈 아끼려고 지금보다 짠순이처럼 살았고 애들 엄마끼리 브런치니 커피같은것도 거의 안했죠. 가전제품 덜 발달되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도 더 길었고. 왠 삼강오륜 고릿적 얘기예요. 전업들 레파토리가 돈은없고 내가 캐셔할순없고 자격증따자니 머리아프고. 그러면서 남편 월급적다고 잡고 애보고 공부하라고 잡고. 제가 남자같아도 요즘같아선 전업 여자 싫을거같아요. 돈돈하는 세상이 옳다기보다는 안벌고 안써서 애들 좋은대학 보내기가 거의 불가능해졌고요. 돈으로 많은게 해결되는 세상도 됐고 집에만 있는 여자들 발전이 없어요 보통. 같은 전업끼리모여 쓸데없이 애들 핑계로 시덥잖은 교육얘기, 시월드 남편험담... 비생산적인 일을 너무 많이하잖아요.

  • 150. 이글의 교훈은
    '16.3.28 8:29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자기애들 제발 좀 제대로 잘살펴봐요 란마인드가없는 애들은 사춘기 부터 위아래 모르는 괴물이 됩니다 . 도대체 여자들이 대학원까지가서 많이 배워머하나싶은회의감이드네요. 여자로서 엄마로서 가장기본적인 일도못하면서

  • 151. 핑계 지겨워
    '16.3.28 8:29 PM (175.211.xxx.245)

    예전 전업은요. 돈 아끼려고 지금보다 짠순이처럼 살았고 애들 엄마끼리 브런치니 커피같은것도 거의 안했죠. 가전제품 덜 발달되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도 더 길었고. 왠 삼강오륜 고릿적 얘기예요. 전업들 레파토리가 돈은없고 내가 캐셔할순없고 자격증따자니 머리아프고. 그러면서 남편 월급적다고 잡고 애보고 공부하라고 잡고. 제가 남자같아도 요즘같아선 전업 여자 싫을거같아요. 돈돈하는 세상이 옳다기보다는 안벌고 안써서 애들 좋은대학 보내기가 거의 불가능해졌고요. 돈으로 많은게 해결되는 세상도 됐고 집에만 있는 여자들 발전이 없어요 보통. 같은 전업끼리모여 쓸데없이 애들 핑계로 시덥잖은 교육얘기, 시월드 남편험담... 비생산적인 일을 너무 많이하잖아요. 시월드에서도 큰소리치고사는 전업 있긴한가요? 친정 든든한 여자 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그게 요즘 현실이 되버렸네요 웃프게도.

  • 152. 솔직히
    '16.3.28 8:31 PM (175.211.xxx.245)

    저도 몇년 전업해본 여자지만 솔직히 초등생 아이엄마 시간 남아돌잖아요. 남들 바쁘게살때 낮잠 한숨 때리는 여자들 천지인건 부인할수가 없는 사실이라. 그게 어린애들 눈에도 한심해보이는거죠. 자기인생은 없이 자식과 남편에만 올인하는 사람이 되버리니까요.

  • 153. 어쨌거나
    '16.3.28 8:32 PM (109.17.xxx.176)

    결론은 님이 나가서 일하셔야 한다는 것. 아이가 자기 핑게로 엄마가 집에 있는걸 벌써 같잖게 생각하는데, 그래도 그거 핑게로 계속 전업하신다는 거 비겁한 겁니다. 교수가 아니더라도, 자리 왜 없을 까요. 은수미씨는 감옥에서 나와 36살에 다시 학부 복귀, 석박사까지 7년만에 따고, 노동전문 연구원으로 현장에서 이름날린 후 국회에 비례로 들어갔다잖아요. 사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의지가 문제인거죠. 아드님이 엄마를 집밖으로 몰아내니, 괴씸하지만, 그 핑게로 사회에 다시 발을 딛으세요.

  • 154. 이글의 교훈은
    '16.3.28 8:33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제발 자기아이들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유치원때부터 쇄뇌시켜요ᆞ
    이런 마인드없는애들은 사춘기부터 괴물되는거에요 ᆞ여자들이 많이 배우는게 회의가드네요 ᆞ 엄마로서기본도 못하는데.

