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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딸 깨우는 문제때문에 미치겠네요

미칠거 같아요 조회수 : 5,248
작성일 : 2016-03-23 07:19:15
7시 25분에 아침방과후 수업있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빠른걸음으로 10분좀 넘게 걸려요
7시 7분 아직까지 안일어나고 있어요
아침에 무슨일이 있어도 천지가 개벽해도 샤워는 해야하는 아이에요
결국 아침 방과후는 못가겠네요 ㅠㅠ
어제도 늦게 일어나서 못갔어요
출석율 80%이하이면 돈만내고 이수는 못해요
작년에도 이런일이 많았어요
그래도 방과후 신청은 꼭 해달라고 난리네요
인터넷으로 신청하는데 경쟁율이 치열해요
힘들게 신청해놓으면 몇과목은 저런식으로 날리네요.

문제는 이 방과후뿐만이 아닙니다.
어젯밤에 오늘은 새벽 6시에 깨워달라고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중요하게 할일이 있다구요
6시에 깨웠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안일어나고 있는거에요
그 중요한 일이 뭔지 물론 하지도 않고 7시 11분인데 아직도 안일어나는거 보면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었나 봅니다.

매번 이런식이에요
몇시에 깨워달라... 그럼 전 밤이고 낮이고 알람맞춰서 깨워요
그런데 잘 안일어나요
특히 아침에 일찍 깨워달라고 하면 전 그때부터 일어나있고
아이는 안일어나고 저는 매 10분마다 깨우면서 화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 지금 일어나서 샤워하러 들어가네요 7시 14분
이시간이 학교 지각하지 않을 수 있는 최후의 데드라인 인가봅니다. 아침방과후는 재끼네요...
6시부터 일어나서 열받고 있는 전 뭐가 싶네요.

깨워달라는거 무시해야지... 한번 깨워서 안일어나면 그냥 무시하고 일어나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말자...라고 다짐하지만
전 성격이 예민하고 혹시 정말 무슨 해야할 중요한 일일지도 모르고, 꼭 학교에 일찍 가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신경이 쓰여서 무시하지도 못하는 성격입니다.

매번 저만 아침일찍 일어나서 열뻗쳐 있는 상황이 황당하기도 하고 
몇년째 이러고 있는 저도 한심하기도 한데요...
부모맘이 또 완전히 무시도 못하겠고...

이런경우 제가 어찌하면 욀까요?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나네요..
IP : 211.192.xxx.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기
    '16.3.23 7:24 AM (116.33.xxx.87)

    스스로 일어나라고 하세요. 한번 더 부탁허면 이번에 못일어나면 이제 안깨운다 하세요. 안될거같지만 몇번 지각하면 고쳐집니다. 평생 열받지 마시고 몇번 지각하더라도 스스로 일어나게 하세요

  • 2. 고1
    '16.3.23 7:26 AM (180.70.xxx.32)

    고1인된 아들 아침잠 엄청 많아서 늦게 일어나던 아이였는데
    방송반 되더니 8시도 안되서 학교 가요
    학교 거리 빠른 걸음으로 3분.

    자기가 필요하니 깨우지 않아도 휴대폰 알람으로 일어나데요
    필요하면 스스로 일어납니다
    그냥 두세요
    아침에 엄마가 이젠 깨우지 않겠다! 공표 하시구요
    며칠 지각을 하더라도 냅두세요
    물론, 속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만......

  • 3. mm
    '16.3.23 7:27 AM (39.115.xxx.241)

    고등학생이면 알람든고 일어나야죠
    집안에서 깨우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각자 자기가 알아서 일어납니다

  • 4. ddd
    '16.3.23 7:28 AM (121.190.xxx.220)

    답을 알고 계시는데 안된다고 하시니....
    거꾸로 상황을 만들어보시는건 어떨지.
    아침에 깨워달라고 하세요. 물론 일어나지말고 몇번깨울때까지 자는척 해야죠.
    딸이 반대로 신경쓰여 잠못자는 상황을 만들어보면?
    안돼요 못해요 하시면 계속 고생하실듯해요.

