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글에도 오르고.. 그때 글에 어딘지 알려달라는 분들 많으셨지만..
알려드린다고 해놓고.. 사기니 광고니 하는 글들에 마음이 어지러워 한분도 안 알려드렸어요.
기다리신 분들 죄송합니다.
후기라고 하면 후기? 라고 할수 있는.. 글이에요
그때 그렇게 많은 분들 얘기 듣고 괜히 글 올렸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도 좀 찝찝하고 해서
다른 곳에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이곳도 지인분 소개로 다녀왔구요,, 신점보는 다른 곳과 같이 앉아서
처음에 저희 가족 이름과 생년월일 불러드렸구요
첫째 아이 이름과 생년월일 적으시면서 쎄다 이렇게 말하더니 둘째 아이 불러줬더니
얘도 쎄다. 이러고 하는 말이... 밑에서 부터 대화체로 쓸게요 풀어쓸려니 더 정리가 안되네요..
보살 - 옛날 같으면 수양엄마 아빠 삼아주라고 할텐데 요즘 누가 수양엄마 아빠 삼아주고
쫓아다니면서 기도하냐 둘째 얘는 많이 위해주고 빌어줘라 너한테 불사줄(?)이 강하다
교회나 성당보다 절에 다녀라 절에가서 등도 달아주고 기왓장도 쓰고 둘째 위해서
많이 기도하고 빌어줘라 누가 갔다왔는데... 누가 갔다왔다고 그러는데..
나 - 제가 저번주에 점보러 갔다왔다. 잘 본다 해서 갔다왔는데 사실은 둘째 땜에 왔다
이 아이를 자기한테 팔라고 하더라. 그것때문에 찝찝하기도 하고 해서 여기 와본거다
보살 - 너도 촉이 좋다. 니가 그 얘길 듣고 딱 맞다고 느꼈으면 넌 그돈 없는 셈 치고 던져주고 왔을 애다
그런데 팔아주고 끝나는게 아닌데 넌 누가 오라가라 하는거 싫어하는 애다 . 전화 오는것도 부담스러워하고
때때마다 기도하러 오라고 할텐데 너가 그런데 오란다고 오고 가는 애가 아니다.
아마 333,330원, 777,770원 이런식으로 돈 달라고 했을거다. 삼제 풀라고는 안하더냐?
나 - 삼제도 풀려고 가족들 속옷 준비해오라고 한거 같다.
보살 - 해서 나쁘다고는 말 못한다. 근데 점집도 영업이고 나쁘게 말하면 상술이다.
팔아줬다고 겪을거 안 겪는거 아니다. 너 애들 둘은 지적을 하더라도 칭찬을 먼저 해주고 지적을 해야하는 애들이다.
첫째가 많이 불안하다. 겁도 많고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아이다. 임신했을때 무슨 일이 있었는데..
유산 할뻔 했냐?
나 - 유산 할수도 있다고 해서 병원에 입원도 하고 임신기간내내 조심하고 누워만 있었다.
보살 - 그런 불안해 하는 마음이 태교로 애한테 간거구나. 첫짼 팔아주라고 안하더냐
둘째 팔면 첫째도 팔아줘야 한다. 옛날 같으면 유모두고 유모가 키워야 되는데
하다못해 할머니 할아버지랑이라도 같이 살면서 이쁘다이쁘다 하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
나 - 애들은 지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봐주신다. 주중엔 거기서 먹고 자고 어린이집 다닌다.
보살 - 애들한테도 너네 부부한테도 그게 좋다. 이혼했어도 벌써 이혼했을건데 그렇게 풀어가는구나
너한테 있던 끼가 둘째한테 다 갔다. 얘는 노래하고 춤추고 예체능 뭐든 하고 싶다고 하면 다 시켜라
이런 팔자가 연예인 되면 잘 풀리는거다. 다시 말하지만 팔아줬다고 안 겪고 지나가는거 아니다.
산 좋고 물 좋은 절에가서 등 달고 니가 니 새끼 위해서 기도해주고 많이 빌어줘라
니가 촉이 좋아서 느꼈으면 했어도 벌써 했다. 그리고 남에게 조언하고 도와주지 말아라
니 복이 나간다.
이 외에도 저희 이사 , 애들아빠 또 저와 관계된 이야기 많이 했는데요,,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들도 있구요,, 처음 갔던 곳보다 이 보살님이 저랑 더 잘 맞는듯 하네요
다녀오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어리석다고 무지하다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아이들 일이다보니 찝찝 할수밖에 없었네요
제 아이들 위해서 제가 많이 기도해야겠습니다.
무교인데 제가 바람쐬고 싶을때 한번씩 가는 절이 있는데...
주말에 아이들 손 잡고 그곳이라도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아주 작은 절인데 좀 유명하기도 하고 한 곳인데 전 거길 가면 그렇게 맘이 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팔아주는건 안하기로 했구요,,
아이들 아빠 관련된 일, 제 일 관련된 일은 처음간 집이나 이곳이나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네요..
혹시라도 후기 궁금해하시는 분들땜에 후기 적은거구요
메일 주소 적으셔도 어딘지 안 가르쳐 드릴거에요 ㅠㅠ
죄송합니다. 저 혼자만 알려는게 아니라 광고기 사기니 소리 듣기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