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 살고 계신분들, 반지 찾아준 사람에게 어떻게..

반지찾아준사람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6-03-21 10:46:51
제가 티파니 링을 잃어버렸어요... 남편과 연인시절에 했던 커플링인데, 남편과 싸우다가 욱해서짐싸고 하는 와중에 링을 잃어버렸죠...
그러던 몇일후에 집 대문 앞에 쪽지가 하나 놓여져 있더니 써있기로, 이 근처에서 링 하나 발견했다. 혹시 요 몇일 링 잊어버린 사람 있다면 밑에 전화번호로 연락 주길 바란다. 그리고 어떤 링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디테일하게 설명과 사진이 있다면 더 좋겠다. 라는 쪽지가 남겨져 있어서 당장 연락했죠...
그리고 제 링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그분 사정상 왜인지 당장 못돌려주고 2주후에 월요일 8시에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게 곧 다가오는데요.. 뭐 사례금이나 이런건 서로 얘기한것 없이 그 쪽에서 꼭 돌려주겠따고 말한 상황이고 그런데
내일 그분 오시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일단 포트넘메이슨에서 홍차셋트를 샀는데 이거 드릴려고 하거든요.....얼그레이와 블렉퍼스트 세트...22파운드 정도 하는 ... 티파니 링에 비하면 작은 선물이죠.
내일 이분 오시면 아침 8시, 집에 초대해서 잠깐 차라도 마시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문밖에서 물건만 돌려받고 얘기하는게 나은건지..... 
저도 직장인이고 아침 8시면 살짝 차 마시기엔 촉박하긴 한데요..30분 정도 시간 낼 수 있을거 같아요. 
집에 와서 차 한잔 마시고 가라고 할까요? 영국이구요. 해외에선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는데 센스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IP : 90.205.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외에서는.....
    '16.3.21 11:06 AM (69.201.xxx.29)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부담없는 그러나 누구에게나 유용한) 정도가 잃었던 물건 돌려받으면서 건네면 좋을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차를 마신다던지 하는것은 아닙니다.그것도 아침 8시에 말이죠. ^^
    .

  • 2. ///
    '16.3.21 11:10 AM (61.75.xxx.223)

    집을 노출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근처 커페에서 만나세요

  • 3. 해외에서는.....
    '16.3.21 11:39 AM (69.201.xxx.29)

    여간해서는 로그인 잘 안하는데 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식당 밖에 서있던 한 요리사가 앞치마를 벗는 중에 결혼반지를 떨어뜨린것 모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수도로 빠지기 직전 빛이 속도로 잡아채서 건네준 적이 있는데....지금 생각해보니 선물은 고사하고 물 한잔도 못마셨네요.

    하하 그 친구 표정이 '목숨을 구해준거나 다름없다'는 얼굴이어서 돌아서면서 기분은 좋더라는.... !

  • 4. 별로요
    '16.3.21 11:59 AM (59.9.xxx.49)

    집에 들여서 차 마시는건 하지 마시고요
    홍찻잔 셋트 선물도 영 아닌거 같아요. 이런 선물은 친분이 있는 사람간에 할 선물이고 또 다자인이 맘에 안들면 전 아주 싫더군요.
    가랑비 적시듯 작은 성의 표시 정도만 하세요.
    작은 고급 쪼콜렛 한상자 정도요.

  • 5. tea
    '16.3.21 1:01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영국사람이라도 포트넘메이슨 흔히 대중성 있게 구매하여 드시지는 않으니까
    성의 있는 선물일것 입니다.
    얼그레이와 브렉퍼스트 좋은 아이템으로 생각 됩니다.
    큰 부담도 아니고 그 분도 링은 각 개인의 사연들이 있으려니 해서
    그리 돌려 주시는 모양 입니다.
    감사한일이지요.