  • 5.
    '16.3.23 7:28 AM (59.11.xxx.51)

    아침엔 푹자라고 아침보충신청하지 마세요~~돈만아깝고

  • 6. 결정을....
    '16.3.23 7:29 AM (118.218.xxx.110)

    그렇게 일찍 서두르셨으면
    무슨 일이 있던지 깨우시던지

    핸폰 뺏는다고 협박을 하던가
    이불을 벗기고 찬 손으로 얼굴 맛사지 등등

    그래도 이게 아니라면
    진지하게 대화하셔서
    낼 부터 절대 안 깨워준다고 통보하시고
    그냥 정상적인 스케줄 맞춰 생활해보세요

    일찍 일어나 애만 타고 힘만 들고 결국 목적달성을
    못하시니 힘드시겠어요.

    초등도 아니고
    조금은 계기나 전환이 필요할 듯 보이네요

  • 7. 필요하면 스스로 한다
    '16.3.23 7:30 AM (211.245.xxx.178)

    진리입니다.
    아침에 매일 미적거리면서 학교가는 아들 녀석,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 약속있는 날은 약속시간보다 먼저 나갑니다.
    전 얘가 시간 개념이 없는 애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닌거지요.

    그리고 아침 방과후는 신청 안하는게 나을거같습니다.
    그 수업을 꼭 듣고 싶어하는 다른 아이들의 기회도 뺏는거잖아요.
    내가 신청해서 내가 내돈내고 내가 안가는게 다른 사람이랑 뭔 상관이냐 하겠지만, 그 수업이 꼭 필요한 누군가도 있을거같습니다.

    그리고 한번 깨우고 두번 깨워서 안 일어나면 그만 두세요.
    어떤 불이익을 직접적으로 당해봐야 그 버릇 고칠까 절대 안고칩니다.

    말만 하지말고 엄마도 입에서 뱉은 말은 지켜야 애들도 말 들어요.
    저로 아이들과 하루하루 전쟁하듯이 키웁니다.ㅠㅠ

  • 8. ㅇㅇ
    '16.3.23 7:53 AM (121.168.xxx.41)

    7시40분에 통학버스가 와요.
    6시30분에 깨워달라고 해서 그때 깨우면 일어납니닥
    (스마트폰 하려고 깨우면 바로 깨요)
    6시45분에 밥 먹고 7시 10분에 욕실 들어가고
    7시30분에 욕실에서 나와요.
    37분에 집을 나서 정류장까지 미친듯이 달려갑니다.

    샤워 8분 하는 동안 빼고
    침대에 누워
    식탁에 앉아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 하십니다.

  • 9. ㅇㅇ
    '16.3.23 7:57 AM (49.142.xxx.181)

    남동생이 아침에 늦잠자고 못일어나는거 말도 못했어요 진짜..
    우리 아버지는 엄청 그런거 싫어하셔서 (원래 칼같이 약속 잘지키고 딱 뭐든지 시간맞춰서 하는양반임)
    동생 중고딩때 학교가는 매일 아침마다 온동네떠나갈듯 난리가 났었죠.
    온동네 사람들 다 깨어날정도로 난리가 나도 동생은 절대 못일어나고 계속 쿨쿨
    근데 이러던 애가 군대를 무슨 집에서 다니는 방위인데 동사무소 이런건 아니고
    무슨 군부대로 출퇴근하는 나름 특수방위 이딴걸로 갔는데요. 세상에 그땐 우리 가족 아무도 일어나지도 않는
    새벽 다섯시? 네시? 이럴때 일어나서 나가는거 있죠? 일년 반동안 평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일어나서
    가더라니깐요?
    허 참.. 너무 신기했어요.
    그랫다가 다시 대학 복학하고는 또 다시 늦잠에 난리난리였죠.
    하다못해 회사갈때도 그리 난리였어요. 일어나라 회사가야한다 빨리 일어나라 난리난리
    지각도 밥먹듯 했을듯..
    그랬다가 또 해외출장갈일 있음 비행기시간 맞춰서 알아서 새벽에 칼같이 일어나 나가더라고요.

    한마디로.. 지가 꼭 해야 하는건 합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건 아무리 옆에서 난리쳐도 안함

  • 10. 제인에어
    '16.3.23 8:21 AM (175.223.xxx.31)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 딸이었어요.
    초등6년 중고등6년 대학4년 직장5년을
    엄마가 깨워야 일어나는데 엄마는 빨리 일어난다고 성화고
    저는 늦게 일어나서 지각이 일상이었어요.
    그 뿐인가요. 방을 안치우는 문제로도 매일 싸웠죠.

