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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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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과 공화당

파리82의여인 조회수 : 620
작성일 : 2016-03-23 09:33:00

김종인이 들어올 때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새누리당 같은 막장여당을 상대하기에는 딱 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4년 전의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이 4년 후에는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이 된다?

미국의 예도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비슷한 예로

도널드 트럼프는 강력한 공화당 대선주자지만 또 미국의 전통적인 오랜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반대도많이  

받는 당혹스런 후보이기도 합니다

김종인을 오버랩해서 보면  

김종인은 기존 야권지지자( 집토끼)들의비난을 심심치않게 받지만
새누리당 대응하는데 가장 강력한 정치인으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것이  

이 트럼프 현상과 매우흡사합니다

 

아마 그것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공화당이 공화당 답지 못해서 벌어진 경제문제 테러 의료문제등의해결책을 허경영식의 트럼프대화법에 빠져드는것처럼

 

야당역시 자중지란에 빠진 계파갈등 무능 무지도력에대한 김종인식 처방이 트럼프에 연연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어쩔수없는 현실과 매우 닮아 있다 생각 됬습니다.

 

허경영과 빼닮은 트럼프를 내세우는 공화당은 선거에 패배할것이고

김종인을 내세우는 민주당도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선거입니다만.

 

야당은 자중지란에서 정체성을 찾아갈 고민을 하는 시기를 그 고통을 견디는 시간이라 보고

인내 할 도리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꼭 한번은 겪어야 할시기라고 봅니다.

7부능선에서 겨우 2부능선에와 있는 지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면

뭐 또 세상은 바뀌게 마련입니다.

IP : 122.46.xxx.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23 9:43 AM (121.131.xxx.108) - 삭제된댓글

    파리82의여인님, 그동안 올리신 글들에 대부분 동의하였지만
    이번 의견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2.
    '16.3.23 9:46 AM (121.131.xxx.108)

    다음 글을 함 읽어보세요.
    원글자가 특정인 대상으로 공개한 글이라 원글자의 이름은 지웁니다.
    ----------------------
    ***
    어제 오전 8:33 ·

    과거 로마군의 주력은 중무장 보병이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시민병이다.
    중무장 보병이 적의 주력을 돌파해내면 승리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패배 또는 무승부다.
    이들은 시민병이기 때문에 항복이라는 것을 몰랐다.

    한니발과 로마군이 칸나에 평원에 맞붙었을 때 포위된 로마 중무장 보병은 거의 전원 사망했다.
    사망한 4만명 가운데는 로마 원로원 의원 3분의 1이 포함돼 있었다.
    전투가 끝난 뒤 전사한 이들이 끼고 있던 반지(로마인은 반지가 도장이었다고 한다)가 산더미를 이뤘다고 한다.

    그밖에 기병은 속주 등 다양한 곳에서 동원이 됐다.
    고대전은 기본적으로 포위 섬멸전이다.
    중무장 보병이 버텨주고, 기병이 상대의 기병을 제압하고 상대의 배후와 측면을 쳐야 한다.
    이런 유기적인 전법을 완성해 낸 것이 카르타고의 한니발이라고 한다.

    그래서 2번당의 핵심 지지층은 버텨줘야 한다. 이들이 중무장 보병이다.
    돌격을 하라면 돌격을 해야 하고, 버티라고 하면 버텨야 하고, 뛰어가라면 뛰어가야 한다.
    그러나 중무장 보병만으로 이길 수가 없다.
    어디서 기병을 꾸어와야한다.
    누군가가 적의 플랭크를 치고, 후방을 차단해야 한다.

    이게 이른바 중도 부동층이다.

    그에 견줘 일본의 주력은 각 다이묘에 속한 농민병이었다.
    이들이 충성을 다하는 대상은 자신의 다이묘였다. 즉 계파의 보스다.
    이들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전쟁엔 참여하지 않았다. 동군 8만4000, 서군 7만4000명이 모인 세키카하라 평원에서 움직인 동군은 이시다 미쓰나리, 우키다 히데이에, 오타니 요시쓰구밖에 없었다. 이시다의 맹장 시마 사콘은 엄청난 위력을 보여 후쿠시마 마사노리의 본진을 거의 광탈했다고 전해진다.
    중앙 전선이 호각을 이루고 있을 때 벌판의 남쪽에 위치한 마쓰오산의 고바야카와 히데아키가 이에야스의 본진을 향해 달려들었다면 이시다가 이겼을 것이다. 그랬다면 히데요시의 천하가 유지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바야카와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본대의 우익을 담당하고 있던 오타니군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에야스의 조략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전쟁의 승패는 결정됐다. 동서군 합쳐 15만명이 모인 전쟁의 승패가 겨우 반나절에 결정됐다.

    2번이냐, 14번이냐. 중요한가? 잘 모르겠다.
    전쟁에는 서로 양쪽이 수많은 실수, 시행착오, 오산을 한다.

