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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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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없는 남편...지치네요

호구 조회수 : 9,241
작성일 : 2016-03-27 03:43:25
맞벌이인데 제가 남편 2배 정도 벌지만, 대신 스트레스도 2배가 넘지 싶습니다. 그 땜에 오래 못하는 일이구요 보통 동료들 일찍 은퇴하던지 일반 회사로 이직해요. 저도 너무 그러고 싶은데 남편믿고 은퇴할 형편이 안되니 스트레스가 더 심해요. 시간끌다 이제 경력 바꿀 타이밍은 지났고 (40 중반), 업계에선 환갑 지난 나이인데 계속 이러고 살다 병걸려 죽을거 같아요. 남편한테 말하면 넌 회사일로 대체 왜 스트레스를 받냐 대충 다녀. 이 GR입니다.
하는 꼴 봐서 저 인간도 사오정될거 같은데 제발 자격증 하나 따라고 사정해서 얼마 전 시험 등록했는데 주말 내내 골프채널에 음악감상 낮잠에 시험 등록비만 날리게 생겼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68.56.xxx.2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6.3.27 4:08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결혼할때 남자의 능력은 가장 중요한거에요.

  • 2. ...
    '16.3.27 4:35 AM (39.121.xxx.103)

    능력도 없는 남편 골프 못치게 하세요.
    부인믿고 저러는거에요.
    압박 받아도 정신들까 말까인데 너무 풀어주시네요.
    회사에서 사직통보 내려졌다하고 이제 당신이 책임지라하세요.

  • 3. 하여튼
    '16.3.27 5:03 AM (175.223.xxx.95)

    업고 다녀도 션찮을 판에 남편분은 말하는 뽄새도 그렇고
    어찌 그리 태평이신지...
    제가 다 속터지네요,에휴~

  • 4. ==
    '16.3.27 6:22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글쓴분 내가 이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며 책임자라는 의식이 있는거죠? 본인은 진짜 힘들지만 자부심도 있을거에요. 의식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최종결정자고 조율하는 존재라는 거 모든 가족이 알고 있고요. 남편은 이런 아내한테 기대어 마음 편안하게 사는거구요.
    내가 직장생활잘하고 돈도 잘벌면서 남편도 딱 내 수준정도만 해주면 어떨까.. 그건 사회생활 잘해내는 모든 여성의 로망입니다. 그런데 쉽지 않아요. 막강한 강자가 다 책임져주고 있는데 구태어 그럴 필요있나요? 더군다나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왔다면 말할 필요도 없어요.

    글쓴분이 정말 퇴사하거나 무슨 일이 생겨 이 역활을 못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남편이 그걸 이어 할겁니다. 대신 책임자라는 중압감에 가사일에 간섭할거고, 돈쓰는 거에 잔소리할거고, 텔레비젼에 잠깐 눈돌려도 눈을 부라릴지 몰라요.

    이건 그냥 제 이야기인데요. 전 그냥.. 아주 가부장적인,,, 아주 생지랄을 하는 가장이 되어 남편을 잡을 겁니다. 내 모든 스트레스를 남편하나한테 풀거에요. 나보다 백만원이라도 모자라게 벌면 무능력 맞잖아요? 똑같이 공부했는데? 아주 파탄자처럼 취급할거고, 집안 더러우면 먼저 보는 사람이 치우라고 명령할거에요. 애들 성적떨어지면 남편때문에 학원못보낸거고 보내봤자 니 머리밖에 더 되겠냐고 몰아세울거에요. 시댁.. 웃기고 있네요. 장가가 인생의 피크였는데 뭘 바라는 거에요? 성질내면 양육비줄테니 애들 데리고 나가라고 하지요.

  • 5.
    '16.3.27 6:28 AM (68.56.xxx.217)

    지금 거의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있구요, 가정은 행복하지 않고, 저도 불행하고, 자괴감만 들어요. 남편한테는 올해 말까지만 나는 일할테니 그 전에살 길을 찾으라고 얘기도 해 두었구요. 짐을 나누어 지려 하질 않으니 인간적인 신뢰, 애정도 바닥입니다

  • 6. ...
    '16.3.27 6:43 AM (1.243.xxx.247) - 삭제된댓글

    남녀 바뀐 경우에 남편이 돈 두 배 번다고 생지랄에 백만원이라도 모자라게 벌면 무능력자에 파탄자로 취급하는 게 옳은 건가요? 여자들은 남편 밑고 전혀 경제활동을 안 하면서 사는 사람도 부지기수에, 부부합의만 있으면 팔자 좋은 거라고 ㅎㅎ 거리던데요. 원글님은 남편이 외벌이 믿고 사는 용돈 벌이 마누라 보는 시선이네요. 원글님이 못 참겠으면 바꾸어야죠. 능력 없던 남편이 갑자기 나이 40대 중반 넘어서 능력 생길리도 만무하고, 이혼을 하든, 생활 수준을 낮추준 해야겠네요.

  • 7. 전 좀
    '16.3.27 6:51 AM (68.56.xxx.217)

    그래도 되는게요, 용돈벌이 마누라는 집안일이나 하고 애 건사나 하고 남편 고마운 줄이나 알죠. 용돈벌이 마누라가 집안일은 손끝 까딱 안하고 지가 돈은 더 써 제끼면 가정 파탄자 맞죠. 그리고 말만 나오면 이혼이 무슨 만병통치약이예요? 자판기 커피처럼 툭 뽑아가는겁니까?

