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

Momo 조회수 : 5,652
작성일 : 2016-03-26 10:30:27
공유좀 해주실래요?

제가 지금 어두운 터널 중간에 막혀있는 기분이 들어서요.
단한가지 일도 풀리질 않고, 마치 앞뒤가 막힌 공간에 신이 절 집어쳐넣고선 죽어라죽어라 주먹질하는 느낌이에요.

그냥 남들도 다 이렇게 사나 해서요. 이렇게 삶이 연속적으로 꼬이기만 하나 해서요. 나만큼 고된가 싶어서요

남의 불행을 보고 위안을 삼고싶다. 이런건 아닌데
그냥 저도 좀 숨 좀 쉬고 싶네요. 그래도 견디고나면 언젠간 풀리더라. 실제 이야기라도 듣고싶어요.

살면서 몇가지 일이나 얼마동안이나 지속적으로 꼬여보셨나요?...
IP : 85.76.xxx.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3.26 10:33 AM (118.217.xxx.159)

    그게요,,,살다 보면,,,지나고 보면 그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니었구나...생각되는 때가 와요.
    좋은 걸 보세요. 님 건강하시죠? 사실 그거 하나만 해도 좋은 거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 생각이 달라져요...
    저도 굉장히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얻은 것도 많거든요.
    힘내세요...맛있는 거 드시고 기운 차리시구요. ^^

  • 2. ,,,
    '16.3.26 10:36 AM (118.208.xxx.242)

    제 경험담으로는 견디보면 언젠가는 풀리는건 아니더라구요.. 견디다보면 그 상황에 내가 적응되는거죠. 무슨방법이든 거기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서 빠져나와버리는게 필요했어요,, 그리고 저에겐 그게 아주 옳은 선택이었구요,, 견디기만해서는 달라지는거 없어요,, 행동을 하셔야해요,,

  • 3.
    '16.3.26 10:37 AM (122.46.xxx.75)

    집살때 너무비싸게 사고 가족들에게
    돈빌리고 그거 값느라 죽을것같았어요
    남편은 왕고집이라 내말안들어요
    이제야 돈도갚고 숨쉴만하니
    집짓겠다고 말하네요
    대출받아서요
    난 집나간다고 했어요
    빚없이 편하게 살고싶은데
    왜 고생을 사서 할려고 하는지 이해불가예요

  • 4. ㅁㅁ
    '16.3.26 10:40 AM (115.136.xxx.12)

    지금의 저와 같네요
    정말 죽어라 죽어라 하는 느낌.

    요즘 다른 사람들 보면서 그런 생각 자꾸 들어요
    저 사람들도 나만큼 힘든가
    그래서 인생이란 게 힘들다고 하는 거였나
    힘들지만 다들 겉으로는, 밖에서는 하하호호 웃으며 사는 거였나. 하구요

  • 5. ㅁㅁ
    '16.3.26 10:42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아가낳고 친정서 산후조리 28일만에 남편사고로 죽어버린새댁
    그아가 지금 6개월인데 엄마소리한다고 동영상올린거보고
    잘 버텨줘 고맙다고 응원글 쓰기도 망설여지는 먹먹함

  • 6. ...
    '16.3.26 10:43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

    애 주렁주렁 딸림 이혼남과 엮여서
    결혼할뻔 했는데
    의처증이고 때리기까지 했음 (얼굴이 멍 투성)
    극에 달했을때 너무 괴로워 목매서 의식 끊김 (그때 안풀어주면 죽음)

    헤어져서 끝남

  • 7. 힘들땐
    '16.3.26 10:48 AM (39.119.xxx.130) - 삭제된댓글

    끝이 보이지않게 힘들고, 조금 살만하면 크게 나아지지않았어요.

    하루하루 힘내는게 지금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같아요.

    한꺼번에 사라지지 않아요.

    좋아져도 또 다른 작은 일들은 끊임없이 생기구요.

    힘내세요.

    살다보니 좋은일도 무겁게 견뎌야할 무게가 함께오네요.

    힘들어도 웃으세요

  • 8. ㅇㅇ
    '16.3.26 11:11 AM (112.184.xxx.17) - 삭제된댓글

    저는 2년 전이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장사도 안되는데 저도 갑작스레 아파서 수술받게되더니
    후유증으로 한여름에 고생하고
    장사도 못한 손실에 병원비...
    그것때문에 보험회사랑 크게 한바탕하고
    결국 보험료도 못 받았구요.
    가을에 키우던 강아지 수술시켰는데 죽을 고비 겨우 넘기나 했더니
    얼마 안있어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뭐가 계속 안되는 때가 있더라구요.
    이러다 날 죽일생각인가 싶게.
    그래도 지금은 좀 살만해요.
    2년전 보다 장사는 더 안되지만
    여기에 적응을 한탓도 있겠고
    제가 마음을 많이 바꿨어요.
    신포도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이 지옥은 아니예요.

  • 9. 조금씩
    '16.3.26 12:04 PM (211.36.xxx.39)

    일단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버티세요
    버티면서 조금씩만, 정말 조금씩만 죽지않을 정도로 노력하세요
    죽을만큼만 힘들어도 내가 내 자신을 포기하지않고 버텼더니 길이 보이더라고요

  • 10. 아이가 아팠을때
    '16.3.26 12:18 PM (119.203.xxx.70)

    아이가 아파서 입원을 했는데 병명이 안나와요.

