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살 여자아이가 성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답답 조회수 : 6,558
작성일 : 2016-03-23 11:59:28

2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성에 관심있는게 남녀 따질일은 아니지만 너무 이른거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신.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아기가 뱃속에 있는 사진이나 글. 동화책부터 백과(?)까지.

책을 손에 놓지않는 아이인데 이렇게 되니 저는 좀 맘이 많이 불편합니다.


저한테 왜 뱃속에 아기가 있을때는 초음파를 하냐고 묻기도 하고.

저는 되도록이면 간결하게 대답해주는 편이예요.


그런데 어제 아빠에게 어두운곳에서 옷을 벗고 껴안고 있어야 아기가 생긴다고 얘기를 했다는거예요.

아이는 그걸 책에서 봤다고 얘기했고 아빠는 그 책 아빠에게 가져오라고 했고요.

저는 그책이 엉터리네. 하고 말았는데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되야 성에 대해 궁금할줄 알았는데 아이가 벌써 이러니까 제가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부모성교육. 뭐 이런책을 빌려봐야할까요?

구성애 교육이라도 받아야하나 싶고요.


다른분들은 아이들이 이런걸 궁금해하거나 물으면 어떻게 하세요?

둘째는 아들인데 첫애가 자꾸 이러니 덩달아 관심이 같이 갈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ㅠㅠ

   


 

IP : 219.249.xxx.4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3 12:01 PM (155.140.xxx.42)

    요새는 다 좀 빠른것같아요
    저도 한 3-4학년때쯤엔 호기심이 참 많았던것같아요. 왜 다르게 생겼고 뱃속에 어떻게 사람이 들어가있지? 등 순수한 호기심이요 너무 마음 무거워하지마세요 평소에 다른 책들도 혹시 많이 보는 아이인가요?

  • 2. ...
    '16.3.23 12:01 PM (123.228.xxx.95)

    간단하게 대답해주고, 화제를 다른곳으로 돌리래요.
    소아정신과 선생님이 그렇게 알려줬어요.

  • 3.
    '16.3.23 12:03 PM (121.150.xxx.86)

    그래서 관련 책은 그맘때 보여주지 않고 간단하게 설명했어요.
    본능적인 호기심이 생기나봐요.
    도서관에가도 WHY시리즈중 성 관련책이 제일 많이 낡아있어요.

  • 4. 확실
    '16.3.23 12:04 PM (39.7.xxx.60)

    분명
    님부부 하는걸 보았거나
    그런영상에 잠깐이라도 노출되었을 확률이
    거의 높아요

    그런애들은 학교같은데 가서도 선생님이 그아이때문에
    많이 골머리를 앓죠
    학습장애도 생기구요


    제발좀 아이있을때 잠자리 같은거좀 조심들하고
    특히 아빠핸폰의 영상물(?)들..
    TV같은것도 좀 시청등급들좀 시키세요
    진짜 미치겠네요

  • 5. 88
    '16.3.23 12:05 PM (211.110.xxx.174)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그정도 호기심이면 찾아보고도 남죠.
    괜히 왜곡된 지식이 쌓이는거보다는 제대로 알려주는게 나을거예요.

  • 6. 저는
    '16.3.23 12:06 PM (183.103.xxx.243)

    6살때 그런거 유치원에서 비디오로 보여주던데요.. 마침 엄마가 임신중이라서 출산관련책이나 육아책 집에있던거 보고 그랬어요. 참 재밌었던 기억이... 20년전 이야기입니다 ㅎ

  • 7. ㅇㅇ
    '16.3.23 12:13 PM (58.121.xxx.97)

    아이가 좀 조숙한가보죠 뭐.. 부모가 제대로 서 있으면 아이들은 문제없이 자랍니다 . 너무 걱정마세요. 6살때 엄마 아빠 어젯밤에 사랑했다고 조잘거리던 이웃집 여자아이가 커서 서울대 졸업후 전문직되고 결혼해서 잘 삽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 8. 답답
    '16.3.23 12:17 PM (219.249.xxx.43)

    원글입니다.

    아이는 다른책도 많이 보는 아이예요.
    삐뽀삐뽀119 같은 책도 한참을 보는 아이인데.. 거기 이런저런 내용들이 가감없이 나와서(자위 등등) 제가 치워놓은적이 있어요.