    지금은 어떨까요.
    결혼하고나니 깨워줄 사람이 없고 치워줄 사람이 없고
    이제 스스로 하죠.
    오히려 지각하는 습관도 없어지고
    시간관리를 주체적으로 하다보니 좀 더 계획적으로 사는 것 같아요.

    엄마가 저를 일찍부터 내버려뒀다면. 스스로 책임지게끔 하셨다면
    저는 더 일찍부터 시간관리하는 법을 알았을 것 같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봅니다.

  • 11. 제인에어
    '16.3.23 8:22 AM (175.223.xxx.31)

    제가 그런 딸이었어요.
    초등6년 중고등6년 대학4년 직장5년을
    엄마가 깨워야 일어나는데 엄마는 빨리 일어나라고 성화고
    저는 늦게 일어나서 지각이 일상이었어요.
    그 뿐인가요. 방을 안치우는 문제로도 매일 싸웠죠.

    지금은 어떨까요.
    결혼하고나니 깨워줄 사람이 없고 치워줄 사람이 없고
    이제 스스로 해야하죠.
    오히려 지각하는 습관도 없어지고
    시간관리를 주체적으로 하다보니 좀 더 계획적으로 사는 것 같아요.

    엄마가 저를 일찍부터 내버려뒀다면. 스스로 책임지게끔 하셨다면
    저는 더 일찍부터 시간관리하는 법을 알았을 것 같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봅니다.

    아이를 위해서 이제 그만 깨워주세요.^^

  • 12. .....
    '16.3.23 8:24 AM (218.155.xxx.183) - 삭제된댓글

    알람 맞추고 스스로 일어나게 하세요~~대신 늦는다고 잔소리 하지마시구요.

  • 13. 에고 ㅠㅠㅠ
    '16.3.23 8:37 AM (1.232.xxx.176)

    제가 쓴 글인줄 ㅠㅠㅠㅠㅠ
    이젠 절대 안깨워 준다고 해놓고 마지노선까지
    안 일어나면 제가 깨워요. ㅠㅠㅠ
    고딩이니 출결.지각에 무심할 수 없어 매일매일
    애 깨우는게 지옥 같아요 ㅠㅠ
    지각 신경 끄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자명종 노릇
    그만해야겠어요.
    윗분 댓글 읽어보니 더더더 마음 굳게 먹어볼랍니다

  • 14. ...
    '16.3.23 8:43 AM (125.183.xxx.91)

    맨날 깨우느라 지치고 아침부터 큰소리나는 집이었는데
    한번만 깨운다고 미리 말하고 아침 차려놓고 등산하러 다닌 분 있어요.
    아이가 몇번 지각하더니만 안되겠는지 한 번 깨우면 벌떡 일어나서 씻고 먹고
    학교 갔다네요.

  • 15.
    '16.3.23 8:51 A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애 성향도 좀 중요하긴 하겠지만,
    저같은 경우 엄마가 아예 안 깨우셨어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긴장하고 늦지 않도록 일어났었고요.

    그냥 딱 손 놓으시는게 최선일 듯 해요.

  • 16. ..
    '16.3.23 9:08 AM (58.121.xxx.163) - 삭제된댓글

    답은 윗분들이 이미 알려주셨네요
    우리집 6살 딸아이 아침에 깨우기 힘들어 알람시계 사줬더니 이제 혼자 잘 일어납니다.
    아직 어려서 재우는 시간만 신경써줘요.
    알람시계 사주고 혼자일어나게 하고 방과후도 이번에 이수 못하면 다음번엔 등록 안해주겠다고하세요

  • 17. ...
    '16.3.23 9:12 AM (1.236.xxx.29)

    저희 엄마도 아예 안깨우셨어요
    알아서 일어나는게 습관이 됐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왠만해서 안일어나는 남편때문에 엄청 힘들었죠
    5분마다 옆에 붙어서 깨우고
    직장에 지각하든 말든 징계를 먹든말든 한번깨우고 안깨웠어요
    저한테 화내면 더 화내고 말도 안했어요
    몇번 곤란해지고 나서 알아서 일어나더라구요

    오늘도 초딩 4학년 딸 두번깨웠는데 안일어나요
    내버려뒀어요 딸도 이제 교육들어가려구요..ㅋ
    8시 50분에 부시시 일어나서
    어떡하죠? 하길래 지각이지 뭐..밥몇숟갈 주섬주섬 준비하더니
    뛰어가네요

    님도 옆에 붙어서 계속 깨우고 이런 버릇들이지 마세요
    한두번 깨우고 안일어나면
    님도 방에 들어가서 그냥 주무세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믿을구석 없으면 알아서 합니다.

