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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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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과 알바 중 선택

온천장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16-03-24 02:06:59

누구한테 물어야 하는지, 검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도움 부탁드려요.

세금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이라면 잘 알 것 같은데 부탁드립니다.


저의 지금 상황은

하루일당 50,000원(점심나절 12시~5시 칼 퇴근/ 식사시간 무 )으로 친구 온라인 베이커리몰에서 일하고 있어요.

사업자등록까지 마친 업체이고 제가 일하고나서부터(2년) 매출이 급상승하여 친구는 지금 유통쪽 일 하기에 바쁜상태.

지난 주말에는 차 한잔하면서 직원으로 근무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네요. 연봉 2000.

(하루 종일 아니어도 되고 10시쯤 나와서 6시쯤 들어가도 된다며 )


친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제 개인적인 사정을 고려해서예요.

우선, 제가 고3, 고1, 중2 아들이 셋이구요.

양가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셔서 도움 받을 곳은 없고.

3년 전 남편의 실패로 당시에 집까지 모두 청산하고 7억의 빚을 지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모릅니다.

현재 제 나이 만45. 직장이력은 23살~33살 디자인실 근무. 전업주부 10년만에 알바생활이 시작되었어요.

남편도 곧바로 직장생활이 시작되어 힘들지만 빚을 갚아 나가고 있어요.


문제는, 연말 세금입니다.

남편이 취업후 2014년 연말정산 추가납입금액이 440만원. 2015년 410만원 추가납부입니다.

전문직으로 세전1억8천이 넘습니다.

현재 남편의 월급은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에 모두 들어가고,

저의 알바비는 아이들 학교에 들어가야하는 각종비용과 교통비, 용돈, 아파트관리비. 이렇게 현금이 들어가야 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어요. 알바라서 세금이 전혀 없고 저는 전업주부 상태인거죠.


이런 상황에서 제가 근로자로 등록되면..

남편부양가족에서 빠져야 하는데, 그러면 연말에 추징되는 금액이 훨씬 늘어나는 거 아닌가요?

연봉 2천이면 실 수령액은 월150정도인데.. 현재는 월 100정도를 받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인가요?


50을 향해 달려가면서 쉽게 줄지않는 대출금, 매달 나가는 월세..

사실 세 아이 급식비(고딩 둘은 석식까지)마저 조마조마 합니다.

예쁜 케익을 만들지만 무거운 밀가루포대를 나르며 오븐옆에서 퉁퉁붓고 데인 손가락의 저를 보면 목이 메이기도 해요.

괜시리 말이 길어졌네요..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현명할까요?


IP : 211.117.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니맘
    '16.3.24 6:23 AM (58.140.xxx.36)

    답은 아닙니다만 새벽에 이 글 읽으니 목이 메어옵니다.
    수렁 속에서도 어떻게든지 엄마로 자식위해 살아내려는
    원글님의 노력에.
    혜안가진분들이 좋은 답글 올려주시길 바라며
    아침기도에 원글님 기도 더하겠습니다.
    기운내시고 좋은일 있으시길 바래요.

  • 2. 전문가는 아니지만
    '16.3.24 7:28 AM (217.246.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 생각엔 일당 5만원이 월 실수령액 150만원보다 더 좋은것 같아요
    현재 하루 5시간 일하시고 5만원 받으시는거면 시급이 만원인 셈이잖아요?
    그런데 실수령액 150만원은 실제 원글님 손으로 떨어지는 시급이 만원이 좀 안되네요.
    님 말대로 추징금 세금 등등이 있으니 실 수령액만 놓고 생각해봤을때는 정직원 옵션이 별로네요.
    그리고 제 생각엔 직원이 되면 책임은 더 커져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것 같아요.
    하루 서너시간 더 일하시는거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될수도 있구요.
    이 글 읽고 저 어릴때 힘들게 일하시던 제 어머니가 생각나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제 생각을 적어봤네요

  • 3. 전문가는 아니지만
    '16.3.24 7:30 AM (217.246.xxx.165)

    원글님 제 생각엔 일당 5만원이 월 실수령액 150만원보다 더 좋은것 같아요
    현재 하루 5시간 일하시고 5만원 받으시는거면 시급이 만원인 셈이잖아요?
    그런데 실수령액 150만원은 실제 원글님 손으로 떨어지는 시급이 만원이 좀 안되네요. (현재 근무하시는 일수만큼 일하신다 가정했을때고요, 만약 근무일이 늘어난다면 시급은 더욱 더 떨어지는 셈이 되겠죠)
    님 말대로 추징금 세금 등등이 있으니 실 수령액만 놓고 생각해봤을때는 정직원 옵션이 별로네요.
    그리고 제 생각엔 직원이 되면 책임은 더 커져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것 같아요.
    하루 서너시간 더 일하시는거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될수도 있구요.
    이 글 읽고 저 어릴때 빚갚느라 힘들게 일하시던 제 어머니가 생각나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제 생각을 적어봤어요
    기운내시고 본인 건강도 잘 챙기셔요..

  • 4. 국민연금
    '16.3.24 9:28 AM (175.118.xxx.178)

    혹 국민연금 상태는 어떠신지요.
    정직원되면 4대 보험이 되니깐 국민연금 납부할 수 있쟎아요.저는 회사다닐 때 6년 정도 납입하였고 4년 남았는데 일은 하고 있지만 4대보험이 안되는 프리랜서라서 국민연금 납입이 안되네요.전업주부로 넘편이 연금 납입중이라서..
    사업자로 전환해서 납입할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네요.정직원되면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으니 생각해보세요^^

  • 5. 국민연금
    '16.3.24 9:32 AM (175.118.xxx.178)

    아..제가 이 얘길하는 이유는 이제 연금에 대해 생각해볼 나이신 거 같아서요.
    그리고 정직원되도 연봉이 큰 편이 아니라 연말정산의 세금은 본인 이름으로 따로 하지만 세금이 크진 않아요.남편분 연말정산서 부녀자공제는 못하지만..

  • 6.
    '16.3.24 9:33 AM (61.33.xxx.109) - 삭제된댓글

    당연히 직원으로 들어가셔야죠. 애들도 다 컷겠다. 좋은 기회가 될수 있을거 같은데, 왜 알바랑 비교하시는지.
    하루에 조금더 일하고 50씩 더 받을수 있고, 매년 조금씩 월급 인상도 있을거예요. 국민연금, 고용보험 가입되면 나중에 연금, 실업급여도 나오구요.
    남편이 고연봉 아님 세금 추징 얼마 안되요. 그리고 대부분 회사원들 다 그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우울하게 생각하실거 없이 좋은 회사 취직 되셨다고 생각하세요.
    계속 하시다 보면 거의 전문직 기술도 가지실수 있을거 같은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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