  • 155. 이글의 교훈은
    '16.3.28 8:37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제발 자기애들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유치원때까지 쇄뇌시켜요 ㅡ 낳고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ㅡ 이런 마인드가없는애들은 사춘기부터 자기만아는 괴물 이되는거에요
    여자들이 많이배우는게 회의가드는 글입니다. 대학원박사하면머해요 엄마로서 기본도못하는데.

  • 156. 은수미
    '16.3.28 8:41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가 무슨 국가발전에 도움됐다고 차라리집에있느니만못한 여자

  • 157. ...
    '16.3.28 8:44 PM (210.97.xxx.128)

    원글님이 일을 하고 안하고는 원글님 마음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엄마 일 안한다고 나가 돈벌라고 무시하는데 저게 똑똑한건가요
    돈 들여 사립 보내면 뭐해요
    저라면 학교가 애 버린게 아닌가 싶어 옮기는것도 고려해 볼 정도로 어이 없고 정 떨어졌을꺼에요

  • 158. 보석2개
    '16.3.28 9:10 PM (210.96.xxx.254)

    솔직히 저도 여자이지만 요즘같이 살림하기 편한 세상이 어디있나요.. 물론 해도해도 표는 안나지만 그렇다고 조금 묵혔다가 해도 조금만 발빠르게 움직이면 바로 살림은 원상복구되지요.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 세대가 전업에서 워킹맘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가는 과도기인것 같아요. 만약 원글님도 미래에 이런 분위기가 될거라는걸 알았더라면 석박사를 하고 애 낳았다고 쉽게 직장을 포기하지는 않았겠죠.. 자기개발을 포함하여 경제적인 이유 등 여러가지 이유인해 운좋게? 직장을 포기하지 못하고 다녔던게 이제와서 빛을 발한다고나 할까.. 사회적인 시선이 점점 워킹맘에게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가 된거죠. 너무 자괴감 느낄거 없습니다. 꼭 돈버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열중할 수 있는 걸 찾아보세요..

  • 159. ...
    '16.3.28 9:38 PM (1.243.xxx.247)

    전업하다 일하려면 막막한 건 알겠지만 18살도 아니고 8살 짜리한테 배은망덕에 막 퍼붓고 공격하네요. 애야 어른의 거울이니 요즘 사회를 반영하죠. 자신의 안온함이 흔들릴 것 같으니 찔리나봐요? 솔직히 애 핑계 대고 쉽게 산 거 맞는 거 같은데요. 옛날처럼 여자를 남자보다 교육을 안 시키는 것도 아니고, 애 낳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들어앉았다고 하지만 그게 애 키워놓고 도로 일하러 나가지 못할 이유는 아니죠.

  • 160. 우아
    '16.3.28 9:58 PM (124.51.xxx.241)

    석박사 했는데 전업하는거야말로 어찌보면 한심해보이네요 애가 보기에도 그런거아닐까요
    학비를 님이 충당한건지는 몰라도 님 부모님께도 죄송한일일듯 10년 전업 밥차리는것보다 님같은분은 나가서 배운거 써먹는 가치있는걸 해야죠
    전업이 가치없다는건 아니지만 (일하다 전업하게되면서 우울증생기는거 아닌가 두려웠는데 전업업무?재미붙인 사람입니다 애시간 맞춰 간식챙기고 공부 챙기고 집안일하고 은행 다니며 이자붙는재미가 정말 직장 돈 몇푼보다 가치있더라구요 )
    배운 사람은 배운거 써먹었음 좋겠어요 쫌

  • 161. 우아
    '16.3.28 10:08 PM (124.51.xxx.241)

    글고 애 빠르다 놀라는분들 순진하신듯
    요즘 애들 얼마나 빠른데요 어린이집 다녀도 엄마 뚱뚱하면 챙피하다고 하는게 요즘입니다
    우리아이도 제가 가졌던 두가지 직업중에 자랑하기 더좋은 직업을 계속했음 하더라구요
    딴건 몰라도 원글님이 시간 강사라도 하면 월급이랑 상관없이 애가 느끼는 만족은 될껄요

  • 162. ..
    '16.3.28 10:17 PM (121.140.xxx.79)

    낚시 아니에요,?
    친자식 향해 애 잘키워라 영악하다 아이한테 온갖 안좋은 소리 쏟아지는데
    본인 심정 공감만 받으면 다인가?
    아님 가방끈만 길고 뒷끝 긴 유아적인 어른?