    김종인이 필리버스터도 유지하고, 정청래 이해찬을 살리고, 우리의 생각에 맞는 비례를 내세웠으면 아마 좋았을 것이다. 전쟁에 이기려면 실수와 시행착오와 오산을 극복해 내야 한다.
    김종인이라는 사령관은 전술이 분명하다. 그동안 우리 편이 아니었던 게르만 기병을 꿔오겠다는 것이다.
    이들이 배후를 칠테니 중앙 본대는 닥치고 버티라는 것이다.

    더민주를 구성하는 이들은 로마 시민병일까, 일본 중세의 농민병일까. 모르겠다.
    사령관의 전법은 통할까. 그렇게 해서 이길까. 모르겠다.

    아무튼 지면 할아버지는 집에 가시면 되는 것이다. 따지는 건 나중에 해도 된다.

  • 3. wee
    '16.3.23 9:49 AM (123.109.xxx.20)

    일단 미 공화당과 우리 더민주의 노선이 많이 다르니까
    트럼프와 김종인의 등장을 같이 놓고 보는 건 공감안되구요
    그리고
    왜 인내해야 하는지 사실 저를 잘 모르겠어요.
    수십년 더민주쪽의 당을 지지해왔지만 이번은 지지안할 수도 있어요
    김종인의 영입은 더민주 당 정체성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중도세력과 무당파를 불러모으고자 하는 시도일 뿐이라 봐요
    그리고 입당도 안하고 선거 때만 투표하는 시민일 뿐이지만
    더민주의 총선 결과 안좋을 듯 싶어요.

  • 4. ***
    '16.3.23 9:50 AM (112.173.xxx.168)

    오랜만의 글 반갑습니다.
    지금의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봐요..그동안 곪을데로 곪은 부분이 많아보였어요
    7부능선에 2부이면 아직 한참을 더 내홍을 겪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수도 있겠군요
    요 며칠사이 일들을 보면 두통이 온듯 지지하는 이들을 힘들게 하긴 했어요
    김종인은 참으로 애증이 교차하긴 합니다.

  • 5. ...
    '16.3.23 10:02 AM (203.226.xxx.119)

    합리화가 심해보입니다

  • 6. . . .
    '16.3.23 10:07 AM (121.150.xxx.86)

    김종인을 그닥 좋게 보지않습니다만
    지난 8년간 새민련은 자중지란에 빠져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노대통령을 혼란에 빠뜨린 자들이 있는곳에
    노대통령의 수하가 당대표를 맡았으니 당연한 결과라
    누군가 얘기하더군요.
    그만큼 새민련의 문제는 오래되었고 곪아터져서
    이제 겨우 치유되고 있습니다.
    김종인이라는 이상한 약을 쓰고 있지만 이게 상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아직까지는 부작용이 없네요.
    세상에 대가없는 일은 없으니 나중엔 그 대가를 치르겠지만
    김종인이 오기까지 더민주는 뒤가 뚫린 모래알성 같았어요.
    뒤로 물이 쓩 들어오면서 차츰 잠기는 그런 성이요.

  • 7. 헤이요
    '16.3.23 10:16 AM (220.79.xxx.31)

    다 좋은데 필리버스터 하면서 어떻게 선거 준비합니까?

    보다시피 공천과정만도 이렇게 힘을 쏟아야 합니다.이제 곧 선거 운동도 시작되죠. 필리버스터는 정말 잘 중단한 겁니다..실제 필리버스터기간 더민주 지지율은 빠지고 있었어요. 이걸 좋아한 건 역시 원래 더민주에게 표를 행사하는 같은 성향 사람들이었습니다.

  • 8. 숟가락
    '16.3.23 10:20 AM (59.8.xxx.215) - 삭제된댓글

    트럼프와의 비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왜 트럼프가 등장했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제가 하는 생각은
    첫째, 문재인이 대선에 대한 열망이 제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이고 둘째, 문재인을 대선에서 이기게 하기 위해서 우향우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는 지극히 단기처방이며 결국 민주당의 오랜 지지자들을 흩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단기처방으로 얻는 결과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못난 민주당이긴 하지만 민주당을 망가뜨리면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지 매우 회의적입니다. 지지기반이 든든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한들 과연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을까, 뭐 그런...

    정치공학적으로 판을 짰다는 글을 많이 보는데 당의 정체성을 망가뜨리면서 공중에 떠있는 표를 불러오는 것이 진정 정치공학에 따른 전략인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 9. 김종인
    '16.3.23 10:28 AM (211.230.xxx.117) - 삭제된댓글

    제가 민주당을 지지해왔던
    정치색과 이념이 달라서
    김종인과 김종인을 영입해 전권을 쥔
    문재인조차 이번에 내려놓습니다

    문재인이란 사람이 이런사람이었다는걸
    깨닫고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있습니다

