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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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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이재오의 '정의' 타령이 불편하다

작성일 : 2016-03-26 10:29:57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93804

기득권층의 '약자 코스프레'... 정의야, 네가 고생이 많다
유승민과 이재오의 '정의'

때아닌 '정의' 타령이다. 지난 23일 밤 새누리당의 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 등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때 '국민', '보수' 등과 함께 많이 언급한 단어가 바로 '정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들의 '정의'가 영 못마땅하다. 이는 단순히 그들의 정의가 틀려서가 아니다. 사실 정의란 단어는 쉽게 정의될 수 없다. 사전을 찾아보면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라고 정의되어 있지만, 무엇이 진리인지,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지에 따라 정의는 끊임없이 변화될 수밖에 없다. 

그보다 내가 그들의 '정의'를 불편해 하는 것은 그 뜻이 아니라 그들의 자격 때문이다. 그들은 과연 정의를 운운할 수 있는 이들인가?
그런데 하필 새누리당 유승민, 이재오 의원 등이 이 정의를 이야기하고 나섰다. 현재 최고 권력이 자의적으로 자신들이 정당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앗아갔기에, 약자의 언어인 정의를 들먹이며 명분을 쌓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약자 코스프레'이며 상황논리일 뿐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사회의 기득권층으로서 약자의 정의에 부합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현재 그들이 속해 있는 새누리당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와 정책들을 떠올려 보라. 말로야 서민경제 우선이지만 실제로는 강자들을 위한 것들뿐이다.

물론 유승민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 시절 '증세 없는 복지'의 허구성을 이야기하며 주목받은 바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 진정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는 MB정부의 주축으로서 서민들을 위해 써야할 돈을 강바닥에 쏟아 부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찌 그들이 이제 와서 감히 정의를 운운할 수 있단 말인가. 
부디 정의를 욕보이지 말기를. 혹여 그렇게 당선이 된다면 약자의 유일한 명분인 정의를 위해서 제대로 활동해 주기를 바란다. 

정의야, 네가 이 땅에서 고생이 많다. 


IP : 222.233.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재오는
    '16.3.26 10:37 AM (218.52.xxx.86)

    무슨 염치로 아직까지 남아서 저러는지 속이 터짐
    mb 일등공신 아닌가

  • 2. ...
    '16.3.26 10:39 AM (116.120.xxx.128)

    누구는 괜찮다하는 소리도 듣기 거북해요.
    무슨일있으면 대동단결해서 몰표주고 통과시키는게 그 당 아닙니까?
    거기서 괜찮긴 누가 괜찮다는거에요.?
    괜찮으면 제정신이면 그 당 뺏지달고 있겠냐구요

  • 3. 그러게나
    '16.3.26 10:45 AM (220.85.xxx.5)

    말입니다.
    기득권중에 상기득권에 못돼서 피해자가 됐나보네요
    한마디로 웃겨!!

  • 4. 달달달
    '16.3.26 10:53 AM (207.244.xxx.211) - 삭제된댓글

    지금 시간이 없어 본문 글은 못 읽고 제목만 보고 씁니다만

    줄여 말하자면 유승민 그냥 뼛속까지 새누리인 사람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녀요.
    정치이념이 더민주에 가깝다면 김부겸 손학규 이부영처럼 일찌감치 넘어왔지,

    내쫓으려 안달인 새누리에서 저리 목매고 살지 않고
    또 이번에 당선되면 새누리 간다는 뉘앙스 말도 하지 않았겠죠.

    또 더민주가 결사반대하는 악법들, 유승민은 새누리와 행보를 같이하며 항상 찬성표를 던져왔고요.

    이건 뭐 새누리뿐 아니라 어느 당이나 매일반인데..
    남들이 다 Yes 할 때, 남들이 다 눈치 볼 때, 난 No라고 소신 발언한다.
    라는 모습을 애써 보여주려는 사람들이 어느 당에나 있습니다. 새누리엔 유승민이구요.

    단, 우리들 입장에선 박그네가 밉고, 또 박그네에게 머리 조아려대고 떠받들기 바쁜 사람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그나마 저런식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응원 아닌 응원을 하는 거뿐.
    그 이상을 넘어 올바른 인식을 가진 우리 성향이 있는 정치인으로까지 추앙(?)하면 절대 안 되겠죠.

    백번 양보해서 진영처럼 더민주로 넘어온다면 일단은 모든 편견 버리고 감싸주는 자세도 필요하겠으나

    지금 유승민 행보는 절대 아닙니다. 뼛속까지 새누리일 뿐.

  • 5. ㄷㄳ
    '16.3.26 11:01 AM (118.219.xxx.207)

    유승민은 새누리당................인간들중 그나마 쫌 낫다........요정도. 워낙 다른 의원들이 개차반이다보니 이정도도 괜찮게 보이는...뭐 그런.

  • 6. 무지
    '16.3.26 11:12 AM (112.145.xxx.27)

    동감합니다. 언제부터 유승민이 그리 주목받았다고...

  • 7. 100프로 동감
    '16.3.26 11:13 AM (121.129.xxx.61)

    이재오 mb 딸랑이 4대강 딸랑이가 정의를 논한다고..

    유승민 네네 그네 딸랑이하던 인간..

    둘다 세월호 테러방지법 국정원 불법선거 교과서 국정화 찬성하던 인간들

  • 8. 최고봉은
    '16.3.26 11:16 AM (66.249.xxx.210)

    전두환 노태우 민정당 시절ㅠㅠ 민주랑 정의야 미안하다

  • 9. 쟤네들의 정의는 달라요
    '16.3.26 11:22 AM (73.211.xxx.42)

    전두환의 민정당도 '민주 정의 구현'이 모토였어요.

  • 10. 갖은 악법 통과에
    '16.3.26 11:58 AM (119.200.xxx.230)

    기꺼이 손을 보태고 사드배치 주장하면서 주권재민 운운하면 과거가 말끔히 세탁되는 줄 아는가.

    까치가 자기 흰 배만 가리키면서 '나는 하얗다'라고 하는 꼴...

  • 11. 음..
    '16.3.26 12:32 PM (182.222.xxx.219)

    이재오는 '쥐의 남자'로만 알고 있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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