  • 163. asdf
    '16.3.28 10:53 PM (121.136.xxx.193)

    아이가 못됐네요....
    저나이때 저런 말을하나요??
    엄마가 전업이라두 엄마하는일은 다위대해보이고
    어른스러워 보일텐데...
    혹시 정말 집에서 살림만하고 책을읽거나 뭔갈배우거나
    운동같은거 하지 않으시나요?
    아이랑 수준맞춰 잘 놀아주고 소통만 잘해도
    저런 말은 안할것 같아요....

  • 164. ㅇㅇ
    '16.3.28 11:47 PM (211.177.xxx.194)

    아이가 영악한것도 이른것도 아니에요.
    평범한 요즘 아이네요.

  • 165. 치킨
    '16.3.29 12:29 AM (222.232.xxx.160)

    불황의 100세 시대에 전업주부는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 166. 일단
    '16.3.29 1:34 AM (112.186.xxx.150) - 삭제된댓글

    애들은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거니까요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요. 저도 작은애가 엄마가 나가서 멋지게 일하길 원하는거 같아서 나가서 일했었는데 큰애는 워낙 엄마 찾던 애였긴 했고..작은애는 쓴맛을 봤는지 이제 나가지 말라고 하긴 하네요. 제가 일하는 사이 큰 아이가 머리를 다치기도 해서 죄책감에 힘들었고 겸사겸사 지금 잠시 쉬고 있는데 ... 지금까진 막상 일을 하자니 애들이 너무 어렸고.. 크면 큰대로 불안할거 같고 방학은 어떻게 할건지도 모르겠고... 아무도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둘 만 집에 놔두고 가기도 그렇고... 저도 불안해서 일을 하고 싶기는 하고... 하지만 다들 자기가 처한 환경에 맞춰 결정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일의 특성도 다 다를거구요..파트타임, 풀타임 기간제 등등... 남편이 얼마나 벌어오는지... 시댁, 친정 남편이 잘 도와주는지,, 맡길 시설은 확실한지.. 여러가지 팩터가 있어서 누구에게 물어보고 모두에게 두루두루 맞는 해답은 없는거 같아요... 이런 글에는 다들 일하라고 댓글이 달리지만 , 아이들끼리 집에 있는 방학이야기가 나오면 또 전업이 좋다고 하시고.. 중학교땐 나가서 일해도 된다고 하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중학교땐 일하던 엄마도 집에 들어와 애들 옆에 지키고 있어야한다고 하고.. 그러니 자기 소신대로 하는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 167. 일단
    '16.3.29 1:44 AM (112.186.xxx.150) - 삭제된댓글

    애들은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거니까요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요. 사실... 이런 글에는 다들 나가서 일하라고 댓글이 달리지만 , 아이들끼리 집에 있는 얘기라던가 사춘기라던가 방학이야기가 나오면 또 전업이 좋다고 하시고.. 중학교땐 나가서 일해도 된다고 하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중학교땐 일하던 엄마도 집에 들어와 애들 옆에 지키고 있어야한다고 하시고..ㅎㅎ 각자 처한 환경도 다르고 중시하는 부분도 다르고 아이들 성향도 다 다르고 하니 모두의 입맛에 맞는 해답은 없지 않을까요 . 남의 말 듣기보다는 본인의 소신대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68. 일단
    '16.3.29 1:45 AM (112.186.xxx.150)

    애들은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거니까요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요. 사실... 이런 글에는 다들 나가서 일하라고 댓글이 달리지만 , 아이들끼리 집에 있는 얘기라던가 사춘기라던가 방학이야기가 나오면 또 전업이 좋다고 하시고.. 중학교땐 나가서 일해도 된다고 하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중학교땐 일하던 엄마도 집에 들어와 애들 옆에 지키고 있어야한다고 하시고.. 각자 처한 환경도 다르고 중시하는 부분도 다르고 아이들 성향도 다 다르고 하니 모두의 입맛에 맞는 해답은 없지 않을까요 . 남의 말 듣기보다는 본인의 소신대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69. 부모는 창 살기힘드네요
    '16.3.29 1:48 AM (112.152.xxx.85)

    어릴땐 돌봐주는 엄마가 꼭 필요하고
    커서는 돈많은 엄마가 필요하다는데‥
    그걸 잘 해내는 엄마가 몇이나 될까요??
    이미 애들 어릴때 돌봐주면서 경력은 단절되버린상태인데