  • 6. 대부분
    '16.3.21 2:04 PM (180.230.xxx.163)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면 충분한 인사라고 생각하더군요. 홍차세트면 감사의 표시로는 충분하고 집에 들이시는 건 서로 부담. 그 대신 진심어린 감사의 말은 아무리 많이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 7. 원글
    '16.3.21 6:42 PM (90.205.xxx.135)

    모두들 답변 감사해요~ 오늘 아침에 링 돌려받았습니다 ^^
    알고보니 제가 살고있는 건물 청소해주시는 폴란드 아줌마더라구요.. 예전에 저한테 물좀 빌릴수 없냐 해서 노크했었는데 그 아줌마였습니다..차를 마시진 않았지만 계속 감사하다는 표현을 했고 기분 좋게 마무리 되었어요. 되게 인상 좋은 아줌마셨어요..
    남편한테 얘기하니 너무 잘됐다면서, 청소하시는 분이라면 돈도 많이 못버실텐데 아주 좋은 마음 갖고 계시는 분 일 것이 분명하다며 그 분에게 저녁 초대하자고 제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조만간 문자로 저녁 같이 하시자고 연락 드릴려고 합니다. 생판 낯선 얼굴도 아니고 2주마다 건물청소하러 오셔서요

  • 8. ...
    '16.3.22 10:49 A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님의 마음도 이쁘시고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590 학교다닐때 학교선생님들 수업 잘가르치시고 열의 있으셨나요? 5 ..... 2016/03/21 934
539589 세탁기로 돌린 세탁물 마르고 나면 먼지 어느정도 나나요?? 3 먼지 2016/03/21 1,212
539588 오일릴리 가방 수선 1 tangja.. 2016/03/21 2,119
539587 남친이랑 싸우고 회해했는데 제가 시큰둥해요 1 ㅇㅇ 2016/03/21 985
539586 아들은 정말 아빠편인가 봐요 12 2016/03/21 2,725
539585 태양의 후예 보다가 생각.. 9 태양 2016/03/21 2,000
539584 자존감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찌해야하나요? 9 .... 2016/03/21 3,421
539583 청소년들 영양제 먹이나요 영양제 2016/03/21 413
539582 해외에 살고 계신분들, 반지 찾아준 사람에게 어떻게.. 6 반지찾아준사.. 2016/03/21 779
539581 경기도에서 좋은아침 이사서비스나 우리이사서비스 어떤지...? 봄날이사 2016/03/21 933
539580 60평대 집 사면... 10 .. 2016/03/21 3,653
539579 항암 하면서 한달간 먹지를 못하네요 ㅠㅠ 8 ㅇㅇㅇ 2016/03/21 2,735
539578 수시제도 없애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읍시다 39 ㅡㅡ 2016/03/21 3,060
539577 김종인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네요.. 14 제발 나가주.. 2016/03/21 1,204
539576 오늘 더민주 중앙위 생중계 안하나요? 12 보고싶다 2016/03/21 500
539575 돈쓰고 싶다... 7 2016/03/21 1,852
539574 女탈의실 몰카 설치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남학생, 개교이.. 3 세우실 2016/03/21 2,230
539573 네스카페 크레마는 순수커피만 들어잇는건가요? 3 ㅇㅇ 2016/03/21 866
539572 담임 상담시 선물로 뭐사가세요? 16 2016/03/21 3,512
539571 인터넷 설치하러 오는데 팩 쓰고 있으면 무서울까요 15 이판사판 2016/03/21 1,218
539570 파스타는 양이 왜이리 작을까요 21 부족 2016/03/21 2,746
539569 샐러드 소스 직접 만들어 드세요? 7 ... 2016/03/21 1,268
539568 녹색안하는 전업엄마들 뻔뻔해보여요! 100 이기주의 2016/03/21 20,426
539567 미니믹서기요 쥬스갈아먹는. 8 추천좀 2016/03/21 1,660
539566 엄마 방(제 방) 가구 좀 골라주세요~~ 8 .. 2016/03/21 795