    도서관..
    저는 그래서 저랑만 도서관에 같이 가자고하는데 간혹 방과후에 들르기는 하더라구요.
    어제도 잠시 갔더니 몸의 신비. 이런책을 보고 있었어요.ㅠㅠ

    확실님 저희는 아이있을때는 티비시청을 아예 안해요.
    잠자리를 봤다는것도 거의 있을수 없는 일이예요.제가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집은 그래서 임신출산관련책 다 버렸어요.
    아이키우는게 왜이리도 어려운지요.ㅠㅠ

  • 9. ㅁㅁ
    '16.3.23 12:18 PM (1.236.xxx.29)

    엄마가 알을 낳았대... 라는 책 보여주세요
    보통 유치원때 이 책 많이들 가져오라고 해서 공부? 하던데...
    임신과정이 사실적이지만 담백하고 솔직하게 나옵니다
    첨 봤을때 좀 당황스럽긴한데 ㅋ
    전 성관련해서는 이렇게 직설적이고 명료한 정보전달이 가장 좋은거 같아요

  • 10. ..
    '16.3.23 12:27 PM (220.79.xxx.130)

    제가 아이여도 신기하긴 할거 같아요 엄마아빠가 끌어안고 있어서 내가 태어났다니! 힘드시겠지만 수치심은 절대 주심 안돼요~ㅎㅎ

  • 11. 그래도
    '16.3.23 12:37 PM (175.118.xxx.178)

    관심있으면 엄마가 어느 정도 설명해주세요
    저도 같은 나이 아이 키우고 있어요
    나의 몸 신체 똥 이런 거 넘 좋아하고 관심있어해요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해요
    초5되면 보건책에 아주 적나라하게 나오니 미리 설명도 필요..

  • 12. 햇살
    '16.3.23 12:40 PM (211.36.xxx.71)

    의사가 되려나 봅니다~

  • 13.
    '16.3.23 12:54 PM (211.36.xxx.62)

    님의 아이 정도면 건전한 거 아닌가요?
    전 또 제목보고 예전에 알던 애 상상했네요
    9살 딱 걔도 그랬는데
    아파트 놀이터에서 남자애랑 친해지면
    그 남자애 집에 가자고 졸라요
    그래서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면
    안방 들어가자고 해서 문 잠가요

    우리 집에서 제가 들어왔는데 아들이 안 보여
    방마다 보는데 안방이 잠겨 있어서 놀라
    야 열어 하니 열어줬는데
    그 여자아이가 확 나와 인사도 않고 현관으로 나가요
    그래서 제가 뭐했던 거냐고 아들에게 묻자
    제가 차마 말을 못 해요
    돌려 말한다면 유사성행위를 아들에게 했대요
    어른들은 다 이런 거라고

    제가 기절초풍해 알아보니
    그 여자애가 동네 남자애들과 좀 친해지면
    바로 그랬다더군요
    한 남자애가 그 여자애를 학교에다가
    걸레라고 소문을 냈는데
    그 여자애 부모가 쫓아와 걸레란 말 사과하라고
    아들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했다가
    그 여자애 부모에게 어렵게 진실을 말해준 걸로 알아요
    제게는 아주 끔찍하고 황당무개한 충격이었어요

  • 14. ...
    '16.3.23 1:23 PM (183.78.xxx.8)

    7세딸.
    동생생길 3세쯤에 뽀로로나오는
    동생이 생겼어. 이런 동화책 보여줬더니
    얼마전에 동생 또생기는건 싫다며
    아빠랑 엄마는 안지말아야겠어.
    이렇게 말해서 놀랐네요.

    생각해보니 엄마아빠가 사랑해서 안으면
    동생이 생긴다는 수준은 유치원대상 책에도 요즘 흔한표현
    이었어요.
    물론 사랑은 강조. 안는다는것은 살짝...이렇게 읽어준
    기억은 나요.

