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하는 본방을 보니,,
일단 폐장 20분전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절대 부족합니다.
우기로 인한 포그로 중앙에 위치한 주폭(main falls)의 모습은 사실상 보이지 않고요.
시야각이 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드론을 띄우는데 그 역시 우측(잠비아 사이드) 이스턴 캐터랙트와 말굽폭포 쪽만 보입니다. 이 들중 맨 우측에 있는 이스턴 캐터랙트는 건기에는 거의 말라버립니다. 드론이 아닌 시야각으로 보기 위해서는 잠비아로 넘어가 계곡을 사이에 둔 짐바브웨 맞은 편 뷰포인트에서 수평으로 펼쳐진 폭포군을 볼 수 있습니다. 황혼이면 마치 킹콩의 한 장면이죠.
모든 폭포에서 “악마”란 이름이 들어간 폭포가 가장 압도적이고, 빅폴스에서는 맨 좌측에 있는 데블스 캐터랙트가 해당됩니다. 근데 이 폭포는 화면에 거의 안보이죠. 이 폭포를 제대로 보려면 계곡 아래로 내려가 장엄한 자연의 힘을 느껴야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과 달리 예전에는 3일권을 판매했고, 나도 그 3일권으로 아침, 저녁 3일간 곳곳을 찾아다니며 즐겼습니다. 지금 3일권이 없다면 최소 하루 정도는 통째로 소모해야 합니다. 그게 미니넘이죠. 만일 방문 기간에 만월이 끼고 날씨와 야간 개장이 허락된다면 밤에 피어오르는 무지개를 반드시 보아야 합니다.
지금 보니 폭포 주변 번지점프, 래프팅 등 액티비티로 바로 넘어가는 것 같은데,, 이런 것은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파리나 리버크루즈, 고지 스윙, 기구 등도 마찬가지고요. 결과적으로 간절기에 가서 최소 2일정도를 오직 폭포에만 투자하고, 나머지 2-3일 정도를 환지 겜 드라이브, 번지, 고지스윙, 래프팅에 할애하는 게 좋습니다. 혹 가보실 분은 참조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