    그들은
    1번을 찍는 사람이 이념때문이라고 믿습니다만
    1번을 찍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우리가 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번을 찍는 사람들도 상당수는 2번이기 때문에 찍겠지만
    안타까운건지 제대로 인건지는 모르지만
    또 상당수는 이념과 정의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2번의 지지층은 유동적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종인을 영입해서 살짝 우클릭해서
    새누리스러워 지면 총선에서 이길거라구요?
    그냥 웃습니다
    1번은 민주당이 새누리당 보다 더 새누리 스러워져도
    1번을 찍을거고
    2번이 1번화 해가는건 문재인이 대선출마 하는것 이외에
    더 얻을수 있는건 없을거라 봅니다
    문재인의 대권 야심이 모든걸 망치고 있는데
    그들은 그들 야심 때문에 제대로 보려하지 않죠

    문재인이 대권을 쥐더라도
    이런방법으로 어렵습니다
    모자란 두뇌에 어울리지 않는 욕심이 안타까울뿐입니다

  • 10. 희망의 끈
    '16.3.23 10:43 AM (175.197.xxx.98)

    요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저역시 더민주에 대해 실망했다가 지지했다가를 계속 반복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더민주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비례는 정의당을 찍을 수 있는 선택지도 있고, 적어도 새눌당은 아니란 생각은 변함이 없기에 그래도
    한번 더 기다려 보렵니다.

  • 11. 저 역시
    '16.3.23 11:00 AM (210.97.xxx.147)

    위 희망의 끈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일단 첫번째 선택지는 어쩔수 없이 민주당이지만.. 비례는 정의당을 줄 수도 있고요.(비례는 아직 마음이 왔다갔다 중)

    제1야당의 힘을 키워야하지만 제2야당으로 쓰일 튼튼한 정당 역시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사쿠라는 말고요.

  • 12. 유례가 없을 정도로
    '16.3.23 11:02 AM (119.200.xxx.230)

    뻔뻔하고 몰이성적인 집단과의 싸움에서
    향후 너무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학습기회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요.
    역시 좋은 것은 쉽게 오지 않는가 봅니다.

  • 13. ....
    '16.3.23 11:03 AM (115.140.xxx.216) - 삭제된댓글

    트럼프 = 김종인이 아니라,
    공화당 : 트럼프 = 더민주 : 김종인이라는 말씀임은 알겠는데
    트럼프는 우파 공화당에서 더 극우로 간 인물이라 당내 반발의 성격은 다른 셈이네요.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자들분이 가지는 자부심은 이해하지만,
    더민주의 정체성은 원래 중도보수에 가깝지 않을까요.
    반독재 민주화운동하던 인사가 섞여있다하여 진보를 의미하는 것 아니고,
    집권한 15대 16대도 중도보수 정권이었는데요.
    대한민국은 노인과 아파트소유주의 나라에
    386세대도 이제 50대고, 요즘 젊은이들 진보보다 실용입니다.
    새누리당은 콘크리트 지지자도 많지만
    2번이 음험하고 후지고 혹은 의심스러워 1번을 찍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필 상대가 역대 무능 정권에 욕심만 많아서
    더민주에 거는 희망이 요즘만큼 높았던 때가 저는 없어요

  • 14. ....
    '16.3.23 11:07 AM (115.140.xxx.216)

    트럼프 = 김종인이 아니라,
    공화당 : 트럼프 = 더민주 : 김종인이라는 말씀임은 알겠는데
    트럼프는 우파 공화당에서 더 극우로 간 인물이라 당내 반발의 성격은 다른 셈이네요.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자들분이 가지는 자부심은 이해하지만,
    더민주의 정체성은 원래 중도보수였다 생각하고요,
    새누리보다 조금만 더 공정하고 조금만 덜 부패하고,
    계층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노력한다면 만족합니다.
    대한민국은 노인과 아파트소유주의 나라에
    386세대도 이제 50대고, 요즘 젊은이들 진보보다 실용입니다.
    새누리당은 콘크리트 지지자도 많지만
    2번이 음험하고 후지고 혹은 의심스러워 1번을 찍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필 상대가 역대 무능 정권에 욕심만 많아서
    더민주에 거는 희망이 요즘만큼 높았던 때가 저는 없어요.

  • 15. .........
    '16.3.24 5:28 AM (119.201.xxx.82) - 삭제된댓글

    제가 댓글에 나오는 소위 말하는 중도 부동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김종인 관련해서는 굉장히 짜증스럽습니다.
    저는 그저 반새누리라 주구장창 야당미는 사람일 뿐이라....
    문재인을 향해 달님 어쩌구 하는 사람들 심정 따위도 모르겠고..
    민주당에 애정이 있어서 견뎌야할 뭐 어쩌구도 관심없는데요..
    아...........그냥.....뭐...이런 욕 나오는 정당을.....아니면 안씨가 있는 그런 정당 따위 밖에 찍은 선택권이 없는......이런 나라의 국민이라는게 그냥 짜증나고....
    문씨 지지자나 민주당 지지자들끼리 뭐라고 위안하고 보듬든 말든....
    진짜......새누리 반대로 있는 야당이라는게 이 따위들 밖에 없나 싶어서....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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