    모든 먹은것을 계속 토하고 토하고 또 토하고 물마저 토하고

    수액과 영양제을 맞아 생명유지하고 있었는데 6일을 넘어서는 몸이 넘 약해서 혈관이 자꾸 터져서

    주사바늘이 안꽂히는거에요.

    이러다 죽는다고...

    그 6일동안 하루하루가 낮과 밤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아파하는 시간과 그래도 참을 수 있는 시간으로 나눠지더라고요.

    그냥 붙들고 고통을 나눌수도 없고 옆에서 같이 있어주는 것 밖에 못할때 가장 힘들었어요.


    그리고 10일째 겨우 아이가 물을 마실수 있었고....

    2달 입원했고 아이 병명은 아직도 모릅니다.

  • 11. 될대로 되라 하는
    '16.3.26 12:27 PM (115.140.xxx.66)

    마음을 가져보세요
    죽기밖에 더하겠냐 그런 마음요
    그러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지점이 있을거에요
    ..
    가능한 그런 평정심을 찾는 것에만 신경쓰세요.
    걱정이 걱정을 불러옵니다

    그것만 잘 하시면. ...거짓말처럼...서서히 풀려나갑니다
    갑자기 행운이 쏟아지는건 아니구요.

  • 12. ..
    '16.3.26 7:17 PM (1.239.xxx.73)

    불치병을 진단받았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가 아니기에 더 힘들었죠.
    그래도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려고 애씁니다.

  • 13. 좋은 날
    '16.3.27 1:40 PM (59.9.xxx.205)

    제가 요즘 상황이 그렇네요. 인생이 항상 좋은 날이 있으면 안 좋은 날이 꼭 있잖아요. 이 시기 지나면 또 좋은 날 있을거다 생각하며 버티고 있어요. 그냥 앉아 있어도 눈물이 나고 길에 다녀도 눈물 나서 죽겠던데 나를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울며 한 달 보내고 나니 이제는 분명 이 시간이 지나 좋은 날 온다는 믿음이 나도 모르게 생기네요.
    저는 불자라서 절에도 가고 집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 경도 읊다보니 저절로 되네요.
    그리고 이제는 이 시련이 나를 돌아보게 하고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시련이 힘들지만 배우는 것도 있네요.
    저는 너무 죽고 싶어서 병원 입원도 하고 싶었어요.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정신 붙잡으려 노력해요.
    힘내시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 14. ....
    '20.7.23 7:05 AM (180.224.xxx.137)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댓글 너무 좋은ㆍ기요

  • 15. ....
    '20.7.23 7:06 AM (180.224.xxx.137)

    댓글들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996 헤어브러쉬 잘쓰고계신가요? 1 ᆞ ᆞ 2016/05/31 1,219
561995 안철수, 19세 노동자 사망에 "여유 있었다면..&qu.. 52 샬랄라 2016/05/31 4,080
561994 상관대운/ 편재세운 일때 어떤가요?(10년대운) 2 사주아시는 .. 2016/05/31 5,461
561993 남자와 여자가 서로 모르는 차이점 수지 2016/05/31 959
561992 공항입국할때? 2 ..... 2016/05/31 996
561991 이스라엘에서 2년 살았습니다. 유대인 교육을 보면 놀랍니다.... 107 하브루타 2016/05/31 27,967
561990 부동산 복비는 아파트 팔때도 내나요? 6 돈덩어리 2016/05/31 3,330
561989 알러지성 각막염 너무 힘들어요.. 2 ㅇㅇㅇ 2016/05/31 1,366
561988 분당 32평 아파트도배 3 ........ 2016/05/31 1,400
561987 렌탈한 정수기 만료되면 어떻게들 하세요? 3 ㅇㅇ 2016/05/31 1,698
561986 이런 경우 탈세 인가요? 1 세금내 2016/05/31 831
561985 스마트티비 기능 잘쓰세요?? 6 하하 2016/05/31 1,978
561984 김창옥 교수 강의 넘재미있고 좋아요 8 2016/05/31 3,261
561983 세탁기 기본헹굼 몇회로 되어있나요 5 쪙녕 2016/05/31 1,809
561982 안마의자 vs 미*의료기 3 허리아픈자 2016/05/31 2,331
561981 말기암 환자 7 ㅇㅇ 2016/05/31 3,008
561980 새로 나온 삼* 세탁기 광고 불쾌하네요 25 짜증 2016/05/31 7,378
561979 영재교육원 합격. 학원 안다니고도 가능한건가요? 13 ... 2016/05/31 3,248
561978 급질문 프랑스의 유연한 사고를 나타내는 용어 아시는 분? 6 궁금이 2016/05/31 1,386
561977 택배가 자꾸 잘못오네요 3 2016/05/31 1,121
561976 연락 끊은 친구 결혼식, 가야할까요? 19 ㅇㅇ 2016/05/31 6,008
561975 종합소득세 자영업자 남편은 월급쟁이 일때 7 . 2016/05/31 1,586
561974 얼마전 우리집에서 생긴일!!! 27 고3맘 2016/05/31 10,819
561973 열무물김치 고민 중이에요. 2 ... 2016/05/31 1,126
561972 중학교 상담가요 10 부탁드려요 2016/05/31 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