  • 8. ...
    '16.3.27 6:53 AM (1.243.xxx.24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가정 파탄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왜 이혼 얘기엔 펄쩍 뛰세요? 만병통치약은 그럼 폭언에 들들 볶으면서 같이 사는 건가요? 남편이 그래봐야 갑자기 능력남이 될 것 같지도 않은데요.

  • 9. ==
    '16.3.27 7:08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 평등한 관계는 없어요. 동반자나 협력자관계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적어도 외견상 싸우지 않는 존재란 무심하거나 내가 헌신하는 방법밖에 없더라고요.

    저 대학다닐때 양성교육이라는 게 처음 시작되어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대중화될때였어요. 한학년위 남자선배가 우리나라처럼 전업주부가 남편월급통째로 받고 큰소리치는 나라가 어딨냐고 했는데.. 속으로 '이 병신아.. 월급 겨우 백만원타서 갖다주고 큰 소리치니까 문제지' 했습니다. 맞지않습니까?

    매사에 돈돈 그러는거 너무 싫지만 이쁜여자 선호하고. 많이 배우고 높은 사람이 존중받듯이 아이엠에프한방과 부의격차가 심해지면서 요즘 기준은 그냥 경제력같아요.
    브로크백마운틴 보세요. 동성애인이랑 바람난건 참아도 실직해서 돈 못버니 당장 이혼이잖아요. 하하하

    남편과 대화는 되십니까? 우리나라 남자가 참 말도 못하고 더욱다나 십분이상 대화를 못하는데,, 어릴때부터 쳐듣기만 하라는 교육을 받아서 비판도 모르고, 비판과 비난도 헷갈려하지요.
    그냥 듣고 있으라고 하고 집 저축액, 수입액, 생활비와 퇴직 후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지금까지 2배로 생활을 책임졌는데 퇴직후는 이럴 것이다.. 이렇게요.
    이제 바톤을 바꿔보자 하십시요. 다 넘겨주겠다고 하세요.

  • 10. . . .
    '16.3.27 8:13 AM (125.185.xxx.178)

    남편이 여유돈이 되니 골프치러가는거죠.
    헛짓못하게 금전관리에 신경쓰세요.
    돈버는것만큼 쓰는것도 중요해요.

  • 11. ....
    '16.3.27 8:36 AM (124.49.xxx.100)

    남자가 돈 많이 벌고 부인이 꼴보기 싫으면 당장 이혼소리 나어는데 여자는 그게 안되니 ... 한번 뒤집어 엎으세요. 많은 경우 남자들은 여자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더라구요. 알면 공부는 안해도 하는 척은 할거에요.

  • 12. ...
    '16.3.27 8:44 AM (220.75.xxx.29)

    남편분 능력있네요.
    원글님처럼 돈 잘 버는 여자랑 사는 것 자체가 능력이죠.

  • 13. 저랑비슷하세요
    '16.3.27 9:03 AM (221.158.xxx.60) - 삭제된댓글

    전 매장을 두개 운영하고 있어서 돈은 어느정도 버는데
    정말 인간답지 않은 삶을 살아요
    쉬는날도 없고 집에 있어도 집안일에 애들신경써야 하구요
    남편은 사십후반인데 작년말로 퇴직해서
    회사일을 맡아서 하는데
    다행이지금까지 일이 있지만 불규칙한데
    자주 회사사람들과 스크린가고 필드나가고 연습장도
    1년권을 구매했더라구요

    그나마 남편이 원래도 자상한 성격이라
    집안일을 잘 도와주긴 하는데

    계속 이렇게 사는 삶이 너무 낙이 없어요

  • 14. ...
    '16.3.27 9:08 AM (1.229.xxx.62)

    ==님말씀 동의

  • 15. 202.14
    '16.3.27 9:12 AM (125.180.xxx.190)

    그 백만원 버는 남자한테 의존해서 사는 게 더 한심한 거죠.
    생각하는 수준이 님이 진짜 ㅂㅅ같음.

  • 16. 남편한테
    '16.3.27 9:17 AM (68.56.xxx.217)

    상황 알아듣게 다 얘기했고 타일러서 시험등록도 시킨거예요. 그랬더니 이제는 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하소연까지 저한테 다 하네요. 노후는 어떡하고 친구들도 이제 슬슬 잘리고 등등...그러면서도 노력은 안하고 저 모양인거예요.
    올해 말에 그만둔다고 남편한테 말했는데 조만간 집에 백수 2명이 예상되네요

  • 17. 202.14
    '16.3.27 9:17 AM (125.180.xxx.190)

    한국여자는 뭐그리 대화를 잘한다고...
    맨날 남 흉보거나 뒷담화에 징징거리기나 하면서...
    수다와 대화 구분도 못함
    여자들과는 이성적인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말을 꺼린다는 걸 알기는 할까.

  • 18. 돈 50만원
    '16.3.27 9:20 AM (39.7.xxx.253)

    버는 사람하고도 10년을 살고 있어요.
    그냥 사세요. 이혼 한다고 크게 달라질거
    같지도 않고 그냥 내 업이다 생각하고 살아요.

  • 19. 평생 무직
    '16.3.27 9:37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그렇게 팔자 좋은 남자도 있더군요. 평생 돈 안 벌어보고 그러고도 부인한테 대우 받고.
    물론 부인은 억울함, 한과 스스로 위로할 수 밖에 없는 마음으로 그것도 감사하다고 여기게 되면서 감사와 홧병의 단계를 반복합니다. 그래도 자식들한테도 남편 존경하는 태도를 보여서 자식들도 아버지 대우를 잘 하더군요. 오히려 아버지 저렇게 된 거는 강한 엄마 탓이라고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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