    참 어렵네요 ~

  • 170. ㄱㅅ듸
    '16.3.29 2:23 AM (220.94.xxx.154)

    크면 클수록 더 할걸요?
    직장있는 엄마는 옷차림도 다르고...
    단순하게 나한테 뭐 사준다를 떠나 사회생활하는 엄마는
    아는것도 많고 인생선배로 조언도 해주니까요.
    석박하면 뭐해요? 님이 집에 계시는 시간동안 다른 엄마들은
    밖에서 부딪히고 깨지면 인생의 지혜 처세술 이런걸 익혔을걸요?
    집에만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걸 익힐 기회가 없지요.
    욕심만 많아지고 무지해져요.
    시댁재산 이런걸로 비교하는 여자들 대부분 전업이에요.
    돈나올 구멍이 거기밖에 없거든요

  • 171. 흐미
    '16.3.29 5:21 AM (90.205.xxx.135)

    저도 저희 평생 전업주부만 하신 엄마.. 일좀 하시길 제발 원했었거든요. 초1부터 저런건 분명 집에 돈이 없고 빠득하단거 부부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도 다 알 수 있는거고요.. 또 아빠는 쌔빠지게 일하시는데 엄마는 집에서 티비 드라마 보고 있는 모습 보면 조금 한심한건 어쩔수 없죠. 초1은 좀 빠르긴한데, 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엄마보단 친구들이 우선인게 맞고요.. 한살이라도 더 젊으실때 일 자리 찾아보세요. 돈도 돈이지만 본인을 위해서라도 일은 하시는게 좋습니다.

  • 172.
    '16.3.29 6:23 AM (121.133.xxx.54) - 삭제된댓글

    여기서 애 욕하는 분들이나
    애한테 놀란 원글님이나 다 이해 안가요.

    애들은 특별하지 않는 이상 자기가 속한 사회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데 (이건 어른도 마찬가지긴 하고요)

    요새 어디서 여자는 크면 집에서 주부하는 존재로 가르치나요? 오히려 그런 식의 교과서 삽화가 비난 받는 세상 아닌가요?

    여자인 반 친구들이 다 나중에 뭐 되고 싶고 뭐 되고 싶다고 말하고 학교에서도 장려할텐데 그걸 보는 애가 주부가 좋다고 생각할리가요. 게다가 맞벌이 많고 돈 넘쳐나는 사립을 다니는데... 그게 싫으시면 조금 덜 사는 동네의 맞벌이 별로 없는 학교를 보내셔야죠. (그래도 여자들 주부되라고 가르치는 학교는 없겠지만 그나마 나을 듯)

    좋은 학교 보내서 부모가 원하는 부분만 배워오길 바라는건 과욕이라 봅니다.

  • 173. .....
    '16.3.29 8:11 AM (125.131.xxx.19) - 삭제된댓글

    아무일이나 할수 없다고 하셨는데 법적으로 문제되는 직업이 아닌 이상 아무일이나 하셔도 되요 요새 박사 흔한데 박사라는 것에 너무 매어잇으시네요 집앞 맥도날드만 가도 항상인력부족이에요 오픈마인드로 편하게 생각하시고 아들한테도 이제 집안일 분담하시고 우선 사회생활경력이 없으시다니 쉽게 구할수 있는 일부터 하시면서 일을 찾아보세요 당장 님이 원하는 일자리 딱 떨어지기 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뭐라도 하시면서 돈을 버시라는 말이에요 6030원 최저임금인데 하루에 4시간 일주일에 5일만 한달 일하셔도 대략60은 나오는데 그 돈으러 본인 위해서도 쓰시고 자녀한테도 좀 쓰시구여 저도 엄마가 일좀 하시길 바랫는데 끝까지 자녀앞세워서 일 안하시더라구요 집안일 바쁘시다면서 일부러 집안일 더 만들구요 그리고 본인이 능력안되면 자녀 상위집단에 넣을때 원망들어요 평균치 엄마보다 떨어지니까 외벌이가 전문직정도도 아닌데 사립넣으셨으면 아이가 자괴감 느끼는 것 정도는 감당하셔야되요 아니면 나가시던가요 둘중 하나입니다 아이 붙잡고 백날 설득해봐야 소용없어요

