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페이스북에서 동물학대 하는 영상을
순간적으로 보고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거예요.
보고싶어서 본 게 아니라 영상이 바로 떠서. 그야말로 충격먹었죠.
그런데 오늘 새벽 기막힌 꿈을 꿨네요.
혹 해몽하는 분 계실까요.
아파트 복층으로 이사를 간 첫날이었어요.
짐을 대충 풀고 2층 안방에 가족이 앉아있는데 창 쪽으로 칸 막이로 5개 정도 나눠져 있는 거에요.
처음엔 칸막이만 보였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웬 아가씨들이 칸막이에 하나씩
그것도 일본풍의 장식들과 옷을 입은 채로 약에 취한 듯 늘어져서 앉아있고요.
딱 봐도 매우 퇴폐적인 분위기라 놀라서 창가쪽으로 갔더니
한쪽 면 전체가 통유리고 밖이 보이는데 바로 앞 건물에 창녀촌이 있는 거예요.
벌거벗은 여인들이 무리지어 창도 없는 2층 건물 방에 앉아있고
1층엔 터키탕 같은 펫말이 보이면서 뚱뚱한 외국남녀들이 옷 벗은 채 수건으로 닦고 있는 장면도 보이고요.
꿈속에서도 너무 당황스럽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고
방 안쪽에 남편이랑 중학생 딸이 있으니 너무 걱정이 돼서
어째야하나 오늘 이사왔는데 이런 집을 소개해주다니 부동산 사람이 미쳤나 생각하던 차에
방에 있던 여자 한 명이 우리딸을 뒤에서 만지고 있어서 기함하면서
돈 포기하더라도 당장 나가자 하는데 알람소리에 잠이 깼고요.
남편과 사이 좋고 가족간 화목한데 어떻게 이런 꿈을 꾸는지.
낮에 본 충격적인 영상으로 이런 추잡한 꿈을 꿀 수있는 건가요.
정말 깨고나서 아주 더러운 공포 영화 한 편 찍은 기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