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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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주말부부.. 서울과 땅끝마을 가능하세요?
결혼 10년째 주말부부에요. 아니 연애 때부터..
그것도 아주 먼 지역.. 음 서울과 해남 땅끝마을 거리에요.
다행히 남편은 주5일 근무라.. 평일에는 늦게 끝나도 주말마다 서울 올라와요.
남편은 직장을 바꿀수 없고.. 저 역시 그곳 시골로 내려가면 직장 관두고 밭농사나 지어야 하고요 ㅜㅜ(농사도 아무나 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여태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아이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깊어져요. 아빠를 주말에만 보는 이 상황이 맞는건지.. 회사원 월급으로 둘이 벌어 교통비 하고 두집 살림 하느라 딱히 여유도 없고요.
그래도 아직은 제 커리어 땜에.. 그리고 아이 교육이 더 편하니 서울에 머물고 있는데.. 가끔 제가 사는 방식이 맞나 불안해지네요.
1. .....
'16.3.22 9:00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한지붕 가족이어야해요
아빠쪽으로 합치는게 나을거에요
직장과 아이 교육은 해남에서 다시 알아보구요
쉽지않을거지만 다른지역보다 그나마 해남이 낫고
두렵고 걱정 많겠지만 해남근처 도시로 이주 고려해보세요2. 음
'16.3.22 9:02 AM (14.47.xxx.73)남편이 여기저기 옮겨다니는게 아니라 해남에서 쭈욱 있는다면
가족이 해남으로 가야할꺼 같은데요
윗님 말씀처럼 해남근처 도시로 알아보세요~3. 10년....허억
'16.3.22 9:04 AM (175.126.xxx.29)이미 가족이 아닙니다.
가족 해체 상태죠
주말부부?
말이 좋아 주말부부지 ...그거 부부도 아닙니다.
합치든지. ......더 심한말은 않겠습니다.
특히 자식이 딸이 아니고 아들이라면....교육적으로도 너무 안좋구요.
경험담입니다4. oo
'16.3.22 9:08 AM (165.132.xxx.19)저도 주말부부지만 서울과 해남은 주말부부 할만한 물리적 거리가 아닌것 같습니다..해남에서 매주 서울 오시려면 얼마나 힘드실까요.. 합치시는게 맞아보이네요.
5. 10년....허억
'16.3.22 9:14 AM (175.126.xxx.29)주말부부 안해보신분들은
주말마다 만나는 부부인줄 아시는데...
절대 안그렇습니다.
대개는...거리가 멀기 때문에..
한달에 한두번 정도 보는 가정이 많아요...6. 저라면
'16.3.22 9:30 AM (175.223.xxx.102) - 삭제된댓글꼭 부부가 함께해야 좋은것도 아니고 어쩔수 없다면 해야지요. 다 살자고 하는건데요. 같이 사는걸 원하면 한손에 쥔 떡만 잡아야하고요
붙어있다고 좋은것도 없어요.가정일에 도움없다면 있으나 마나 맘고생 덜하는게 오히려 좋아요.7. 18년차 주말부부
'16.3.22 9:31 AM (129.254.xxx.130)전 결혼해서 주욱~~~ 주말부부로 살고 있고 있어요. 아들만 둘이고요. 나름 괜찮은데.....
아이들 어릴때나 남편이 엄청 필요하고, 지금은 서로들 일에 묵묵히 열심히 해요. 전 서울/해남처럼 먼 거리는 아니지만, 어쨌든 주중에는 서로 얼굴을 못 봐요.
윗 분들 많이들 힘드시다고 하는데.... 전 이젠 그 경지를 넘어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만 생각한다면 제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잘 버텼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조금더 생활해 보시고 정말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 서울이든 해남이든 합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성향을 좀 더 지켜보시고 아이한테 유리한 쪽으로 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후회없는 선택은 없을 겁니다. 지금 무엇을 선택해도 나중에 후회되더라구요...8. ..
'16.3.22 9:35 AM (175.117.xxx.90)3년 주말부부하다가 4년전 살림 합쳤어요.
특히나 아이가 아들이라면 아빠가 꼭 필요합니다.9. ....
'16.3.22 9:38 AM (112.220.xxx.102)멀어도 너무 머네요
거의 6시간거리? ;
주말마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거리도 멀고 너무 위험하고
저라면 짐싸들고 내려가겠어요..
그게 뭔 부부고 뭔 가정이에요....10. ...
'16.3.22 9:53 AM (183.78.xxx.8)둘중하나는 지금 커리어를 좀 양보해야죠.
두사람다 서로 안스럽네요.
물론 가끔 만나면서 그리워만 하는 사이가 좋은 쪽도 있겠지만
아이에겐 가혹한 일이에요.
직장생활하는 엄마랑 단둘이 사는것.
엄마체력도 딸리고요.
그와중에 아빠는 무료하고..외롭고..내가 돈벌어서 뭘하고 있나 싶다가...그러다 사고도 치고요.11. ...
'16.3.22 10:09 AM (175.113.xxx.238)ktx가 다니는 지역같으면 주말부부 괜찮을것 같은데 제 사촌 동생 보니까 서울에서 대구 주말부부하거든요... 평일에는 서울 주말에는 대구 집에서.. 근데 그거는 KTX가 있으니까 가능하지 해남은 그런것도 안되잖아요..ㅠㅠㅠ
12. dd
'16.3.22 10:11 AM (115.136.xxx.220)떨어져 살면 갈등이 있을때 갈등을 풀기 힘들어요. 오해도 깊어지고요. 그러면서 부부가 서서히 멀어지더군요.
13. ...
'16.3.22 10:42 A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저라면
아이랑 해남에 가서 삽니다.
농촌에 살기 좋고요.
전남지역에 고등학교는 5대명문이 있습니다.
그런 학교들은 기숙사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대학은 인서울로 진학하면 남도학숙등 지자체에서 저렴하게
운영하는 숙소가 있고요.
생활비는 지방도시에서는 서울만큼 많이 안들고
초중고 학자금 지원도 있고 수혜가 많습니다.
해남 살기 좋은 지역입니다.
심사숙고 하시기를요.14. ㅇㅇㅇ
'16.3.22 2:55 PM (180.230.xxx.54)굳이 해남서 하시기보다는
광주나..
아니면 주말부부 유지하면서 대전정도까지도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