  • 174. .....
    '16.3.29 8:12 AM (125.131.xxx.19) - 삭제된댓글

    아무일이나 할수 없다고 하셨는데 법적으로 문제되는 직업이 아닌 이상 아무일이나 하셔도 되요 요새 박사 흔한데 박사라는 것에 너무 매어잇으시네요 집앞 맥도날드만 가도 항상인력부족이에요 오픈마인드로 편하게 생각하시고 자녀한테도 이제 집안일 분담하시고 우선 사회생활경력이 없으시다니 쉽게 구할수 있는 일부터 하시면서 일을 찾아보세요 당장 님이 원하는 일자리 딱 떨어지기 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뭐라도 하시면서 돈을 버시라는 말이에요 6030원 최저임금인데 하루에 4시간 일주일에 5일만 한달 일하셔도 대략60은 나오는데 그 돈으러 본인 위해서도 쓰시고 자녀한테도 좀 쓰시구여 저도 엄마가 일좀 하시길 바랫는데 끝까지 자녀앞세워서 일 안하시더라구요 집안일 바쁘시다면서 일부러 집안일 더 만들구요 그리고 본인이 능력안되면 자녀 상위집단에 넣을때 원망들어요 평균치 엄마보다 떨어지니까 외벌이가 전문직정도도 아닌데 사립넣으셨으면 아이가 자괴감 느끼는 것 정도는 감당하셔야되요 아니면 나가시던가요 둘중 하나입니다 아이 붙잡고 백날 설득해봐야 소용없어요

  • 175. 박사 받고 아무일이나...
    '16.3.29 9:47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하라는건 한국 사회에서 정말 못할 일이죠. 한국 사회가 어떤 사회인데요... 90% 이상이 어쨌건 무슨 대학이건 가는 사회에서 박사 받고 아무일이나 하면 되지 왜 못하냐고 하는건 지금 속상함을 호소하는 원글한테 그다지 위로가 되지는 않을거로 보여요. 사회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은건데, 하다못해 아무 대학 졸업만 해도 힘든 일, 알아주지 않는 일 하기 싫다고 안해서 외노자 쓰는 상태잖아요.
    원글님, 아이 사립 초등 보낼정도면 먹고 사는데 그다지 지장없다고 보고, 자존심 상해가면서 아무 일이나 하러 나갈 필요는 없구요. 그런건 정말 생계가 힘들때 하는거죠.
    저 위 현실적으로 좋은 조언 해주신 분 말대로 해보는게 좋겠구요, 오늘 아침 아침마당 방송 잠깐 봤는데 요식업으로 성공한 여자 얘기더라구요. 그 사람 조언이 돈도 경력도 없는 경우 성공법이라면서 했는데, 뭐 일반 어느 조언과 비슷하긴 합니다만 님에게도 해당이 될 거 같아요.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게 뭔가 - 그건 곧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는거와 통하겠죠. 그 분야 책을 100권 정도 읽어라 - 이러면 대학 전공 2번은 한 정도로 그 분야에 대해 빠삭하게 된다는거죠. 그리고 그 분야에서 성공하려는 목적의식이 일단 뚜렷해야 하는데 아마 이게 제일 없을걸요... 그렇지만 이건 하다보면 생길수도 있어요. 그리고 꼭 그 정도 성공하라는것도 아니고 단지 뭔가 한다는 것과 돈을 좀 번다는 그 의미로 보면 지금부터 뭐든 시작해 보세요. 저 위에서 현실적 조언 해주신 분이 말한 범위가 좋을 듯 하네요.
    그리고 아이때 초등 보내는건 정말 별 소용 없어요. 영유같은것도 필요없구요. 그런데 보낼때는 정말 그런데 보내는게 아무런 부담없을 때 그 때 보내는겁니다. 주변 사람들이 좋은 가, 이런 거만 보시고 적당한 학교 보내시고 부모가 욕심 줄이면 애도 행복하고 부모도 행복합니다. 사립 나온 애들 어려서 알게 모르게 위축되는 거 엄청나요. 하다못해 부자 애들도 자기는 가난한 줄, 가난까지는 아니라도 학교에서 자기네가 못 사는 축에 드는 걸로 알고 자라는 애들이 엄청 많아요. 그걸 그 때는 말 안해요. 그러다 몇 십년 지나 다 커서 동창회라도 가면 그 때 애들이 그런 말 하기 시작해요. 저같으면 아이 교육상에도 좋게 적당한 좋은 공립학교로 옮기겠어요. 집안 일도 거들 수 있을만큼 거들게 하구요. 식탁 수저 놓기부터 해서.