  • 18. 일어나라
    '16.3.23 9:32 AM (223.62.xxx.30)

    딸마다 다르겠지만. 아침에 한번은 깨우시고 안일어나면 십분후에 다시 깨우면서 딸 곁에 같이 누우세요. 고등 쯤 되면 부모와 스킨쉽 부담스러워해서 성질내며 일어나요. 성질만 내고 안 일어나면 침대 아래에 쪼그리고 누워계세요. 한공간에 같이 있는것만으로 부담느끼고 일어날꺼요.

  • 19. ...
    '16.3.23 9:43 AM (1.243.xxx.247)

    수업 신청도 엄마가 해주고, 깨워주는 것도 엄마가 하고, 애가 유치원생이라도 더 독립적이겠네요. 지가 필요하면 다 알아서 합니다. 스스로 할 기회를 주세요. 못하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죠. 그냥 놔두면 싹 안 할까봐, 성적 떨어질까봐 엄마가 안달거리니 무슨 교육이 되겠어요. 그래봤자 어차피 일어나지도 못하고, 수업도 못 가고, 가서도 제대로 듣지도 않을 애인데. 아이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건 애 대신 뭐든 해줘서 애를 게으르고 의존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게 아닌 것 같아요.

  • 20. ㅇㅇ
    '16.3.23 9:48 AM (121.168.xxx.41)

    외출복 입고 화장 싹 다하고..
    깨우세요.

    밥 차려놓았으니 먹고 가라고
    엄마 지금 나간다고 하고 진짜 나가세요
    다른 가족한테는 양해 좀 구하구요.

  • 21. 운동
    '16.3.23 9:53 AM (121.129.xxx.60)

    애한테나 엄마한테나 매우 안좋은 관계에요
    아이한테 어쩔수 없이 쏠리는 신경을 끊기 위해 아침 운동 시작하세요.
    밥 차려놓으시고 깨우시고 나가버리십니다.
    저는 제 딸이 사춘기라서 아침마다 개발광칠때 이 방법 썼어요.

  • 22. 려원엄마
    '16.3.23 10:33 AM (24.99.xxx.163)

    저희아이 8살때부터 미국에서 스쿨버스 타고 학교가서 6시20분에 일어나요 스쿨버스가 6시40분에 오거든요 단 한번도 찡찡거리지 않고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대충 아침먹고 가네요

    반면 남편은 정말 10분만 백번하고
    남편도 학생인데 잠깐 눈 붙이고 밤새 시험 공부한다고 꼭 깨워달래서 밤새 깨운적도 있어요 나이 들어도 안 변하네요 천성인가봐요 이젠 안깨워요

  • 23. ...
    '16.3.23 11:09 AM (1.223.xxx.245)

    자기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이나 어른이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어납니다.
    아이한테 네가 깨워달라고 부탁하면 깨워는 주겠지만
    딱 한 번 깨울 거고 일어나지 않으면 그 다음엔 네가 알아서 일어나는 거라고 말씀하세요.
    엄마가 늦을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계속 깨우는 집은
    아이가 그거 다 알고 믿으니까 서두르지 않더라고요.

  • 24. 2것이야말로♥
    '16.3.23 12:37 PM (211.253.xxx.159)

    윗님, 개발광에 빵터졌음니다. ㅋㅋㅋㅋㅋㅋ

  • 25. ,,,
    '16.3.23 12:44 PM (211.36.xxx.148)

    내버려두세요.
    저흰 식탁 위에 아침만 준비해두고
    아이들보다 먼저 나와서 운동해요.
    알아서 일어나고 잘 챙기고 해야죠.
    중학생 때부터 그게 당연하다 인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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