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쪽 “교육 목적 이외의 행사는 면학 분위기 해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성균관대 학생들이 학내 강의실을 빌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학교가 ‘교육 목적 이외의 행사’라며 강의실을 대여해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조처에 대한 항의 뜻으로 학교 정문 앞에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9개 대학 연합 동아리인 인권네트워크 ‘사람들’의 성균관대 모임은 24일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열기 위해 지난 17일 학교 쪽에 경영관의 한 강의실을 대여해달라고 신청했다. ‘경영학과 학생이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 쪽이 강의실 대여를 불허하자, 경영학과 학생이 재신청을 해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학교 쪽은 이날 저녁 ‘다른 단체가 먼저 대여 신청을 했다’며 승인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