  • 176. 그리고
    '16.3.29 9:56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지금 한 말에 충격은 받으셨겠지만 아이 미워하지는 마세요. 그 나이때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느끼는대로 말하고 자기가 무슨 말 한건지도 몰라요. 우리 애가 그 나이때 주변 친구들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해서 엄마 아빠 집에 방이 하나씩 자기는 두개가 있다고 하니 부러워했었어요. 그 때 저는 그냥 그러냐, 걔네는 좋겠구나 하구 넘겼어요. 그렇듯이 애들이 그 나이때는 몰라요.
    아이가 뭔가를 더 가질려면 돈이 많아야 하고 그럴려면 남들 엄마처럼 엄마가 나가서 돈을 벌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일때인데 저도 초 1이 그랬다 해서 놀랬는데 몇 분들 말 보니 초 1이라도 그런 말 하는 애들이 있네요.
    우리 애는 그 나이때 돈은 현금기계가 주는 줄 알더라구요. 엄마, 현금지급기에서 돈 빼면 되잖아~~ 이랬거든요.
    일단, 아이 말에 놀라셨으니 이 때를 기회로 뭔가 하셔야겠어요. 남편도 님이 돈 버는 걸 원할테니까요.
    그렇지만, 님이 행복해야 한다는 그건 잊지 마시고 그 안에서만 하세요. 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게 가정의 행복으로 직결됩니다. 남편하고는 얘기를 해보세요. 님이 원하는 정도, 남편이 원하는 정도 얘기를 해서 남편도 이해를 해야 하고 서로 조율을 해야 해요. 안그러면 부부사이에도 돈 문제로 금이 갑니다.

  • 177. 행복하기
    '16.3.29 10:01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지금 한 말에 충격은 받으셨겠지만 아이 미워하지는 마세요. 그 나이때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느끼는대로 말하고 자기가 무슨 말 한건지도 몰라요. 우리 애가 그 나이때 주변 친구들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해서 엄마 아빠 집에 방이 하나씩 자기는 두개가 있다고 하니 부러워했었어요. 그 때 저는 그냥 그러냐, 걔네는 좋겠구나 하구 넘겼어요. 그렇듯이 애들이 그 나이때는 몰라요.
    아이가 뭔가를 더 가질려면 돈이 많아야 하고 그럴려면 남들 엄마처럼 엄마가 나가서 돈을 벌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일때인데 저도 초 1이 그랬다 해서 놀랬는데 몇 분들 말 보니 초 1이라도 그런 말 하는 애들이 있네요.
    우리 애는 그 나이때 돈은 현금기계가 주는 줄 알더라구요. 엄마, 현금지급기에서 돈 빼면 되잖아~~ 이랬거든요.
    일단, 아이 말에 놀라셨으니 이 때를 기회로 뭔가 하셔야겠어요. 남편도 님이 돈 버는 걸 원할테니까요.
    그렇지만, 님이 행복해야 한다는 그건 잊지 마시고 그 안에서만 하세요. 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게 가정의 불행으로 직결됩니다. 남편하고는 얘기를 해보세요. 님이 원하는 정도, 남편이 원하는 정도 얘기를 해서 남편도 이해를 해야 하고 서로 조율을 해야 해요. 안그러면 부부사이에도 돈 문제로 금이 갑니다.
    님이 앞으로도 전업으로 하고 싶으면 그것도 남편과 얘기하세요. 직업 가질 생각 안해봤다고. 그리고 아이한테는 엄마는 전업하는게 좋다라고 하시구요. 엄마가 전업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거 보여주고 전업으로 사는게 행복한거라는것도 알려주시면 돼죠. 남들 일하러 간다고 꼭 다들 일하러 갈 필요 없어요.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데 그냥 사시면 됩니다.
    요즘처럼 다들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세뇌당해서 자라는 애들은 또 직업 가지고 그렇게 살면 되는거구요.
    남한테 굳이 맞추지 말라는 말이에요. 소신을 갖고 살면 됩니다.

