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잘 안보는 사람인데
요새 좀 보기 시작했거든요
누가 '괜찮아 사랑이야' 좋다고 해서...조인성 안좋아하지만 보기 시작했어요.
오오....
끝으로 갈수록 흐지부지해 지는 요즘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높더군요
조인성의 목 길고 허리길고 근육없는 멀대 스타일 안좋아해서 별로였는데
오오..그는 배우였어요.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지 미쳐서 몰랐습니다.
특히 조현병 발병 전, 활동기, 그 후..이렇게 내적 변화를
얼굴로도 보여주는데
감동적이었어요.
공효진은 뭐 늘 그런 스타일이니 그러려니 했고요.
그 드라마 자체가
인간 이야기, 성장이야기라서 참 좋았고요.
중고생 어린 나이로 그 모든 것을 감내해야 했고
결국 스키조를 앓아야 했던,
무의식으로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가야만 했던
재열이가 불쌍해서 얼마나 울었나 몰라요.
드라마니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해도 말이죠
그 영화를 보며 나도 공부 좀 열심히 해서 정신과 의사 될걸..하는
뒷뒷북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앞으로 이 작가 드라마 좀 눈여겨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