  • 15. !.!
    '16.3.23 2:22 PM (210.176.xxx.151)

    아이가 지극히 건전한거같은데요.
    제딸은 작년에 만8살에 학교에서 정확!하게 배워왔드라구요.-_-;
    아가는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옷을 벗고 private part를 만나게 해야생기는 거라며...여기가 외국이다 보니 성교육이 적나라하긴 하지만 속으로 놀래서 private part가 어디니? 라고 물으니 성기, 엉덩이, 겨드랑이를 짚었는데 아가낳을을땐 요 아래가 만나야돼.. 해서 아~~~그래~~ 하고 넘어갔는데 진짜 기함하는 줄 알았었죠.
    그외에도 애기가 나오는 산도에서 부터, 수유까지 아주 박학다식 해요..........-_-;
    근데 더이상의 호기심이나 묻지는 않네요.
    언제 날잡아서 공부시켜주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가끔 샤워시키다가 겨드랑이쪽을 세게 문지른다거나 아빠가 장난으로라도 엉덩이를 토닥이거나 하면 딸이 꾸짖어요.
    자기의 private part는 소중하니까 장난치듯, 또는 거칠게 대하지말라구요. 아무나 터칭하는곳이 아니래요..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아가낳아야 한다구요.

    첨엔 성교육 내용 듣고, 얘(서양)네 문화에선 이 적나라함이 당연한건가.....엄청 놀랬었는데.. 오히려 어른말은 무조건 듣고 따르는 좀 순진하다(?)싶은 나이에 제대로 배우니 나쁘지 않더라구요.
    암튼 본인몸과 동생몸을 아주 소중히 뫼십니다~

  • 16. 창비라디오
    '16.3.23 11:03 PM (112.158.xxx.127)

    서천석의 아이와 나 팟케스트 찾아 구성애편 들어보세요.도움이 되실겁니다.
    보수적이나 민주적인집이나 아이들은 일찍 성관계를 하고 민주적인집(개방적?)아이들이 미혼모,부가 적다합니다. 사춘기 내몸설명서 아들아이 초등학교때
    사줬는데 혼자 열심히 봅니다. 노골적이라고 부끄러워하면서 열공하더라고요. 궁금해하면 와이책이라도 줘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724 제주도 날씨 2 파란자전거 2016/03/23 630
540723 미서부여행 자동차 렌트 10 나마야 2016/03/23 1,174
540722 레깅스 치마바지처럼 생긴 속바지~ 2 속바지 2016/03/23 1,128
540721 조혜련 일본에서 기미가요 부른적 없어요 31 ㅇㅇ 2016/03/23 5,950
540720 긴 웨이브 머리 어떻게 관리하세요? dd 2016/03/23 612
540719 고구마 말랭이는 꼭 호박고구마야 하나요 2 ... 2016/03/23 1,048
540718 임금님을 원하는 개구리들 이명박그리고.. 2016/03/23 482
540717 목부분이 폴라넥처럼 생겼지만 앞으로 좀 늘어뜨려진 옷을 뭐라고 .. 3 도와주세요... 2016/03/23 1,243
540716 알즈너를 아시나요?(발착용구) 4 종합병원 2016/03/23 941
540715 남의집 대문 붙잡고 문 못닫게하면 무슨 죄가 성립하나요? 2 ^^* 2016/03/23 1,183
540714 FBI는 애플 도움없이도 아이폰을 풀수있었네요. 1 뭐지 2016/03/23 979
540713 권리금 관련 잘 아시는 분 ㅠㅠ 3 haphap.. 2016/03/23 927
540712 5,000만원 투자에 순수익 월 300이면 하실건가요? 39 만약 2016/03/23 17,536
540711 진짜 다른사람 다 부러워요 1 에휴 2016/03/23 1,366
540710 초2 딸아이...벌써 사춘기?? 2 힘들어 2016/03/23 1,022
540709 한국어교사 자격증 5 . . 2016/03/23 2,584
540708 연산학습 수학의 지름길?? ... 2016/03/23 453
540707 택배는 역시 우체국ㅎㅎ 10 ㅇㅇ 2016/03/23 2,359
540706 고양이를 정말 싫어하던 엄마~이젠 너무 귀엽다고 난리세요 ㅎㅎ 11 22222 2016/03/23 2,986
540705 영화제목 찾아요 1 .. 2016/03/23 538
540704 ㅇㅕ기82에서 다이어트글 성실히 읽던중 1 도전다이어트.. 2016/03/23 1,138
540703 약정 끝나도 통신사 이동 안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5 HSS맘 2016/03/23 1,724
540702 샘 김 팬분들 계실까요? 다큐 2편 나온거 보고 완전 울었네요 14 브이아이피맘.. 2016/03/23 4,271
540701 피곤하고 기운이 너무 없어요 1 총총 2016/03/23 1,091
540700 인테리어하고 기스나는게 당연한건가요? 2 짜증 2016/03/23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