  • 178.
    '16.3.29 12:38 PM (112.140.xxx.23)

    이제 돈 벌면 아들램 머스트해브 품목 다 사줘야 되겠네요~

    자식 교육부터 제대로 하시길요
    혼도 내시고...
    그담에 취업을 생각하세요

    취업해도 아들램한테 언감생심 얄짤없다고 전하시고...

  • 179. ...
    '16.3.29 1:44 PM (222.234.xxx.110)

    초등학교 1학년이면 자기들끼리 부모 학벌과 직업, 연봉가지고 자랑하고 경쟁하고 그래요.
    원하는걸 다 가질순 없는거고, 애가 너무 기가 죽으면 공립학교로 전학보내는것도 한가지 방법인거 같아요.

  • 180. ...
    '16.3.29 2:10 PM (118.223.xxx.155)

    일단 애는 평범한 여느 아이와 같다고 생각해요. 어린아이니까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고 또 솔직히 말할 수 있는거죠. 아이탓은 안 하셨으면 바래요. 그런데 사립 보내고 6시까지 학원 돌릴거면 굳이 전업일 이유가 없겠다 싶은데요. 차라리 공립으로 바꿔서 엄마가 적당히 학원도 보내고 케어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사립에서
    뭐 대단한거 더 잘 배우는 것도 아니예요.

  • 181. ...
    '16.3.29 6:35 PM (1.209.xxx.23)

    애니까 그 말이 엄마한테 상처가 되는줄 모르니까 그런말 하는거죠. 제 친구는 전업이라고 애한테 더 심한 말 들었데요. 차마 그 말은 못쓰겠고요. 나중엔 애가 고마워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327 이 새벽에 왠 청승인지.. 2 음.. 2016/03/29 739
542326 오전에 수학과외 할 학생이 있을까요? 11 과외수학 2016/03/29 2,402
542325 생일에 연락 많이 받으시나요? 4 데이 2016/03/29 1,817
542324 저는 안철수의 정치력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34 ..... 2016/03/29 2,993
542323 제주 신라인데 청소상태가 14 신라의밤 2016/03/29 4,907
542322 김풍. 김호창. 그룹 블락비 피오의 공통점이 뭘까요? 셋 다 .. 2 공통점 2016/03/29 1,404
542321 싱가포르 항공으로 싱가포르 1인 직항 왕복요금 3 zzz 2016/03/29 1,363
542320 국민의당이 의외로 더민주랑 강단있게 싸우네요 19 ........ 2016/03/29 1,504
542319 전 이시간에 제일 행복해요ㅎㅎ 9 하트 2016/03/29 2,637
542318 제가 넘 아득바득 하나요? 제 월급에서 백만원만 쓰고 다 모으는.. 15 2016/03/29 4,673
542317 요즘 뭘 준비해야 하죠? 부가세? 2 경리업무 2016/03/29 753
542316 가스차서 아픈건지 무슨병일까요 2 대장내시경?.. 2016/03/29 1,430
542315 이천 광주요 아울렛 많이 저렴한가요?? 1 새봄 2016/03/29 4,574
542314 네오플랜 원단 파는집좀 알려주세요. 그림속의꿈 2016/03/29 1,394
542313 [질문] 머랭치기 하려고 기구를 사려고 하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7 요리 2016/03/29 1,096
542312 곤약젤리사러 부산가는거 어떻게생각하세요..ㅋㅋㅋ 37 ㅋㅋ 2016/03/29 8,889
542311 50대 이상 중년들 특징.. 13 2016/03/29 7,604
542310 [뉴스타파]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에 공모절차 없이 나경원 딸 단.. 14 ... 2016/03/29 1,706
542309 남의 몸을 시원하게 잘 주무르는 분 13 시원한 2016/03/29 3,708
542308 저는 학창 시절에 조카와 공부경쟁했었어요 ... 2016/03/28 1,082
542307 글내릴께요.방법을 찾고있어요. 56 ㅡㅡ 2016/03/28 16,750
542306 외국사시는분~아이 점심도시락 뭐 사주세요? 23 도시락 2016/03/28 4,073
542305 고등아이 동아리 만들려는데 5 봄봄 2016/03/28 1,211
542304 폴리택이 뭔가요? 5 ??? 2016/03/28 2,346
542303 중2 딸이 코 블랙헤드 제거하는 거 사달라는데요. 추천 좀 해주.. 8 .. 2016/03/28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